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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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 유통'''

'''출시일'''
2017년 8월 8일(PS4, PC)
2018년 4월 10일(XBOX ONE)
2019년 봄(NS)
'''장르'''
어드벤쳐, 액션, 호러,
스릴러, 인디[1]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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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

홈페이지
1. 개요
2. 등장인물
3. 적
4. 줄거리
4.1. 진실
4.1.1. 세누아의 과거
4.1.2. 부족이 멸망한 진짜 이유
4.1.3. 여행의 진짜 목적
4.2. 결말
4.2.1. 엔딩
5. 평가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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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mC: 데빌 메이 크라이를 만들었던 닌자 시어리의 신규 IP 게임. 닌자 시어리가 단독 제작·유통한다.[4]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최근에 영국의 하트퍼드셔 주의 애시웰에서 발견된 켈트 여신인 '세누나'[5]를 모티브 삼아 만든 여성 캐릭터 '세누아'가 죽은 연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고난하는 이야기이다.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서 각종 정신질환의 경험자와 전문 교수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2014년에 처음으로 공개된지 장장 3년 만인 2017년 8월 8일에서야 발매가 되었다.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속편인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가 공개되었다.

2. 등장인물


  • 세누아

고대 영국 북부 해안가 오크니에 정착해 살던 픽트족 여성이자 전사. 어렸을 때 발병한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남다르게 예민한 감각을 통해 전염병을 예견한 적도 있지만 그 때문에 저주받은 자라며 부족에서 경원시되었다. 세누아가 남들과 다름을 알았던 세누아의 아버지는 그를 남들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켰지만, 어느 날 전사들을 지도하기 위해 부족으로 온 딜리온의 모습을 보고 강한 연정을 품게 된다. 그러나 세누아가 죄를 짓고 부족을 떠나 광야를 떠돌며 '게일트'로서 속죄하는 동안 부족은 북구인, 바이킹들의 습격으로 멸망하고, 딜리온은 끔찍한 '피의 독수리' 의식을 당해 신에게 바쳐져 죽는다. 세누아는 죽은 딜리온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 유일하게 죽은 자를 살려내는 권능을 가졌다고 하는 여신 헬라가 다스리는 영토 '헬'로 떠난다. 심각한 수준의 조현병으로 인해 작중 끊임없이 속삭이는 환청과 환시를 경험하며, 환청은 끊임없이 주변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들로, 편집증과 환시, 망상 증세는 세누아가 풀어야 하는 퍼즐과 일그러지는 주변 환경들로 구현되었다. 세누아가 겪는 정신증의 연출은 실제로 조현병을 앓는 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디자인되었다. 모션캡쳐 배우는 전문 배우가 아닌 닌자 시어리의 영상 편집자 멜리나 유르겐스.
  • 딜리온
픽트족 전사였으며 세누아가 흠모하던 인물이다. 딜리온이 검술 연습하던 것을 세누아가 훔쳐보고 훌륭하게 연마해낸 것을 보고 인상깊어했으며, 세누아를 따로 불러내 검술 연습을 시킬 요량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세누아가 부족을 떠나 광야를 유랑하던 중에 바이킹의 습격으로 인해 죽었고, 신에게 바쳐졌다. 세누아는 그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딜리온의 해골[6]을 지니고 헬라가 다스리는 영토로 떠난다.
  • 드루스
픽트족 만담가이자 재담꾼. 이 작품의 해설이자 길잡이 역할이다. '드루스'란 켈트 언어로 '신의 말을 하는 자' 또는 '거짓말쟁이'. 세누아가 광야로 떠나 '게일트'가 되어 속죄하는 동안 동행하며 길동무가 되어주었고, 그것을 계기로 아는 사이가 되었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영혼처럼 맴돌며 세누아가 특정한 룬 문자와 상호 작용할 때마다 이야기를 해주며, 세누아의 여정 과정을 북유럽 신화의 인물들과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해준다. 6년 동안 바이킹들의 노예 생활을 하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북유럽 신화를 배웠다. 모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실존 인물인 '핀잔'[7][스포일러]
  • 갈레나
세누아의 어머니. 픽트족 사제이자 치유자였다고 하며, 세누아처럼 환청을 듣고 환시를 보았다. 아마도 유전적인 이유로 주인공이 정신증을 겪게 된 원인 중의 하나.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이며, 세누아가 다섯 살이던 때에 세상을 떠났다. 세누아는 어머니가 '어둠'과 맞서 싸우다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신들이 어머니의 목숨을 거둬갔다고 믿고 있다.
  • 진벨
세누아의 아버지. 픽트족 드루이드였으며 영적인 지도자였다. 바이킹의 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누아가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녀를 격리했으며, 세누아의 정신증이 악화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

