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1. 개요
2. 자취의 원인
2.1. 자의적인 경우
2.2. 타의적인 경우
2.3.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우
3. 입주 계획
3.1. 예산 잡기
3.1.1. 장거리 통근 Vs 자취
3.2. 주택 위치 선정
3.3. 주택 물색
3.3.1. 공인중개사에게 의뢰
3.3.2. 개인간 직거래
3.4. 주택 상태 확인
3.5. 계약
3.5.1. 계약 이전
3.5.2. 본 계약
3.6. 입주 후
4. 계약 전에 퇴실하려는 경우
5. 자취 생활 팁


1. 개요


自炊[1]
혼자서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며 생활하는 것.

2. 자취의 원인


하나가 결정적일 수도 있고, 여러 경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2.1. 자의적인 경우


  • 개인 생활: 제대로 놀기 위해서, 독립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하지 않던 무언가를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데 눈치가 보이고 창피해서[2]
  • 애인의 존재: 친구와의 동거처럼 동거를 위한 경우가 가장 많고 의외로 자취의 이유 중 높은 비율을 차지 하는 부분이다.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한 쪽이 멀어져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면 따라가듯 자취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가족들과 분리되어 더욱 자유로운 연애를 위한 경우도 많으며, 장기적으로 모텔비를 아끼자는 계산으로 방을 잡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것 자체만으로 이유를 차지하는 사람은 드물고, 위의 여러 사항과 섞이는 상황이 대부분. 그 예로 마인드C작가의 실제 연애 이야기를 담은 윌유메리미가 있다.
  • 친구: 그야말로 "막역지우"라 할 수준의 친구와 뜻이 맞아서 함께 사는 경우. 동반입대를 신청해서 같이 군대 가는 것도 이 케이스에 포함된다. 다만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데, 서로 간의 우정이 더욱 끈끈해질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적잖은 확률로 크고 작은 불화가 일어나 사이가 소원해져서 최악의 경우 두번 다시 안 쳐다볼 관계로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편이 좋다. 가족끼리도 함께 살면서 싸우는 게 다반사인데, 돌아서면 그냥 남이 되어버리는 친구 사이는 더욱 위험할 수도 있다. 물론 애초에 동거를 할 정도로 서로의 우정이 깊고 좋은 우정이라면 동거를 하면서 더욱 발전하거나 취미생활 등을 공유하면서 우정이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

2.2. 타의적인 경우


  • 경제적 독립: 자식들이 어느 정도 경제력이 갖춰진다면, 혹은 성인이 되었으므로 독립시키려 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경우는 오히려 이런 사례가 드물다. 집에 같이 살면서 자취비용을 아끼려 하기 때문. 그보다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되는 가정의 부모님이 자유주의자이거나 혹은 다 큰 자녀 일일이 챙기기 귀찮은 경우에 더 많다. 이런 경우 속에도 또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몸만 보내고 대부분의 비용을 지원해주는 경우, 대학 등록금과 방세 등 필수비용만 대주는 경우, 그런 필수비용조차 안 주면서 강제로 분가하라고 고함치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2.3. 의지의 문제가 아닌 경우


  •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경우: 주로 직장, 취업, 대학교/대학원 학업,[3] 군대[4] 등이 원인이다. 집과 회사 또는 학교가 너무 멀어서 통근, 통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대학교는 기본적으로 학군 내에서 뺑뺑이로 진학하는 초중고등학교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전국단위 모집이며 지역에 따른 서열화가 존재해서 자신의 거주지와 재학중인 대학교의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외딴 도서,산간지역의 경우 주변에 학교가 없어서 중,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하는 안습한 경우도 있다. 의외로 오지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하는 경우는 적지 않은데, 군 지역에서도 끄트머리 읍면지역에서는 중심읍내까지의 교통편이 열악한 경우가 많고 주변 대도시나 중심도시로 진학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해당 지역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타 지역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학교에 기숙사가 없거나 기숙사 지원에 불합격된 경우 마찬가지로 자취를 하게된다. 아니면 부모님이 데려다 주시던지. 지방 발령이나 사무실 이전[5] 때문에, 또는 가족이 이직, 해외발령, 이민, 혹은 기타 사유로 인해 타 지방[6], 혹은 해외로 나가서 장기간 살아야 하는데, 본인은 사정에 의해 같이 나갈 수 없는 경우. 가정이 있는 경우에는 주말부부가 되기도 하며, 자식들이 외국에서 유학하고 아내가 애들 뒷바라지 하러 외국 가서 남편 혼자 한국에 남아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정년이 되신 부모님들이 귀향 또는 귀농하면서 자식들이 도시에 남겨진 경우 분가해서 자취하기도 한다. 해외발령을 나가는 주재원의 미성년 자녀는 생활 문제도 겹칠 뿐더러, 대개 부양가족으로 간주해서 각종 지원[7]을 해 주므로[8] 대부분 부모님과 같이 나가지만, 성인 자녀는 부양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따라갈 필요가 없어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 물론 본인이 대학생인 경우 가족의 권유 등으로 인해 방학 중에 짬 내거나, 아니면 심지어 휴학해서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을 나가 단기간이나마 같이 있기도 한다.[9] 심지어는 아예 해외 유학을 나가 함께 살기도 한다.[10]

3. 입주 계획



3.1. 예산 잡기


보통 자취방을 잡을 때는 계약 방식을 전세, 월세 혹은 반전세로 하지만, 최근의 전세 품귀 현상에 따라 월세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특별시에 자취방을 잡는다면 5평(약 16.5m2) 원룸 기준으로 500만원~1000만원 정도를 보증금으로, 50만원 정도를 월세로 잡는 것이 보통이다. 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인천광역시 및 다른 도시로 가면 서울보다 대체로 저렴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지방 광역시에 비하면 확실히 비싸다. 광역시의 경우엔 보증금으로 300~500만원, 30~40만원 정도를 월세로 잡는다. 만일 당신이 보증금을 더 지불할 여력이 있다면 보증금을 조금 더 올리는 대신 월세를 줄이는 것도 집주인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하긴 하다. 또는 장기계약을 통해 월세를 줄일 수 도 있다. 보통 보증금 1000만원=월세 5만원으로 치환한다.[11] 가령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일 경우 보증금을 2000만원으로 올리고 월세를 45만원으로 줄이는 것. .[12] 보증금의 본질은 결국 본인이 되돌려받는 금액이므로 매몰비용인 월세를 아끼는 것이 더 이득이다. 반대로, 보증금을 온전히 낼 여력이 없다면 보증금을 조금 줄이고 월세를 높이는 것도 집주인과 협의하면 가능하기도 하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집주인과 협의하기 나름이지 보증금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 법에 규정된 권리는 아니므로 자신이 갑인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만약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보증금이 없는 고시원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월세만을 놓고 고려해 보면 고시원의 월세가 원룸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은 아니므로 가능하다면 보증금을 구해 원룸을 계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고시원은 여러모로 원룸에 비해 안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나 선택하는 최후 보루 수준이다.
보통 보증금 1000만원의 원룸은 꽤 많이 찾을 수 있다. [13] 다만 실제 이미지와 다를 수도 있고 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더 요구할 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야 한다. 더 자세히 찾아보면 간혹 단기임대로 보증금 50~200에 월세40~100인 경우도 있다.개수작치는 경우도 있지만 꼼꼼히 계약서를 보고 확인한다면, 피해를 볼 일은 적을 것이다. 돈이 부족하고 아무데서나 잘 자는 강인한 체력의 노마드라면 고시원이나 하숙집을 알아보자.
간혹 있는 무보증 원룸은 대개 생활환경이 안 좋다. 가끔 흙수저였거나 이래저래 밑바닥으로 떨어진 후 재기한 사람들의 썰 중에 단골 테크트리가 '''보증금 있는 월세방 구해서 옮겨갔다'''는 것일 정도다. 즉 고시원보다야 오십보 정도 낫지만 보증금 몇백만원도 내기 힘든 외국인 노동자나 단순일용직 등등이 어우러져 오만 난장판을 벌이는 곳이 무보증 원룸이니 정말 아무데서나 잘 자는 체질이 아니라면 피하자. 사실 이런 난장판이 과연 '''잠을 잘 곳'''의 역할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그 역시 그닥 만만치는 않다. 아파트라면 두꺼운 현관문과 거실 등이 복도의 소음을 약간이나마 줄여주지만, 원룸은 그런 거 없이 침대에서 복도 소음을 직빵으로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정 구하려면 중문 분리형 원룸을 찾자. 그래봤자 윗집 옆집 아랫집 빌런이 있으면 말짱 허사지만. 저렴한 공동주택에 사는 예민한 입주민들은 이래저래 원룸생활이 편치 않다.
사실 위에있는 저런 점들이 불편하고 만약 본인이 대기업 취직, 또는 장교산업기능요원복무로 4~5천만원 이상 목돈을 모아 사치스러운 자취생활을 원한다면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원룸형 아파트를 고르면 된다. 단, '''미칠듯이 비싼 건 감수'''해야 된다.
서울 비인기지역(노원, 도봉, 중랑, 금천, 구로, 관악 등) 오피스텔 기준 보증금 2000~3000에 월세 30~50, 관리비 5~10만원 정도 들어가고,
정말 드물지만 보증금 4000~5000만원에 월세 30~40 선으로 9~12평 90년대 지은 구축 아파트 월세도 직방기준 구마다 대여섯 개 정도 매물 건질 수는 있다. 다만 옵션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살림 차릴 게 아니면 보통 자취생은 오피스텔 알아보는게 현실적이다.[14]
옛날같으면 저정도 돈이 있어도 그냥 다세대 원룸방 전세반전세 내는게 보통이지만 요샌 전세 매물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아무리 보증금을 올려줘도 '''집주인들이 월세를 최소 20만원, 대부분은 25만원을 미니멈으로 받으려고 들기 때문에''' 차라리 돈있으면 '''돈지랄을 이빠이 해서 호화스런 자취생활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15] [16]
근데 사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진 사람마다 느끼기에 다를 것이다. 차피 자취용 주거 분야의 돈지랄 끝판왕인 아파트라 해도 저 금액으로 고를 수 있는건 끽해야 90년대 초반 지어진 위치 안 좋은 복도식 9평, 12평 아파트 몇 개 뿐이다. 그리고 말이 아파트지 전용면적이 매우 작아서 막상 문따보면 좀 큰 원룸이다.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다세대주택 원룸과 달리 '''전용면적(실제 쓸 방의 넓이)과 계약면적(값어치의 기준이 되는 공간의 넓이)이 다르고''' 관리비로 함정카드를 파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그외에도 자본금 4~5천만원부터는 선택지가 꽤 다양해진다. 역세권청년주택도 시도해 볼 수 있고..

3.1.1. 장거리 통근 Vs 자취


사실 2004년 고속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후 집 주변에 고속철도 역이 있으면 장거리 통근비용과 자취비용을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다. '''서울~대전 기준으로 KTX 정기권 1개월분 가격은 30~40만 원''' 정도이다. 보증금도 필요 없고 생활환경도 원래 살던 집이 어지간히 열악하지 않는 이상 무보증/저보증 원룸보다 훨씬 낫다는 점에서 정말로 잠자리에 예민하면 이쪽도 고려해볼만 하다. 적어도 맨날 깽판치는 동네의 무보증 원룸보다는 KTX 시트가 잠자기엔 더 좋으므로. 솔직히 서울↔부산 수준으로 극단적인 경우는 좀 많이 무리지만, 대전이나 청주, 구미, 대구(동대구역에서 가까운 경우)에서 서울 정도라면 생각해볼만도 하다. '''이 분야의 갑은 서울↔강릉(...)''' 정착률보다 고속열차 통근비율이 더 높다. 이것은 강릉시의 경우 상당히 소규모 도시인지라 정주하면서 일하기에는 놀고 즐기고 먹고 마실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매우 부실한 탓이 크다. 공무원 한정 세종시도 비슷하다.
사실 특이할 것도 없는게, 옆나라 일본은 대도시 주택가격이 워낙 천정부지로 치솟다 보니까 고속열차 통근 비용이 월세보다 싸게 먹혀서 매일 신칸센 타고다니는 사람들도 꽤 흔하다. '''신칸센의 요금은 KTX보다 훨씬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 경우 왕복소요시간 중 사실상 수면이나 여가시간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극단적이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대전에서 7시 쯤에 일어나 7시 20분 쯤에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타고 대전역에 가서 7:40 즈음에 출발하는 KTX에 승차한 다음에 열차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이빨을 닦고 면도를 한 다음[17] 가는 동안 잠을 보충하고 8:40 즈음에 서울역(도심)이나 수서역(강남)에 내려서 회사나 대학으로 가는 라이프스타일도 그렇게 나쁜 것 만은 아니다. 당연히 9시 출근 기준.
여기까지만 들으면 뭔가 그럴듯해보이겠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녹록치 않은 일이다.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이 반드시 맞춰진 일정에만 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천안권에서는 서울 자취비용 부담스럽다고 KTX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정기권은 자유석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기껏 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차 탔더니 자리가 없는''' 상황이 생각보다 쉽게 발생한다. 갑자기 주말에 학교에서 조별과제가 잡힌다면? '''조별과제 1시간 하자고 KTX 타고 서울 가는''' 막장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게다가 KTX의 좌석은 전혀 편안하지도 않을뿐더러 차량의 이동중에 발생하는 저주파음의 영향으로 제대로 된 수면이 어렵다. KTX 통근비용과 자취비용을 비교하겠다면 자취를 통해 얻는 유무형의 이점들을 나름의 기준을 잡아 가산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다.
더욱 극단적인 사례는 경기도 외곽에서 지하철을 왕복 4시간 혹은 그 이상씩 타고다니는것이다. 외곽으로 나가면 열차도 무궁화호나 KTX나 다를바 없이 15~30분에 한 대 수준으로 뜸하게 다니며, KTX 통근자들이 저주파음 가지고 징징댈 때 저주파음과 고주파음이 분간이 불가능할 정도로 거지같은 소음(평균 90dB)에 더더욱 거지같은 승차감과 더더더욱 불편한 좌석(보통 외곽 지역들은 누적된 이용객이 적어 좌석 쟁탈전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이라는 트리플 콤보. 수원이나 양평 정도로만 떨어져도 차라리 수도권 환승 포기하고 열차+버스 해서 편도 4천원 주고 무궁화호 타겠다는 사람이 꽤 나올 정도니 말 다 했다. 평택같은 경우는 서울까지 가는 트래픽만 추리면 무궁화호 이용객이 더 많고..
그마저도 속달성이 좋은 일반열차에 대한 선택지가 없이 밀려터지는 버스 vs 각역정차 광역전철 뿐인 파주, 동두천, 양주, 의정부북부, 일산서구 → 강남, 판교 같은 경우는 그저 안습... 양쪽 다 경험해본 결과 요금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차라리 천안/대전→서울도심이 더 편하고 빠를 지경이다. 그나마 경제적인 우위는 있다. 이 경우는 교통수단을 뭘 쓰냐(무궁화호, 지하철, 광역버스)에 따라서 월 13~18만원 정도 소요된다. 보증금 왕창 박아도 보통 월세는 최소 20~30을 잡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
'''요약하자면, 결론적으로 장거리 통근/통학이 경제적/인프라 혹은 그 외의 이유로 유리할 수도 있으나, 왕복 3~4시간이 되기 시작하면 경제적 이익이 상쇄될 정도로 자취의 장점도 상당히 커진다. 5~6시간 넘어가면 사실상 강제 자취.'''

