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터 스켈터(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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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ヘルタースケルター.
일본의 만화가 오카자키 쿄코의 1996년작. 전 1권의 짤막한 만화이다. 일본어 단행본은 2003년에, 한국어판은 2020년 3월에 발매되었다.
오카자키 쿄코는 관능적이고 거친 화풍과 퇴폐적인 묘사를 통해 여성의 외모, 소비, 섹스 등을 다루는 만화가로, 이상적인 여성 판타지를 보여주는 순정만화와는 궤를 달리하고 있으며 80~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중 하나. 1996년 헬터 스켈터 연재 종료 직후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2]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일본어판 초판 띠지에 있는 『세기를 초월한 걸작, 마침내 단행본화!』라는 문구는 작가의 사고로 단행본 발매가 늦어져서 2003년에서야 단행본이 나왔기 때문. 안노 모요코와 죠지 아사쿠라[3] 가 오카자키에게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만화가이다. 안노의 경우는 오카자키의 어시스턴트였기도 해서 오카자키의 화풍을 다듬으면 안노의 그림이 나온다고 봐도 될 정도.
뚱뚱하고 못생긴 주인공 리리코가 전신 성형 수술로 스타 모델이 되지만, 성형 부작용으로 몸이 점점 썩어들어가고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과 매스컴의 폭로에 의해 점점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져간다는 스토리. 결말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미녀는 괴로워와 매우 유사한 설정이지만 내용은 정반대이다. 미녀는 괴로워가 천국이라면 헬터 스켈터는 지옥. 미와 욕망을 추구하는 여성의 끝없는 욕구와 추락, 그리고 그 욕망을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꿈도 희망도 없이 보여주고 있다.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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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는 비명소리와
많이 닮아있다.'''
예고편
2012년 사와지리 에리카 주연으로 영화화, 7월 14일 개봉되었다. 감독은 니나가와 미카로, 사쿠란 역시 감독했다. 2012년 8월 29일 흥행 수입 20억엔, 관객 동원 150만을 돌파하여 상당한 흥행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2013년 5월 9일 개봉, 상영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 관람객은 1,925명.
영화는 흑백인 만화와는 달리 굉장히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을 보여준다. 보는 입장에서 눈이 아프다고 느낄 정도. 이는 사진작가 출신인 감독 니나가와 미카의 스타일이 드러난 것이다. 감독의 전작 사쿠란 역시 안노 모요코의 원작 만화는 흑백이지만(표지나 일부 일러스트는 컬러다.) 엄청나게 화려한 영상미로 유명했다.
하마사키 아유미의 evolution이 주제곡으로 쓰였으며, 그 외의 음악은 요한 파헬벨의 카논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여러 클래식 명곡이 나오는데, 절망적인 극중 상황과 대비되는 곡들이라 보는 사람에게 묘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여담으로 PPAP로 유명한 고사카 다이마오가 TV쇼 진행자로 등장한다.
3. 이야깃거리
- 헬터 스켈터는 영국의 카니발 등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미끄럼틀을 가리킨다[4] . 왜 이 작품에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는 작품을 직접 읽어 극중 리리코의 추락을 보노라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제 8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