3. 적


  • 노스먼(Norsemen)
작중 계속 '노스먼', '북구인' 등으로 계속 언급되며 게임의 배경 내에 북유럽 신화가 주요 요소이다. 세누아가 '게일트'로서 광야를 떠도는 동안 북구인들이 세누아의 마을을 습격하여 부족을 학살하고 딜리온을 '피의 독수리' 의식으로 처형하는 등 그녀의 조현병을 심각 수준으로 이끄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친 존재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 두개골 투구나 만신창이인 형태 등 기묘하고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하며 등장할 때마다 환영처럼 나타났다가 처치되면 다시 환영처럼 사라지는 등 세누아의 혼란스러운 정신이 만들어낸 '적대감'에 대한 형상화 라고 볼 수도 있다.
전투 중의 모습을 제외하고 노스먼들에 대한 다른 정보나 이야기들은 게임 맵 곳곳의 기념 비석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묘사된다.(북유럽 신화) 특정 시점에서 드루스의 언급으로 북구인의 묘사가 이어진다.
작중 일반 적으로 워리어, 프로텍터, 가드, 레버넌트 이렇게 4종류로 구분.
  • 워리어 (Warrior)
세누아의 여정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적으로 머리에 말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을 쓰고 바이킹 소드로 무장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한 손의 검으로만 이루어지며 패턴은 베기 및 찌르기 등으로 가끔 세누아의 가드 상태를 깨는 패턴도 보인다. 스토리 중후반부(세누아가 '그람'을 얻은 이후)부터는 그림자 형태로도 나타나며 이 때는 집중이나 스킬을 사용하여 그림자 형태를 파쇄 후에 기본 공격이 가능하다.
  • 프로텍터 (Protector)
철퇴를 무기로 하며 북유럽 방식 투구를 쓴 모습의 적으로 바이킹의 원형 방패를 들고 나오는 놈이 있는가 하면 그냥 철퇴만 들고 나타나는 놈들도 있다. 철퇴로 강한 스윙을 날리는 패턴으로 공격하며 세누아의 가드 상태를 쉽게 깨어 후방이나 측면 노출에 주의할 것.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할 경우는 집중이나 발차기, 큰 반격 등으로 가드를 파쇄할 수 있다. 방패를 가지고 있지 않은 놈들의 공격 패턴은 '워리어'와 비슷하나 데미지가 더 크게 들어오는 듯 하다.
  • 가드 (Guard)
거대한 체구에 붉은 색의 멧돼지 두개골(이 때문에 외국 유저들 일부는 '피그 헤드'라 부르기도 한다.)과 거대한 데인 액스가 특징으로 공격 속도가 꽤 느려 회피가 쉽지만 공격력이 강력하며 가드 상태도 쉽게 깨지는 등 방심할 수 없는 위협적인 적이다. 거리를 벌린 경우 멧돼지처럼 돌진하거나 가까이 있으면 도끼를 크게 휘두르거나 발을 들어 땅을 내리찍어 충격을 주는 등 위압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끔 돌진 공격에 당한 뒤에 세누아가 아무런 공격도 할 수 없는 버그가 있다.(이때는 다른 적들도 세누아를 공격하지 않고 가드만 도끼로 내리찍는 공격만 하지만 타격만 입을 뿐 큰 데미지는 입지 않는다.)
  • 레버넌트 (Revenant)
후반부에 등장하는 일반 적으로 나체에 중요 부위만 천쪼가리로 가리고 있는 새하얀 외형이 특징이며 사슴뿔이 달린 해골을 머리에 투구처럼 쓰고 등에 사람 해골 여러개를 메고 양 손에 한 쌍의 도끼로 무장하고 있다. 일반 적들 중 가장 이동 속도와 공격속도가 빠르며 거리를 벌릴 경우 세누아에게 도끼를 던지기도 한다. (던진 도끼는 등에서 갑자기 충전(?)하는 듯 그냥 꺼내 다시 손에 쥔다.) 일반 적들 중에서 가장 호전성을 보이는 듯 공격이나 이동 중 고함을 지르거나(데미지는 없음) 세누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도약하며 회피하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바로 아래에 연막탄 같은 것을 던져 그림자 상태로 변하기도 한다. 이 때의 대응은 집중이나 스킬을 활용하여 처치할 것.