3.2. 주택 위치 선정


대학생의 경우,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자취방을 잡을 경우 당연히 통학 시간이 줄어들며 도보 통학 가능권이라면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공강 시간에 자취방에 들어가서 쉬고 나오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시험기간과 같이 밤 늦게까지 바깥에 나가 있는 경우에도 막차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학교 근처는 대부분 상권이 발달해 있고, 학교 근처라는 이점으로 집세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또한 학교 근처에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을 경우 주변환경과 치안이 불안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자취방이 동기들의 아지트가 될 위험 역시 존재한다.
반대로 학교에서 조금 떨어져 대중교통으로 통학해야 하는 권역에 자취방을 잡을 경우엔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하고, 주택가에 방을 잡을 경우엔 주위 환경과 치안이 양호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통학시간과 교통비를 고려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귀가가 늦어지면 막차 시간을 항상 염두해야 한다. 또한 주위에 편의점, 대형마트와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너무 먼 곳보다는 걸어서 30~40분 정도의, 산책삼아 갈 수는 있는 거리에 방을 잡는 편이 좋다. 걸어서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면 이미 자취의 이점을 상당부분 잃어버리는 것에 가깝다. 물론 이것도 상대적으로 위험에 덜 노출되는 남학생 이야기지, 여학생이 밤길을 30분씩 걷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일은 되지 않는다. 특히나 대학가는 지역 상업기능이 대학 앞에 몰빵되다보니 역설적으로 대학가 권역을 벗어나면 바로 번화가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인적 드문 주택가가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좀 떨어진 거리에 자리를 잡는다면 가급적 언덕이 없이 평탄한 길을 따라 이어지는 루트를 중심으로 물색하는 것이 좋다. 걸어가기에도 편하고 자전거를 활용하기에도 좋다. 서울의 따릉이, 대전의 타슈, 창원의 누비자 등 도시 전역을 커버하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있다면 대여소를 중심으로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치안이나 주변 환경이 걱정되는 사람은 자취를 안 하는 게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자취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너무 사람 많은 유흥가 인근은 피하길 바란다. 어둡고 조용한 골목이 더 치안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사람이 많은 곳이 자잘한 시비에 휘말리기 훨씬 쉽다. 술집이 많은 거리라면 더더욱. 인근에 각종 공공기관이나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마트나 편의점, 카페 등)가 있을수록 치안이 좋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지하철역 인근은 신도시 지역이 아니라면 대부분 치안이 안 좋은 편이다. 어차피 방값도 비싼 편이니 역세권의 이점만 생각하고 너무 근처에 방을 잡기보다는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서 방을 구하는 게 낫다. 인근 지역의 전반적인 치안상황을 알고 싶다면 '생활안전지도' 앱을 설치해서 미리 둘러보자. 다만 꼭 그런게 아닌게 안양1번가의 경우에도 상당한 치안상태라는걸 안다면(다만 담배를 많이 핀다)꼭 맞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안양1번가는 유흥가가 상당하지만 그와 맞춰 마트와 편의점 카페도 많고 경찰서도 많기 때문에 딱히 위험하다고 보긴 어렵다.

3.3. 주택 물색


여기서부터는 본인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중개는 공동중개망을 이용하므로 어떤 부동산에 방문하든지 매물의 차이는 그렇게 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발로 뛴 만큼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자취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 그러니까 부모님조차 자취를 안 해봐서 집안 사람 아무도 감이 없다면 - 자취방을 대체 언제 잡아야 하는지가 많이 고민이 될 것이다. 수시2차 합격자와 정시 입학 신입생 기준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합격해서 그 학교에 가기로 결정하자마자''' 찾아봐야 한다. 사실 정시 합격 발표는 1월부터 시작하는데 재학생들은 이미 12월부터 원룸을 구해 옮겨다니니 이조차도 늦는 편. 어쨌거나 합격하자마자 빠르게 움직일수록 그나마 괜찮은 매물이 몇개라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추합으로 인해, 혹은 자취를 할지 말지 결정하느라 방 구하는 날짜가 늦어질수록 학교 앞에는 쓸만한 방은 사라지고 쭉정이들만 남을 것이다.

3.3.1. 공인중개사에게 의뢰


가장 고전적이지만 가장 안정적인 방법. 본인이 생각한 예산과 주택 위치 등을 공인중개사에게 말하면 공인중개사는 공동중개망이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의뢰받은 주택 중에서 몇개 뽑아 당신에게 제시할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주택 매매나 임대차 계약을 중개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므로 계약 과정에 대해 본인이 고려할 사항은 상당히 줄어들고 계약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될 경우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은 중개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공인중개사무소는 의무적으로 최소 1억원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지급받는 문서에 보증서가 함께 딸려오며, 만일 공인중개사의 고의 또는 과실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소 1억원 한도의 배상금이 지급된다. 비용적 문제는 일회성임으로, 본인이 계약과 관련된 제반사항 및 관련 법률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 추가요금이 발생하더라도 중개사를 통하는 것이 좋다.
직X’,’다X[18]에 대항하여 공인중개사들이 만든 ‘한X’라는 어플을 통하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곤 하지만 행정구역 구분이 갱신되지 않는 등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몇몇 공인중개사들이 모여 ‘집토X’라는 어플을 만들었는데 중개수수료를 집주인에게만 청구하고 세입자에겐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아 금전사정이 좋지않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지만 서비스 지역이 서울과 수원 뿐이니 나머지 지역은 무시해도 좋다.
수수료 계산법 및 덤터기 피하는 법. 이외에도,방 보기 전에 복비에 대해서 미리 질문하는 게 좋다.

3.3.2. 개인간 직거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주택 거래 방법이다. '직X', '다X', ‘한X’, ‘집토X’와 같은 부동산 직거래 어플리케이션[19]이나 개인의 인맥을 이용해 집주인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것. 중개보수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계약 당사자들이 계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계약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사항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혹은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녀보면 "주인직접"이라고 써붙여놓은 곳들이 있다. 밖에서 대강 주변 환경과 면적을 가늠해본 뒤 볼만하겠다 싶으면 연락을 하면 된다.
상기된 직거래 알선 앱을 이용하는 경우, 건물 옥상에 2,3층을 늘려 방으로 내놓는 경우가 있다. 이걸 더러 '''불법 가건물''' 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3층, 또는 301호로 신고해도 등록된 주소지가 아니라 전입신고를 할 수가 없다. 언젠가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이 발생할 경우 인증된 장소가 아니라 그곳을 '''불법으로 점유중''' 이라고 취급 돼, 직접 해결은 물론 보상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알아봐야한다. 옥탑방 은 이런 사안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즉석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 방의 주소가 정확하게 어떻게 되느냐를 묻거나, 건물이 세워진 날이나 바닥과 벽지의 마감상태와 관련해 질문하면 된다.
집주인이 '''말하기를 꺼리는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의 "부동산정보>종합정보" 를 확인할 수도 있다. 꼭 거래 뿐만 아니라 본인이 거주하거나, 혹은 단순히 공공부지의 사안이 궁금하여도 이용이 가능한 공개정보니 부담없이 열람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토지와 건축물에 관한 내용만 간단히 공개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지역 주민센터에서 더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3.4. 주택 상태 확인


부동산이라는 것은 이리저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재산을 말한다. 따라서 휴대폰이나 노트북처럼 임의의 장소에 가져다 놓고 세심하게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없다. 따라서 계약하게 될 주택에 먼저 방문하여 해당 주택의 상태를 판단해야 한다. 만일 대강 넘어간다면 자취 생활 내내 고통받을 수 있다. [20]
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태어나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세대라면 학교 앞 원룸 자취방의 환경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일 수도 있다. 아파트와 달리 규격이라는 게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하기 때문에 주택의 품질을 그 누구도 담보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구형 다가구주택이나 연립주택에 거주해봤다면 자취방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하드웨어적인 문제들이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 아파트와 기타 주택의 갭은 엄청나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주택을 돌아보든, 직거래를 통해 주택을 돌아보든, 주요하게 확인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는 일단 1인가구 기준으로 커봐야 15평 이하의 원룸~투룸 정도를 상정했으며 그 이상의 스펙, 특히 아파트를 찾는다면 그다지 신경쓸만한 요소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일반주택을 대상으로는 여전히 유효할 수도 있다.
  • 주변의 환경 및 치안, 편의시설: 치안이나 편의시설 등은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환경의 경우 보통 자취방을 구하는 겨울에는 별 문제 없다가 늦봄부터 갑자기 모기가 창궐해 심하면 11월까지도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동네 맨홀에 바퀴벌레떼가 서식하기도 한다.[21] 가능하다면 인근에서 자취하는 지인이나 편의점 알바 등의 주변 거주자를 확보해 여름철 환경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층에 식당이나 편의점 등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가 있다면 바퀴벌레에 매우 취약하므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싱크대, 세면대 등의 배수상태와 수압: 아파트에서만 거주한 사람들은 잘 상상이 안가겠지만, 일반 주택가들은 심하면 그리 고지대가 아닌데도 일정 시간대가 지나면 갑자기 수압이 약해진다거나, 혹은 수도의 수압이 불규칙하다거나 하는 경우가 꽤 많다. 반드시 물을 직접 틀어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 저렇게 특정 시간대에 수압이 약해지는 경우는 건물 내 개별 급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반지하방을 고른다면 기본적으로 수압 문제는 감수해야 하며, 가급적 변기는 기생충(영화)에서처럼 단차를 두어 높인 쪽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수압 및 정화조와의 높이 문제 때문에 이쪽이 조금이라도 역류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 물론 이 문제를 잘 처리해 단차를 안 주고도 쾌적한 변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반지하방들도 없지는 않지만 본인이 찍기운이 좋지 않다면 안전빵을 택하는 게 나을 것이다.
  • 냉난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와 보일러 연료: 가능한 한 도시가스 보일러를 권하고, 대부분 원룸 수준인 자취방 특성상 전기보일러까지도 괜찮다. 그러나 당장의 집값에 혹해 하숙도 아니고 자취방을 기름보일러로 택했다가는 몸과 마음과 지갑이 모두 거덜날 것이다.
  • 세탁기, 냉장고 등의 옵션 물품의 상태: 냉장고의 경우 손님 보여주는 집에서는 보통 전원을 꺼 두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전원을 켜서 냉장 수준을 확인하고 냉장 수준이 시원찮다면 바로 수리를 요구하자. 세탁기야 정 안되면 코인세탁기를 쓴다 쳐도, 냉장고는 자칫하면 큰 돈 주고 들어갔다가 김치 한조각도 맘놓고 못 먹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침대들의 경우에 플라스틱 받침대 형태라면 그나마 괜찮은데 수납형이라면 서랍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프레임이 뒤틀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22] 혹은 벽에 붙여 쓰는 책장이나 옷장의 뒷면이 곰팡이 슬어 썩어있다거나 하는 등등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구들도 허투루 넘기지 말고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 벽지, 바닥의 상태 및 곰팡이의 존재 여부: 무경험자들이 흔히 곰팡이를 벽에서만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서도 엄청나게 나타난다. 장판 깔린 집, 특히 걸레받이도 없는 집이라면 반드시 장판을 들어보도록 하자. 무개념 세입자들의 경우 화장실 벽에 못을 박는 경우가 많은데[23] 이러면 당연히 벽에 엄청난 습기가 몰아치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거르자. 벽지가 벽에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 들떠있으면 거의 100% 안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이다. 바닥은 바닥 미장이 깨지지 않고 평평한지, 수평이 잘 맞는지, 장판이 울어있는지 등을 확인하자. 수평 안 맞으면 가구 배치할 때 수평 맞춘다고 개고생한다.
  • 방음 수준 및 가벽(Fake Wall) 여부 판단: 간혹 처음에 집을 크게 지어놨다가 쪼개는 경우 내력벽이 아닌 석고보드로 대강 가벽을 지어 때우는 경우가 있다. 석고보드로 만든 가벽은 단순히 옆집의 소음이 내 집으로 들어온다는 것 자체도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만, 가벽 안에 설치된 배관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더 큰 문제가 된다. 자고 있는데 옆집에서 수돗물만 틀어도 수돗물 배관소리가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만약 벽이 가벽인데 한밤중에 옆집에서 샤워를 하거나 세탁기라도 돌린다면 잠은 다 잤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는 옆집 코고는 소리까지 들린다. 혹은 가벽은 아니지만 제대로 조적(벽돌 쌓기)을 하지 않고 안에 각종 폐기물을 쑤셔넣어 대강 미장을 한 양심불량 원룸(주인보다는 시공업체 문제)들도 있으니 벽을 일일이 두드려가며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자. 단 제대로 조적한 벽에 석고보드를 한 겹 더 끼워넣는 경우도 있으니 물을 틀어서 배관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주택의 방향(햇빛이 잘 드는지의 여부): 일부 자취생들은 볕이 드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일부러 북향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겨울을 지내보면 왜 그리 남향 노래를 부르는지 알 수 있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대학 자취생들은 볕이 들지 않는 집안에만 있으면 시간감각이 없어져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고시원 생활을 생각해보자.[24] 일단 남향인지 북향인지만 가지고도 월세 3~5만원 정도가 차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향인데 해가 싫으면 블라인드 치고 커튼 치고 창문을 봉인하면 되지만, 북향인데 해가 보고싶으면... 답이 없다
  • 외벽의 두께 및 결로 여부: 겨울철 난방 및 곰팡이와 직결된다. 일단 방의 창호가 이중창이 아니라면 그냥 거르는게 이롭다.
  • 도시가스 여부: 서울에서는 어디 달동네 자취방 구하는거 아니면 LPG 볼 일이 많지 않겠지만 지방은 아직도 도시가스 보급률이 70% 초반대고, 특히 읍면지역은 더욱 혜택이 늦다. 만약 도시가스는 없지만 도저히 놓치기 아까운 매물이라면 가스가격과 도시가스 도입 계획 여부, 혹은 LPG의 공급 형태라도 체크해보자. 개별 LPG가 아닌 마을이나 공동주택 단위에서 대용량 LPG탱크에 충전해 쓰는 형태라면 그나마 도시가스보다 약간 비싼 정도로 낮아지긴 한다. 참고로 제주도는 아예 도시가스라는 게 없다.[25] 매일 밥 지어먹을 거 아닌 이상 가스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람도 있지만, 날이 따뜻하다 해서 빨래와 샤워까지 찬물로 버틸수는 없는 노릇이니(왜 빨래에 온수가 필요한지는 후술) 결국은 도시가스만한 것이 없다.
  • 통풍과 환기: 통풍은 주로 창문 크기 및 방향과 직결된다. 그런데 창문도 어느정도 뚫려있고 방향도 정남향인데도 통풍이 잘 안 돼서 특히 여름에는 하루 온종일 눅눅함에 쩔어있는 집들이 종종 있으며 이런 집들은 누수와 결로로 곰팡이가 숨어있을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옥상일수록 눅눅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면 백프로 천장누수 문제다. 환기의 경우 화장실이 가장 중요한데 화장실의 환기팬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심한 경우 환기팬이 있는 척만 하는 경우도 있다. 창문 바로 앞에 건물이 가로막고 있거나 하면 창문을 아무리 열어도 바람 한 점 안 불어와 온 집안에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챙기자.
  • 소방시설: 현행법상 주택에는 의무적으로 단독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특성상 불 나면 자기 한 몸 지킬 수단은 소화기 뿐이다.
  • 창문, 섀시와 방충망의 상태: 첫째, 창문이 이중창인지, 둘째, 섀시가 소음 없이 잘 움직이는지, 셋째, 방충망에 찢어진 곳이 없는지, 넷째, 방충망이 좌우 양쪽에 모두 설치되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특히 방충망이 좌우 양쪽이 아닌 한쪽면에만 설치되어 있으면 창문을 열 때 유리와 방충망 섀시 사이에 약간의 이격이 생기기 때문에 방충망의 효과가 반감되어 창문을 조금만 열면 벌레가 우르르 몰려들어온다. 서울시내는 그나마 낫지만 경기도권 대학만 되어도 이거 하나때문에 이사가고 싶어질 것이다. 방충망이 한쪽에만 달린 집이라면 바깥 창문보다는 안쪽 창문 위주로 열고 닫는 것이 그나마 낫지만 비가 온다면 반드시 바깥 창문을 제대로 닫아야 한다. 안그러면 창틀에 고인 빗물이 그대로 벽에 스며들어 곰팡이를 만드는 수가 있다.
  • 집의 구조: 똑같은 면적이라도 집을 지을 때 배치를 생각하고 지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실제 공간 활용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심하면 그냥 면적 넓다고 혹해서 계약했더니 침대나 냉장고, 옷장을 배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문이나 창문을 반쯤 가린다거나, 주방 배치가 요상해서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 켜려면 슬리퍼 신고 현관으로 나가야 한다거나(!) 하는 완전 꽝인 집이 걸릴 수도 있다. 혹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책상이나 TV선반 등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아닌지도 따져보고 필요없다면 이것들을 철거해줄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자신이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지, 책이 많은지, 소파를 놓을 것인지, 방과 거실 중 어느 쪽의 활동 비중이 높은지, 잠만 자고 나가는지 등등 생활패턴과 취향을 잘 고려해 적합한 매물을 찾아야지 요리는 라면이나 끓여먹으면 다행인데 주방만 아일랜드 식탁까지 갖출 정도로 넓다거나 하는 매물을 잡으면 심히 억울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화장실의 경우도 샤워실과 일체형이라면(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샤워를 할 때 물줄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게 되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26] 다행히 최근에는 각종 부동산앱을 통해 여러가지 형태의 집들을 미리 구경해볼 수 있으니 미리 안목을 키워놓도록 하자. 간혹가다 복층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다락이 필요하다면 고려해볼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복층에 대한 로망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면 웬만하면 거르는 것을 추천한다.[27] 어지간히 운이 좋지 않고서야 엄청난 냉난방비 폭탄과 삶의 질 하락을 맞을 가능성이 농후하다.[28] 베란다의 경우 있으면 빨래를 널거나 할 수 있고 보온에도 도움이 되지만 10평 이하의 작은 평수에서는 이 정도 공간이라도 그냥 방으로 편입되어 있는 쪽이 조금이나마 나을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필요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 기타 생활하면서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 만약 자취방을 돌아보다가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면 차후 계약할 때 집주인에게 해당 자취방에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을 알리고 자신이 입주하기 전까지 이 문제점들을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제대로 시정되지 않는다면 보증금이나 월세 등등을 내기 전에 계약을 파기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롭다.

