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 카프데빌라
1. 소개
'''전성기 무적 함대의 일원 중 몇 안되는 非 레알, 바르샤 출신 선수'''[4]
2. 클럽
2.1. 커리어 초기
조안 카프데빌라는 카탈루냐의 소규모 구단이자 고향을 대표하는 구단인 타레가에서 유스 및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만 18세가 되던 96/97 시즌 타레가 1군으로 승격되어 4부 리그 34경기 3골을 기록했다. 카프데빌라의 활약상은 카탈루냐 연고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햤고 잠재력을 97년 여름 에스파뇰 B로 영입된다.
97/98 시즌 에스파뇰 B에서도 좋은 활약보인 끝에 98/99 시즌 에스파뇰 1군으로 승격되어 만 20세 프리메라 리가 데뷔에 성공한다. 98/99 시즌 29경기 4골을 기록했다.
카프데빌라는 98/99 시즌을 기점으로 스페인 전역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로 거듭났고 99년 여름 전통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좋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재정난, 감독 선임의 실패로 충격적인 강등을 당한다.
2.2. 데포르티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골키퍼 호세 프란시스코 몰리나,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과 함께 99/00 시즌 우승팀 데포르티보로 이적했다.
그러나 카프데빌라는 철저히 후보였는데 그 이유는 당시 데포르티보엔 엔리케 로메로라는 리그 정상급 레프트백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데포르티보는 당시 리그 우승을 다투던 구단이었고 챔피언스 리그도 지금과 달리 16강도 조별 예선으로 진행되던 시점이라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러다 엔리케 로메로가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노쇠화 기미가 보이면서 카프데빌라는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05/06 시즌부터 핵심 선수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06/07 시즌엔 실질적인 팀의 주장이자 리그 최고의 레프트 백으로 군림했다. 동시에 무적 함대에서의 입지도 넓혀갔다.
데포르티보에선 공식 경기 (리그+컵) 214경기 출전 15골을 기록했다.
2.3. 비야레알
카프데빌라의 주가는 날로 치솟았지만 데포르티보는 더 이상 예전의 데포르티보가 아니었다. 결국 카프데빌라는 탈리켈메 정책을 내세운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이적한 첫 시즌인 07-08시즌부터 카프데빌라는 비야레알의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차며 프리메라 리가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국가대표팀에선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로 2008, 2010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나이로 인한 노쇠화가 찾아오기 시작한 10-11시즌에는 경쟁자 호세 카탈라에 밀려 종종 벤치로 가기도 했으나 결국 40경기에 출장했다. 비야레알에서의 통산 성적은 184경기 19골.
2.4. 비야레알 이후
2011년 여름, SL 벤피카로 이적했다.[5] 그러나 감독 조르제 제주스는 카프데빌라가 아닌 에메르송을 주로 기용했고, 한동안 벤치만 달궜다. 그나마 시즌 막바지에 많이 뛰었지만, 결국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12년 여름, 포르투갈 생활을 1년만에 청산하고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RCD 에스파뇰로 돌아왔다. 2014년 여름에는 인도 슈퍼리그의 노스이스트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반시즌을 뛰다가, 2015년 1월 벨기에 주필러 리그의 리르서 SK로 이적했다. 그러나 4개월만에 무릎부상을 당해 6개월을 날렸다(...).
2016년 6월, 안도라 리그의 팀 FC 산타 콜로마로 이적하였으나 그해 은퇴를 선언했다.
3. 국가대표
2000 시드니 올림픽 당시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이었으며 스페인은 은메달의 성적을 거두었다.
UEFA 유로 2004 당시에는 대회 직전 자전거를 타다가 부상을 당한 엔리케 로메로를 대신해 명단에 올랐으나 경기에 출장하진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엔 수비적이라는 이유로 마리아노 페르니아에 밀려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2006 월드컵 이후를 기점으로 국대 주전 레프트백 자리를 꿰차며 UEFA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스페인이 제패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여담으로 이때 대표팀에 몇 안 되는 非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선수중 하나였다.[6]
게다가 꾸준히 주전 출장을 한 것도 비야 한 명뿐, 나머지는 죄다 로테이션이었다. 스페인 대표팀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점은 엄청난 프리미엄인데 카프데빌라가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그 시절 데포르티보나 비야레알이 약팀이 아니라 준강팀이었다.
4. 플레이 스타일
182cm으로 측면 수비수치고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했다. 경기 도중 전술적 변화가 필요할 때 센터백으로도 간간이 활약했다. 또한 측면 수비수 출신인만큼 왼쪽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갖춘 풀백으로 날카로운 킥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장점이다. 평범한 풀백들과 달리 중거리슛 능력도 좋은 편이라 경기가 답답할 때 직접 타격을 주는 것도 가능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꾸준함이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30대 중반이었던 리르서 SK 시절에 당한 6개월 부상을 제외하곤 크게 부상을 당한 적이 없었다.
데포르티보 시절 로테이션 멤버였음에도 7년 동안 214경기를 출전했다는 점은 얼마나 그가 평소에 철저히 관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기존의 스페인 국대 레프트백들이 부상으로 낙마했을 때 가장 먼저 콜업되는 상비군이기도 했다.
주전이 부상없이 매번 준수한 활약을 감독이 원할때 마다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는 잘 알고있다.
[1] 2010년 FIFA 월드컵 수훈, 스페인 프레미오스 프린세스카 데 오스투리아스 데포르티보 Premios Princesa de Asturias Deportivo[2] /ʒuˈaŋ kəbdəˈβiɫə/[3] 국내에는 '후안 카프데빌라'로 주로 알려져있지만 카탈루냐 출신이라 카탈루냐식으로 '주안'이라고 발음하는게 더 정확하다.[4] 또다른 예로는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실바 등이 있다.[5] 여담으로 카프데빌라가 떠난 11-12시즌, 비야레알은 '''강등되었다.'''[6] 당시 여기에 해당되는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페페 레이나, 다비드 실바, 산티아고 카소를라, 헤수스 나바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이 있는데 이 중에도 레이나와 파브레가스는 바르샤 유스 출신이고 비야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지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