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가(파워프로군 포켓)
ヘルガ
파워프로군 포켓6 행복섬편의 등장인물. 연인(?) 후보.
저지먼트 그룹의 하부조직인 블러드 버터플라이단(BB단)[1] 의 여간부로, 행복섬의 소장을 맡고 있다. 일단 상관으로 메카 카메다가 있긴 하지만 덕질이 바빠서 별 도움은 안 되는 모양.
노르웨이 국적의 인물[2] 로, 과거에는 UN 치안유지군 소속으로 콩고 쪽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당시 영 좋지 못한 것을 많이 보았던 탓인지, 꽤 비관적인 가치관을 드러낸다.
표면적으로는 냉혹한 인물이지만 처형등의 행위 자체를 좋게 생각치는 않는 건지, 표정에 어느 정도 드러난다고 한다. 그 외에 캠프파이어나 포크 댄스 등을 즐기는 모습이나 책을 즐겨읽는 일면도 보여준다. 어느 정도 주인공에 대한 평가[3] 가 상승할 경우, BB단의 성립 목적을 알려주는데...
......주인공의 정체를 생각한다면 개그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내용. 주인공도 이 세계는 100년 후에도 풀지못할 신비와 수수깨끼가 존재한다고 반론한다. 이 후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서 반란이 일어나고, 그 결과, 헬가도 범죄자로 수용당하게 된다. 그리고 도망친 메카 카메다를 대신해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처형된다.헬가 : 뭐, 너라면 말을 해줘도 되겠지. BB단의 목적은, 인류를 구하는 것이다.
주인공 : 뭐?
헬가 : 너는 눈치채지 못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인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문명과 과학의 진보로 인한 결과지.
주인공 : 구체적으로 어떤 위기라는 거지. 핵탄두인가? 오염? 전자파 같은 것?
헬가 : 그건, 멸망에 이르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문제시하는 것은, 동기 쪽이다.
주인공 : 동기라고?
헬가 : 역병, 기아, 전쟁... 이런 것은, 예전부터 존재했고 지금도 큰 문제이긴 하지.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해보아도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언젠가는, 인류를 두렵게 하는 외적인 요인은 약해지고, 무시할 수 있게 되겠지.
주인공 : 좋은 일 아닌가.
헬가 : 그리고, 인류는 자기 자신의 어둠에 직면하게 되겠지.
주인공 : 무슨 소리를...
헬가 : 살아가는 것이 곤란할 정도로 바쁠 때는 상관없다. 그다지,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극복해야 할 장애, 싸워야 할 적을 잃었을 때 누구나가 냉혹한 진실을 깨닫게 되는 거다.
주인공 : ……
헬가 : 그래, 이제 이 세계에는 미래를 걸 만한 희망도, 꿈도 신비도 남겨져 있지 않다. 만약, '''이 세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사라져 버린다면 절망 밖에 남지 않게 되는 거다!'''
주인공 : 무슨 짓을...... 설마, 너희들은?
헬가 : 그렇다! 인류에게는 적이 필요한 거다. 증오하고, 싸워서 쓰러트릴, 자신들이 불행해야 할 이유가 되어줄 상대가!
주인공 : 바보같은 소리를! 그 때문에 세계의 범죄자들과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건가? 그건 단순히 불행한 인간을 늘릴 뿐이라구!
헬가 : 그 고통이 하나 사라졌을 때, 더 많은 인간이 희망을 얻는 것이다. 이제는 행복해질 수 있겠지, 라고. '''비극과 절망 없이는 희망의 싹은 자라지 않는다!'''
이런 캐릭터성이 인기를 끌어서인지, 어나더 석세스에서는 악역 요소는 제거되고, 대체적으로 무인 기질이 투철하고 동료를 잘 챙겨주지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확고한 가치관을 가진 '''여장부'''로 등장한다.헬가 : 처음에 빌려준 책을 기억하나?
주인공 : 판타지 모험소설이었지.
헬가 : 나는 그 얘기를 싫어하지. 죽었어야 할 히로인이, 결말에서 간단히 되살아나니까 말이야.
주인공: ……
헬가 : 죽음은 절대적인 것. 간단히 없앨 수 있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주인공 : ...재판에서, 살아날 가능성은 없는 건가?
헬가 : 누군가가 이 사건의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해는, 되니까. 하지만...죽는 건 두렵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기억해낼 수 없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암흑. 정말로, 두려운...
주인공 : ...너는..
헬가 : 하하, 실은 이 공포를 즐기고 있는 걸지도. ...그럼, 잘 가라, 주인공.
(이후 처형장면)
헬가 : 아니, 눈을 가릴 필요는 없다. 마지막까지 풍경을 눈에 담아두고 싶군.
헬가 : (신기하군. 생각해보면 이렇게 무언가를 생각하며, 주변을 볼 수 있는 '''나'''라는 존재야말로, 신비 그 자체였을지도 모르겠군. …그러고 보니 그 남자의 이름은 뭐였을까. ...후훗, 약한 소린가.)
병사 : 쳐 먹어라, 이 마녀! (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