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

 


1. 철학
1.1. 1. 에서 파생된 일상 용어
2. 언어학


1. 철학


'''합리주의'''(, rationalism)는 모든 판단에 최대한 이성적이려는 것이다. 충동과 욕구에 바탕을 둔 태도, 신앙주의를 비롯한 종교적 사고방식, 회의 없는 맹신과 대립되는 대표적인 철학이자 관념이다. 이성론이나 합리론이라고도 칭한다.
경험론과 이성론은 크게 대립하는 게 아니고, 경험론이 비이성적인 것도 아니다. 경험론에 비해 이성론이 보수적일 뿐이다. 경험론은 이성론에 비해 새로운 경험으로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받아들이고 그걸로 기존의 지식을 비판하는데도 열려있다.
이성론자 중 제일 유명한 사람으로는 데카르트가 있다.[1] 흔히 이성론의 계보는 데카르트에서 스피노자로 이어지고, 니콜라 말브랑슈를 거쳐 라이프니츠에서 정점을 찍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칸트, 셸링, 헤겔 등 이후 철학자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이성론의 계보를 잇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성론, 합리주의는 근현대 철학의 핵심이고 대개 옳지만 만능은 아니다. 인간의 이성적 태도가 언제나 약간의 오류도 없이 논리적으로 무결하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고, 현실적으로 인간이 늘 이성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를 쓴 심리학자 존 브래드쇼는 합리주의가 우리가 감정[2]을 표출하는 걸 막았고, 거기서 내면의 아이가 상처받았으며, 나중에 컸을 때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되었다고 비판했다.[3]

1.1. 1. 에서 파생된 일상 용어


위의 철학적 정의에서 좀 더 유연해진 의미지만 대부분의 맥락은 같이 한다. '○○주의'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일상 용어라고 보면 된다. 윤리나 철학 쪽 전공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합리주의자야.'라고 말한다면 십중팔구 이것을 의미하고 쓴 것이다.
본인이 전통적인 것보단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고, 감성적인 작용보단 이성적으로 설득하려는 성격임을 어필할 때 주로 쓴다.

2. 언어학


언어학에서는 날 때부터 언어 습득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런 면에서 생성언어학의 창시자인 놈 촘스키는 합리론자임을 자처한다.
[1] 경험론자 중 제일 유명한 사람으로는 로크이 있다.[2] 여기서 '''감정과 광기는 다르다.'''[3] 다만 이 '내면의 아이' 이론도 대중심리학의 일종이라고 비판받는 이론이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