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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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최전성기라 일컫는 2집 활동시절 라인업.
크리스틴 파프(베이스) - 패티 스킴멜(드럼) - 코트니 러브(보컬, 기타) - 에릭 앤더슨(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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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재회한 전성기의 멤버들. 이들은 3집 활동 시절에 함께하기도 했다.
에릭 앤더슨(기타) - 패티 스킴멜(드럼) - 코트니 러브(보컬, 기타) - 멜리사 아우프 데어 마우어(베이스)
1. 개요
2. 바이오그래피
3. 디스코그래피
4. 이야깃거리


1. 개요


'''Hole'''
미국얼터너티브, 그런지 밴드. 멤버 상당수가 여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위키백과 등 각종 문서에서는 코트니 러브가 페미니스트라고 적시되어 있으며, 가사 색깔에서도 페미니즘적 성향이 묻어나곤 했다.
프런트맨인 코트니 러브는 전설적인 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코베인의 후광이니 등 여러 폄하도 존재하지만, 이들의 작품 또한 90년대 그런지에 한 획을 그었다는 점은 각종 평론단의 인정을 받는 사실이다.

2. 바이오그래피


범상치 않은 성장배경을 가진 코트니 러브와 기타리스트 에릭 앤더슨을 중심으로 로스 엔젤레스에서 결성되어 언더 그라운드를 기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서, 드럼과 베이스의 숱한 교체 속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홀이 발표한 1집 앨범 'Pretty on the inside'[1]는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1집 이후 밴드의 리더 코트니 러브가 그 유명한 너바나커트 코베인과의 결혼 및 임신을 하게되자 밴드는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2집 Live 'Through This'의 오프닝 트랙 'Violet'.
뭐니뭐니 해도 밴드의 최전성기는 베이시스트 크리스틴 파프가 활동하던 2집 'Live Through This' 때였다. 기타리스트 앤더슨의 애인이자 슈게이징 밴드 Janitor Joe 출신이었던 파프는 앤더슨과의 합작으로 사운드의 대부분을 이끌었고, 여기에 코트니 러브의 남편 커트 코베인의 강력한 입김까지 작용하며[2] 활기를 불어넣은 앨범은 1994년 출시되자마자 모든 평단의 톱을 갈아치우고 롤링스톤지 선정 500대 명반에도 헌액되는 등 그런지 명반으로 추앙받는 중이다. 헌데 이 앨범, '''남편이었던 코베인이 사망한 지 불과 나흘 뒤에 발매된 앨범이다.'''
여기에 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오던 베이시스트 크리스틴 파프마저 얼마안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3] 커트 코베인의 사망건 까지 얹은 각종 음모론의 대상이 되었던 코트니 러브는 상당한 혼란기를 겪었으나, 이내 베이스 멤버로 '멜리사 아우프 데어 마우어'를 영입하여 큰 공백없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멜리사 아우프 델 마우어는 스매싱 펌킨스가 처음 해체하기 직전 밴드와 같이 투어를 돌기도 하였다.[4]

3집의 오프닝 트랙 'Celebrity skin'.[5]
그리고 포스트 그런지 풍의 세련미까지 겸비한 3집 'Celebrity Skin'[6] 또한 평단과 상업 양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중흥기를 맞게 된다. 그러다 베이스 멜리사가 1999년 갑작스레 스매싱 펌킨스로 이적했으며, 드러머 사만다마저 이듬해 탈퇴하면서 남은 두 멤버는 세션맨을 동원하면서 활동을 꾸역꾸역 이어나가다 2002년 해체를 발표함으로서 밴드는 종지부를 찍게 된다.
해체한 뒤에 코트니 러브는 별도의 문서가 먼저 생겨날 정도로 솔로 커리어와 배우 활동에서 굵직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기타리스트 앤더슨 또한 솔로 프로젝트 등으로 활동하곤 했다.

