원룸
1. 개요
One-room, Studio
거주 공간이 방 한 개인 주거 시설. 화장실과 싱크대가 있어 자취 등 개인 생활이 가능한 주거 형태를 일컫는다.
2. 특징
오늘날 개인이 맺을 수 있는 제일 저렴한 주택 임대 계약이다. 이 밑으로는 기숙사나 셰어 하우스 같은 공동 주거를 제하고 고시원 반지층 정도가 있겠으나 고시원은 '학습자'에게 숙식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주택 임대 계약에 속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고시원이나 공동 주거에 존재하는 동거인 제약,[1] 관리 수칙 같은 제한 사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개인 거주를 시작하는 사람은 원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면적 개념이 확실한 아파트의 경우 보통 'XX 평형'이나 'XX ㎡'라고 일컬으며 방의 개수는 세부소개를 할 때 언급한다. 반면 아파트와 달리 면적 개념이 부정확한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오피스텔 등은 X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말로 '단칸방'이라는 단어가 있으나 단어가 의미하는 뉘앙스는 다소 다르다. 단칸방이 후줄근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면 원룸은 이보다는 깔끔한 뉘앙스가 강하다. 즉, 단어 자체는 비슷하지만 이미지 상의 차이가 있는 것. '단칸방'이라는 말이 주로 쓰였을 시대와 '원룸'이라는 말이 주로 쓰이게 된 시대에는 경제적 환경, 사회 모습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단칸방'이라는 말이 널리 쓰였을 때는 아예 가족단위로 세들어 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건축법상 단독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무실(정확히는 근린생활시설)로 건축 허가를 받은 곳을 불법개조하여 만드는 경우도 많다.[2] 실제로도 1980년대까지는 벽돌로 된 진짜 단독주택[3] 들로 된 동네였다가[4] 1990년대부터 하나 둘 재건축되어 원룸촌으로 변모한 사례도 많다.
3. 고시원과의 차이점
4. 종류
4.1. 개방형 원룸
일반적으로 칭하는 원룸의 구조를 뜻하며, 화장실을 제외하고 1개의 방이 있는 구조를 말한다. 부엌이 현관 근처에 있으며 거실과 침실과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정말 작은 곳은 4평에서 평균적으로 6-8평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부엌이 같이 있다 보니 음식을 하면 냄새가 온 방안에 배고, 현관문을 여닫을시 방이 훤하게 노출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 저렴한 가격[5] 에 많이 거주하게 되는 형태. 그냥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고시원, 혹은 장기 거주 모텔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4.2. 분리형 원룸
원룸의 또다른 유형으로 주방분리형 중문 원룸이 있다. 미닫이문이나 여닫이문이 있어 조리 공간 및 현관 / 생활 공간이 분리된 형식이다. 주로 8-15평 이상의 면적이 넓은 신축 원룸에 많으며 투베이, 혹은 1.5룸으로 부르기도 한다. 난방비도 절약되며 냉장고 소음과 복도 계단 및 엘리베이터 소음도 조금 더 막을 수 있다. 조리 공간이 분리돼있어 조리시 냄새가 방에 들어가지 않으며 청소하기도 좋다. 대형새시 쪽이 조용해서 좀 더 낫다. 보통 슬슬 제대로 거주할 원룸을 고르게 된다면 대부분은 이러한 분리형 원룸에서 살게 된다.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집 안에 분리되어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은 주거 생활에 있어서 크나큰 만족감을 더해 준다.