4. 줄거리


게임이 시작되면 세누아는 땟목을 타고 사후세계=헬이 있는 북부인들의 땅으로 홀로 떠나게 된다.
그녀의 눈과 딜리온의 인도에 따르면 헬로 향하는 길은 북부인들이 만들어 놓고 떠난 거대한 목마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여정을 그 방향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북부인의 땅에 도착한 세누아는 극심한 환각과 과거회상속에 시달리며 절벽이나 다리에서 추락하거나, '룬'을 찾아 밤새 해매고, 이런 와중에 자괴감에 부서진 칼로 자해를 하는 등 목마 주변만 쉼없이 방랑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8]
하지만 드루스가 남긴 신화 이야기와 딜리온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점점 세누아는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지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환상속에서 신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칼 그람을 뽑고, 헬로 가는 길을 막던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물리치는 등, 자기 자신의 어둠과 마주하는 고행을 통해 그녀는 꾸준히 헬로 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결과 정말로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헬로 향하는 문이 열리자, 세누아의 마음 한 켠에선 이 이상 가면 묻어 두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며 완전히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지금까지 막연하게 속삭임으로만 들리던 환각이 마침내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울며 애원한다.
하지만 마음 속 각오를 다잡은 세누아는 그런 울부짖음을 외면하며 앞으로 나아갔지만...

4.1. 진실



"뭔가 옛날 이야기랑 다르게 흘러가고 있죠, 안 그래요? 고귀한 전사가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 싸우는 그런 이야기와는...다른 선상에 있죠.

맞아요. 이 곳에선 그런 식의 이야기는 없어요. 진정한 고문. 물리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기억이 내면에 쌓인 곳...헬이니깐요."

-헬로 진입하기 직전, 앞으로 있을 무언가에 대한 진실을 깨닫은 세누아 내면의 독백.

'''헬은 세누아의 잊고 싶던 내면과 진실 그 자체였다.'''
초반 전개만 본다면 세누아가 자신의 연인인 딜리온을 구하기 위한 북유럽 신화풍 사후세계를 향한 대여정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반 이후부터이다. 이 이야기의 전모는 바로 '''세누아가 사랑하는 이의 비참한 죽음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기 시작한 광증을 극복하기 위한 꿈도 희망도 사라진 여정'''이다.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룬을 맞추지 않으면 열 수도 없는 문과 각종 북유럽 신화적인 비유, 그리고 머리까지 올라오면 죽어버리는 독과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기현상 또한 세누아의 심한 조현증이 만들어 낸 것. 결국 작중 일어난 초자연적인 현상은 세누아의 광증이 만들어 낸 것이지만, 그녀 입장에선 광증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눈에 보이는 것이 100% 현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광증으로 인한 환각과 환청을 이해하기 위해 방랑 도중 들었던 북유럽 신화를 끼워 맞춘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잊고 싶던 헬로 진입한 세누아 앞에 기다린 건 잔혹한 과거 뿐이었다.

4.1.1. 세누아의 과거


"네가 그녀를 고문했어, 네가 그녀를 죽였어! 네가 바로 어둠이야! 어머니는 신과 맞서지 않았어, 당신과 맞선 거지!"

''"그 의식, 몇년에 걸친 고립과 고독함. 아직도 널 괴롭히는 그 고통. 그게 네 안의 저주와 맞서 싸울 유일한 방법이었다. 어둠은 네 안에 있는 거다."''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당신은 나도 죽이려고 했고-난 당신 손에 죽지 않을 거야!"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의 어린시절 드루이드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내(=세누아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발발했음을 알고 만다. 그리고 당대의 상식대로 이로 인한 원인 모를 광증과 환각을 사후세계의 목소리=어둠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 또한 종교적인 방법 뿐이었다.
물론 이런 아무런 차도도 없었기에 어머니의 조현병은 날로 갈수록 심각해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결국 한 부족의 족장이었던 아버지는 신의 손을 빌려 아내를 어둠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그녀를 '''화형'''시키고 말았으며, 하필 그 화형식을 어린 세누아가 보고 만다. 세누아의 기억속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보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몸 반쪽이 타녹아 내리는 장면이 생생히 남게 되었다.[9]
이후 세누아는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산 채로 타죽어버린 정신적 충격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처럼 서서히 조현병의 광기에 빠져들고 만다. 물론 어린시절엔 혼잣말이 들리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건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볼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이것이 나이가 먹어가면서도 또래와 확연히 다른 수준이었다는 것. 결국 세누아가 남들과 다름을 알았던 세누아의 아버지는 그녀를 남들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고 말았다.
이대로 갔다면 세누아 또한 어머니처럼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었고, 그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나 홀로 남겨져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의 검술 등을 흉내내는 방식 등으로 끝없이 외부세상과 교류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딜리온이라는 픽트족 전사와 만난 뒤 그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광증을 극복해내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광증은 어느정도 극복해 냈음에도 저주받은 아이라는 낙인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수많은 이들의 비난 속에 세누아는 죄를 짓고 부족을 떠나 '게일트'로서 속죄하기 위해 광야를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드루스라고 하는 북구인의 언어와 픽트족의 언어를 동시에 하는 이방인을 만나게 되었고 당대의 상식과는 달리 세누아는 이 이방인을 제거하지 않고 속죄 여행의 동반자로 삼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녀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꾸고 말았다.

