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즘

 


페르시아어: خوارزم‎‎ (Khwârazm, 허라즘[1])
우즈베크어: Xorazm (호라즘)
카라칼파크어: Xorezm (호레즘)
투르크멘어: Horezm (호레즘)
카자흐어: Хорезм (호레즘)
타지크어: Хоразм (호라즘)
1. 역사적 지명
2. 우즈베키스탄의


1. 역사적 지명


중앙아시아아랄 해 남쪽에 위치한 지역. 호라즘이라는 이름은 동쪽에 있다 하여 페르시아어로 태양(خار)의 땅(زم)이라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여겨진다. 아무다리야 강이 아랄 해로 흘러들어가는 거대한 오아시스 지역으로, 주변은 키질쿰 사막과 카라쿰 사막을 비롯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재는 카라칼파크스탄을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지역과 투르크메니스탄 북부에 걸쳐 있다.
원래는 페르시아의 영향권에 있던 지역으로,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수학의 아버지 알 콰레즈미가 이곳 출신이다. 따라서 알고리즘 역시 호라즘과 발음이 비슷하다. 중세 때에는 호라즘 왕조가 이 지역에서 발흥했다. 이후 몽골 제국에 의해 호라즘 왕조가 멸망한 이후 튀르크족이 이 지역에 살게 되었다.[2] 이후 우즈베크인들의 히바 칸국(Xiva xonligi)이 이 지역에 있었다가, 1873년 히바가 러시아 제국보호령이 되었고, 러시아 혁명 이후인 1920년 히바 칸국이 없어지고 완전히 소련령이 되었다. 1991년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독립하면서 현재는 이들 국가의 영역이 되었다.
역사가 깊은 지역으로, 현재는 옛 히바 한국의 수도로 옛 중앙아시아의 도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히바(Xiva)와, 호라즘 왕조의 수도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쾨네우르겐치(Köneürgenç, 우르겐치) 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목화 재배가 성한 지역 중 하나지만, 과도한 관개로 인해 아랄 해가 말라가면서 환경적으로 큰 문제를 겪고 있다.

2. 우즈베키스탄의


상술한 호라즘 지역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주 이름이다.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는 우르겐치다.
히바가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1] 현대 페르시아어에서 khw/xw 발음은 kh/x로 난다.[2] 아이러니하게도 호라즘 왕조 또한 튀르크계 왕조였으며 그에 따라 호라즘 왕조의 지배층은 튀르크족이었다. 다만 호라즘 왕조는 단지 지배층이 튀르크족일 뿐 전반적인 문화는 페르시아권에 가까웠기 때문에, 호라즘이 본격적으로 튀르크 문화권에 편입된 건 몽골 제국 이후로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