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배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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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한국의 배구선수로 소속팀은 GS칼텍스 서울 KIXX. 2017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픽'''으로 팀에 입단했다.
수원전산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오가며 혼자 팀을 캐리해 배구천재라고 불리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2. GS칼텍스 서울 KIXX
고교 시절 보여준 모습은 훌륭하나 키가 너무 작아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역대 1픽 선수 중 최단신) 멀티 포지션과 센스를 눈여겨본 차상현 감독이 1라운드에서 전격 발탁했다. 차 감독은 지명 후 인터뷰에서 '''다케시타가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에서 가장 보강이 시급한 부분이 센터였음에도 좋은 센터감을 다 제치면서까지 뽑아서 말이 많았지만, 구단 관계자 피셜에 따르면 감독님의 의견에 따라 픽 순서와는 상관없이 일찌감치 한수진을 내정해놓았다고 한다. 선수 본인도 키 때문에 1픽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
2.1. 2017-18 시즌
감독이 레프트를 언급하긴 했지만 신체조건이 너무 터무니없어서 세터로 기용하겠다고 확정지었다.[2] 시즌이 시작되자 세터로 출전하고 있는데 토스가 너무 짧아서 레프트인 강소휘가 중앙에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잦고[3] 리시브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공격은 커녕 공 살리기에 급급한 상황이 많이 보이면서 패배 지분을 쌓아가고 있다. 심지어 토스가 그대로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까지 보인다.
1라 1픽으로 뽑은 선수가 이 모양이니 드래프트를 왜 이렇게 했냐며 차상현이 마구 까이고 있다. 가뜩이나 이나연과 안혜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블록이 없는 거나 다름없는 단신선수를 뽑아서 억지로 세터에 투입하니 이 꼴이 난다는 것. 유효블락도 거의 안 나오고 블로킹 득점은 0이다.
경기마다 꾸준히 공격수들이 스텝도 못 밟을 저질토스를 보여주지만 감독은 이나연과 안혜진을 냅두고 꾸준히 선발로 내고 있어서 차상현의 숨겨둔 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지경이다. 공격진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서 그런지 1~2세트 도중 이나연으로 교체되곤 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선발이다. 자꾸 토스가 뒤로 가면서 허리가 꺾이는 일이 잦자 팬들은 혀를 차는 중.
이러한 충격적인 모습에 시즌 후반쯤에는 리베로와 세터를 오가면서 나오고 있다. 리베로도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세터가 워낙 심각해서 팬들은 리베로로 키우는게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
시즌 후에 이나연이 기업은행에 가고 이고은을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다음 시즌 GS칼텍스 서울 KIXX의 세터진은 한수진, 안혜진, 이고은으로 시즌을 치르게 되었다.
2.2. 2018-19 시즌
차상현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 똥줄타는지 예전보다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고은과 안혜진이 잘 해주고 있어서 가끔 세터 백업으로 나가는 거 외에 세터를 맡는 일은 없지만 아니나다를까 팀이 잘나간다 싶으니 바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귀신같이 곧바로 연패가 시작되면서 다시 안 나오고 숨 좀 돌리면 또 나왔다가 다시 안나오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주전 리베로였던 나현정이 팀을 나가면서 리베로 자리가 비었는데, 차상현이 연차가 쌓인 한다혜, 김채원 대신 한수진을 주전 리베로로 밀어주면서 어김없이 차수진 소리가 나오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별로 달라진 건 없고 경기마다 어설픈 수비로 승점을 마구 퍼주는 중. 결국 리베로 자리는 한다혜한테 넘어갔지만 경기가 안정되거나 아예 경기가 넘어가는 상황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해서 진땀승을 거두거나 지는 모습이 반복된다.
한편 이원정이 유독 GS칼텍스와 만나면 대활약하면서 인터뷰를 가져가며 게시판에 한수진의 지분이 다시금 쌓이고 있다. 이원정이 이번 시즌에 수훈선수 인터뷰를 두 번 했는데, 둘 다 상대가 GS였다. 반면 한수진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세트 결정적인 상황에 서브범실을 내는 등 열심히 밉상 플레이만 골라서 보여주고 있다.
2.3. 2019-20 시즌
개막하고 뜬금없이 재평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게 한수진이 잘 했다는게 아니고 이원정이 역으로 퇴보하면서 누굴 뽑아도 거기서 거기였다는 뉘앙스. 이원정의 토스를 보면 세터 한수진과도 비견될 만하다.[4]
11월 24일 인삼공사와의 매치에서 무한실수와 서브 범실까지 보여주며 4세트 역전패와 5세트 참패의 1등 공신이 되었다. 너무 어이없는 패배여서 작년저럼 잘나가다가 DTD하는 거 아니냐며 팬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럼에도 차상현은 다음 경기에서 접전상황에 투입하며 여전히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24점에서 리시브를 깔끔하게 날려먹으며 갑분싸가 되나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혼신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제 몫을 했다. 무난한 상황에서의 이상한 리시브나 접전 시 찬물을 끼얹는 범실로 혈압을 올리다가도 어렵게 오는 공격은 잘 살리는 모습으로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이에 차상현이 사퇴하기 전까지 계속 보게 생겼다며 한수진 주전각이라거나 강소휘가 대표팀에 가면 선발 레프트로 나오는거 아니냐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2019년 12월 16일 현대건설 전에서 1, 2세트 연속으로 서브범실을 하면서 오늘도 시원하게 욕을 먹었다. 특히 1세트는 심심하면 클러치 상황이 나올만큼 굉장히 치열했는데 중간에 서브하러 들어온 한수진이 서브범실을 내며 찬물을 끼얹자 못 뒤집고 졌다.