4.1.2. 부족이 멸망한 진짜 이유


''"아직도 내 말이 거짓말로 들리는 건가? 어둠의 역병? 북부인의 손에 죽은 딜리온을 네 눈으로 똑똑히 봤잖아."''

"제가 저주받은 아이라고 했잖아요. 사람들은 당신을 믿었고, 저도 그 말을 믿었다구요!"

''"말해보거라 세누아. 네 말대로 내가 거짓말을 한게 맞다면, 딜리온의 영혼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어떻게 그를 구할 거지?"''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바이킹 침략에 자신의 부족과 딜리온이 몰살당한 이유를 그들의 신이 이를 사주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스토리 중에서도 유령과 같은 바이킹을 베고, 신과 직접 칼을 맞대고, 신을 죽일 수 있는 마검 그람을 뽑아내는 등 그들에 대한 저주와 분노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세누아의 이성은 광기와는 별개로 어느정도 진상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부족을 멸망으로 이끈 건 운명도 신도 아니었다.
사실 드루스는 북구인 바이킹들이 약탈할 곳을 찾기 위해 보낸 노예 정찰병이었으며, 본래대로라면 자신의 목숨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재물과 노예를 바이킹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세누아와의 여정 속에 드루스는 '''이런 여인도 전사로서 꿋꿋이 살아 가는데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행, 바로 세누아를 최대한 광야에 오래 머물게 함으로서 바이킹의 전면침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드루스는 게일드 중 세누아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줬고 드루스는 내 이야기를 너에게 다 전했으니 이제 자유의 몸으로 죽을 수 있겠다면서, 다음 생에서 어둠이 다가오면 세누아를 계속 도와주기로 약속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10]
하지만 그 사이에 부족은 이미 드루스와는 다른 정찰병에 의해 위치가 들통난 지 오래였고 결국 드루스와 무관하게 세누아가 알던 모든 사람들은 바이킹의 습격으로 멸망하고 만다. 특히 딜리온은 용맹한 픽트족 전사답게 끝까지 싸웠으나 결국 패배한 뒤 그 대가로서 끔찍한 '피의 독수리' 의식을 당해 산 제물로 바쳐지고 만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길어진 게일드를 마치고 돌아온 세누아는 자신의 터전과 유일한 낙이던 딜리온을 동시에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충격으로 인해 전까지는 어떻게든 억눌러 오던 조현병 증상이 재발해 버리고 만다.

4.1.3. 여행의 진짜 목적


"또 거짓말로 절 속이려 드는 거죠! 전 여기 딜리온이 있다는 걸 알아요! 당신이 제게서 빼앗았잖아요.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잖아요!"

''"딜리온은 떠났어. 죽어 버렸다고. 이제 그를 보내줘. 난 분명 경고했어..."''

"싫으면 어쩌라구요! 당신에게 당해봐야 지금보다 더 하겠어!? 덤벼! 덤비라고!"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발악하며.

