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평가

 



1. 개요
2. 상세
3. 굿리즈 평점
4. 긍정적 평가
5. 부정적 평가
6. 총평


1. 개요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상세


해리포터 시리즈는 현재 모든 아동문학의 모범작 중 하나에 '''반드시 손꼽히는 소설'''이다.
아무래도 테마를 아동층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읽어보지도 않고 유치하다며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거 신경 안쓰고 보면 일반소설로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성인팬도 많다. 특히 각 등장인물들의 배경이나 캐릭터성, 행동의 동기 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놔서 커서 다시 보면 어릴 때 볼 때와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시리즈를 거듭해질 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줄거리가 동화로서 어울리지 않다고 비판을 듣고 뻔하게 흘러간다고도 하지만[1], 오히려 1권을 읽던 어린이들이 7권이 나올 시점엔 어른이 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절한 것이며, 오히려 더욱 어두워지는 전개가 해리의 성장과 내면을 더욱 잘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 등 반사이익스러운 부분도 있다. 다만 시리즈의 발매와 함께 성장한 독자가 아니라 이후 스트레이트로 1~7권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2] 초반 이 시리즈의 주요 흥행 요인이었던 판타지 동화에 가까운 분위기가 5부를 전후해 심하게 변해갈 때 위화감을 느낄 요소가 분명히 있다. 물론 작가가 그러한 분위기로 진입하는 떡밥 자체는 1~3권에도 정교하게 깔아두었다.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은 호평을 내리고, 반면에 다른 유명 판타지 대가 어슐러 르귄은 혹평을 내렸고[3] 20세기의 가장 영향력있는 문학 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해리 포터』? 완전히 쓰레기(garbage)다. 소설이나 문학이란 단어를 붙여서도 안 된다. 그 속에서 어떠한 문학적 가치도 찾을 수 없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계적 붐은 한마디로 ‘재앙’이다. 좋은 문학 작품을 읽고 자양분을 얻어야 할 젊은이가 그런 책에 빠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 반짝이는 듯 보이는 대중소설이 100년 뒤에도 생명력을 유지할까?"라고 매몰차게 혹평을 남겼다.출처
꾸준히 작품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는 작품이다.아주 호평받는 요소인 흥미와 대중성에 비해 작품성이 떨어진다 vs 그 높은 대중성 자체가 어느 정도의 작품성이다라는 대립구도로 이해하면 쉽겠다.

3. 굿리즈 평점


''' '''
'''마법사의 돌'''
4.47
'''비밀의 방'''
4.41
'''아즈카반의 죄수'''
4.56
'''불의 잔'''
4.55
'''불사조 기사단'''
4.49
'''혼혈 왕자'''
4.56
'''죽음의 성물'''
4.62
'''저주받은 아이'''
3.66
저주받은 아이를 제외하면 굿리즈 사이트 통틀어서도 평점은 엄청나게 높은편이다. 더군다나 평균 2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점수를 매겼다.

4. 긍정적 평가


긴 분량에도 줄거리 전개에서 엉성해지는 부분이 적은 편이며 떡밥회수도 아주 잘 되는 편이다. 작품을 집필하기 이전 설정과 구성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빛을 발하는 듯 하다.[4]
또한 이렇게 한 권마다 확실한 기승전결을 이루면서도 한 권만이 아닌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았을 때도 하나의 구조를 이루며 비교적 적절한 마무리까지 지어낸 작품은 '''흔치 않다.''' 이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세계관 역시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으며[5] 아동판타지에 걸맞는 동화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그리 유치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단어들을 쓰지 않고도 독자들을 작품에 흡입시키는 필력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동 판타지 소설답게 딱히 어려운 단어들을 쓰지 않아서 가독성이 좋고 이게 특유의 동화적인 전개와 합쳐져 높은 몰입감을 이끌어낸다. 영미권의 다른 판타지 소설들과 비교하면 반지의 제왕이나 얼음과 불의 노래와는 달리 영어 단어를 충분히 모르더라도 사전 등을 보면서 원서로도 읽을 수 있는게 해리 포터다. 얼음과 불의 노래나 반지의 제왕도 불가능한 편은 아니지만 사용되는 어려운 단어들의 숫자는 해리포터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아서 어린애들이나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어른들의 경우 거북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해리포터는 읽기 어렵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플롯 역시도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게 단선적인 전개를 보이면서도 캐릭터 간의 소소한 에피소드나 러브라인 덕에 잘 질리지 않는다. 또한 스토리에서 잘 짜여진 미스테리를 이용해서 몰입감을 높히고 있다.

5. 부정적 평가


비판 층의 주된 의견은 간혹 개연성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중간중간 호흡조절에 실패하지 않았냐는 이야기. 세계관 역시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끝까지 읽다보면 위화감이 든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주제의식이 너무 뻔하지 않냐는 주장도 좀 있다. 이것은 아동판타지를 테마로 삼았을 때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긴 하다. 그러나 주제의식이 뻔한 것이 무조건 결점이 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뻔한 주제의식에 대한 고찰이 없을 때 문제가 생긴다. 즉 주제의 대한 고찰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양념으로 쓰여 버릴 때 문제가 생긴다.
다만 비슷하게 진부한 아동 판타지에 비해 이러한 부분의 비판이 많이 제기되는 이유는 아동 판타지가 건드리지 않을 무겁거나 현실적인 주제를 후반부로 갈수록 상당히 많이 다루어놓고 결말은 다시 아동 판타지스럽게 뻔해진다는 점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본편에서 무겁게 다뤄졌던 슬리데린과 다른 기숙사들 사이의 갈등, 늑대인간에 대한 차별 문제 등은 결말에 가서도 해결되지 않았기에, 주제의식 면에서 혹평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게다가 차별 금지라는 소재를 삼아놓고 정작 차별적인 설정들이 보이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매우 낮은 비백인의 비중,[6] 칭챙총을 연상시키는 이름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초 챙, 아일랜드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사용된 위즐리 가문 등. 20세기를 살아온 잉글랜드 백인의 한계가 보인다는 평도 있다.

6. 총평


작품성에서 갈리는 평가와는 별개로 소설 자체의 몰입감은 뛰어나고 시리즈가 완결난지 한참 된 후에도 패러디물, 서브컬처에도 자주 쓰인다. 영화 스핀오프 시리즈가 나와 주목을 받고, 해리 포터 테마파크 같은 관련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는 걸 보면 해리 포터의 인기, 영향력은 금세기의 여러 문학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21세기를 대표하는 소설 시리즈 중 하나로 문학계와 대중문화의 족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1] 사실 이 역시 아동용이라는 편견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2] 함께 성장한 독자들이라고 꼭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3] 사실 킹의 경우 디테일한 완성도나 깊이 보다는 이야기의 재미와 몰입도에 가장 큰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나머지들은 사족이라고 보는 성향. 그에 비해 전통적인 작법을 하는 작가들이 보기에는 깊이 없는 수준 이하의 글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 르귄은 판타지 작가 중에는 비슷한 대가인 톨킨 등과 비교해도 대단히 순수문학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4] 롤링의 말에 따르면 1권을 쓰는데 5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는 그거보다는 빠르게 집필했다고. 아무래도 1권을 쓸 때 전체적인 틀도 어느정도 잡아나간 듯 하다.[5] 물론 기존 설정들에 영향을 받은 부분도 많지만 적절히 조화되었다.[6] 등장인물 대부분이 유럽인인 거야 배경이 유럽이니 당연하다 쳐도, 그렇게 많은 작중 네임드 중에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라고 나오는 사람이 원작 소설판 기준 열 명이 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