3.5. 계약



3.5.1. 계약 이전


앞서 말했다시피 당신이 몇천만원 정도는 껌값으로 여기는 그런 부잣집 자제가 아닌 이상 당신에게 보증금은 월세보증금이라 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이고, 소중하다. 만일 계약을 잘못 체결할 경우엔 적게는 몇십만원부터 많게는 계약금 전체를 잃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계약은 반드시 신중히 하여야 한다.
본격적인 계약에 앞서, 당신이 계약하려는 주택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자. 등기부 등본을 떼어보면 '표제부' 에 해당 주택의 위치와 특징이 나타나 있고, '갑구' 에는 주택의 소유권과 관련된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갑구를 펼쳐 해당 주택의 실소유자를 찾아 계약 상대방이 정말로 집 주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계약 상대방으로 나온 사람이 주택의 실소유자가 아닌, 배우자/자녀/기타 대리인일 경우엔 반드시 실소유자의 위임장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자. 소유자가 확인되었다면 해당 주택에 가압류, 압류, 경매(예고) 등의 제약 사항이 걸려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만약 위의 제약이 걸려 있다면 미련을 버리고 다른 주택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제 '을구' 를 펴 보자. 을구에는 소유권을 제외한 (근)저당권과 같은 권리사항들이 기재되어 있다. 고등학교 법과 정치를 배운 학생들이라면 슬슬 눈치를 챘겠지만, 부동산은 훌륭한 '''담보''' 대상이다. 부동산의 주인은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개인이나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하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집주인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담보로 설정된 주택이 넘어가 순식간에 집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이제 을구에 기재된 저당액, 근저당 채권최고액을 모두 합치고, 자신의 임차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주택 매매가액의 70% 이하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만일 해당 주택이 경매될 경우, 매매가액의 100%로 낙찰되는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만약 100%로 낙찰된다 하더라도 경매에 소요된 비용과 기타 선순위 권리 등의 우선변제에 의해 실 낙찰금액은 더 적어질 수 있기 때문.
그렇지만 을구가 깨끗한, 다시말해 대출이 없는 주택은 사실상 신축 주택이 아닌 이상 보기 정말 힘드므로 무조건 을구에 대출금이 있다고 계약을 피하지 말고 대출금이 주택가액보다 어느정도 낮다면 계약에 임하는 것도 괜찮다.
대한민국은 물권우선주의를 택하고 있어, 차후 설명할 세입자보호제도를 활용해도 만약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자신이 입주하기 이전에 성립된 물권(저당)은 본인의 임차보증금보다 우선하여 상환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참조.

3.5.2. 본 계약


만일 당신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라면 자신 혼자로서는 유효한 계약을 성립할 수 없으므로,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만 완벽하게 계약할 수 있다. 반대로 만 19세 이상의 성년이라면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개인이 직접 계약을 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보호받지 못하는 성년이므로, 당신의 법률행위가 가져올 수 있는 책임을 미리 인지하여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거하여 법률상 보장되는 최소한의 임차 기간은 2년이다. 만약 2019년 5월에 계약했다면 최소한 2021년 5월까지 임차인은 임차가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29] 만약 집주인이 1년 계약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1년간 계약했다면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근거로 2년간의 계약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고, 이는 '''강행규정'''이므로 집주인은 반드시 이에 따라야 한다. 물론, 2년 미만의 계약이 세입자에게 유리하다면 2년 미만의 계약이 유효함 역시 주장할 수 있다. 가령 1학기만 더 다니고 졸업할 학생이 6개월간 계약을 맺은 다음 이것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는 뜻.
종종 주택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나 그 이전에 집주인이나 공인중개사로부터 '가계약' 을 종용받는 경우가 있다. 대략적으로 '지금 가계약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이 주택이 넘어갈 수 있다.' 라고 불안감을 불러일으켜서 가계약금을 입금하도록 하는 것. 만약 그 주택을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상대방에게 가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계약도 엄연한 민법상 계약이다. 민법에 따라 유효하게 성립된 계약을 중도금 지급 이전에(계약 이행에 착수하기 이전에)파기할 경우 임차인이 자신의 일신상 사유로 계약을 파기할 때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임대인(집주인)이 계약을 파기할 때에는 계약금의 2배를 돌려주는 방법으로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30] 따라서 가계약을 하였다가 이를 파기한다면 이미 지급한 가계약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이는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부동산은 거래가액이 상당히 고액이므로, 여러번에 나눠서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증금의 10%를 계약금으로, 60%~70%를 중도금으로, 나머지 금액을 잔금으로 나눠 일정한 시일에 각각의 대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물론 저 비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계약 양방이 합의하기 나름이다. 계약을 빨리 끝내고 싶다면 보증금 전액을 일시에 지급할 수 도 있는 것이고, 중도금과 잔금을 한꺼번에 지급할 수도 있다는 것.
계약금만이 넘어간 상태에서는 민법 제 565조에 의거해 어느 일방이 임의적으로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다만 임차인은 계약금을 포기해야 하고, 임대인은 계약금의 2배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중도금이 지급되면 법률상 이 계약이 이행의 착수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반환하는 것만으로는 해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정말로 어쩔 수 없이 해제해야 한다면 상대방과 협의하여 계약 해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상대방의 손해를 배상하고서야 해제가 가능하다. 자칫하다간 민사적인 법정싸움까지 갈 수 있다. 따라서 중도금을 지급할 때에는 이걸 지급하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계약의 해제에 필요한 계약금은 실제 납부한 금액이 아니라 계약서 상에 명시된 금액이라는 것이다. 판례[31]에 따르면, 해약금의 기준이 되는 금원은 실제 교부받은 금원이 아니라 약정된 계약금이라고 보아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만일 계약금이 100만원이고, 이 중 30만원을 먼저 임대인에게 지불했다면 이 계약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3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임대인이 계약을 파기하려면 먼저 받은 30만원의 두배인 60만원이 아니라 계약서 상 명시된 계약금인 100만원의 두배인 2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3.6. 입주 후


잔금까지 치렀다면 이제 그 주택은 계약 기간동안 당신이 마음대로 사용, 수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제 당신의 자취 라이프에 꽃길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법의 테두리 안에서 당신의 보증금을 보호받으려면 임차인보호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우선변제권
임차권은 채권이다. 대한민국은 물권우선주의를 채택하고 있기에 만약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 버린다면 그 주택에 설정되어 있던 저당권을 비롯한 물권이 우선적으로 변제된다. 가령, 1억짜리 주택에 2천만원짜리 저당이 첫번째로 성립되고, 그 이후 당신이 1천만원짜리 보증금을 걸고 주택임대차계약을 한 뒤 마지막으로 7천5백만원짜리 저당이 성립되었다고 해 보자. 분명히 당신은 7천5백만원짜리 저당보다 우선해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대한민국에서는 물권이 채권에 우선하기에 경매 대금인 1억으로 첫번째 저당 2천만원을 변제하고, 남은 8천만원으로 7천5백만원짜리 저당을 변제하고 나서야 나머지 500만원으로 당신의 보증금을 변제한다. 즉, 이 경우 당신은 500만원밖에 건지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주택임대차보호법이라는 임차인보호제도 역시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선 한푼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폐해를 막기 위해, 법률상 채권의 지위에 있는 임차권을 후순위 물권보다 우선하여 보호하기 위해 우선변제권이라는 제도가 등장했다. 소정의 절차만 거치면 채권인 임차권을 물권처럼 간주하게 된다. 만약 우선변제권이 확보된다면, 위의 상황을 다시 예로 들 경우 1억으로 2천만원짜리 저당을 먼저 변제한 뒤 곧바로 당신의 1000만원짜리 보증금을 변제하게 된다. 당연히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32]
우선변제권을 확보하려면 '실제 거주 + 전입 신고 + 확정 일자' 의 조합을 완성시켜야 한다. 만일 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선변제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우선변제권의 확보 일자는 저 조합이 완성되고 나서부터의 다음날 0시 부터이다. 조합이 완성된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 0시부터라는 것에 유의하자.
  • 대항력
제3자에게 자신의 임차권을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가령, 주택이 정상적으로 매매된 경우 새로운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내가 새로운 집주인이니 (이 집을 비워주셔야 겠습니다/재계약을 하려고 합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항력이 있다면 새로운 집주인에게 기존의 임차권이 유효하므로 계약 상 임대차 기간은 모두 채우고 나가겠다고 항변할 수 있고, 재계약을 통해 보증금이나 월세를 올리려는 새로운 집주인의 시도를 저지할 수 있다.
다만 경매의 경우엔 조금 까다로운데, 만약 대항력의 성립 일자가 말소기준권리(저당, 근저당, 압류 등)보다 앞서 있다면 해당 주택의 낙찰자에게 대항력을 주장할 수 있다. 이때 기존의 세입자는 낙찰자로부터 자신의 보증금을 온전히 받아낼 수 있고, 보증금을 온전히 받지 못했다면 온전히 받을 때 까지 해당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말소기준권리보다 뒤에 대항력이 성립되었다면 대항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즉, 경매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보증금을 전액 충당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상관 없이 경매가 완료되면 기존의 임차권을 낙찰자에게 주장하지 못한다. 다시말하자면, 그 집으로부터 쫓겨나는 것이다.
대항력의 확보 요건은 '실제 거주 + 전입 신고' 이다. 위의 우선변제권에 비해 '확정 일자' 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위의 우선변제권을 확보했다면 자동적으로 대항력 역시 갖추게 되는 셈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짐을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을 당장 돌려줄 수 없다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사실 다음 세입자를 구했는지의 여부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이전 세입자의 보증금을 충당 하는 것이 굳어져서 그렇지 본래는 임대차게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유가 어떻건 간에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 줄 수 없는 상황에서 당신이 거주를 이전할 경우, 앞서 설명한 우선변제권이 소멸된다. 만일 우선변제권이 소멸된 사이에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큰일이 난 것이다.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지 않더라도 차일피일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임차인 입장으로선 짜증나기도 하거니와 혹시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떼먹지는 않을까 불안해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임차인은 관할 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법원이 임차권등기명령을 내린다면 법원이 직권으로 해당 주택의 등기부에 당신의 임차권을 등기하게 된다. 본래 임차권을 등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임차권의 등기는 이루어지지 않지만 임차권이 등기됨에 따라 당신이 기존 주택에서 이사를 가더라도 우선변제권이 유지되고, 그 등기부를 뽑아본 예비 세입자는 당신의 임차권이 등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해 계약을 회피하고, 만약 궁극적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이 직접 법원에 그 임차권을 근거로 하여 경매를 청구할 수 있다. 물론 경매 대금으로부터 변제되는 순서는 선순위 물권이 먼저이며, 그 이후에 당신의 임차권, 마지막으로 후순위 물권 순이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대차가 종료된 뒤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으로부터 결정이 내려져 법원 직권으로 등기가 완료될 때 까지는 보통 2주가 소요된다. 만약 이 2주 사이에 다른 거주지로 이전해 우선변제권 성립 조합 중 '실제 거주' 가 사라진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임차권등기가 완료될 때('법원에서 결정문이 온 때'가 아니다)까지는 얌전히 그 주택에 있도록 하자. 판례상 임차인이 방을 빼는 것보다 임대인이 보증금을 지급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임대인이 동시이행의 항변을 할 수도 없으며, 임대인이 보증금을 지급하기 이전까지는 임대차계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에 계약서상 임대차 기간이 끝났더라도 집에 그대로 있는 것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해당 주택에 추가적으로 거주한 만큼의 월 차임은 납부하여야 한다.
  • 묵시적 갱신(계약자동갱신)
가령 당신이 2년간의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만료일로부터 6개월~1개월 이전까지 임대인으로부터 계약 갱신 거절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임차인인본인이 갱신 거절의 통지를 하지 않았다면 자동으로 임대차계약이 갱신된다. 이때 갱신된 계약기간은 2년으로 보며, 기존의 임대차계약과 동일한 임차보증금, 월 차임으로 갱신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세입자에게 편리한 제도처럼 보이지만, 이 묵시적 갱신이라는 제도를 모르고 있다가 뒷통수를 맞는 세입자도 많다. 2년간의 주택 임차를 끝내고 임대인에게 자신의 임차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연락했는데, 임대인이 '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되었으니 보증금을 못돌려주겠다.' 라는 답변을 받는 것이 대표적. 계약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에는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임차보증금을 돌려줄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임차인은 상당한 현금 유동성 위험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물론 묵시적 갱신이 된 상태에서 임차인은 언제든지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지만[33] 실제 계약 해지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은 통고로부터 '''3개월 후''' 이다, 이 때문에 묵시적 갱신이 된 상태에서 집주인에게 방을 빼겠다고 하면 3개월치 방세는 납부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계약 만료일 1개월 이전에 이 주택임대차 계약을 연장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한 다음 빨리 집주인에게 통보하도록 하자.
  • 주택수선의무
임대인은 임차인이 해당 부동산의 임차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부동산의 상태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해당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부나 주택으로서의 기능, 생활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의 유지, 보수는 임대인의 책임 하에 있다. 가령, 주택에서 비가 샌다든지, 수도관에 문제가 생겼다든지, 화장실 변기가 뽑혔다든지, 바닥이 꺼졌다든지, 벽에 구멍이 있다든지, 옵션 물품(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고장 등은 임대인이 수리해 주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 발생에 임차인의 고의나 과실이 없을 것을 요구한다. 즉, 주택의 본질적인 문제사항과 주택 노후로 인한 문제, 기타 시공 상 불량 등으로 인한 문제는 임대인이 보장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임차인이 스스로 수리할 수 있거나, 수리하는데 그렇게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경우엔 임차인의 책임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실무상으로 5만원 이하는 임차인이 수리비를 부담하나, 그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한 때에는 임대인이 부담하는 것이 대부분. 보통 디지털 도어락의 배터리 교체, 형광등 교체와 같은 소모품 교체 또는 경첩과 같이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수리 또는 교체할 수 있는 항목은 임차인의 책임 아래에 있다.
만일 주택을 임차하는 도중 임대차 상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빠르게 임대인에게 연락하여 수리를 요구하고, 임대인이 연락을 받지 않으나 상황이 긴급하여 즉시 수리를 요하는 경우에는 임차인 본인이 직접 수리 후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를 '필요비/유익비 청구권' 이라 한다. 필요비 또는 유익비를 청구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리비용이 명시된 영수증이 있어야 하며 주택임대차 만료 후 6개월 이내에 청구하여야 한다.