사실 세누아의 여정은 죽은 딜리온을 살리기 위한 사후세계를 향한 여정이 아닌,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광기와 피비린내로 물든 방랑에 불과하다.
물론 세누아 본인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참사가 닥쳤는지에 대해선 드루스에게 들은 내용을 통해 이해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족의 멸망과 딜리온의 변사체 앞에 세누아의 제정신은 거의 무너져 벼랑에 걸쳐진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모든 이가 바이킹에 의해 도륙당했기에 그녀를 바로 잡아주거나 지탱이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그 전까지는 딜리온을 통해 자신의 내면 안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둠'''은 단순히 환상이 아니며 정말 이 세상에 실존했다고 굳게 믿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어둠이 이젠 자신을 쫒아와서 부족과 딜리온을 파멸로 몰고 가버렸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었고, 이제 그녀 옆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이 게일드로서 떠돌던 동안 드루스를 통해 듣어온 북유럽 신화 이야기와 실제로 마을을 파멸로 몰고 간 북부인들의 잔혹함을 통해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세누아는 죽어버린 딜리온의 머리를 잘라낸 뒤 가방에 넣고 "'''어둠'''의 본거지인 사후세계-헬로 가서 여신 헬라로부터 죽은 딜리온을 되찾는다."는 광기와 환청, 그리고 환각이 만들어 낸 끝없는 몰락의 여정길을 걸어가고야 만다.
즉, 애시당초 이 기나긴 여정의 목적 자체가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함이었기에, 사실상 그녀가 광기를 통해 애써 잊으려 했고 (그녀 입장에선) 딜리온의 죽음을 완전히 목도할 수 있는 헬에 도착해버리는 그 순간,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세누아 입장에선 말 그대로 '''진짜로 죽게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4.2. 결말


''"넌 딜리온을, 사랑을 찾는답시고- 아버지를 배신하고, 신들을 배신했어. 그러다가 어떤 꼴이 되었는지 잘 봐.''

''싸움과 속죄를 그만두고, 딜리온도 그만 떠나 보내거라. 이제 네 안의 어둠으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거라."''

-'''어둠=세누아의 초자아''', 결국 환각들을 향해 미친듯이 칼질을 하는 세누아에게 담담히 고하며.

기나긴 방랑 끝에 모든 사건의 진상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한 세누아는 결국 드루이드인 아버지가 자신의 광기로 어둠을 만들어 냈고 이를 통해 자신과 어머니를 죽이고, 딜리온의 영혼을 헬로 끌고 들어갔다고 굳게 믿어 버리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의 광기를 나타내는 오른팔의 독이 순식간에 머리까지 차오르고 헬 속에서 어둠은 세누아의 트라우마에 걸맞게 아버지의 목소리를 가진 어머니의 불타버린 시체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세누아는 이 모습에 분노로 정신이 멀어버린 나머지 자신에겐 신도 죽일 수 있는 검이 있다며 일갈하며 지금껏 나타난 수많은 북부인과 괴수, 그리고 신들의 그림자를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썰어버리며 어둠을 향해 달러가기 시작한다.

"당신도 거짓이고...어둠도 없다면...애당초 딜리온을 가져간 적도 없다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전 그를 구할 수도 없던 거잖아요..."

''"..."''

-세누아. 모든 진실을 '''명백히''' 깨닫고 만신창이가 된 채로 어둠앞에 울부짖으며.

하지만 정작 어둠과 대면하게 되자 세누아 본인 또한 '''어둠이 실존하는 게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그에게 칼질을 한다는 발상조차 할 수 없었다.[11] 결국 그녀는 마치 어둠에게 제물이라도 바치듯, 주변에서 '''끝없이''' 몰려오는 북부인의 그림자 상대로 칼부림을 부리다가 지처 쓰러지고 만다.[12]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당신이 우리에게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도?!"

''"..."''

"아니야, 아니야!! 당신은 진짜고, 거짓말쟁이일 뿐이에요! 내게 기어와선 날 속였잖아요! 난 딜리온이 여기 있다는 걸 아는데,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는데!"

''"..."''

"제, 제 목숨을 드릴께요. 그걸 원하는 거잖아요? 제 영혼을 원하는 거잖아요? 가져가요. 당신의 노예이자 전사가 될 거니깐요. 그를 놓아주면, 라그나로크에서 당신과 함께 싸우겠어요."

''"..."''

"(세누아는 눈 앞의 '어둠'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오열한다.)"

''"..."''

"...놓아주지 않을 거라면. 그냥...절 죽여요. 아무것도 남은게 없으니깐. 두려움도, 증오도, 목적도- 모두 다! '''당신은 날 어찌하지 못해---!?'''"

''"...!!"''

-세누아, 마침내 자신의 광기를 깨닫고 어둠 앞에서 현실을 부정하다 광기에 잠식당하며

결국엔 세누아는 환각을 물리쳐 갈수록 광기에 빠져갈 뿐인지라 결국 지처버린 자신의 환각속에 미첬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 것이다. 그리고 환상속에서 머리까지 올라온 독에 비명을 지르고 유일한 무기인 그람까지 어둠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그녀는 어떻게든 어둠을 다시금 부정하고, 분노하고, 협상하고, 울부짖어 보며 발버둥첬다. 그러나 애시당초 모든 진상이 밝혀진 어둠은 세누아의 광기 그 자체가 형상화 된 어떠한 의미도 목적도 없는 한낮 정신질환에 불과했기에 이 모든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세누아가 지처 체념한 나머지 '''넌 아무것도 못한다'''고 울부짖으며 스스로에게 진실을 폭로한 그 순간, 어둠이 세누아의 배에 그람을 찌른 뒤 내팽겨 처버린다.

