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련정
1. 개요
흉노(남흉노)족이 세운 흉노족 최후의 국가 북하의 마지막 황제.[1] 혁련발발(세조)의 5번째 아들로 2대 황제인 혁련창의 동생.
2. 생애
혁련정은 아버지 혁련발발이 북하의 황제에 즉위하고 평원공(平原公)의 작위에 봉해졌다. 418년 혁련발발이 동진의 유유[2] 가 후진을 멸망시키고 군대를 동쪽으로 돌린 틈을 타 장안을 점령했다. 이후 혁련정은 장안에 주둔하며 관중 지역의 방어를 맡았다.
그러다가 426년 북위가 공격해오자 혁련정은 장안을 빼앗기고 후퇴하다 수도 통만성(統萬城)마저 빼앗겨 버린다. 혁련정은 혁련창이 있는 곳까지 가서 합류했고 작위가 상승하여 평원왕으로 봉해진다. 하지만 북위가 재차 공격해 혁련창이 붙잡혀 포로로 끌려가자 혁련정은 형의 의지를 이어 평량에서 3대 황제로 즉위하고 승광으로 개원한다. 즉위한 이후 망가진 나라를 재정비하고 남조의 유송과 연합을 시도했으며 서진(西秦)을 정복했다.
그러나 최후는 매우 비참한데, 혁련정은 마저 북량을 공격하기 위해 황허 강을 건너다 토욕혼의 기습을 받아 포로로 붙잡혔고 곧이어 북위로 압송돼 처형당했다. 이렇게 북하는 멸망했고 더이상 흉노는 역사에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