4.3. 복층형 원룸
복층 원룸 물건들도 나온다. 생긴 게 아기자기하고 명목상의 면적에 비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 등 유럽권이나 일본은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이 따뜻한 해양성 기후라 이런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고, 그래서 꽤 선호받는 형태이다. 영어로는 'loft'라 부르며, 일본어로는 '메조넷토'(メゾネット)라 부른다. 한국에서는 복층형 '''오피스텔'''이 일본의 메조넷토와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한국의 원룸에서는 단점이 불거져 대다수 소비자들이 오히려 싫어하는 형태이다. 심지어 '''예쁜 쓰레기'''라는 비하 표현까지 있을 정도. 이유는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와 안 맞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윗층을 침실로 쓰다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포기하고 결국 옷방으로 쓰거나 택배상자들이 가득 쌓인 창고가 되기 부지기수이다. 에어컨을 틀어도 윗층까지는 바람이 안 가고, 보일러를 틀어도 윗층에는 보일러 시공 자체가 안 된 경우가 많으며, 습기는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윗층은 엄청나게 건조해지는 등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이 복층 원룸들은 보통 윗층의 전고가 좀 낮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쓰기에도 무리가 있는 편이다. 좌식을 선호한다면 그나마 책상을 놓는 식으로 쓸 수는 있겠지만. 게다가 기본적으로 집의 전체 전고가 턱없이 높아지기 때문에 윗층을 뭘로 쓰든 간에 난방비 폭탄은 각오해야 한다. 유럽이나 일본도 사계절은 있지만 한철(특히 여름) 대응만 적당히 해두면 공간 활용도로 불편을 상쇄할 수 있지만, 한국은 공간 활용도로 상쇄하기엔 기후적인 제약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복층 문화에 익숙한 유럽인들과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이 왜 복층을 극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다가, 직접 한국에 와서 가혹한 연교차를 체감하고 나서야 왜 한국인들이 복층을 싫어하는지 깨닫게 된다고 한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한국인들도 이런 식으로 역문화충격을 느끼는 건 덤.
4.4. 투룸
중개업자 및 사람에 따라 애매한 이 단어는 매물에 따라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상기 말한 분리형 원룸으로, 현관 및 부엌/침실을 각각 방 하나씩으로 보고 칭할때 쓰이기도 하며, 둘째는 현관 및 부엌과 별도로 침실이 2개인 경우를 칭하기도 한다. 투룸을 구할 시 이 점을 확실히 보고 들어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쓰리룸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여기서도 침실이 3개인지, 아니면 침실 2개 + 부엌인지를 잘 봐야 한다. 은근히 통일이 안 되고 있는 용어이다. 2명이서 동거할때 최소한 구해야 하는 집 구조이기도 한다.
본디 일반적인 집들이 투룸이나 쓰리룸인지라 원룸만큼 자주 쓰이는 표현은 아니었으나 최근엔 방 갯수를 편하게 이르려고 투룸이나 쓰리룸도 많이 쓰인다. 일본어의 'LDK'[6] 같은 용례와 비슷하다.
5. 시세
가격은 지역과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같은 지역의 고시원보다는 비싸고 하숙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보통 원룸 시세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서 1,000만원 보증금에 월세는 50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7]
다만 보증금과 월세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집주인이 동의한다면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45만원으로 조정하거나 반대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2만원으로 조정할 수 있다. 조정폭은 원룸마다 다르며 보증금 1000만원 당 월세 5만원인 곳도 있고 월세 3만원인 곳도 있다. 현금이 많다면 보증금을 높게, 월세를 낮게 하는 쪽을 추천한다. 보증금은 이사갈 때 돌려받는 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은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자.