4. 계약 전에 퇴실하려는 경우


일반적으로 월세 계약은 1년 내지 2년으로 이루어지지만, 간혹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입주할 때는 알지 못했으나 입주 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예를 들면, 에어컨과 같은 옵션이 없는 집에 입주했다가 한여름에 고생한다든지)[34], 직장을 옮기는 경우, 해외로 출국하려는 경우, 그리고 단순히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임차인이 직접 부동산 중개업체나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다른 세입자를 찾아보아야 하며, 임대인에게는 이러한 의무가 없다. 왜냐하면 임차인의 의사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려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위약금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임대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확실히 명시되어 있는 한 중개보수 또한 임차인이 변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절대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세입자가 구해지기 전까지는 당연하지만 계약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므로 임차인은 퇴실 여부와 무관하게 여전히 매달 정해진 날짜에 월세를 지불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월세 두 달치를 보증금에서 차감한 다음에[35] 방을 빼 달라고 집주인에게 요구할 수도 있으나, 이 또한 금전적인 손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집주인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를 최대한 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허락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계약 만기 전 퇴실을 결정할 경우 임차인은 반드시 세입자를 구해야만 하는데, 이 세입자를 구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특히 이사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여름철(5월 중~8월 말)에는 중개업자를 통해 매물로 내놓아도 문의도 안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개업체를 통해 매물을 보려는 고객들도 대개 공실을 보려고 하지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을 보는 것은 꺼리기 때문. 특히 에어컨, 냉장고 등을 임차인이 직접 구입하여 설치해야 하는 무옵션 원룸인 경우에는 인기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빨리 빠지지 않는다.[36] 반지하와 옥탑방도 인기가 없는 매물에 속하는데, 이런 곳은 아무리 중개업자에게 문의를 해도 중개업자들은 대개 인기가 많고 많은 손님들이 보려고 하는 곳들을 위주로 손님에게 소개하려 하기 때문에 잘 도와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빠른 경우에는, 특히 이사가 활발한 봄, 가을철에는 겨우 1달만에 세입자가 구해지기도 하지만, 운이 매우 나쁜 경우 5~6달이 걸리기도 하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지속되는 경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 스트레스를 못 이겨 이사를 포기하고 계약 만기까지 거주하는 쪽을 택한다.
계약 만기 전에 꼭 퇴실을 해야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순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 주변 중개업체들의 사정, 인근 지역의 매물 사정, 그리고 현재 주거하고 있는 집의 임대료 등 다른 많은 변수들의 영향을 받기도 하므로 맹신하지는 말자.
  • 최대한 많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자신이 퇴실하고자 하는 집의 매물을 등록시킨다. 물론, 사전에 집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방, 다방,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한방 등의 여러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 사진, 그리고 집에 대한 상세 설명[37]을 자세히 올린다. 사진을 찍기 전에 집을 최대한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다.
  • 많은 사람들이 인근의 가능한 많은 중개사무소에 매물을 등록하라고 말하긴 하지만, 근래에는 같은 지역의 중개업체끼리의 통신망이 발달하여 한 군데에 올리면 여러 다른 중개사무소에 정보가 공유되므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개업자 1명은 반드시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여러 다른 중개업체에 소개해 둔다고 해서 관련된 모든 중개업자들이 신경써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중개사무소에서 손님을 데리고 집을 보여주려 한다면 사전에 전화 한 통 정도는 반드시 줄 것이다. 이 때 가급적이면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주어서 집을 그때그때 보여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근무 시간대가 아닌 이상 항상 집에 상주해 있는 것이 좋다.
  • 중개보수를 2배로 올리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개업자들도 대개 자영업자 내지 영업 사원이기 때문에 중개보수를 통해 받는 수당이 높을수록 좋은 인센티브가 되기 때문. 단, 그만큼 지출이 커지기 때문에 이 또한 섣불리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인근에 더 좋은 조건과 가격대의 매물이 많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그 쪽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100% 장담하긴 어렵고, 되려 시간과 돈을 모두 날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권장하기 어렵다.
  • 세입자에게 한 달치 월세를 지원해 준다고 약속한다면 도움이 조금 될 수 있다. 특히 무옵션 원룸에 사는 임차인이라면 아주 급한 경우 이런 방법을 중개업자가 권유하기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입자도 가전제품을 비롯한 몇몇 살림을 어느정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 물론, 내 돈으로 남의 살림을 차려주는 꼴이기 때문에 잘 써먹는 방식은 아니다.
  • 그냥 방을 비운다. 그리고 다른 곳에 월세 계약을 하고 이사를 하는 것. 물론, 쌩까도 된다는 뜻은 아니고, 월세는 그대로 빈 방의 집주인에게 지급해야 한다. 공실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 두면 아무래도 집주인이 드나들면서 청소도 조금 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리를 하기에도 용이한 데다가, 손님에게 집을 보여주기도 좋은 상태가 된다. 다만,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는 데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상 오히려 월세만 이중으로 나가므로 좋은 방법만은 아니다. 상술했지만, 집주인은 계약 종료 전에 집을 나가려는 세입자에게 호의적이어야 할 의무가 없다.
  • 전술한대로, 월세 석 달치(두 달치 + 중개료)를 지불하고 방을 빼 달라고 집주인에게 문의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월세 석 달치만큼을 보증금에서 차감하거나. 집주인이 허락만 한다면 사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금전적인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권장하는 방법이 아니다.
전술했지만, 계약 전에 퇴실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전적인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데다가, 애초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므로 사실 계약 만기일까지 거주하고 만기일에 나가는 것이 가장 손해도 적고 좋다. 만약 그저 살다보니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감성적인 이유로 인해 이사를 계획하려는 경우 반드시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람 일이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지라 직장 문제 등을 이유로 방을 만기 전에 빼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월세 계약을 하기 전에 인근 지역의 다른 매물과 임대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해야 함은 물론, 해당 지역의 인구이동이 얼마나 활발한지에 대해서도[38] 사전에 충분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급한 게 아니라면 그냥 중개사무소나 중개어플에 매물을 올려 놓고 여유를 갖고 기다리도록 하고, 굳이 돈을 써서라도 빨리 나가려고 하진 말자. 농담이 아니라 진짜 돈이 엄청 많이 깨진다.

5. 자취 생활 팁


아래 내용들은 대부분 학생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5.1. 생활비 절약 노하우


  • TV가 없으면 당장 한전에 전화해서 TV수신료 청구를 중단시킬 것 - 전기요금을 만 원 이하로 낼 수 있다. TV수신료 납부 기준은 TV기능이 있는 모니터 혹은 옵션으로 제공한 TV가 있을 때이다. TV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TV를 순수 컴퓨터모니터에 HDMI로 연결하여 수신하는 경우엔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다.[39]
  • 쓰지 않는 코드는 뽑아두고[40], 온수를 쓰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를 끌 것. 이 사항들만 준수해도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상당량 아낄 수 있다. 컴퓨터 같은 경우도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 구비하면 전기료가 상당히 줄어든다.[41]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 쓰지 않는 불은 끄고 컴퓨터도 절전모드를 활용하자. 특히 전기요금은 누진제이므로 아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요금이 줄어든다.[42] 당연히 멀티탭도 스위치 달린 걸 쓰는 것이 권장된다.[43] 단 겨울에는 절대로 보일러를 끄지 마라. 최소한 외출모드라도 해놓아야 동파가 방지된다. 보일러 배수관이 터지면 아끼려는 비용의 몇 배를 더 지불하게 될 것이다. 동파가 아니라도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완전히 끈 후에 다시 가동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연료를 적게 먹는다.[44] 그리고 여름에도 한달에 한 번 정도 20~30분쯤 보일러를 켜둔다.(물론 최저온도라든지 절약 또는 외출 모드로) 습기 제거에도 좋거니와 보일러를 여름 내내 아예 안 쓰다간 겨울에 쓰다가 잘 켜지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도 가끔 켜두는 게 낫다.
  • 원래부터 자취방에 있던 가전제품(옵션)이 수명이 다 되어 고장나면 주인에게 바꿔달라고 하자. 물론 자기가 부숴 놓고 바꿔달고 하는 건 아니다(...) 되려 당신이 주인에게 부서지거나 자칫 자취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다. 주로 저렴한 방을 찾는 학생들이 방 한 켠에 있던 오래된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이 30년 장수하고 사망해버리면 자기 잘못인 줄 알고 자비를 들여 새로 사거나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잘못이 아니라면 주인에게 교체를 요구하자. 방에 들어올 때부터 있던 옵션이니만큼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주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세상 모르는 신입생이 악덕 주인을 만나면 겪는 상황. 말이 통하지 않으면 부모님이나 선배 등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 방법.
  • 애완동물은 신중히 고려할 것 - 특히 혼자서 자취할 경우 외로움을 달래고자 애완동물을 섣불리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애초에 힘들고 비용도 의의로 꽤 들어갈 뿐 아니라, 자취생이 일이 있어서 주말을 끼고, 2-3일씩 집을 비워야 한다면 애완동물은 그 기간동안 자취방에 홀로 방치된다. 또한, 기숙사 등 더 좋은 조건의 숙소로 옮기거나, 학업종료에 따른 귀향, 결혼 등으로 더 이상 키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보통 20대 초중반인 자취생에게는 의외로 생활 조건의 변화가 쉽게 일어난다. 하지만 참고로 섣불리 키우는게 문제지, 어떻게 보면 이것도 사람 하기 나름. 초반부터 동물 가능한 방을 구하면 된다. 갈등이나 독신주의로 인해 본가에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고 자신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넘어가도 상관 없다. 실제로 키우는 집은 많다.
  • 난방은 최소한으로 하고 따뜻한 이지웨어를 입을 것 - 보통 자취방들은(원룸, 오피스텔 포함) 외풍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난방을 하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윗부분은 찬 경우가 많다. 난방을 줄이고 따뜻한 옷을 입으면 생활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내복은 체감온도 3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 마법의 아이템. 남성이라면 알록달록함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폭신한 수면양말을 신고 슬리퍼를 사용하면 난방 줄임에 의한 발 시림도 막을 수 있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 거부감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현역 제대한 자취생들이 반드시 깔깔이를 챙겨와야 하는 이유 No.1.
  • 근거리 이사를 하게 될 경우 1톤 용달차를 부르거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 - 애초에 자취생에겐 짐이 적고, 이삿짐센터는 양이 적거나 말거나 정해진 최저가격이 있으므로, 이사 전날 짐을 미리 싸고 용달을 부르면 저렴하게 이사할 수 있다. 만약 가구나 전자제품처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이 없다면 콜벤이나 봉고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콜벤들이 보통 소규모 이사 일도 하는데다가, 추가비용 조금만 내면 기사님이 짐 옮기기도 도와준다. 운전을 할 수 있을 경우, 렌트카 업체에서 1박 2일로 직접 차를 빌려 여유있게 이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만 시트가 찢어지는 등의 경우를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포터나 봉고같은 화물차는 렌트카로 아예 안 나오며, 현대 스타렉스 또한 밴 모델은 렌트카가 없다. 짐이 적다면 아무 렌트카나 골라도 괜찮겠지만, 짐이 많다고 스타렉스를 빌려와서 의자를 접고 당기고 하는 것은 비실용적이다. 그때는 용달차를 부르자. 부피가 작은 옷,책같은것은 우체국 제일 큰6호상자에 담아, 가족차를 빌리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20km 정도) 옮기는 데에 드는 비용보다 차라리 새로 사는 비용이 적게 들기도 한다.
  • 최소한이라도 비상금을 유지할 것 - 가족과 함께 살때는 잘 모르는 의외의 지출이 있을 수 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 중에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체크카드만 믿고 쓰다가 며칠을 굶은 사람들도 있다 그것도 시험기간에! 그러니 체크카드의 경우 각자 다른 은행으로 2개 이상 보유하자. 할부라는 유혹에 마구 쓸까봐 무섭다거나 쓸 일이 없다고 신용카드를 등한시하지 말고 교통카드 용도로라도 한 장 정도는 만들어놓고 이럴 때 써도 유용하다.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마구 쓰지 않고 참는 것도 미리미리 연습할 겸 해서.
  • 본가와 달리 자취방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장을 볼 때는 가성비보다는 용량 위주로 따지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개당 단가 싸다고 휴지 30롤짜리 업어왔다가 1년이 넘도록 반도 못 쓰고 집 한구석에서 공간만 차지하는 수가 있다. 15평 넘는 아파트에 혼자 산다면야 이래도 나쁠 건 없겠지만 해봐야 10평 이하의 자취방에 거주한다면 여간 공간낭비가 아닌데다가 청소하기 힘들어 먼지도 쌓일 것이며 이렇게 얼마 없는 공간을 희생해가며 아끼는 금액은 해봐야 천원 안팎이다.[45] 정 가성비 따져야겠다 싶으면 차라리 비슷한 처지의 자취생들을 포섭해서 공동구매 후 분배를 하든가 하자.
  • 혼자서 사는 경우 전기를 더 많이 쓰지만, 가스비는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이 가난하다면 보일러보다는 전기매트로 난방을 하자. 단 보일러의 동파는 조심해야한다. 더불어 스스로 계량되는 전기와는 달리 가스 계량기에서 사용자가 직접 체크해야 하는데, 이를 까먹고 하지 않을 경우 직원이 임의로 요금을 부과하여 요금폭탄을 먹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집수리 등은 집주인이나 집주인이 계약한 관리사무소에 요청 - 대부분 아파트에만 익숙해서 연립주택 등의 경비실, 관리실 없는 건물은 관리자도 없을 것이라 착각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원룸들은 관리사무소 대행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별도로 관리비를 내고 있지 않다면 월세에 관리비가 포함됐을 수 있다. 이를 잘 알아두면 변기나 수도, 전기 등이 고장났을 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수리받을 수 있으며, 애초에 관리비가 집 수리가 필요할 때 쓸 비용과 건물 청소 비용, 그리고 이를 위해 운영해야 하는 인건비와 운영비, 기타 예산으로 지불하는 개념이다.[46] 집 수리는 누가 하기로 했는지 등을 계약 단계에서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
  • 인간 생활의 세 가지 요소 의,식,주 중에서 자취하기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주거와 식비에 대한 고정지출들이 부담이 될 것이다. 중요한것은 하자가 없는 쓸만한 원룸을 적절한 가격으로 구하는 것.[47]식비는 일을 하면서 식사도 같이 해결된다면 베스트이나 그외에는 라면으로 때우거나 자취요리를 하게 된다.가성비가 좋은 레시피를 찾길 바란다.[48]

5.2. 보안과 안전


  • 보안을 항상 신경쓰자. 옆집 사람 등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도 예외는 아니니 방심하지 않도록 하자.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택배 상자도 그냥 버리지 말고 주소, 이름, 전화번호가 적힌 부분을 뜯어내거나 매직으로 칠해서 버리는 것이 좋다. 3만원 정도에 쓸만한 수동형 문서파쇄기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이쪽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49] 남자 자취생이라 하더라도 자취생만 노리는 빈집 털이도 자취촌에 자주 생기므로 문단속에 꼭 신경 쓰자. 저층에 사는 사람은 집을 고를 때 방범창이 튼튼한지 꼭 확인하고 창문을 잠그고 다녀야 한다. 미국의 경우 SNS에 집주인이 남긴 내용, 위치 표시등을 이용해 집이 비었음을 확인하고 빈집털이를 한 사례도 있는 만큼, 가급적이면 집을 오래 비우는 것을 주변에 숨길 필요도 있다. 그러니 SNS에 쓸데 없는 건 올리지 말도록. 무선 공유기를 설치했을 경우, 귀찮더라도 비밀번호는 반드시 설정해 놓고 써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변경하는걸 추천한다. 해커들의 우선순위 타깃은 일단 암호 없는 공유기다. 암호가 있으면 능력이 있어도 웬만하면 귀찮아서 피한다.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DNS 설정도 점검하자. ID 비노출 설정도 해놓을 수 있다.
  • 민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 지자체의 동사무소, 시, 관할서의 인터넷 민원을 통해 동네에 불편한 점(수거하지 않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위생이 좋지 않다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민원 넣는다고 누가 와서 잡아가는 것도 아니니 밑져야 본전이다. 일단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 담당 공무원은 반드시 답변을 해줘야 한다. 며칠이 지나도 민원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해당 기관 또는 상위 기관에 이에 대한 개선 및 처벌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담당공무원은 징계 사유가 되기 때문에 하든 안 하든 일단 답변은 해준다. 하지만 제발 자기 집 고장난거 고쳐달라든지 하는 상식에 벗어나는 민원은 넣지 마라! 공무원을 가장 만만한 머슴 취급하는 이들이 간간히 있다. 심지어는 쓰레기봉투 값이 아깝다고 아무렇게나 버려놓고 집 앞에 쓰레기가 많으니 치워달라 민원 넣는 파렴치한 경우도 있다. 공무원도 바보가 아니니 한두번 해줘도 계속 이러면 수상하게 여기고 그 지역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알아보겠다고 한다.

  •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 혼자 살다가 안전사고로 몸을 다치거나[50], 금전적 피해를 주거나 당하는 등, 자취 중 난처한 상황에 빠졌는데 혼자서 처리하기엔 힘들고 도움받기도 곤란할 수 있다. 그러니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자. 소화기는 꼭 집에 배치하고. K급ABC급 소화기 둘 다 말이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스프레이형 소화기도 좋은 선택이다.[51] 구급상자도 필수적이다.[52]
  • 출입문 주변에 떨어진 물건들을 조심하는게 좋다. 보통은 그냥 쓰레기인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혹시나 몰카 일지도 모른다. 도어락은 주기적으로 닦아 지문을 없애고 비밀번호를 누를때에는 꼭 가려라. 그리고 주변에 나사못 형태의 몰카나 화재경보기 형태의 몰카가 있을지도 모르니 잘 살피는게 좋다.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 택배 범죄 예방을 위한 여성 안심 택배 보관함[53]을 이용해도 좋다. 이용 요금은 무료인데다 이름과 다르게 남성도 사용 가능하다.