"세누아. 나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법을 어렵게 배웠어. 아픔이 없는 삶은...사랑이 없는 삶과 같아."

"죽음을 거부하면...그 그림자만 볼 뿐이야. 숨으면 숨을수록 그림자는 커저만 갈 뿐이고, 종국엔 어둠만 남게 되거든."

"때가 되면 죽음을 직시하고 친구처럼 끌어 안아야 해. 그래야 두려움을 놓고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어."

-딜리온의 '''기억''', 악에 받혀 미쳐 죽어가는 세누아 앞에서 죽음에 대한 교훈을 상기시키며.

하지만 바닥에 몸이 눕힌 채 싸늘히 식어가는 세누아 '''밑'''으로 딜리온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의 기억이 떠오른다. 마침내 세누아는 자신의 광기와 그의 죽음을 고통스럽게 나마 인식했고, 죽음을 피하지 말고 받아 들어야 한다는 딜리온의 옛 가르침을 떠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결국 세누아는 그 전까지는 끝없이 피해오던 딜리온의 완전한 죽음과 이에 대한 진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4.2.1. 엔딩


[image]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던 세상을 절대 잊지 말거라.''

''가을 잎새는 예술과 같으며, 흘러가는 구름은 그림과 같으며, 매일 매일이 새로운 이야기란다.''

''바다의 파도처럼, 우리도 이런 마법속에 태어나서- 결국 바다로 돌아가는 거야.''

"...잘 가요 내 사랑."

''떠나간 파도와 잎새, 그리고 구름을 보고 안타까워하지 말거라.''

''아무리 세상이 어둡더라도 그 경의로움과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단다. 우리가 다시 봐 주길 기다리며 항상 그 자리에 있거든.''

-'''헬라가 된''' 세누아, 어머니의 이야기를 되새긴 뒤 딜리온의 머리를 떠나보내며.

마침내 환상속에서 그토록 분노하고 혐오하던 헬라=어둠이 되어, 자신의 시체를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헬라=세누아=어둠은 지금까지 헬까지의 여정을 함께한 딜리온의 말라붙은 머리를 들어올린 뒤 목마 너머의 바다로 떨어뜨려 보내게 되며 그의 죽음과 자신의 과거, 그리고 이에 따른 모든 사건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딜리온의 머리가 떠나자 산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응시하며 마침내 세누아는 헬의 환각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그 전까지 웅성거리던 환청 또 한 '''무언가 변했다'''라고 입을 모음과 함과 동시에 일제히 사라지게 된다.

''아마도 제가 들려드린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한 것 같아요. ''

''그리고 이제 여기서 끝나야 되겠죠. 전 더 이상 나간 적이 없거든요.''

"...저희랑 함께 가요. 다른 이야기가 아주 많거든요."

''...벗이여, 따라가세요. 당신 이야기의 증인이 되실 시간이 왔어요. 그럼 안녕히.''

-세누아. 마침내 광증을 이겨낸 뒤 목마를 떠나며.

이렇게 되어서 마침내 세누아는 몸은 방랑중에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자신을 죽음까지 내몰던 광기를 이겨낸 뒤 한명의 이야기꾼이 되어서 떠나게 된다. 즉,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스토리 그 자체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병을 이겨낸 세누아가 그녀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었던 것이다. 설령 아직 그녀 안에 수많은 자신들이 남아 있을 지라도, 세누아가 겪은 헬로 향하는 여정을 목도한 증인=자기 자신이 있는 한 그녀의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5. 평가



'''플랫폼'''
'''스코어'''
'''유저 평점'''

<colbgcolor=green> '''81/100'''
''' 7.9/10'''

'''88/100'''
''' 7.8/10'''

'''83/100'''
''' 8.1/10'''

'''80/100'''
''' 7.4/10'''

'''83/100
STRONG'''