4집 수록곡 'Pacific Coast Highway'. 새로운 멤버들의 얼굴이 보인다.
그리고 2009년, 코트니 러브의 밴드 활동 재개 선언으로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하면서 기존의 밴드명이던 홀의 부활이 이뤄지고는 이듬해 'Nobody's Daughter'라는 신보를 내었다. 표지 컨셉은 '마리 앙투아네트'. 새로운 기타리스트 '미코 라킨'의 참여가 상당히 돋보이며, 코트니와 웬수지간으로 멀어질줄만 알았던 빌리 코건의 참여 또한 주목할만한 대상. 그러나 시원치않은 성적을 거둔데다 평단마저 미적지근한 반응 일색이었고,[7] 홀이라는 밴드의 명칭마저 법적 시비까지 붙으면서 2012년 다시 해체를 발표하게 된다. 그래도 전성기 시절 멤버와 재회하여 잠시 공연을 가졌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대상.

3. 디스코그래피



4. 이야깃거리


캡틴 마블(영화)에서 홀의 Celebrity Skin이 앤딩 크레딧에서 나온다. Celebrity Skin이 삽입된 이유는 아마도 캡틴 마블(영화)가 90년대 배경이어서 그런 듯 하다. 홀의 노래 뿐만 아니라 너바나(미국 밴드)Come as You Are, No Doubt의 Just a Girl 등이 영화에 나온다.


[1] 앨범의 프로듀서가 노이즈록의 대가였던 소닉유스의 멤버 킴 고든이었다. 훗날까지도 이어지는 '그런지'스러운 음색 또한 여기서 기인했을듯 싶다.[2] 간혹 코베인이 전부 만들었다는 극단적인 해석도 보이곤 하지만, 작사는 주로 코트니가 담당했으며 밴드내의 커플 파프와 앤더슨의 주축 속에서 코베인이 작곡에 참가했다는게 알맞다. 두 커플의 참여로 탄생한 작품인 셈.[3]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 욕조 안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되었으며, 27세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4] 멜리사가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 빌리 코건과 모종의 인연이 있었기에 코건이 코트니에게 소개해 준 것이라 한다. (멜리사와 친구들이 스매싱 펌킨스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다 친구들 중 한명이 소란을 피운 것이 계기가 되어 멜리사와 코건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5] 참고로 영상에서 등장하는 드러머는 '사만다 말로니'인데, 기존의 드러머 스킴멜과 3집의 프로듀서 마이클 베인홈(Michael Beinhorn) 사이의 갈등 심화로 인해(마이클 베인홈은 스킴멜의 드러밍을 파워가 부족하다며 싫어했다고 한다.) 3집의 모든 드람 트랙을 세션맨의 녹음으로 대체하는 등의 진통을 겪다 결국 스킴멜은 밴드를 탈퇴해 버리고, 사만다로 멤버가 교체되어 투어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그래도 세월이 흘러 성격이 유해진 코트니와 스킴멜은 화해를 선언하며 재회하기도.[6] 이 앨범의 주요 프로듀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사운드가든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마이클 베인홈(Michael Beinhorn)과 코트니의 전 남자친구이자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로 유명한 빌리 코건이다. 빌리 코건과 코트니 러브는 코베인 생전 몰래 단둘이 여행을 하는 등 서로의 배우자를 나두고(당시 코건은 크리스 퍼비언과 결혼 생활 중이었다.) 바람을 피웠고 홀은 코건이 추천한 Triclops Sound Studios (스매싱 펌킨스의 2집 Siamese Dream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에서 2집 'Live Through This'를 녹음했다. 참고로 코트니는 빌리 코건이 1996년 머리를 밀고 컴백하자 코건은 자신 때문에 머리까지 삭발할정도로 과거의 일에 우울해하는 찌질이에 불과하다. 라면서 그를 깠다. 코건도 3집 작업 직전까지 코트니가 커트를 위해 작곡했다고 밝힌 'Doll Parts'를 들먹이면서 "코트니가 작곡을 할 수 있다면 기타를 3코드 이상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작곡가일 것이다" 라며 맞받아쳤다.[7] 롤링스톤에서는 그 해의 음악 재앙 1위로 홀의 컴백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