5.3. 식사


  • 가급적이면 소품종 대량생산인 학식 또는 회사의 구내식당[54]을 이용하는게 음식물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가장 싸고 편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스스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 장을 볼때는 3일 간격으로, 아니면 비슷한 주기를 정해서 보도록 한다. 균일하고 규칙성 있는 지출로 금액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이상으로 장을 많이 보면 음식물이 썩거나 처리하기 골치 아플 수 있고, 이 이하로는 오히려 장을 보기 힘들거나[55] 장보는 기간이 불규칙적이 될 수 있다. 기억하자, 자취생에게 불규칙성과 게으름은 파멸로 직결된다. 뭘 만들어 먹을지 모를때에는 요리 레시피 앱을 찾거나 네이버도 뒤져보자.
  • 각종 조미료는 필수인데, 특히 액젓을 포함한 간장류와 소금, 설탕, 식용유[56] 등은 요리에 매우 유용하다. 정 살 돈이 없다면 굵은 소금, 간장류[57],된장, 쌈장, 고추장은 꼭 비축해두자. 특히 쌈장은 마늘이나 각종 양념이 되어 있어 의외로 국을 끓일 때 유용하다. 다시다나 식초도 구비해놓으면 좋다.

  • 요리를 잘 못하는 자취생은 요리에 쓸데없는 것을 이것저것 넣다보면 괴랄한 맛의 요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소위 잡탕이다. 자취생이 잡탕을 맛있게 끓이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가까우니 결코 시도하지 말자. 가능하다면 이미지에 맞는 재료와 조미료만 사용하도록 하자. 식재료도 아끼고 맛도 훌륭하게 변할 것이다. 정 잡탕을 시도해야 할 상황에 부딪힌다면, 쌈장을 풀어보도록 하자. 양념장과 마찬가지이므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요리가 하고 싶다면 포털 사이트에서 요리 레시피 및 조리 방법을 검색해 그대로 따라하자.
  • 식사 계획을 간략하게라도 짜두자! 사먹는다면 어디에서 사 먹는가, 이동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알아두는게 좋고, 해 먹기로 결정했다면 장보는 시간과 조리하는 시간, 그리고 뒷정리하는 시간을 정해둔다. 그리고 집에 계란, 우유, 제철과일, 여유가 있다면 견과류까지 떨어지지 않게 갖춰놓으면 식사할 때 준비도 별로 안 귀찮고 영양을 잘 챙길 수 있다. 참고로 자취생들 중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제법 많은데 그러면 안 된다. 보통 아침에 시간이 없다거나 늦잠을 자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일단 규칙적인 생활로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맞춰서 여유 시간을 갖자. 정 아침에 입맛이 없으면 하다못해 선식이나 시리얼이라도 챙겨먹도록 하자.
  • 을 확보하고 을 지어먹을 것 - 자취방에 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든든하다. 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밀봉해서 보관할 것. 쌀벌레 등 해충 문제도 있지만,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겨울 난방 등으로 쌀이 변질되면 안 그래도 부실한 밥상이 지옥이 된다.[58] 쌀에 통마늘을 넣으면 화랑곡나방이 사라지며, 그래서 마늘 성분이 든 쌀벌레 퇴치제도 많이 판다. 아니면 먹고 남은 생수통을 세척한뒤 말려서 쌀을 넣은 뒤에 당장 먹을 쌀은 냉장고에 나중에 먹을 쌀은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밥을 짓게되면 자연히 요리도 하게 되므로 게으름도 사라지고 식사의 질이 올라가는 좋은 측면도 있다. 다만 밥이라는 게 한 번 짓는데 아무리 빨라도 30분 이상은 소요되다보니 직장인 자취생들은 너무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게 될 수도 있다.[59] 이럴 때는 햇반이라도 쟁여놓는게 낫다. 물론 학생이라고 반드시 밥지어먹어야 한다는 건 아니나 생각보다 생쌀과 햇반의 가격차가 크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자.[60]
  • 다른 조리기구는 몰라도 전자레인지밥솥 정도는 갖추는 게 좋다. 기본적인 용도인 음식 데우는 것부터 물 끓이기도 가능하고, 계란찜 같은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한 눈 판다고 음식 태워먹는 일이 없다! 다만 없어도 사는 데 지장없는 물건 No.1이기도 하고 케바케. 밥솥으로 밥 짓는 것 뿐만 아니라,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나 밥솥, 청소기 등 '자취생치고 너무 비싼 물건 아닌가' 싶은 물건은 일단 없이 살아보고 정 불편하면 들이는 편이 훨씬 낫다. 사실 대부분은 없어도 어떻게 살아지는 상태에 적응하는 편이기도 하고. 재활용센터에 가면 5만원도 안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런데 소형 미니냉장고와 더불어 인기 품목이라 어디서든 들어오면 3일 이상 있는 법이 없으므로 발품을 상당히 팔아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일 것이다. 참고로 무슨무슨 부가기능이 달려서 몇십만원 하는 전자레인지들이 많은데 막상 있으면 별로 쓸 일이 없으니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용량 내에서 저렴한 걸 사면 된다.
  • 국, 카레, 찌개, 볶음 등 국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음식을 하루 이상 먹을 분량을 조리했다면 그 날 먹을 예정이 없더라도 한번씩은 불을 켜서 데워줘야 한다. 한겨울에는 그나마 하루 정도 까먹고 걸러도 큰 문제는 없는데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면 요리가 그대로 쉬어서 못먹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특히 한여름에는 12시간 내에 한번씩은 펄펄 끓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정 자신이 없으면 아예 냄비를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번거롭더라도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지 말고 그 때 그 때 먹을 양만 만드는 것이다.
  • 보일러가 도시가스가 아니라면, 가스 연결 하지 말고 휴대용 가스렌지로 만족할 것 - 어차피 요리를 많이 할 것도 아니고, 도시가스에는 기본료가 붙는다. 하지만 도시가스 보일러라면 화력이나 효율면에서 가정용 가스렌지가 여러모로 낫다.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인덕션 레인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상세 정보는 문서 참조. 진짜 인덕션이 아니라 소형 전기렌지만 있어도 1인 취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전기렌지는 불조절이 쉽게 안된다는 소리에 혹할 수 있는데, 사실 그거 신경써가며 요리해야 하는 요리들은 전문 요리사급 레벨이니 안심하자. 사실 이 정도라면 멀티쿠커를 사용하면 대부분은 해결 가능하다.
  • 냉장고를 사야할 경우 가급적 냉동고가 별도인 것을 선택할 것 - 냉동식품 등 냉동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많이 먹게 된다. 냉장고를 사고 나면 주기적으로 못 먹는 음식은 버리고 청소를 해야 한단 사실을 숙지할 것! 자취하면 냉동실을 더 자주 쓰게 된다.
  •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는 힘들다. 보통 한식에서 맛이 부족한 경우는 다른 것보다 마늘이 부족한 경우일 때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면, 위에 설명한 기본 조미료들에 추가로 다진 마늘이나 통마늘도 준비해놓자. 거기에 간장으로 향을 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취향껏 후추나 고추(고춧가루가 아니라 청양고추로 매운 맛만 국물에 우려낸다)로 칼칼한 맛을 내면 어지간히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먹을만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마법의 가루인 미원 or 다시다를 애용하자. MSG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사람에 따라 입에 안맞는 경우가 있을 뿐 몸에 크게 해로운 게 아니다.
  • 채소과일을 많이 먹을 것 - 육류는 의외로 흡입할 기회가 많이 있다. 하다못해 가공식품도 육류인 경우가 많고, 당장 배달음식의 대표주자 치킨도 있으니까. 그러나 과일은 접하기 어렵고, 채소류도 신경쓰지 않으면 먹기 어렵다. 먹는 것만 신경써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제철 채소 위주로 장을 보면 식비가 많이 줄어든다. 간단한 제철 채소 반찬은 만들기도 쉽고 저렴하고 몸에도 좋다. 인스턴트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30대 넘어가서 위장병 등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자. 다만 자취방 환경상 생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구입 즉시 이틀 안으로 먹어치우자. 그게 안 된다면 믹서를 구입한 후 죄다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양배추가성비 면에서 좋다. 잘린 거 말고 통으로 사서 한 겹씩 벗겨 먹으면서 냉장보관하면 잘 상하지도 않는다. 씻기 귀찮아보일텐데, 양배추는 겉잎이 먼저 자라고 속이 차오르는 식이라서 농약이든 흙이든 겉에만 묻어있으니 겉잎만 잘 씻거나 그냥 떼어내버리고 속잎을 그냥 먹으면 된다.[61] 양파도 건강에 좋고 손질도 쉽고 웬만한 요리에 살짝 볶아 넣으면 풍미가 살아나고 아예 생으로 곁들어 먹어도 되니 좋은 채소다. 고추대파같은 손질하기 쉬운 채소도 추천된다. 특히 고추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매운 게 싫으면 아삭이고추(오이맛고추)같은 걸 고르면 되며 굳이 매번 도마랑 식칼을 쓸 것도 없이 부엌가위로 썰어도 된다. 이런 채소들로 거창한 요리를 할 것도 없이 라면이나 인스턴트 컵밥[62]같은 데만 넣어도 부족한 섬유소와 비타민을 채울 수 있는 건 물론 맛도 더 좋아진다. 자취생 입장에서 가장 만만한 것은 방울토마토 내지는 바나나. 바나나는 귀찮을때 식사를 대강 때우는 용도로도 괜찮고, 방울토마토는 그야말로 사철채소가 되어버려 언제 어디서나 사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비타민 공급책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보통 바나나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으나 사실 칼륨 때문에 혈중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어 공복에 먹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점심을 간단히 때울 때 먹거나 이를 조절해줄 다른 음식을 함께 먹자.
  • 재료손질이 귀찮다면 냉동보관을 활용하자. 날을 잡아서 밀폐용기를 준비하고 양파 당근 마늘 대파 등을 대량[63] 구매한 뒤 싹 씻고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둔 후 주기적으로 냉장실로 덜어서 쓰면 요리가 빠르고 간편해진다. 대량구매가 부담되거나 냉동고에 자리가 없다면 그냥 살짝 많은 정도로 사서 손질해다 냉동고에 넣어놓는 사이클을 돌려도 된다.
  • 식료품 사기 -가격 깎는 스킬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재래시장이 훨씬 싸다. 사람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엄마랑 같이 가면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지만, 혼자가면 고등어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라는 소리를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을 깎는 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정가가 정해져 있는 마트 쪽으로 가는 게 낫다. 이 때 충동 대량구매를 조심해야 한다. 괜히 가격대 성능비 따지다가는 다 못 먹고 버리기 쉬우니 가급적 가장 작은 사이즈로 사는 게 낫다. 특히 채소는 절대 큰 사이즈를 사지 말고 하루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사이즈를 이용할 것.[64] 그리고 반드시 밥을 먹은 뒤에 장을 볼 것! 배고플 때 장을 보면 뭐든지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마구 집어들 확률이 커진다. 채소는 저렇다 치고, 과일은 가급적 대형마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급과일 위주로 납품받아서 그런지 동네 마트보다도 가성비가 나쁘다. 토마토의 경우 동네 마트에선 8개 2천원대에 파는 걸 대형마트 가면 비슷한 크기로 8개에 5천원대인 경우도 있고 아예 소량포장이 없이 kg 단위 포장으로만 파는 경우도 있다. 딸기같이 무른 과일일 경우에는 반대로 대형마트가 좀 더 나은 경우도 있는데, 가장 속편한 것은 그냥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다.[65] 귤 같은 경우는 어디서 사든 간에 무른것이 섞이는 것을 피하기는 힘드니 그냥 팔자려니 하고 먹으면 된다. 동네에 하나로마트가 있으면 그쪽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위에 업소용 물품을 파는 식자재 마트가 있다면 한 번 정도 들려보자. 술집이나 식당에서 먹던 무뼈닭발, 닭똥집, 만두, 돼지껍데기 등이 반조리되어 냉동식품으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리거나 후라이팬에 볶아 접시에 담으면 식당에서 파는 것과 90% 이상 동일하다. 인스턴트 떡볶이 소스가루, 설렁탕 가루, 냉면육수가루, 각종 냉동초밥재료, 장기보존이 가능한 각종 반조리 식품(갈비탕, 다슬기국, 육개장 등)들과 소스류를 보면 그동안 잘 사먹던 식당 음식들이 그냥 냉동식품 뜯어서 데운 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업소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장기보존이 가능한 식재료들이 많으니 한 번쯤은 둘러보는 것을 추천. 요즘엔 대형마트에도 그냥 팩만 뜯어서 끓이면 요리가 완성되는 제품들이 수두룩하니 인스턴트에 의존할바에는 이쪽이 훨씬 낫다.
  •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 경우 군것질거리를 사둬라.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애매한 시간대에 입이 심심한 것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배달음식을 시키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기 쉽다. 칼로리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예정에 없던 치킨 한마리를 뚝딱 하느니 대량으로 사둔 전자레인지 팝콘 하나 뜯어서 먹고 끝내는게 칼로리 및 경제면에서 압도적으로 좋다. 그렇다고 맛대가리 없는걸 사면 아예 안먹고 버려지게 되므로 약간 비싸더라도 입에 맞는 걸 사두는 것을 추천.
  • 식수같은 경우는 인터넷 대형쇼핑몰에서 대량으로 사서 쟁여두는것이 좋다.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데다가 인터넷은 가격도 저렴하고, 그 무거운 식수를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대용량으로 보관해도 생수는 상할 염려가 없으므로 그냥 자기 방 근처 구석에 박아둬도 상관없다. 장을 자주보는 사람들에겐 그닥 크게 안다가올수도 있는데, 2L 생수 한병만해도 장바구니 무게 비중이 장난이 아니다. 생수만 구비해둬도 장보기가 훨씬 편리하다. 학교 정수기 등에서 물을 떠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리 권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정 해야겠다면 페트병 대신 제대로 된 물통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음료수 페트병은 원래 1회용이라 한 번 사용하고 난 뒤에는 내부 청소가 힘들어 다시 음료수(식수 포함)를 보관하면 대장균을 비롯한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기 마련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도시에서는 수돗물을 식수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무료로 음용수 적합 판정 검사를 요청할 수 있으니 구청 등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에서 해당 연락처를 찾아서 요청,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이용하도록 하자.
  • 식은 치킨은 코팅 냄비에 넣고 약한불로 5분간 골고루 뒤집어가며 데워주면 바삭해진다.
  • 물 3분의 1만 넣은 종이컵을 식은 피자와 같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면 피자에 치즈와 빵 부분이 촉촉하고 쫄깃해진다.
  • 혼자서 시켜먹는 배달음식은 재정난의 원인이다. 그나마 배달음식을 조금씩 나눠서 먹는다면 조금 낫지만 특히 남성들은 1인 1닭은 물론이고 1인 1족발도 거뜬하다보니 펑펑 터져나가는 통장 잔고에 입을 다물기 어려울 것이다. 라면과 밥 엄마표김치만 있어도 왠만한 끼니는 해결될 것이다. 볶은밥만 할 줄 알아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생활용품은 다이소에서 싸게 살 수 있다.[66] 사실 자취생이 요리를 안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는 실력 문제, 둘째는 요리 후 식사를 할 때의 허무함(...)인데 그나마 학생이라면 돈을 절약하려 아등바등 요리를 해먹겠지만 직장인이라면 귀찮음+돈있음의 연쇄작용으로 저도 모르는 새에 달 단위, 심하게는 년 단위로 가스레인지 불도 안 켜보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능하면 함께 식사를 할 친구를 만들자.
  • 자취를 하게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을 자주 찾게된다. 이러면 혈당이 높아지고,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등 여러모로 안좋은데, 이를 위하여 종합 비타민제나 칼슘제를 이용해보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표적으로 센트룸. 다만 이것보다는 신선한 야채과일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것이 더욱 좋다.