81%가 이 게임을 추천
평단에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공통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본 게임의 특전 영상에서 다뤄졌다시피 어떠한 매체에서도 직접적으로 표현되는데에는 무언의 금기가 걸렸던 '''정신질환'''이란 주제를 독창적인 비주얼텔링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했다라는 점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 게임성에 있어서 불호를 표하는 리뷰어나 유저도 분위기와 연출에 있어서는 호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공동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언리얼 엔진 4와 모션 캡처 기술로 빚어진 비주얼은 대형 AAA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언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운드 디자인이 지금까지의 게임 중 가장 최고였다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광원 효과로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으며, 일정 구간마다 화면을 가득 덮는 현란한 문자들이 피로함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평이다. 또한 반복적이고 그다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퍼즐과 DmC를 만든 회사답지 않게 밋밋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애매모호한 게임의 여러 부분들이 플레이를 하는데에 지장이 있다라는 부분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어드벤쳐와 액션으로 홍보되었던 게임답지 않게[13] 단조로운 플레이가 게임의 장점에 발목을 묶고 있다는 얘기. 또한 보는 이에 있어서 게임 상 연출 그리고 스토리가 불편하고 어지럽다라는 이유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딱히 장르를 정한다면 액션 게임이라기 보다는 호러 게임이라 보는게 정확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유저에 따라서 시야가 굉장히 좁다고 느껴져서 게임을 플레이 하기가 불편할 정도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FOV 조정값이 없다.[14] 또한 유저에 따라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컷씬을 스킵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2회차 플레이 때도 컷씬을 생략없이 모두 봐야한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게다가 컷씬을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메뉴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게임자체에 매력을 느껴 반복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무시한 부분이라 여길 수도 있다. 게임이 다루는 주제는 독창적이나 이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기본적인 편의를 무시하는 부분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눈에 자주 띄는 편. 다만 본 게임의 의도나 세누아가 어둠, 즉 자신의 정신질환을 못이겨냄으로서 영원한 게임 오버를 당하는 점을 생각해보면[스포일러1] 제작진이 이런 편의적인 부분을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과감히 삭제했다 생각할 수도 있다. 게임성 면에서 다소 비판을 받는 반면 뛰어난 작품성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펙 옵스: 더 라인 류의 게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게임스팟은 놀라운 비주얼과 독창적인 디자인의 혼합이 스토리와 게임플레이의 체감을 증폭시켜줬다라는 호평을 내렸다. 강렬한 전투 시퀀스 그리고 놀라운 사운드 디자인이 존재하는 게임인 동시에 독창적이고 동조적인 방법으로 정신질환을 표현한 출중한 스토리였다고. 다만 너무 반복적인 퍼즐과, 게임의 페이스를 흐리는 과도하게 애매모호한 목적과 길 안내를 단점으로 꼽으며 10점 만점에 8점을 부여했다.
닌자 시어리 게임의 첫 유통작인 동시에 공식 한글화라는 기념비작이라는 점에서 반갑지만, 한국어 번역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이는 편이기 때문에 아쉽기도 하다. 불필요한 조사, 첨자를 전혀 손보지 않아 문장이 늘어지며 그, 그녀, 그것 등의 (인칭)대명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15] 어색하고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번역자 본인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여[16] 단순 직역한 문장 또한 보이고 맥락에 맞지 않게 오역한 문장도 많다.[17] 돈을 받고 일을 하는 프로가 번역했다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으로 심지어 유저한글화가 잘 된 게임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질이 떨어진다. 또한 한국어 번역의 자막배치가 성의없이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존재한다. 예를들어 대사와 관련된 자막이 통으로 생략되거나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있으며, 대사와 자막간의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는 특전영상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며, 심지어 정신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험을 영상에서 문장으로 보여주나 이에 대한 번역을 통으로 날려버렸다. 번역 작업이 매우 불성실하게 진행되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18] 그럼에도 본작의 판매량이 호조일 경우 닌자 시어리의 차기작에도 한글화가 이어질 수도 있다라는 희망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6. 기타



2017년 10월 10일(현지시각),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가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하루동안 판매된 모든 금액을 Rethink Mental Illness라는 정신치료센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팬들의 인용구와 포토 모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장면들을 합친 위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그 결과 60000 파운드를 기부할수 있었다고 한다.
2018년 8월 VR 기기로도 이식, 출시되었다. 기존 구매자들에게는 무료 제공된다.
초반부에 죽으면 죽을 수록 세누아의 몸에 독이 번지게 되고 그것이 머리까지 도달하면 모든 세이브를 잃게 될 것이란 경고를 받는데 사실 제작사의 트릭이다. 몇 번을 죽어도 독이 퍼지는 효과는 플레이어의 진행에만 영향을 받을 뿐이며 영구적인 세이브 파일 삭제 역시 없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더 몰입하고 더 공포를 느끼도록 만들기 위함인 모양.#
세누아 캐릭터의 목소리와 모션을 연기한 멜리나 위르겐스는 사실 배우가 아니라 닌자 씨어리의 직원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전문 배우를 고용할 돈이 없어서 개발팀 직원에게 연기를 시킨 것.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기에 조금씩 잠식되어가는 세누아를 엄청난 열연으로 세누아 그 자체가 되었다 라는 호평과 함께 2017년 The Game Awards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였다.