당연하지만 평수마다 가격이 다르며, 서울 및 수도권의 어느 지역에 입주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일반화는 어렵다. 단, 근래에는 서울에서도 인구밀집지역과 인접한 곳,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선호하는 홍대거리나 강남역 같은 번화가는 보증금 1000에 월세 50 정도로는 부족하고, 있다고 해도 평수가 매우 작거나 반지하일 가능성이 높다.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면 혹시 건물에 융자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8]
수도권 외의 광역시 권역은 이보다는 저렴한 편이고, 그밖의 중소도시 일대는 더 낮아진다. 다만 서울시내 대학교 근처는 보통 500~5000/50~100선에서 왔다갔다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9]
보통 원룸에는 아파트처럼 관리비가 부과되는데 아파트와 달리 사용 내역이 표시된 청구서 같은게 발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집을 빌린 사람 입장에서는 관리비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 그래서 그 관리비의 일부가 중개 수수료 대신 부동산 중개업자의 주머니로 흘러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수도, 인터넷, TV 등이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지만, 간혹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은 채 관리비만 몇 만원씩 지불해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신축 건물일수록 혹은 엘리베이터나 주차장과 입구에 관리실 등이 따로 있어서 기타 인건비나 공동 전기가 필요한 원룸 건물일수록 그런 경향이 높다[10] . 또한 정해진 기준이 없다보니 같은 평수, 같은 옵션, 같은 지역으로 조건이 같지만 어느 곳은 월세 50, 어느 곳은 월세 55인 경우 대개 월세 50에 관심이 가는데 알고보니 월세 50은 관리비가 10만원, 월세 55는 관리비가 4만원이라 명목상 월세가 싼 곳이 최종적으로 월세가 더 비싸지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부동산 중개 어플 등에서는 월세 자체는 싸게 표시하고 관리비를 높게 책정하는 낚시 물건도 종종 보이는게 현실이다.
경비원과 관리사무소 직원, 그리고 청소부를 고용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가 비싸다. 또한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각방 난방, 전기 방식이 아니라 공동 방식이라 관리비 명목으로 내는 돈이 일반적으로 더 많다.
6. 주의사항
6.1. 옵션과 크기
일반적으로 원룸에는 ‘옵션’이 있다. 근래엔 냉장고, 벽장, TV, 인터넷, 에어컨, 세탁기가 전부 있으면 풀옵션이라 하며 대부분 신축 원룸은 풀옵션이지만 연식이 좀 있는 원룸은 옵션이 미비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책상과 침대는 풀옵션에 속하지 않으니 직접 확인할 것.
풀옵션의 경우 무옵션보다 임대료가 비싸거나 관리비 지출이 많다. 임대업자가 옵션 항목의 물품을 장기리스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옵션인 경우 가전제품과 가구를 직접 구비해야 해서 번거롭고 입주시 비용이 많이 들어 이동이 잦은 1인가구는 대체로 풀옵션을 선호한다. 냉장고, 옷장, 에어컨 등은 부피가 커 거주지 이전시 이사가 만만찮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하다. 옵션이 없는 원룸은 따라서 월세 계약 만료 전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매우 어려우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없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 된다. 원룸이 대부분 1~2년 단기 거주를 목적으로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옵션은 상당히 중요하다.
방 크기는 최소 '''5평(16.5m2)'''은 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인 남성 3명이 누울 수 있을 크기는 되어야 한다. 이보다 좁다면 고시원이나 쪽방이나 다름없다. 많은 몰지각한 쪽방 업자들이 쪽방을 원룸이라고 거짓선전을 한다. 서울은 땅값이 비싸 월세수익을 높이기 위해 신축 건물이 오히려 방을 더 작게 쪼개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꼭 '전용면적'이 몇 평인지 확인하자. 전용면적이 바로 실질적인 거주면적이다.
6.2. 이웃 간 소음
원룸의 경우 소음에 대해서 딱히 규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벽을 너무 얇게 만들어 윗방 소리보다는 옆방 소리가 더 잘 들린다. 물 쓰는 소리, 말 소리, 코 고는 소리, 19금 소리 등이 들리는 경우도 많다. 최상층이나 최하층, 가장 벽쪽에 있는 방일수록 소음이 한쪽에서만 들려올 것이므로 그나마 스트레스가 덜하지만 이런 곳은 겨울 난방비가 조금 더 나올 것이다. 원룸 경험을 한 사람들은 층간소음보다 벽간소음에 치를 떠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열악한 고시원보다는 낫다.
원룸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생활패턴이 제각각이라 소음이나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매우 신중하게 꼼꼼히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일단 생활 배경만 해도 부모에게 생활비 월 100 정도 받아 사는 백수, 비슷한 소득을 벌어 쓰는 직장인, 아니면 돈은 몇천만원으로 충분하지만 결혼자금 등으로 쓰기 위해 빼놓고 원룸 거주비만 모아 다시 재취업을 준비하는 30대 중후반 돌취자 등등. 아파트나 주택 같은 경우는 층간소음이 벌어져도 서로 가정을 가진 경우가 많고 생활수준도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기 때문에 갈등이 극한까지 가면 잃을 게 많아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가 있지만, 원룸은 거주자 간에 공유 부분이 적어 더더욱 갈등을 해소할 여지도 적다. 물론 같은 처지의 동병상련(?)을 공유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지도.