5.3.1. 자취생들의 주식


  • 라면 - 이 분야 끝판왕.
  • 국수 - 의외의 다크호스. 국수면발은 유통기한도 더럽게 길고 2,000~3,000원이면 큰 봉투로 한가득 구매 가능하며, 국물도 간장+멸치 두세 마리면 한 냄비 가득 나오고 좀 돈을 들이면[67] 시중에 나와있는 레디메이드 육수도 많다. 좀 더 맛잇게 먹고자 한다면 대충 고춧가루 한 티스푼 투하하면 끝. 집에서 끓이면 (1인분을 지켜 먹는다는 가정 하에) 한 끼에 400~500원으로 먹을 수 있다. 라면보다도 맛이 텁텁한 만큼 잘 질리지도 않는 편[68]. 이 미친 가성비에 익숙해지면 라면보다도 자주 먹게 된다.
  • 스파게티 - 마냥 싸진 않지만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남는 게 많고, 맛을 바꿀 방법이 많이 연구되어 있어 (ex) 토마토, 로제, 알리올리오등.. ) 금방 질리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면이야 대충 스파게티면 사서 수돗물에 소금 넣고 10분 정도 끓여내서 파스타 소스에 버무리면 완성이니까 공정도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한다. 거기다가 각종 채소를 넣어도 소스맛으로 덮을 수 있어 남은 야채를 처리하기도 쉽다. 여러모로 볶음밥급의 만능 잔반처리기.
  •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계란국계란 요리. 계란은 싸고, 영양 많고, 온갖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다. 자주 사서 요리에 시도해보자.
  • 볶음밥
  • 레토르트 식품 - 특히 3분카레, 짜장은 자취생의 스테디셀러. 물론 너무 자주 먹지 않게 조심하자.
  • 뒷다리살 - 아무리 비싸도 2근 만원을 좀처럼 넘기지 않는 기적의 부위. 싼 곳은 아슬아슬하게 3근 만원도 가능하다. 끓는 물에 다진마늘과 뒷다리살 썰은 것을 집어넣기만 해도 맛있는 김치찌개 베이스가 된다.
  • 콩나물국 - 콩나물은 굉장히 싸고 양 많은 채소 중 하나고, 콩나물국 스프를 같이 넣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 콩나물 밥 - 밥솥에 평소 먹는 쌀의 양을 1인분 줄이고 물을 받은 후, 콩나물을 넣고 밥을 하면 끝. 쌀과 콩나물의 비율은 3:2가 적당하다. 보통 간장에 비벼먹는다.
  • 미소 된장찌개 - 아예 된장만 풀고 끝내기도 한다(...)
  • 고추장 비빔밥은 그저 계란+고추장+밥+참기름 로 끝낼수 있다!
  • 떡갈비 - 노브랜드 혹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구입해서 그냥 기름에 둘러 조리하고 먹는다.
  • 버터 비빔밥(마가린 비빔밥)
  • 식빵땅콩버터 or 과일
  • 토스트 - 특히 해외 유학생들의 경우.
  • 맥도날드 - 외국 한정 치트키. Junk Food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헐값에 고기 비슷한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파격적이다. 돈 없을 땐 달러 메뉴인 맥더블&맥치킨을 주로 먹는편.
  • + - 넓적한 김[69]과 1,000원을 조금 넘는 김밥용 단무지 약간[70]을 구한 뒤 밥에 소금과 기름으로 간을 하면 꽤 먹을 만한 김밥이 된다. 참치와 마요네즈와 밥과 소금 약간의 후추를 섞은 다음 구운 김이나 김밥 김에 싸서 먹는 것도 매우 맛있다. 칼로리는 책임지지 못하니 적당히 먹으면 괜찮다.
  • 시리얼 - 우유가 비싸서, 혹은 몸에 안 맞는 경우 의외로 먹기 힘들 수 있다.
  • , 비엔나 소시지, 분홍소시지
  • 통조림 - 참치가 대표적. 사실 스팸은 가격대가 좀 많이 나가는 편이라 잘 안 먹는 편이다.
  • OO 국 - 냉장고에 있는 재료 아무거나+끓인 물+다시다.
  • 밥버거
  • 도시락 -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끼리 공격적 마케팅 덕분에 종류가 늘고 있는 중.
  • 카레 - 위의 3분카레 말고. 한꺼번에 많이 해서 조금씩 먹기 좋다.
  • 냉동만두 테플론 코팅된 냄비로 야매 군만두 해먹기.요즘은 에어프라이기로 손쉬운 조리가 가능하다.
  • 떡볶이 기본레시피만 있으면 냉장고 속 어떤 재료를 넣어도 되는 마성의 요리.기본 레시피는 백종원 유튜브를 참고하자.
  • 냉동피자 편의점 피자든 마트 피자도 괜찮다. 에어프라이기에 5분 돌리고 마요네즈랑 식초를 뿌리면 먹을만한 음식이 된다.
  • 온갖 괴상한 요리
  • 배달음식 - 요리를 귀찮아 하는 자취생에게 정말 유용하다. 보통의 배달음식이 한번에 먹기에 많은 양이기 때문에 먹을만큼 덜어서 먹으면 다음날에도 먹을 수 있다.
  • 기타 각종 야매요리
특히나 자취생의 대부분인 대학생들은 대학교 커리큘럼의 특성상,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다 브런치로 대충 때우고, 저녁 늦게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패턴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더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일이나 야채류 섭취도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내분비 내과에 들러서 혈액 검사를 받아서,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심혈관 계통 질환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도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5.4. 청소·빨래


  • 기초적인 사고방식 개선이 필요하다. 몸에 오물이 묻더라도 비누로 박박 씻으면 어지간해선 괜찮다라는 마인드. 배설물이든, 반쯤 썩은 음식물 쓰레기든, 뭐든지간에 말이다. 이런 게 무섭고 더러워서 청결 유지를 주저하게 된다면 자취방은 100% 어떤 형태로든 당신의 뒤통수를 칠 것이다.
  • 바닥을 자주 걸레질하는 것이 좋다. 자취방 환경상 먼지가 많이 생기는데, 여기에 바닥 청소까지 하지 않으면 먼지투성이가 된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생각보다 비효율적이고, 그보다는 1만원대 밀대청소기와 테이프클리너 쪽이 효율적이다. 특히 생각보다 사람으로부터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는 많은 편이라 자주 청소해주지 않으면 구석구석 머리카락이 들어가기도 좋다.
  • 가장 좋은 것은 처음부터 먼지가 쌓이거나 청소의 사각이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없는 박스와 짐은 바로 내버리고, 있는 짐도 가능한 한 질서있게 정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책상이나 책장, 옷장 등도 가능하면 아래가 완전히 막혀있어 뭔가가 들어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든가, 다리가 벽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이라 청소하기 힘든 좁은 틈이 발생하지 않는다든가 하는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은 밀대 정도로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책상이나 책장 등에 쌓이는 먼지는 청소하기 조금 까다롭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지털이를 구비하는 것. 흔히 생각하는 총채로 터는 방식은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고 정전기식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방식의 먼지털이가 효과적이다. 그게 아니라면 물티슈나 손걸레 등으로 주기적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한다. 사실 옛날에는 10평 안팎의 좁은 집에선 손걸레로 온 집안의 먼지를 쓸어 훔치는(...) 식으로 청소를 많이 했지만 이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나 하는거고 결정적으로 허리가 아파 경험 없으면 비추다.
  • 종량제 봉투를 채울 때 묶는 선까지만 채우고 내놓자. 아깝다고 터질 듯 채우다가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할 때 진짜 터져서 곤란하다.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이다. 쓰레기를 너무 과하게 채워서 버리는 사람들을 단속하기도 하니 재수없으면 쓰레기 버리다가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종량제 봉투 하나 사는 돈 아까워서 남의 종량제봉투를 공략하는 무개념들을 조심할 것.[71] 심한 경우 남의 종량제 봉투를 뒤집어서 쓰레기를 모두 길바닥에 털어버린 후 자기 쓰레기를 채우는(...) 인간들도 있다. 재사용이 힘들도록 칼 같은 걸 들고 가서 옆구리를 죽죽 찢어놓는 게 도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실 자취생활을 해보면 의외로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자주 내다버리기 귀찮다고 대용량 봉투를 쓰면 한 달이 넘도록 못 채우는 경우가 생기고, 냄새와 날파리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장 작은 용량의 봉투를 사용해서 자주 버리는 게 좋다. 아니면 쓰레기를 담을 통, 뚜껑이 있는 통을 준비하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물론 뚜껑 열면 나겠지만... 그리고 당연하지만 통도 청소해주는 게 좋다.
  • 음식물 쓰레기는 가능하면 귀찮다 하더라도 변기에 버리지 말자. 오래 돼서 수압이 약한 집이라면 변기가 쉽게 막힐 수 있고, 설령 지금 잘 내려간다 해도 음식물 쓰레기의 기름기가 오수배관에 기름 슬러지를 형성해 시간이 지나면 막혀서 역류하는 수가 있다.[72] 종량제 봉투를 써야 하는데, 한꺼번에 모아서 버리려니 냄새나서 골치 아프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73]에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버리면 여름에도 썩거나 냄새가 날 걱정 없이 한꺼번에 버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려서 보관' 하는 것이지 '보관했다 얼리는' 것이 아니다. 상하거나 곰팡이 생긴 음식을 무턱대고 얼리면 냉동실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2L 정도의 적당한 봉투를 사서 꼬박꼬박 얼렸다 오래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을 습관화 하도록 하자. 단,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수거통에 버리면 알아서 수거해가는 지역이라면 이럴 필요가 없다. 괜히 종량제 봉투만 낭비하는 거다. 50리터 미만의 박스형 냉장고 중고를 구매한 다음에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 방학 등으로 오랫동안 을 비우게 될 경우 나가기 전 하수구와 쓰레기 봉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싱크대 배수구 등을 통해 벌레가 올라오는 집도 종종 있다. 남은 쓰레기는 말끔하게 비우고 한 달 이상 집을 비울 경우 배수구는 막아 놓고 나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모기가 도시에서 서식하기 좋은 곳이 정화조와 하수구이기 때문에 배수구를 반드시 막는 것이 좋다.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음식물 쓰레기 같은 걸 깜빡하고 안 버리고 며칠 집을 비운다면 집안을 온통 초파리와 구더기들이 점령하고 있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겨울에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보일러나 수도 등이 동파되지 않도록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일러는 외출로 맞춰두고 수도는 약간 물이 흐르도록 틀어놓는 방법이 권장된다.
  • 방의 환경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가볍게는 바퀴벌레서부터 심하게는 쥐가 나타난다!! 자취생활 중 가장 최악의 이벤트 중 하나로서 벌레는 손으로 때려잡기라도 하지 쥐는 때려잡기도 힘들다. 그나마 쥐 끈끈이와 쥐약 등을 통해서 일차적인 방어를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미 점령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집주인과 상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거나 그냥 세스코 등 전문 업체의 힘을 빌리자. 참고로 혼자 쥐를 잡고자 결심했을 때 쥐의 종류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덫의 종류가 다르다. 주먹만한 크기의 작은 새앙쥐는 약국에서 파는 쥐 끈끈이로 충분히 잡히지만 팔뚝만한(!!) 큰쥐는 쥐 끈끈이를 뿌리쳐버리기까지 한다. 큰 쥐의 경우는 방문을 몸통으로 밀어서 열 정도로 힘이 세기 때문에 철물점에서 파는 쥐덫을 놓아서 일격에 보내버려야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쥐약은 시중에서 구하기는 어려운 편으로 주로 인터넷을 통해 따로 주문해야 한다 주로 오래된 주택가나 시골 쪽 자취방에서 이벤트 발생확률이 높다. 외국이라면 불개미 출현이라는 바퀴벌레보다도 더 끔찍한 곤충 출현 이벤트가 발생하니 특히 주의하자. 그리고 이 동네 바퀴벌레는 한국과는 급이 다르다.
  • 대변을 본 뒤 가장 좋은 방법은 비데를 쓰는 것이지만 자취생이 그정도의 사치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휴지는 아무리 많은 양을 써도 변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샤워기로 씻고 그게 안되면 휴대용 비데를 써서 변을 확실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보통 원룸 레벨에서는 세면대와 샤워호스가 일체화되어 손 닿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요령이 생기면 바닥에 쭈그릴 필요 없이 변기에 앉은 채로 샤워기를 비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변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면 여러모로 문제를 일으키는데 일단 팬티에 변이 묻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아있는 변이 말라비틀어져 가루가 되어 떨어지거나 반대로 항문부위에서 변이 마르지 않은 채로 냄새를 유발하거나 심하게는 치질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특히 설사는 다량의 찌꺼기로 항문질환의 원인이 되니 반드시 물로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정 샤워기로 변을 씻는데 반감이 든다면 적어도 화장실용 물티슈라도 구비해두자.[74] 또한 쓰레기통, 특히 샤워기 근처의 똥휴지를 담는 쓰레기통은 반드시 제때 비워주자. 습기가 많은 공간인 샤워장에는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 오물이 묻어있는 데다가 펄프재질인 휴지에 물이 튀어서 축축해진 상태라면 곰팡이 범벅이 되기 쉽다. 가장 위생적인 방법은 똥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물티슈나 곽티슈가 아닌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잘 풀어지고, 비정상적으로 수압이 약한 것이 아니라면 변기가 막힐 일도 없다.[75] 기계식 비데 3만원대면 사는게 그거 쓰자.
  • 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버릴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유지하자. 특히 옷의 경우 이것저것 사다놓고 안 입을 옷까지 끌어모으고 있으면 그야말로 옷망진창이 된다. 책도 마찬가지. 정히 짐이 많다면 이케아에서 간단한 수납아이템 몇개라도 사다놓든가, 하다못해 학교나 동네에서 나오는 안 쓰는 가구라도 이용해 가능한 한 정리정돈을 해놓자. 한 번 물건에 공간이 침식당하기 시작하면 깨진 유리창 효과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 에어컨 필터나 선풍기 날개 등도 여름이 되어 가동하기 전에 미리 청소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필터의 경우 청소를 하지 않으면 약하게는 필터에 달라붙은 먼지를 들이마시게 되고, 심하게는 필터에 곰팡이가 생겨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 빨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분명히 빨래를 했는데도 옷이나 수건 등에서 쉰내가 풀풀 풍긴다면 단 한가지만 기억하라. 삶아라! 여러분들의 본가에서 부모님이 아득바득 빨래를 삶으신게 다 이것 때문이다. 물론 집에서처럼 매번 냄비 등에 삶기는 힘드니 세탁기의 '삶음'이나 '온수-불림'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더불어서 특히 더운 여름에는 빨래 돌려놓고 한참 방치해뒀다가 꺼내서 열면 마찬가지로 쉰내가 나니 빨래는 돌리자마자 바로바로 널어주자. 혹시 빨래를 했는데도 또 쉰내가 난다면? 어쩔 수 없다. 한 번 더 돌리는 수밖에. 의외로 자취 초보뿐만이 아니라 나름 집나와서 산 지 몇년이 되었다는 사람도, 심지어는 결혼한 부부조차도 이걸 몰라서 그냥 쉰내나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베란다가 없는 자취방이라면 빨래건조대 하나 정도는 장만해두자. 겨울에는 보일러 튼 방바닥에 빨래들을 널어두면 뽀송뽀송하게 잘 마르니 겸사겸사 열심히 바닥청소를 해두자.
  • 참고로 빨래와 같은 경우는 원룸식 자취만 있는 건 아니므로[76] 삶아 버리지 못한다면 그냥 에어컨에 말려버리는 수밖에 없다. 간혹 자취 초보 중에 다 마르지도 않은 옷을 그대로 서랍에 넣어버리는(...) 아스트랄한 경우도 있는데 그랬다간 청국장을 몸에 바르고 걸어다니는 꼴이 되니 무조건 빨래대나 옷걸이에 말리고, 그것도 자주 빨아야 한다. 사실 원칙적으로 세탁기에는 양말 및 속옷과 다른 옷을 한꺼번에 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데, 속옷, 특히 양말이나 팬티의 세균이나 분비물들이 다른 옷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관계상 한꺼번에 빠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무조건 세탁망을 사용하고, 세제를 충분히 투입하고 마지막에 확실히 말리는 게 중요하다.
  • 정히 빨래 관리에 자신이 없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다면 차라리 코인빨래방을 권한다. 단 코인빨래방에서 건조까지 돌렸다면 빨래들을 바깥에 꺼내어 개면서 충분히 식힌 뒤에 가방 등에 넣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빨래들을 꺼내서 재정돈하는 것이 좋다. 열풍으로 건조되어 뜨거운 빨래들이 엉겨붙으면서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이는 기껏 비싼 돈 주고 다시 옷가지나 수건에서 쉰내가 나는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빨래방 값이 아깝다고 마냥 빨래를 쌓아놓으면 빨래 쉰내가 온 집안에 퍼질 수 있으니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빨래를 돌려줘야 하며 빨래는 빨래통 등에 잘 모아놓아야 한다.
  • 집에서 빨래를 돌릴 경우에는 발코니 널찍한 아파트 사는 게 아니고서야 3일에 한번씩은 돌려야 빨래건조대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난감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겨울 기준으로 3일치만 돌려도 벌써 수건 런닝 팬티가 3벌에 양말이 3켤레라 원룸 베란다 빨래건조대는 거의 꽉 차게 되며 여름철이라면 어지간히 땀 안나는 체질이 아니고서야 여기에 티셔츠 3벌에 바지까지 추가될 것이다.
  • 일반적인 빨래는 그나마 원룸 세탁기로 처리할만 하지만, 문제는 이불이다. 옥상을 이용할 수 있다면 1주일에 한번씩은 일광소독을 해주는게 좋지만 실제로는 옥상이 잠겨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불빨래를 손빨래로 하려면 오만 쌩고생을 해야 하니 자취생에게는 무리고[77] 과거에는 주로 본가에 갈 때 세탁소에 이불을 맡기고 돌아올 때 찾아오는 방식을 권장했지만 어지간히 본가에 자주 가는 게 아니고서야 심하면 이불을 1년에 2번(...) 빠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역시 코인빨래방에 가면 이불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으니 넉넉잡고 2시간이면 제대로 건조된 이불을 찾을 수 있다.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돌려주자.
  • 화장실, 특히 변기는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한다. 집이나 학교, 회사에서는 남이 때되면 청소를 해주니 잘 모르겠지만 변기 청소 안하면 나중엔 새까맣게 똥때(...) 가 낀다. 사실 이건 변기세정제를 넣어주면 그나마 예방이 되는데, 습한 화장실 특성상 변기커버 안쪽이나 여러곳에 곰팡이도 자주 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샤워 하면서 욕실을 전반적으로 한번씩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변기 청소 겸 막힐 경우를 대비해 변기솔과 뚫어뻥 정도는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78] 남자들의 경우 서서 소변을 보면 반드시 변기는 물론이고 변기 바깥까지 오줌물이 튀기 때문에 평소에 열심히 관리를 하든가, 정 자신없으면 아예 앉아서 소변을 보는것도 방법이다.[79]
  • 곰팡이가 핀 곳에 키친타워를 펼쳐 물과 락스를 1:1로 섞은 혼합물을 분무기로 뿌려 준뒤 1시간 후에 떼어내면 없어진다.주의사항은 락스 사용시 다른 세제랑 같이 같이 쓴다던가 호흡기로 직접 흡입하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5.5. 룸메이트와의 관계


