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프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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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프리온'''[1]
''' ''Helicoprion'' ''' Karpinsky, 189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
전두어아강(Holocephali)

†에우게네오두스목(Eugeneodontida)

†헬리코프리온과(Helicoprionidae)

†헬리코프리온속(''Helicoprion'')
''''''
†''H. bessonovi''(모식종)
†''H. davisii''
†''H. ergasami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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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식종의 최신 복원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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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페름기 후기부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전기까지 살았던 연골어류의 일종으로, 속명은 그리스어로 '나선형 톱'이라는 뜻이다.

2. 상세


현존하는 생물중 가장 가까운 친척은 은상어로 둘다 전두어아강에 속한다.
1899년 러시아 우랄 산맥에서 최초로 화석이 발견되었다. 학자들은 이 화석을 본 뒤 대체 무슨 생물의 무슨 부위일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는데, 발견된 거라곤 마치 암모나이트를 연상케 하는 '''나선형으로 돌돌 말려져 있는 기묘한 모양'''의 골격 표본이 전부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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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헬리코프리온의 복원도가 거쳐온 파란만장한 변천사들.
학자들은 이 화석의 주인이 상어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하기는 했으나[2] 그 위치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아랫턱 부분이었다고 보는 관점 외에도 윗턱에 붙어있었다고 보거나 심지어 '''등지느러미나 꼬리지느러미에 붙어있었던 부분'''으로 추측하는 이들이 있는 등 온갖 학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었다. 이후 21세기 전후 시점에 접어들면서 삐죽 튀어나온 아랫턱 끝에 이 나선형 이빨들이 붙어있는 형태로 묘사되는 것이 정착되는가 싶었는데...
2013년 미국 아이다호 주[3]의 아이다호 주립 대학에서 20세기 중엽에 발견된 표본 중 '''머리와 턱 부분을 구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연조직'''이 남아있는 화석을 발견하면서 이 녀석의 좀 더 정확한 머리 모양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연구진들이 CT 스캔 및 3D 촬영 기법 등을 이용하면서 분석한 결과, 위에 게시되어있는 최신 복원도처럼 좀 더 짧아진 아랫턱의 안쪽에 들어간 형태로 백여 개에 달하는 이빨 중 단 수십 개의 이빨만이 입 밖으로 드러날 수 있었다고 한다. 윗턱에 이빨이 있었는지는 관련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나, 3D 촬영 기법을 동원한 결과 이 녀석이 입을 닫을 때 아랫턱의 이빨이 입 안 쪽으로 들어가면서 윗턱과 나름 맞물리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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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를 사냥하는 헬리코프리온
이 연구로 이 녀석이 주로 어떤 먹이를 먹고 살았는지에 대해서도 대강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암모나이트처럼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무척추동물을 주로 사냥했을 것으로 보았지만 현재는 벨렘나이트 등의 오징어 종류를 훅 빨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녀석이 만약 단단한 먹잇감을 주로 사냥했다면 이로 인해 닳고 손상된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 녀석의 이빨 화석에서는 그런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이 이빨은 주로 연하고 부드러운 먹잇감을 사냥할 때 윗턱과 맞물려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서 잡은 먹이가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용도였으리라는 것. 이는 헬리코프리온의 괴상한 생김새도 나름 효율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4]
이와 관련된 뉴스. 1/2 2/2

3. 등장 매체


워낙 복원도가 변화무쌍했고 하나같이 괴상한 모습으로 묘사된터라, 고생대 연골어류 중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상당히 어필할 수 있었던 축에 든다. 그 덕분인지 대중매체에도 꽤 여러 차례 등장한 편.
디스커버리 채널의 '''낚시 전문 프로그램'''인 River Monsters의 고생대 관련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는데, 주로 벨렘나이트 같은 부드러운 무척추동물을 사냥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더 스톰핑 랜드에 출연할 수 있었으나, 게임이 망하면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쥬라기 공원 빌더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도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는 버즈라는 이름의 특급 상어 등급으로 등장하는데, 상어라기 보다 생체병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톱니처럼 생긴 이빨을 회전시켜 원형 전기톱처럼 쓰며 잠수함, 배, 헬리콥터, 심지어 거대 오징어의 촉수마저 이빨로 갈아서 절단내는 정신 나간 위력을 지녔다.
ABZÛ에서는 챕터 6에서 등장. 원래부터 헤엄치고 있지만 육식공룡 유골 근처의 웅덩이를 활성화시켜 추가적으로 해방시킬 수 있다. 해당 작품 자체가 힐링물로 평가받는 만큼 플레이어에게 적대적이진 않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2에도 등장. 특징을 부각시키는 작품답게 입안에서 원형 전기톱이 나온다.
해수의 아이에서 등장. 실제 살아있는 개체로서 등장한 것은 아니고 주인공이 보는 환상 속에서 나타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치아 부분만 상어 이빨 화석이란 명칭으로 등장한다.

[1] '''못믿겠지만 이빨화석이다.''' [2] 다만 현재 이 녀석은 전두어아강(Holocephali)이라는 분류군에 속해있으며, 현생 상어들보다는 은상어와 더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3] 지금까지 헬리코프리온의 화석 표본이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기도 하다.[4] 과거 온갖 기상천외한 복원도들이 나돌던 무렵에는 이 기괴하고 비효율적인 턱 구조가 이 녀석들이 멸종한 원인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다만 이 녀석이 정작 페름기 대멸종은 잘 버티고 살아남았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