[1] 일반적인 인디 게임은 아니다. 제작사 닌자 시어리는 이 게임을 AAA급 인디 게임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게임에 투입된 제작진은 20여명 정도의 소수인원이고, 가격 역시 풀 프라이스의 절반이다. 예산은 1,000만 달러(약 114억 원) 가량이 들었다고 하니# 대다수의 인디 게임보다는 훨씬 커다란 금액을 들인 것이다. 디즈니 인피니티 3.0에 대한 개발 대금과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로부터의 대출금을 받아서 제작비를 마련했다고 한다.[2]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대응.[3] 엑스박스 원 X 대응.[4] 사실 닌자 시어리는 퍼블리셔를 많이 옮겨다닌 편이다. 거기다 이번작은 상업적으로 흥행할 가능성에 자신이 없었기에 자사 유통을 택한듯.[5] 최근까지 이름이 "세누아"로 오독되고 있었다.[6] 영혼을 담는 그릇이므로 딜리온이 헬의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7] 8세기 아일랜드 켈트족으로, 6년 동안 바이킹의 노예로 살다 도망쳐 오크니 지방에서 수도승이 된 인물.[스포일러] 사실 세누아의 고향을 불타게 만들어 버린 원흉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그는 본래 여행자로서 픽트족과 바이킹의 말을 동시에 할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바이킹에게 사로잡혔다. 이렇게 사로잡힌 이들은 온갓 고문과 잔혹행위에 시달렸으며, 그들에게 재물과 노예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때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세누아의 부족 또한 사전에 바이킹이 보낸 이런 노예 방랑자들의 손에 들켜서 부서진 것. 만일 세누아가 드루스에게 자비를 배풀지 않았다면 그녀의 고향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걸을 뻔 했다.[8] 게임상에서 컨트롤 미스나 전투중에 사망해도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재시작 가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세누아가 '''모종의 이유로''' 환각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체험한 것으로 취급되는 셈. 단, 초반에 언급되는 데이터 삭제를 동반한 완전한 게임오버라에 대해선 아래에 후술.[9] 이것이 바로 본편에서 머리 끝까지 올라오면 진행상황 삭제를 동반한 게임오버가 된다는 '''독'''의 정체. 세누아에게 있어 광기라는 건 곧 몸을 타고 올라오는 화상이 된 것이다.[10] 세누아가 여정 중 드루스와 처음 만날 때, 세누아는 이 약속을 떠올린다. 또한 처음 만날때 드루스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건강이 좋지 못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11] 실제로 어둠에게 칼을 휘둘러도 아무런 반응도 없으며, 세누아 본인 또한 '''이런 이상 사태에 대해 아무런 상호작용도 하지 않는다.'''[12] 이 시점에선 정말 세누아의 정신이 조현병에 붕괴되기 직전에 이르었는지, 그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경고와 절규를 하던 환각도 계속 전투에 대한 조언만 하며 싸움을 부추기기만 한다. 결국 플레이어의 컨트롤만 감당할 수 있다면 망상속에서 몇십분이고 몇시간이고 지칠 때까지 싸우다가 미쳐가는 세누아의 심정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13] 특전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초기 계획했던 얙션에서 정신 질환의 구현으로 바뀌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14] 다만 이것은 게임의 연출과 특성상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다라는 의견도 있다.[스포일러1] 사실은 플레이어에게 심리적인 불안감과 압박감을 주기 위한 거짓말이다.[15] 원문에 he, she, senua, it 등이 짧은 문장에 여러 차례 나올때마다 곧이곧대로 빼먹지 않고 충실히 1:1 대응시켜서 번역했다.[16] self slaughter는 자살인데 곧이곧대로 자기 학살이라고 번역하여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알 수 없게 해놨다.[17] 예를 들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더 이상 뒤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she can't go back now''를 ''지금 돌아갈수 없어''라고 번역했다. 당연히 맥락상 now는 지금이 아니며 ''이제 돌아갈수 없어''라고 번역해야 한다.[18] 단, 이 문제는 제작사 자체 유통작이라는 점, 소규모 인원으로 개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려 20개의 언어를 지원했다는 점 때문에 번역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