  • 친구(혹은 선후배 등 룸메이트)와 함께 자취를 하려면 신중하게 판단할 것 - 혼자 사는 것도 힘든데,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 함께 살면서 맞춰가며 살기는 더 힘들다. 함께 살기 전에는 사이좋던 친구들이 함께 살면서 원수지간보다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자. 다른 건 참아도, 새벽에 잠을 안 자는 사람과 새벽에 자는 사람이 함께 살 경우에 가장 트러블이 많고 그 다음은 청소나 금전적인 소비의 불균형으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식재료며 청소용구며 자꾸 한 사람이 부담하게 되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잠버릇 - 코골이나 이갈이, 잠꼬대 등 - 은 그야말로 살인충동까지도 발생할 수 있으니 동거를 하겠다면 기본적으로 사람 수에 맞춰 방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타인과 함께 생활할 경우에 가급적 밥을 할 때나 설거지를 할 때나 동거인과 함께 할 것 - 한 명이 밥하고 설거지를 혼자 다 하는 것보다 2~3명이 각자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생활하는 것이 편하고 효율도 좋으며 다툴 확률도 낮아진다. 그러니 힘든 일이 있으면 고통분담을 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서로 나누도록 하자.

5.6. 주변의 인간관계


  •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 - 친구들, 선후배들과 잘 지내면 자다가도 김치가 한 보따리 생기고 뜬금없이 저녁이 해결되는 등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며, 가족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달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옆집 또는 같이 생활하는 자취생과 함께 장을 볼 것 - 각자 사는 것보다 돈을 효율적으로 지출할 수 있다.
  • 역으로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혼자 사는 법을 익히는 것. 어찌됐든 외롭다고 좌절하고 있기보다는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는 것이 생산적이다. 그리고 학교/직장때문에 일시적으로 자취하는 거라 해도 혹시 무슨 일이 생겨서 얼마나 자취기간이 길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혼자서도 잘하는 야무진 생활습관과 (가급적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취미를 만드는 것이 권장사항. 일단 금기사항은 쇼핑을 취미로 삼아서는 안된다. 특히 인터넷 쇼핑. 그나마 인근 상가거리에 나가서 발품팔아 쇼핑하는 거라면 낫지만 인터넷 쇼핑에 중독되면 저축을 전혀 못 하는 마법이 벌어질 것이다.
  • 학교 외 지역, 타지, 공단 등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자취생에게 -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어디어디에서 살인 사건이 났는데 사건이 날 때까지 수 시간동안 큰 소리가 났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례가 발생하는 건 그 사람들이 사악한 악마라서가 아니다. 특히 타향살이 일용직이 많은 공단 등의 지역에서는 더더욱. 차별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다. 비단 공단 뿐만이 아니라, 잘 사는 동네일지라도 사람 일은 모른다. 이웃집이 이상할 정도로 시끄럽게 굴거나, 누군가 싸우는 것 같으면 직접 끼어들기보다 상황을 봐서 경찰을 불러라. 싸움 소리가 크거나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릴 경우, 당신의 신고가 사람살릴 수있다.
  • 유흥주의. 간섭하는 사람이 없고 수중에 돈이 좀 있을 경우 건전한 걸로 골라야 한다. 주색, 도박, 마약 같이 불법적인 요소가 있고 중독성이 강한 걸 고르면 쪽박 차는 건 순식간이다. 거기다가 사채 까지 썼다면 사채꾼 우시지마, 도박묵시록 카이지 현실판이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다. 혼자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다보니 남녀 막론하고 이성(업소 종업원 포함)에게 돈을 퍼붓거나 문란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놀이는 가급적이면 PC방, 만화방, 노래방 같은 상대적으로 건전하고 보편적이고 돈 안 드는 걸로 만족하자.
  • 흡연자라면 베란다나 현관, 건물 밖 남의 집 창문 앞에서의 흡연은 삼갈 것. 당신 방에는 냄새 안 배게 하는 짓이지만 이웃집은 생담배 연기 덕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거나 비흡연자가 강제흡연을 해야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 민폐가 된다.
  • 지나치게 냄새가 심한 음식, 즉 청국장이나 김치요리 등 냄새가 심한 발효식품이나 상하기 직전의 비린내 심한 생선 등 조리 과정에서 심한 냄새가 발생하는 음식은 가급적 삼가고 조리하더라도 반드시 후드로 환기하고 이웃집으로 냄새가 최대한 안 퍼지도록 주의하자. 아파트와 달리 집 구조가 가깝고 환기가 잘 안되는 연립주택 자취방 특성상 이웃집에도 이만저만한 민폐가 아니다. 특히 김치나 청국장 등의 한식 발효식품의 경우 같은 한국인이라도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도 많다. 외국같은 경우 민원이나 항의 1순위 이다.
  • 아플 때 바로 올 수 있는 연락망을 최소 2명 이상 만들 것 - 만약 아프게 될 때 1명밖에 없다면 그 사람이 사정상 못 오게 될 경우가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이를 최소한으로 막기 위해서는 적어도 2명은 필요하다. 특히 입원이라도 한다면 자기 집에 들러 속옷, 수건 정도 챙겨와 줄 믿을만한 친구는 꼭 필요하다. 제아무리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 해도 맹장염, 교통사고 등 눈 깜짝할새에 입원실 신세 질 일은 널리고 널렸다. 심장병 같은 치명적인 고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구하러 온 사람이 저승사자일지도 모른다. 단, 너무 많이 만들어도 좋지 않다.
  • 가급적 친구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지 말 것 - 자취방, 특히 대학생의 자취방은 거의 대부분 한 사람 거주하는데 맞춰진 좁은 공간이다. 챙겨줄 부모님이나 가족이 없는 생활인 만큼 친구들이 한 번 출입하기 시작하면 안그래도 비좁은 공간이 난장판이 되기 십상인데다가 거기에 술까지 추가되면 생활리듬이 박살나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옆방에게 민폐다 친구 여러 명 데려와서 술먹고 노는데 조용할 리가 없다. 주말이라고 밤 늦게 술 먹고 깔깔거리는거 정말 시끄럽다. 한 건물에 방이 여러 개 다닥다닥 들어간 건물 특성상 방음이 잘 안 돼서 소음이 그대로 들리며 건물들이 밀집한 원룸촌의 경우, 아예 건물 넘어서까지 소음에 신음태그까지 들린다. 금전적으로 언제나 부족한 대학생 입장에서는 한푼이라도 아끼면서 놀 수 있는 자취방 모임의 유혹이 강렬하겠지만 차라리 노는 것을 포기하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5.7. 건강


  •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될 수 있으면 몸을 움직일 것(운동) - 기초체력 유지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 부적합한 환경이면 무릎에 푹신한 것을 대고 팔굽혀펴기라도 꾸준히 하자. 그리고,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적어도 오전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해가 뜨기 전에 잠들도록 하자. 쉬는 날이라고 늘어져 있으면 전날 하루 종일 쉬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바닥인 이상한 상태가 되기 쉽다.
  • 홀로 자취를 할 경우, 라면, , 배달음식 등 정크푸드를 많이 먹고, 과일/야채 섭취가 적어지기 쉽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기 쉽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제일 확실한 방법은 6-12개월에 한번씩 내과가정의학과 의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다. 헌혈을 하게되면 소정의 상품과 함께 혈액 검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삼겹살 등을 자주 먹는다면 초음파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담석이 생길 수가 있다.
  •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 최소한 소화제(활명수), 진통제(두통약), 종합감기약, 지사제(정로환), 밴드, 소독약 등은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막상 아플 때 약국까지 가기란 너무나 힘든데다가 대학가에는 생각보다 약국 없는 경우도 많다. 의약분업이 정착되면서 대부분의 약국들이 병원 바로 옆에 자리잡는 추세이기 때문. 정 급하면 요새는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종합감기약이나 소화제 정도는 파니 적극 이용하자. 물론 이런 상비약들은 어디까지나 야간이나 주말 등 병원을 찾아갈 수 없을 때 잠시 버티는 용도지 날이 밝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단순히 열이 나고 배가 아파서 해열제와 소화제로 1주일 넘게 버티다가 도저히 호전되지 않아 병원 갔더니 A형 간염으로 간수치 3천을 찍어 그날로 격리된 경우도 있다(...).
  • 독감, A형간염 등 법정전염병 예방접종은 때 되면 무조건 달려가서 맞자. 자취의 특성상 부모님과 같이 살 때처럼 챙겨줄 사람 하나 없으니 아픈것만큼 서러운 게 없을 뿐더러, 입원이라도 하면 필요한 속옷이나 수건 등을 조달하기 매우 곤란하다. 시험기간에 독감이라도 걸리면 장학금은 기본적으로 바이바이고, A형간염 같은 건 걸리면 아무리 빨라도 2주 이상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데다가 첫 1주 이상은 완전격리수용으로 가족 불러봤자 면회조차 안된다. 학교 보건소나 회사에서 주요 전염병 예방접종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관련 정보를 열심히 챙기는 것이 좋다. 요새는 각종 안전 관련 공지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주민등록을 옮겨놓으면 거주지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안내를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자. 특히 학생이라면 진료비가 부담스럽다거나 알바 일정이 겹친다든가 해서 참을만큼 참는 경우가 많은데, 몇십만원짜리 진료비 청구서를 받아들기 전에 몇천~몇만원으로 빨리 퉁치고 오는 게 낫다. 직장인도 마찬가지. 잠깐 외출 쓰거나 칼퇴근 하는게 눈치보인다고 미루다가 몇주씩 입원해서 제대로 민폐를 끼치는 수가 있다.[80] 요즘에는 직장 퇴근시간 이후 시간대나 토요일 오전까지 진료하는 병원들도 많으니 제발 아프면 병원 가라. 장염 같은 건 가만 둬서는 쉽게 낫지도 않는다.[81] 어딘가 몸이 좋지 않거나 이상이 감지된다면 증세가 어떤 형태이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등등을 가능한 한 정확히 파악하여 의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특히 예방접종을 놓쳤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난다? 이미 감기 따위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병원 가는 게 모두에게 이롭다. 진료과목 상관 없이 자신이 느끼는 증세를 있는대로 자세히 설명해야 대충 열난다고 해열제 주고 넘겨버릴 건도 조금 더 자세히 진찰해보고 동네 내과에서 해결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의뢰서 써주면서 큰 병원 가보도록 할 수도 있다. 아예 해당 전염병이 아닌지 처음부터 물어보면서 진찰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 마찬가지로 치과, 안과 검진 등도 주기적으로 챙겨서 받고, 아무리 피곤해도 양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 충치 한 번 생겨서 레진으로 치료하려면 학생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돈이 깨지고, 신경치료라도 하면 크라운까지 두어달 월세가 나간다(...)[82] 치과에서 정확한 양치방법을 배워서 꼬박꼬박 실천하고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치아에 부담을 주는 누룽지나 오돌뼈 같은 음식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먹다 보면 어느새 미세한 크랙이 생겨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하거나,[83] 심하면 아예 치아가 깨져나가는 수가 있다.

