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정구역)

 



1. 개요
2. 한반도
3. 외국
4. 역사의 주
4.1. 관련 문서
5. 주요 국가의 주


1. 개요


원래 한자 문화권(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행정단위로 쓰였으나, 현재는 한자 문화권 이외에 미국, 러시아 같은 국가의 행정단위를 번역해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

2. 한반도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고구려, 신라에서 사용되었는데 후기신라 때 전국을 9주 5소경 체제로 정비되었다. 주의 장관은 도독이었다.
고려 왕조에 이르러서는 주 제도가 현대까지 사용되는 (道) 제도로 개편되어 광역 지방 행정구역으로서의 주는 이후 쓰이지 않게 되었고, 중간 행정구역으로써 변화되었는데[1] 중간 규모의 주랑 중소 규모의 주가 혼재된 상태였다.
조선 왕조 태종이 1413년(태종 13년) 행정구역 개편을 시도하여 큰 규모의 주는 을 설치하고 작은 규모의 주는 으로 격하시켜 주의 이름을 천(川), 산(山), 원(原) 등으로 갈아치워 버렸다. 예컨대 금주(金州)를 김해로 바꾸고 합주(陜州)를 합천으로 바꾸는 식이었다. 이후 조선 말 23부제 개편으로 완전 폐지되어 행정구역으로써의 주는 사라졌다.
현대에는 , 양주, 충주, 나주, 경주, 청주, 원주, 진주, 해주, 황주 등 전국 몇몇 오래된 도시들의 지명으로서만 흔적으로 남게 되었다. 전주시, 상주시 등은 신라 9주의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례이다. 2003년부터 해당 시의 시장들은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全國同州都市交流協議會)'라는 이름으로 매년에 한 번씩 모이고 있다. 한자 그대로 '이름이 주(州) 자로 끝나는 도시들 모임'...

3. 외국


중국에서 전한 이래로 광역 지방 행정구역으로 시작되어 쓰던 것으로써 위진남북조시대에 계속 분할되어 수나라을 폐지하고 2단계 행정구역의 상위구역이 됐으며, 당나라부터는 중간 지방 행정구역으로 위치지어져 중화민국 때까지 존속하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옌볜 조선족 자치주 등 성급 행정구역 하위 시(市)급 소수민족 자치 행정구역 단위에 쓰인다.
일본에선 주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지는 않고 과거 쿠니(國)의 별칭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도주제처럼 주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전근대 왕조(대월 등)의 행정구역으로 사용되었다가 역시 중소 행정구역으로 바뀌어 현재 주 제도는 소멸한 상태이다.
위와 같이 한국과 일본, 베트남에서는 행정 구역으로서의 주가 없고 중국은 몇몇 자치주의 이름에나 흔적으로 남아있다. 항저우, 광저우, 란저우, 쑤저우, 혼슈, 규슈 등의 지명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한자 문화권에서 주가 그리 널리 쓰이지 않는 대신, 근대에 비한자 문화권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그들의 광역 행정구역을 표현하는 말로 주라는 표현을 널리 쓰게 되었다. 상대국에서 어떻게 부르는가는 관계가 없다. 같은 영어권이라도 미국호주의 State, 영국의 County, 캐나다의 Province 등을 모두 주라고 표현한다.
주와 비슷하지만 무언가 빠져있는 행정구역으로 준주(territory)가 있다. 미국에는 옛날에 있었으나 지금은 다 정식 주로 승격해서 없고, 캐나다나 호주의 인적 드문 곳에 준주가 있다.

4. 역사의 주



4.1. 관련 문서



5. 주요 국가의 주


  • 미국의 주(State)
  • 프랑스의 주(départements)[2]
  • 러시아의 주(область)
  • 독일의 주(Land/Bundesland)[3]
  • 캐나다의 주(Province)
  • 호주의 주(State)
  • 인도의 주(State)
  • 브라질의 주(Estado)
  • 멕시코의 주(Estado)
  • 이탈리아의 주(Regione)
  • 폴란드의 주(Województwo)
  • 벨기에의 주(Provincie/Province)[4]
  • 스위스의 주(Kanton/Canton)


[1] 흥미있게도 중국사에서 광역 지방 행정구역이었다가 중간 지방 행정구역으로 바뀐 주의 변화와 동치된다. 정확히는 그 영향을 따라간 것.[2] 데파르트망에 주를 붙인 때가 레지옹이라는 행정구역이 등장하기 전이라 데파르트망을 주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도 여전히 데파르트망을 주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나, 레지옹을 주라고 번역한 경우도 있고 광역주(레지옹)라고 표기한 경우도 있다.[3] 영어로는 주로 state라고 번역한다.[4] 프랑스와 비슷하게 1981년에 지역(Gewest/Région)이라는 행정구역이 생겼지만 이전까지 Provincie/Province를 주라고 번역해온 것이 굳어졌다. 지금도 이 용어를 주라고 번역하고 있다. 프랑스와의 차이점이라면 데파르트망과 달리 벨기에의 주는 옛날에 존재했던 공국이나 백국의 영토와 유사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