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
1. 개요
解夢
영어로는 oneiromancy[1] , dream interpretation[2]
꿈#s-1의 내용을 풀이하는 것. 즉, 고유어로는 '꿈풀이'로 옮길 수 있다.
2. 상세
꿈은 고대에는 신이나 정령 등 인간보다 높은 존재의 계시로 받아들여졌으며, 근대에 들어와서는 일부 학자들에게 무의식의 표출로서 연구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등이 대표적. 정신분석/심리학자들은 꿈을 꽤 중요하게 여기는데, 과거의 (억압된) 기억이나 무의식 잠재의식의 발로로 보기 때문이다. 즉 꿈은 과거의 거울이긴 한데 예지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 물론 과거와 현재의 심리 상태는 당연히 미래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꿈을 통해 어떤 것을 예측할수는 있지만, 그것은 예언이나 예지와는 다르다. 꿈에 보이는 미래가 인간의 감춰진 예지 능력의 일부라고 주장한다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안에서 마음대로 할수 있는 루시드 드림의 존재 하나로 바로 논파된다.
꿈의 선명도/비선명도에 따라 개꿈인지 의미가 있는 꿈인지 나누며 꿈에 등장한 동식물, 사람(죽은 사람이나 지인, 천황/왕/대통령/총리/국회의원/지방의원, 대기업 회장/사장 등), 건물, 지명 등에 따라 풀이한다. 흔히 용이나 돼지, 시신, 똥, 오줌 등이 등장하는 꿈을 길몽(좋은 꿈)으로 치며, 개가 나오는 꿈은 개꿈(의미없는 꿈)으로 친다.[3]
꿈을 꾼 날 오전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꾼 꿈을 얘기하면 길몽은 효력이 떨어지고 흉몽은 더 나빠진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꿈(특히 흉몽)을 함부로 사고 파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4] 그냥 재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꿈 해몽'''이라고 쓰는 경우도 많지만 해몽 자체가 꿈(夢)을 풀이한다(解)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꿈 해몽이라고 하면 꿈이라는 뜻이 중복되는 겹말이 된다. 역전 앞같은 케이스.
한의학에서 꿈은 인체 내부의 상태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 동의보감 내경편 몽(夢)에서는 황제내경을 인용하여 오장의 허실이 꿈이 된다고 하였는데 예를 들면, 심기(心氣)가 허(虛)하면 불길을 꺼 버리거나 물(바다, 강, 호수 등)을 보는 꿈을 꾸고, 실(實)하면 불길이 타오르거나 물(바다, 강, 호수 등)을 보지 못하는 꿈을 꾸는 것을 보는 꿈을 꾼다고 하였다. 사실 임상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