6.3. 기타 애로사항
소음이나 빛공해 등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원룸 생활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냉장고에서 주기적으로 나는 소음의 경우 막을 방법이 없으며, 주로 저층 생활을 하기 때문에 창문 근처 가로등에서 뿜어져나오는 빛은 수면을 방해하기 일쑤다. 구청에 연락해 빛공해 민원을 넣으면 가로등 빛을 해결할 수 있다. 만약 간선도로급 도로 근방 집이라면 이중창 정도로는 교통 소음을 차단하기 어렵다. 귀마개와 눈가리개를 이용해 잠을 청해야 하므로 좋은 귀마개와 편안한 안대가 필수이다. 이를 피하려면 냉장고와 떨어진 분리형 원룸을 구하거나 도로에서 다소 떨어진 원룸을 알아보고 암막 커튼이나 암막 창문스티커를 구입해 설치하는게 좋다.
아파트처럼 관리인이 단지에 상주하지 않아 택배를 받기가 좀 불편하다. 나쁜 이웃이 택배를 가져가는 일도 드물게 발생한다. 신축 원룸의 경우 무인택배함이 있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사정이 낫다. 5층 이하 건물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아 택배기사님이 힘들어 할 가능성이 높다. 생수의 경우 특히 배달이 안 될 수 있다. 다세대 원룸의 경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개념 없는 세입자들이 있으면 방치된 쓰레기로 주변이 지저분하다.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나 기타 애로사항 발생 시 집주인과 연락할 일이 종종 있으므로 집주인의 성향이 중요하다. 집주인은 대개 계약할 때 만나게 되는데 주인은 웬만하면 꼭 직접 보고 계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애 키우는 주인 세대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경우'''는 되도록 피하자. 층간소음으로 지옥을 맛 볼 것이다. 같은 원룸 입주자끼리는 그나마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하거나 집주인에게 중재를 요청할 수라도 있지만, 상대가 집주인이라 갑이고 내가 을인 상황에서는 그저 집주인의 양식과 지각에 모든 것을 거는 수밖에 없다.
1층에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경우 '''바퀴벌레'''가 출현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민감한 사람의 경우 입주 후 바선생 출몰시 사설방역업체를 부를 것. 신축 구축 여부도 고려사항이다. 오래된 건물은 여기저기 노후화된 곳이 많으므로 더 꼼꼼히 봐야 한다. 사람에 따라 신축은 새집 냄새가 덜 빠져서 새집 증후군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7. 어형과 발음
말 그대로 방이 하나라 영어 'one'과 'room'을 합쳐 '원룸'이라 부른다. 영단어로 이루어지긴 했으나 실제로는 유서 깊은 재플리시 완루무(ワンルーム)가 어원으로 이것이 한국에 유입되어 정착하게 된 것이다. 영미권에선 'studio'[11] 또는 bachelor라고 한다.# 조어법상으로는 '단칸방'과 유사하나 지칭 대상은 좀 다르다.
