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창
1. 개요
헬스 + 엠창인생[1] 을 조합하여, '''헬스에 미친 사람(들)'''을 가리키는 축약어이다. 헬스 갤러리에서 유래한 말이며, 이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영어로 비슷한 표현을 찾아보면 Gym rat이 있다. 체육관에 사는 쥐처럼 체육관 갈 때마다 보이더라 하는 의미.
2. 유래
'''꽤 건전한 취미'''라 볼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엠창인생이라는 과격한 단어가 결합한 것은 2010년대 중반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진 자조적인 분위기와 가벼운 수준의 패드립에는 관대해진 문화, 그리고 소위 말하는 인싸와 아싸를 구분하는 드립에 기반하고 있다.
헬창 드립은 다음과 같은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본업에 충실한 알찬 인생을 사는 동시에 여가시간에 자기 관리를 하는 성실한 운동인, 즉 인싸들과는 달리 헬갤러들을 비롯한 자신들은 번듯한 직업[2]
도 없는 주제에 운동에나 재미가 들어 별다른 목적의식도 없이 헬스클럽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중노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엠창인생들이다.
외모나 타고난 비율 등의 신체적인 조건이 불리해 몸을 만들어 봐야 근육만 있는 몸일을 뿐 얼굴이랑 같이 보면 딱히 멋있지 않다.
특히 이러한 자조적인 드립은 파워리프팅 마이너 갤러리에서 조금 더 쓰이는데, 그래도 멋진 몸을 만들 수라도 있는 보디빌딩과는 달리 육체미보다는 근력 자체가 중요한 파워리프팅의 특성상 운동을 하면서도 식단관리를 하지 않으면 겉보기에는 비만인과 다를 게 없고[3] , 열심히 관절을 부수며 고중량에 미쳐있는 인간들이라고 서로 놀리는 분위기이다. 물론 심각한 비하라기보다는 자기들끼리 하는 가벼운 블랙유머 정도이며 애초에 각자 서로 활발히 교류하는 헬갤러들도 파워리프팅 갤러리 유저들도 자신들의 종목에 자부심이 있다.운동을 통해 고치지 못한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헬스를 통해 몸을 만들어 봐야 그 몸으로 이성을 유혹할 수 없는 불쌍한 인생들이다.
3. 의미 확대
2019년 중순 이후 근손실, 언더아머 드립과 함께 인터넷 문화의 양지로 올라왔고[4] , XX하면 근손실 오나요? 와 같은 단어를 달고 사는 컨셉헬창들이 급부상하면서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의 모욕성이 매우 흐려지고 헬스를 좋아하는 사람들 자체를 부르는 용어로 확대되었다. 헬스인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헬창이라고 부르는 빈도도 높아졌다.
다만 컨셉 헬창을 중심으로 '3대 500 이하 언더아머 금지' 같이 실제 헬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철 지난 케케묵은 드립 취급받는 개그를 이용한 눈치없는 과다한 드립으로 인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어서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4. 여담
트위터 내 일부 커뮤니티 그룹에서는 2020년 2월 28일 경부터 헬창은 헬스창놈의 줄임말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갑자기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 경우가 맞다고 가정하면 헬창은 '''헬스창녀'''라는 해석도 배제할 수 없을 뿐더러, 대다수의 엠창을 함유하는 표현인 커창(커뮤니티+엠창인생), 트창(트위터+엠창인생) 등은 '''커뮤니티창녀/커뮤니티남창''' 혹은 '''트위터창녀/트위터남창'''이라는 뜻이 될 것이므로 틀린 해석이다.[5]
그 그룹 내 일부 이용자들은 이 게시글과 이 게시글의 댓글들처럼 이전의 자조적인 극소수 실제 사례를 가져와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sns 및 일상생활 등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사용사례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위를 점하는 '헬스 막장인생'이란 의미를 제치고 헬창의 '창'자를 막장인생이 아닌 몸을 파는 창녀 창자로 20년 2월 28일까지 알고 있을 거라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주장이다.
갑자기 폭발한 트위터 내 일부 커뮤니티 그룹의 게시글들을 보면, 진짜 몰랐다는 것이 아닌 '이제부터라도 그냥 성매매로 몸을 파는 창자의 의미로 써야된다', '몸을 파는 의미의 창자로 쓰는 우리가 맞다'는 등 대부분 다분히 혐오적인 목적으로 쓰여져 있다. 게시글, 게시글 2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헬스장 등의 영업 제한이 강해지자 이에 대한 헬스 매니아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이 등장하고, 헬스장 경영인들의 반대 시위까지 등장하자 이에 대한 반감으로 헬창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즉 '코로나 방역조차 무시하고 헬스에 집착하니 헬창이라 불려도 싸다'라는 식. 전자에 대해선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헬스장을 고집하면서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을 키우는가?', 후자에 대해선 '경영난은 이해하나 헬스장은 그 성격 탓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주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곳이니 영업 제한은 불가피하다'라고 재반론하는 것. 특히 후자의 경우, 실제로 헬스장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서 더더욱 반감을 사게 되었다.
[1] 어르신이나 직장상사 같은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는 경우 '''시궁창인생'''이라 돌려 표현하기도 한다.[2] 최근에는 번듯한 직업이 존재하더라도 헬스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한다면 헬창으로 분류한다.[3] 혹은 체지방 커팅에 힘써 근매스가 모자란 멸치[4] 거의 모든 음지의 드립들이 그렇듯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와 특히 피지컬갤러리, 흑자헬스같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파급력이 컸다.[5] 다만 엠창의 '창'은 창녀를 뜻하는 그 '창'자가 맞으며 '헬창'의 '창'자가 '엠창'의 '창'에서 온 건 맞으므로 그렇게 따지면 '헬창'의 '창'이 창녀 창 자인건 맞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