여태껏 어디서도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있어서 수비강화를 위한 원포인트로 자주 출전하는데, 영 믿음직스럽지 못한 리시브와 심심하면 나오는 서브범실로 번번히 찬물을 뿌려대면서 감독의 선수기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5] 잦은 서범 탓인지 어느순간부터 원포인트 서브로는 안 나오고 리시브가 흔들릴 때 대신 들어온다.
2월 첫 경기 기업은행전에서 강소휘가 강행군으로 많이 지친 모습을 보여주자 체력 안배차원에서 잠시 교대해 후위를 지켰다. 들어오자마자 어설픈 리시브로 또냐 소리가 나오나 싶었지만 이내 자리를 잡고 안정적인 리시브에 깔끔한 디그까지 보여주면서 근래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3일 현대건설전에서 한 건 했다. 후위 강화로 투입했더니 리시브를 날려먹어 그대로 서브에이스를 헌납한 것.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한다혜가 낙구지점에 대기하고 있음에도 괜히 옆에서 끼어들었다가 점수를 내주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이후로도 간간히 원포인트로 나오다 시즌을 마무리했다.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 후위 교체로 기용된 시즌이었는데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교체 옵션으로는 그냥저냥이었지만 서브 범실이나 리시브 폭파로 찬물을 끼얹는 빈도가 잦은 점이 아쉽다.
2.4. 2020-21 시즌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했는지 KOVO컵에서 월등하게 나아진 실력을 보여주었다. 한다혜와 함께 흥국생명의 공격을 모조리 건져내면서 김연경과 흥국생명을 무너뜨리는데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 들어서는 김해빈을 밀어내고 세컨 리베로로 등극했다. 경기에서 GS의 서브 상황에 주로 투입되는데 1순위 다운 운동 능력을 보여주며 KOVO컵에서 보여준 실력이 플루크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수비력으로 GS를 수비 1위 팀으로 만드는데 1등 공신을 하고 있다.[6]
매 경기 마다 중계진으로 부터 한수진의 수비에 대해 칭찬을 할 정도로 물이 오른 상태이다.
결국 5라운드 베스트 7 리베로 부문에 선정되었다.
6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미친듯한 디그와 수비 집중력으로 1년만의 1위 등극에 일조했다.
3. 여담
- 구단이 주최하는 키크기 배구교실 CF에 출연했는데, 키 작기로는 손꼽히는 한수진이 팀 내 최장신 러츠와 같이 광고를 찍다보니 의도치 않게 제대로 능욕당했다(...) 러츠(206cm)와 한수진(165cm)의 키 차이는 무려 41cm.[7]
- 하지만 운동능력은 팀내 최상위권으로 특히 잔근육이 눈에 선할 정도로 웨이트를 많이 한다고 한다. 웨이트 메이트는 이소영. 2021년 1월 방영한 주간배구 라떼맨에서도 팀 내에서 잔근육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고 동년 1월 스페셜V 배구할 맛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데드리프트 120kg 전후를 소화한다고 한다.
- 본디 서브에 소질이 있어서 데뷔 초기만 해도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재미를 좀 봤다. 그러다 어느새 플로터로 바꾸었는데, 스파이크 서버들이 잦은 범실 때문에 플로터로 갈아타는 일은 많지만 체감 서브범실은 그대로다. 덕분에 강서브 어디갔냐고 투덜대는 팬들이 있다.
- 2021년 1월 18일 방송된 주간배구에서 이정철 해설위원의 칭찬이 언급됐다. 기업은행 배구단이 창단 이후 한수진이 재학하던 수일여중 체육관을 임대해서 썼던 인연으로 알게된듯 하다. 특히 초등학교때 한수진이 스파이크 서브를 넣으면 상대팀에서 벌벌 떨었다고 한다. 한자리에서만 10득점 했던걸로 기억한다고... 서브가 그만큼 굉장히 좋았고 수비도 발놀림이 빨라 잘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랭킹 1위의 위엄) 칭찬에 인색한 가가멜에게 극찬을 끌어낸걸 보면 확실히 보통 재능은 아니었던 것 같다.
- 성장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반발과 갈등이 정말로 많았던 선수이기도하다. 2020-21시즌 들어 드디어 경험치를 레벨로 바꾸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한수진의 재능을 믿고 기다려라라고 끝까지 주장해온 GS칼텍스팬들도 적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다행.
4. 관련 문서
[1] 공식 사이트에는 리베로로 등록되어 있다.[2] 170대 선수들도 단신 소리를 듣는 공격 포지션에서 160대 초단신 선수는 프로에서 경쟁력이 없다.[3] 이 탓에 좌우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급감했다.[4] 실제로 GS는 1픽으로 한수진을 뽑은 뒤 2, 3픽을 전부 걸렀다. 2017-18시즌에 들어온 신인들은 한수진 외에는 4라운드에 뽑은 김화원과 수련선수로 들어온 박민지가 끝인데, 김화원은 1년만에 퇴단했고 박민지는 자리를 못 잡으며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로 이적했다.[5] 통념과는 달리 범실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러나 주로 팽팽할 때 투입되다 보니 범실 한번이 그대로 세트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아서 좀 심하게 까인다.[6] 5라운드 종료 기준 디그 2.76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팀 내 수비력 최상권인 이소영의 디그 개수(2.96개)와 맞 먹는다.[7] 165cm면 팀 내 최단신인 한다혜와 불과 1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후 김해빈(156cm)이 GS로 오면서 최단신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