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중국

 




1. 개요


중국에 들어오는 각종 매체를 중국에서 현지화한 것들. 얼핏 보면 대륙의 작명센스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상 음차로만 번역할 수 없기 때문이므로 중국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단지 우리가 보기에 개그처럼 느껴질 뿐. 하지만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아무 한자로 음차를 하면 이상하거나 괴상할수있기 때문에 음차를 할 때도 음만 비슷한 한자를 쓰는 게 아니라 그럴듯한 의미를 갖는 한자를 조합하여 음차하는 경우가 많다.

2. 한자문화권의 현지화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의 한자문화권에서 나온 매체들의 현지화는 해당 매체의 명칭이 한자어라면 해당 한자를 그대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三星 그대로 쓰는 것.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해당국의 발음은 무시되고 표준중국어의 발음이 강제된다는 것이다. 이는 한자 자체가 뜻글자이기 때문에 원래의 의미를 존중[1]함과 동시에 한자의 발음이 중국에서도 방언에 따라 다르다보니 어차피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도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고유명사의 국제적인 브랜드이미지와 따로 간다는 것인데 한국 한자어는 한자 하나에 발음 하나인데다 중국어 발음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는데 일본 한자어는 그렇지 않다는 것. 三星을 산싱이라고 발음해도 원 발음 삼성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松下를 쑹시야라고 발음하면 원 발음 마츠시타와는 아주 딴판이 된다. 그래도 그렇게 읽고 일본기업들도 그러려니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일본발 고유명사의 경우 본국에서는 원래의 한자를 버리고 가나표기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조차 음차하지 않고 근성으로 원래의 한자를 찾아서 중국식으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사히맥주의 경우 아사히는 원래 朝日이라는 한자였으나 창업 초기에 アサヒ라는 가타카나 표기로 변경했다.[2] 이를 중국에서는 원래대로 朝日이라고 표기[3]하고 중국 발음대로 읽는다. 도요타자동차 등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이분야의 압권은 바로 비 한자문화권에서 만든 일본풍, 한국풍의 고유명사. 예를 들어 다이 하드라는 미국영화에서는 나카토미라는 일본기업과 타카키라는 미국지사장 이름이 나온다. 미국에서 일본어풍으로 만든 이름이라서 그냥 Nakatomi, Takagi라고 표기할 뿐 일본어로는 어떤 한자로 표기하는지에 대해 제작사에서는 언급한 일이 없으며 일본에서도 이런 경우는 확실히 명백한 경우를 빼고는 가타카나로 표기한다.[4] 이런 경우라면 일본어풍의 이름이지만 미국에서 만들어진 로마자 기원의 명칭이라 중국에서는 그냥 음차를 할 법도 한데, 해당 단어로 많이 쓰는 일본어 한자를 근성으로 찾아 그 글자로 표기하고 중국어 발음으로 읽는다. Nakatomi는 中富, Takagi는 高木.[5] 로보캅 3에 나오는 Kanemitsu도 정작 일본에서는 カネミツ로 가나표기 하는데 중국에서는 金光이라는 그럴듯한 한자 표기를 한다.

3. 예시



3.1. 현지화/중국/기업명




3.2. 음악



3.3. 현지화/중국/게임




3.4. 현지화/중국/애니메이션




3.5. 현지화/중국/특촬물




3.6. 과학



3.7. 프로그램



[1] 예를들어 일본 산요전기(sanyo)의 산요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세 대양을 의미하는 三洋이라 중국에서도 발음이야 어찌되었던 같은 한자를 사용하면 그 의미는 살릴 수 있다.[2]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 朝日 하면 신문사를 생각하고 アサヒ 하면 맥주회사를 생각한단다.[3] 朝日啤酒. 일본에서는 アサヒビール[4] 해당 영화의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ナカトミ, タカギ 로 가나 표기한다.[5] Takagi의 경우 흔한 일본의 성씨이므로 신빙성이 있다고 보여지나 Nakatomi는 일본인에게도 한자표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헷갈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