5.8.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1] 영어로는 '하숙'을 뜻하는 Rooming 또는 Lodging으로 표현할 수 있기는 하나, 완전 대응되진 않는다. 그냥 single이라고도 하는 편.[2]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가정의 사정으로 인해 키울 수 없었던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해서, 혹은 부모의 눈치 때문에 어려웠던 컬렉션을 전시한다든가, 본인 성격상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등 여러 경우가 있다. 만약 자신이 오타쿠이면서 일코를 하고 있다면 일코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일코를 포기하고 자취를 하는 경우도 있다.[3] 일반계 고등학교까지는 전학을 가거나 부모를 따라 같이 해외로 나가면 되며, 기숙사가 딸려 있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는 "가족이 어쩔 수 없이 따로 살아서 본인이 자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냥 가족 근교에 편입하면 안 되냐고? 편입은 전학이랑 차원이 다른 문제다. 특히 나라가 다르다면 더더욱.[4] 미필이거나 복무 중인 경우. 신검 5,6급은 당연히 여기 해당되지 않으며, 예비역역시 별 문제가 없다. 오히려 해외에 6개월 이상 나가면 당해 예비군 훈련을 면제받는다.[5] 공기업의 지방 이전도 같은 경우다.[6] 기존에 살던 곳에서 너무 멀어서 도저히 통학/통근을 할 수 없는 경우.[7] 교육비 등등. 참고로 해외의 경우 어떤 학교든지 다 지원해 주는 게 아니고 "한국 국제학교" 이런 식으로 제한을 둔다.[8] 나가지 않고 성인인 형/누나랑 같이 사는 건? 그건 일단 성인인 형제자매가 있어야 가능하고, 만일 있다 해도 부족한 점이 많다. 첫째로 당연히 앞에서 말한 비용 지원이 안 된다. 그리고 성인인 형제자매가 이미 직장 등 자리를 잡았다 하더라도, 일을 훨씬 오래 하신 부모님 생활이 당연히 훨씬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개 같이 간다. 만일 형제자매가 결혼이라도 했거나 아이라도 있다면 자신의 생계를 꾸리기도 벅찬데 언제 자기 동생 챙길 여유가 있겠느냐...[9] 이건 어디까지나 이동에 드는 비용 등에 여유가 있을 때 이야기다.[10] 당연하지만 이 경우 "자취"에 해당하지 않는다.[11]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월세 10만원으로 치환되었는데.. 초저금리 시대에 월세의 몸값이 높아졌다.[12] 틀린 말은 아니다. 전세-월세 전환 방정식은 '(월 임차료 X 200)+보증금' 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법령의 방정식에 의한 것이지 해당 주택의 권리 상태 및 기타 프리미엄, 임대인의 현금 흐름을 포함한 것은 아니므로 마치 1억원으로 자신이 전세를 살 수 있다고 집주인에게 자신의 권리인 양 주장해선 안 될 것이다.[13] 어플에서 잘 찾아보길 바란다. 이미 나간 매물일 수는 있더라도 허위매물 신고는 할 수 있다.[14] 세간살이 기본만 해도 냉장고+세탁기+전기렌지+전자렌지 세트인데, 이만큼만 해도 150~200만원은 그냥 나간다. 반대로 오랜 자취생활로 세간살이가 많으면 깡통 아파트가 나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15] 극단적인 예시로 본인이 5천만원이 있을 때 보증 2천~2천5백에 월세 20(광진구 다세대 원룸)이나 보증 4천~4천5백에 월세 35(광진구 풀옵션 원룸형 오피스텔 또는 중랑구 원룸형 아파트)나 2년 거주시 비용차이가 크게 안난다. 360만원만 더 얹으면 4평짜리 쪽방이 12평 아파트로 변하는 마법을 부리는 게 가능하다. 물론 깡통이란 건 둘째치고...[16] 만약 산업기능요원이나 입학 전 또는 휴학기간동안 알바 등 여러 경로로 악착같이 모은 돈을 쓰는거라면 20대 중반에 금수저 아들 소리를 듣는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금수저 자녀로 불리우는 2가지 부류
1. 오피스텔 또는 아파트 자취생
2. 자기 소유 자동차 끌고 학교 오기
에 들 수 있는 것이다.
[17] 해도 된다. 화장실 콘센트는 원래 면도하라고 있는 거다. 프랑스제 초기형 KTX 열차의 경우 잘 보면 화장실 콘센트에 "면도기 전용" 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18] 아이돌 혜리가 광고하는 그것. [19]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동산 직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업체로부터 인증받은 공인중개사가 직접 게시한 매물 역시 존재하고, 이런 매물을 계약할 경우엔 사실상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20] 같은 가격의 월세라도 아파트 월세(방2칸)와 원룸(방 한칸)월세는 생활수준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다. 환기가 잘 안되는것도 그렇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면적이 좁아질수록 곰팡이가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될 수 있다면 시간을 넉넉히 들여 가능한 모든 매물을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싼 매물은 존재하지 않는다.지역매물을 샅샅이 다 뒤져봐도 이게 사람이 살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매물들뿐이고 그 중에 간혹 있는 정직한 매물이 있을뿐.[21] 신축이라 바퀴벌레가 없던 건물이라도 2~3년이 지나고 나면 바퀴벌레가 득실대는 경우도 흔하다. 하수관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도 많지만, 세입자가 입주하는 과정에서 옮겨붙어 건물에 서식하게 되는 바퀴벌레도 생각보다 많다. 짐가방, 박스 등에 바퀴벌레가 알을 낳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한 집에서 바퀴벌레가 서식하기 시작한다면 옆집, 아니면 위아래층으로 퍼져 나가는 것도 순식간이다.[22] 원목으로 제작되는 수납형 침대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보통 원룸에 제공되는 수납형 침대들은 싸구려 MDF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프레임 뒤틀림에 취약한 편이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자들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23] 대개 임차계약서에 임차인이 벽에 못질을 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시키며, 아파트에서도 대체로 눈을 감아주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금지되어 있다. 못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벽에 균열을 내는 것인데, 못질을 자주 하게 되면 벽재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벽의 균열 사이의 틈으로 습기나 곰팡이균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24] 깨워줄 사람 있는 본가에서는 느끼기 힘든 문제지만 혼자 살아보면 해가 짧아질수록 지각할 가능성과 빈도가 높아진다. 수치상으로는 일어나야 할 시간임을 알아도 주변이 어두우니 무의식적으로 더 자게 되기 일쑤다.[25] 제주도에서 도시가스 간판 달고 영업하는 업체가 있는데 여기도 LPG를 공급한다. 2019년을 목표로 애월에 LNG기지가 건설되고는 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건너간 사람들이 무지막지한 난방비 폭탄에 치를 떠는 증언들은 쌔고 쌔서 '제주도 난방비 괴담'이라 명명할 정도다.[26] 이상적인 배치는 변기가 문에 가깝고 샤워기가 안쪽인 형태다. 그 반대라면 변기와 반대로 물을 맞자니 화장실 문틀이 물로 흥건할 것이고, 문 반대편에 서서 물을 맞자니 샤워 한 번 할 때마다 휴지가 흠뻑 젖을 것이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인데 이런 기본조차 못 지키는 건축주들이 널리고 널렸다. 물론 집에 따라 문의 각도라든가 하는 구조적인 이유로 변기를 안쪽에 배치해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공간활용이 쉽지 않은 단독주택이나 구형 다가구주택의 세입자가구에나 해당되는 것이고 가구들을 찍어내는 요즘 원룸 건물에서 이렇게 나오면 NG다.[27] 실내를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복층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사실 복층 구조가 냉, 난방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구조이기는 하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대략 3.5미터 가량으로 높고, 주로 취침 공간으로 사용되는 윗층의 경우 난방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냉방 또한 실내 공기의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냉방 효율이 매우 나쁘다.[28] 한국에서 복층원룸의 현실에 대해서는 원룸 항목의 애로사항편을 참고하기 바란다.[29] 주택이 경매되어 임차권이 소멸한 경우엔 해당 없음.[30] 민법 제565조[31] 2014다231378[32] 우선변제권이 있다고 해서 100%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보다 먼저 성립한 물권이 이미 경매대금으로 갚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 당신의 보증금 역시 안전하지 않다. 앞서 을구를 살펴 당신의 보증금과 기존의 (근)저당을 합쳐 70% 이하가 되는지 살펴보라고 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33] 임대인은 묵시적 갱신 중에 계약 해지의 통고를 할 수 없다.[34] 물론, 임대인의 책임이 아니며, 옵션에 관한 설명은 계약 시에 이미 이루어지므로 사실 몰랐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35] 대부분의 월세계약은 월세 2달치 미납 시 강제퇴거를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월세 두 달치를 미납한 것으로 간주하고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하는 것.[36] 가끔 이미 웬만큼 살림을 가지고 입주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풀옵션보다 무옵션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닌 이상 이사 비용이나 살림을 새로 장만하는 비용이나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도 풀옵션이 훨씬 선호된다. 만약 무옵션 원룸에 살고 있다면 빨리 빠지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37] 집의 평수, 옵션 정보, 인근 교통 정보 등.[38] 역세권일수록 상대적으로 인구이동이 많은 경향이 있지만, 이도 항상 들어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경인선 역세권의 경우,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인근일수록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하면서 서울에 접근하기 쉽다는 이점, 그리고 역 인근을 중심으로 별도의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특히 부평역, 주안역, 부천역 일대 등) 때문에 꾸준한 임대 주택 수요가 있지만, 고양시 덕양구 지역의 경의중앙선 역세권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제외하면 편의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다. 애초에 인근에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인구 이동도 상대적으로 적다.[39] 타국의 경우 해당국 국공영방송의 정책에 따라 다르므로 잘 알아보아야 한다. BBC 같은 경우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폰 등 TV방송 청취가 가능한 모든 전자기기가 수신료 징수의 대상이 된다![40] 굉장히 중요하다. 전원을 꺼도 코드를 꽂아주면 기기에 따라 조금씩 전력을 계속 소모하는데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한다. 최근엔 대기전력 소모량이 낮은 제품들도 많지만, 특히 저렴한 제품일수록 대기전력 사용량은 급격히 올라간다. 또는 컴퓨터(정확히는 파워서플라이)처럼 대기전력을 줄이기 어려운 제품들은 더더욱 그러한데, 전원을 켜지 않았을 때도 측정기로 확인할 경우 많게는 1.5Wh ~ 3Wh 이상 전력을 소모하는 경우도 있다.[41] 구식 컴퓨터를 최근의 컴퓨터로 바꾸는 것도 좋다. 최근 나오는 인텔 셀러론이나 인텔 펜티엄은 프로세서가 겨우 비싼 계산기 가격이고, 데스크탑에 모니터까지 세트로 맞춰도 40만 원대에 완성이 가능한데다가 성능도 확연히 좋아진다. 오래되면 성능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다. 최신 컴퓨터가 부담스럽다면 중고도 나쁘지 않지만, SSD를 새로 사고 청소를 하는 것이 좋으며 PC방에서 나오는 중고는 피하자. 담배의 타르뿐만 아니라 하도 막 굴려서 상태가 안 좋다.[42] 누진제는 100kWh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이정도도 아끼는게 좋다. 하다못해 치킨이라도 한마리 사먹을 수 있다.[43] 다만 멀티탭 스위치가 자체적으로 불빛을 내기 위해 잡아먹는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메인스위치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44] 자동차가 순항하는 것이 급가속보다 연료를 적게 먹는것과 같은 이치다.[45] 크리넥스 카카오롤화장지 6롤 vs 30롤 기준.[46] 개별 가구의 수도요금을 집계할 수 없는 가옥의 경우 관리비에 수도요금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47] 귀찮아서 계약을 대충 했다간 입주전에는 몰랐던 하자들이 하나 둘 나타날 것이고,고생길이 열리기 시작한다.[48] 주력으로 먹게 되는 메뉴를 정해서 거기에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면 된다.(쌀 100g 400원 식용유 30ml 300원 간장 10ml 104원 등등)1끼에 얼마,하루에 얼마,한달에 재료가 얼마정도 드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49] 다이소같은 곳에 가면 심지어 5000원 밖에 안하는 세절기도 있다. 다만 이런 건 스파게티 국수처럼 길게 자르는 구조라 그냥 딱 봐도 금방 맞춰볼 수 있게 생겨서 그렇게 좋진 않다. 물론 무슨 첩보영화도 아니고 누가 그걸 일일이 맞춰보고 정보를 캐가겠냐 하겠지만 일단은 좀 비싼 대신 제대로 세절하는 걸 사거나 저렇게 세절한 걸 나눠서, 구겨서 버리도록 하자.[50] 가령 처음 자취를 시작하여 요리에 서툰 경우 칼에 손가락을 베인다거나. 크지 않은 부상이지만 감염이나 심하면 파상풍도 일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51] K급은 식용유 화재용 소화기인데, ABC급 (일반, 전기, 유류용) 과 함께 필수적으로 배치하는것이 좋다. 또는 스프레이 소화기 두어개 정도면 왠만한 화재에는 대응 가능하다. 애니원 119 같은 브랜드의 경우 식용유 화재 진압 능력도 존재한다. #[52] 타이레놀, 포비돈, 밴드, 파스, 설사약, 소화제, 구내염 약, 복대, 집게 등등... 당장 안 필요하더라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사두자.[53] 보관함에 택배가 도착하면 배송일시와 보관함 번호, 인증번호가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전송이 되고, 수령자는 보관함에서 휴대폰번호와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보관되어 있던 택배를 수령할 수 있다.[54] 자취하고 있는 장소가 버스 터미널 근처라면 버스 터미널 내에 있는 기사식당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55] 싸다고 많이 들어있는걸 사다보면 무조건 썩게 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3일치 아래로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당장 마늘만 보더라도 1000원 어치를 사면 7일 이상 먹을 수 있다. 마늘은 남아서 썩어갈 것 같으면 죄다 빻아서 다진 마늘로 만든 후 냉동실에 넣으면 엄청 오래 간다. 국은 물론 파스타를 비롯한 각종 요리에 쓸모가 있다.[56] 팬에 두르는 용도로 쓸 카놀라유나 포도씨유같은 걸로 충분하다.[57] 진간장, 양조간장, 액젓 정도면 모든 종류가 거의 가능해진다. 액젓이 싫으면 국간장을 쓰자. 볶음밥을 많이 먹는다면 굴소스도 추천한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58] 다만 밀봉은 사실 어지간한 쌀통이면 다 되는 편인데, 이미 쌀 속에 있던 쌀벌레가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59] 사실 밥솥엔 예약 기능도 있고 쌀을 물에 오래 불린다고 크게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 여유가 있을 때 다음 끼니 시간에 맞춰 밥을 해 놓으면 된다. 당장 자기 전에 쌀을 씻어서 넣어놓고 아침 먹을 시간에 맞춰 놓으면, 일어나서 씻고 바로 밥솥에서 밥 꺼내 먹을 수 있다. 실수로 예약을 안했더라도 갓지은 밥맛을 보지만 못할 뿐이고 말이다. 또한 보온 모드로 놔둔 밥은 꽤 오래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질 뿐 쉬진 않는다. 1.5~2일 정도는 충분히 맛있고, 한 3, 4일 지나도 수분이 적어질 뿐 상하진 않는다. 밥솥의 보온 모드가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다는 점만 감안하면 문제 없는 것. 딱딱해진 밥도 국에 말아먹거나 하면 나쁘지 않고, 정 그런 게 싫으면 남은 밥을 비닐봉지에 넣고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데펴먹어도 된다.[60] 2010년대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쌀은 대충 10kg에 38,000원 정도인데 보통 밥 1공기 210g=쌀 90g으로 38,000원에 약 111공기의 밥이 나온다. 반면 햇반은 200g 36개입이 인터넷에서 38,000원대에 팔린다. 학생 입장에서는 꽤 격차가 크게 느껴질것이다. 직접 밥을 지으면 원하는 만큼 밥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먹는 입이 적은 1인 자취생의 특성상 햇반 나름의 장점도 꽤 크다. 무엇보다 쌀벌레가 안 생긴다.[61] 정 찝찝하면 물에 살짝 헹구면 되며, 오히려 너무 많이 씻거나 물에 담가두면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간다.[62] 카레나 치킨마요, 기타 여러 덮밥류.[63] 어디까지나 1인 기준 대량이다. 양파10Kg같은걸 무게대 가격비만 보고 덜컥 사면 냉장고가 양파밭이 되는 참사가 발생한다.[64] 사실 자취생 입장에서 재래시장이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한 사람 먹을만큼 적은 양을 잘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자 한바구니 3천원어치만 사도 사흘치 카레를 몇번이나 끓일 수 있는 수준인데 여기서 더 줄여서 사기도 힘들다.[65] 과일+ 다른 장 볼 물건을 합하면 생각보다 무겁다. 차나 오토바이, 장바구니 달린 자전거가 있다면 예외지만.[66] 냄비밥은 의외로 쉽다. 씻고 불리고 끓이고 (수분을)날린다. 자세한 방법은 검색을 하자. 냄비는 너비 20cm 이상을 추천. 전공책은 좋은 냄비받침이다.[67] 보통 물에 희석해서 쓰는 멸치육수나 가다랑어육수를 주로 사용한다.[68]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주식의 필수사항이 바로 이 텁텁한 맛이다. 그래야 밑반찬과도 어울리고, 금방 질려서 다른 음식을 만들게 하지도 않기 때문. 이런 탓에 전세계적으로 주식에 해당하는 빵, 밥, 국수, 옥수수나 감자 등은 전부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다.[69] 간이 되어 있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나, 잘라서 평소에 먹기가 좋은 조미김이 편하다.[70] 김밥용 단무지는 1,500~2,000원정도에 구할 수 있다.[71] 좀 널널해 보이는 종량제 봉투의 입구를 풀어서 거기에 자기 쓰레기를 집어넣는다! 이때 만일 그 무개념이 분리수거를 잘못했고 그 봉투에서 당신의 택배 영수증이라도 나온다면.. 테이프로 잘 밀봉해서 버리자.[72] 마찬가지로 머리카락도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 배관 막히는 주범 중 하나다.[73] 가장 작은 2.5L 봉투를 쓰면 냉동실에 자리도 작게 차지하고 자주 버리게 되므로 위생적이다.[74] 단 이렇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물을 이용한 경우에는 반드시 엉덩이의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해야 습기로 치질이 발생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75] 구글에 검색해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똥휴지를 소중히 모아두는 한국문화'에 얼마나 질색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인이라도 안좋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있었던 이유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재래식 화장실을 급하게 수세식 화장실로 바꾸느라 사람들이 질 낮은 휴지와 신문지 등을 사용하여 변기가 막혀서 그런 것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화장실 칸막이 안에 있던 휴지통이 사라졌다.관련 내용 그렇다고 물에 녹지도 않는 물티슈 등을 쓰지는 말자.[76] 고시원식 자취,1인 기숙사 등.[77] 보통 큰 고무대야에 물과 세제를 풀어 이불을 집어넣고 발로 밟아 빠는 식으로 처리한다. 빠는 것도 빠는 거지만 물기를 짤 때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한다.[78] 사실 요령만 있으면 뚫어뻥 없이 변기솔로 뚫는것도 가능하다. 뜷어뻥으로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한데, 펄펄 끓는 물을 붓는등의 방법도 있다. 물론 화상 절대 주의.[79] 실제로 열차나 비행기내 화장실에서도 남성들이 양변기에 서서 소변 보는것을 금지하고 있다. 신체구조상 똑바로 앉아서 보면 잔뇨가 남는다는 이들도 있는데 어차피 대변 볼 때 생각하면 똑바로 앉은채로 소변을 배출하진 않는다.[80] 특히 감기는 보통 잘 쉬면 낫는다고 하지만 환경이 나빠서 재수없으면 폐렴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애초에 폐렴 자체가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다가 병 키우는 경우도 많다.[81] 물 많이 마시고 금식하는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에 공부나 일을 해야 하는데 마냥 금식하며 버티기도 힘들다. 빨리 수액맞고 약 먹고 낫는 게 낫다.[82] 인터넷에서 신경치료 비용 치면 보험 적용해서 1만원대가 나와 안심할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로 신경치료 그 자체의 비용일 뿐이고 이후에 기둥 세우고 크라운 씌우고 하는 과정이 남아있는데 이 비용은 당연히 별도다.[83] 심지어 미세크랙은 동네 치과 레벨에서는 잡지도 못하고 대형 종합병원 정도는 가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