인터넷에 '원룸'의 발음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공식적으로는 외래어여서 표준 발음이 없다. [ㄴㄹ] 연쇄의 경우 표준 발음은 [ㄹㄹ]로 역행 유음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단, 복합어로 인식되는 경우 '원'과 '룸' 각각을 독립적으로 보고 앞쪽 '원'의 발음을 한 후 뒤에 있는 '룸'을 발음하기 때문에 뒤에 있는 초성 'ㄹ'이 앞 종성 'ㄴ'에 의해 순행 비음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관련 링크: "노근리"의 발음은?[12] 이에 따라 '신라'는 대개 [실라]라고 발음하나, '신라면'은 '신+라면'으로 분석되기에 [신나면\]으로 읽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단일어인 경우에도 '선릉역'처럼 [선능]으로 [ㄴㄴ]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규범상 틀리기는 하나) 많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고연령대일수록 [ㄴㄴ]가 우세하며, 저연령층의 경우 [ㄹㄹ]이 우세하지만 [ㄴㄹ]을 동시에 발음하는 경우도 적잖이 보인다.[13]
국립국어원의 '대도시 지역 사회 방언 조사' 연구에 따르면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원눔] 쪽이 우세하다. 앞서 언급한 경향에 따라 젊은 층일수록 [월룸]의 빈도가 높고 [원룸] 그대로 발음하는 경향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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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 원룸의 이름 중에 'xx빌'이라고 된 곳이 많기도 하고, 2010년대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저가의 공동주택은 원룸이 대부분이므로 빌라 같은 다른 소형 공동주택과의 개념 구별이 희미해지고 있다.
- 몇몇 악덕 원룸업자들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자신의 돈줄로 여기기도 한다. 대학교에서 기숙사 신축하려 하면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
- 대다수의 대학교 기숙사들이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사생식당이나 기숙사 시설이 폐쇄되어 원룸의 메리트가 부각되기도 한다.
[1] 단, 원룸도 애완동물은 키우지 못하게 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2] 불법개조를 한 경우에는 집주인이 전입신고를 하지 말라는 경우도 많으므로 필히 주의할 것. 전입신고를 못하면 확정 일자를 못 받고, 이는 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뜻이다. 흔히 '근생'이라고 부르며, 부동산 중개비가 2배 정도 더 비싸다.[3]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형태의 단독주택[4] 다만 단독주택이었다고 해도 방을 빌려사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는 다세대 주택인 경우도 많았다.[5] 그나마 서울은 개방형이라고 그렇게 싸지도 않다...[6] Living Room, Dining Room, Kitchen의 준말로 부엌과 거실, 방이 2개면 2LDK, 같은 조건에 방이 3개면 3LDK라고 한다.[7] 흔히 보증금-월세 순으로 "1,000/50" 식으로 표기한다.[8] 임대인이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경우 임대인이 융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부담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임대료가 저렴하게 형성된다.[9] 그래도 매년 12월~3월, 6월~9월 즈음에는 신입생/편입생/복학생들이 많이 유입되는고로 시장이 비교적 유연성이 있는 편이며, 학생들을 위해 장기계약, 반전세나 셰어하우스 같은 식으로 좀 더 싸게 운영하는 곳도 제법 있다.[10] 그래서 계약하기 전에 난방이나 수도, 전기가 개별 방식인지 아니면 공동 방식인지 잘 알아보아야 한다. 개별인 경우 자신의 이름 앞으로 우체통에 매달 일정일에 날아오는 고지서에 나오는 금액만큼만 내면 된다. 반면 공동 방식인 경우에는 세입자 수만큼 n등분을 하여 개개인이 납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나는 전기나 보일러를 별로 쓰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의외로 많이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 그게 아니더라도 이웃집이 전기와 난방, 수도를 어느만큼 쓰는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세를 놓는 건물주 입장에서도 악용하기가 매우 쉬워진다.[11] 'studio apartment'라고 하면 오피스텔을 포함해 1~2인용 소형 아파트를 통칭하는 말이다.[12] '노근리'라는 단어는 지명으로 '노근'이 자립 형태소로 기능하기에 "노근+리"가 되어 [노근니\]가 된다는 내용이다. 한편 같은 지명이어도 '현리'의 경우 '현'이 자립 형태소일 수 없기 때문에 [혈리\]가 된다.[13] 여담으로 외래어에서 주로 등장하는 [ㄷㄹ\] 연쇄("옷로비", "풋라이트", "벚꽃라떼" 등)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일단 'ㄹ'이 있으니 'ㄷ'이 'ㄴ'이 되나 이 역시 [ㄴㄴ\], [ㄹㄹ\] 등 다양한 발음이 혼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