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구
1. 개요
Fireball. 워크래프트 시리즈 및 관련 게임에 등장하는 마법.
2. 워크래프트 1
오크 흑마법사의 평타로, 인간 창조술사의 불의 비로 구현되었다.
3. 워크래프트 2
마법사의 평타.
4. 워크래프트 3
다시 오크 흑마법사의 파이어 볼트/불화살 기술로 구현되었다.
그 외 인간 영웅 대마법사의 평타 등으로 사용되며, 아이템인 불의 보주를 착용하면 대공공격으로 화염구를 날릴 수 있다.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화염 마법사의 기본 주문으로, 주먹만한 불덩어리를 대상에게 날려 터뜨린다. 불꽃의 궤적 부분이 원래 밋밋한 선형이었지만 리치 왕의 분노 이후로 이런저런 스킬들의 시각효과를 수정하면서 이글거리는 불꽃이 궤적으로 남는다. 이 점은 흑마법사의 영혼의 불꽃 등 같은 스킨을 사용하는 기술들도 마찬가지. 냉기 마법사의 기본 주문인 얼음 화살에 비해 시전 시간이 길지만, 피해량이 더 높다.
강화판으로 5초 시전의 특성기 '''불덩이 작렬(Pyroblast)'''이 있다.
리치 왕의 분노까지는 약간의 도트 피해를 남겼다. 피해량이 너무 약해서 아예 신경 끄고 게임해도 될 정도였는데, 이런 무의미한 지속 피해가 붙은 데는 이유가 있다. 오리지널 이전 클로즈 베타 때는 마법사가 변이 대신 '수면'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수면은 이후의 변이와 다르게 걸려도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되지 않았다. 점감 효과도 없던 그때는 수면→화염구→수면→화염구의 무한콤보가 문제가 되어 무한 수면이 불가능하도록 도트를 넣은 것으로, 실용성보다는 사기성을 막기 위한 옛 시대의 유물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이후 이 도트 피해는 화염 마법사의 특화 능력인 작열[1] 로 바뀌어 부활한다.
6. 하스스톤
마법사 직업 카드 중 하나로 등장한다.
7. 기타
한국어 번역 논쟁의 역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단어 중 하나다. 서리한이 훌륭한 한국어화의 예시로 뽑히는 반면, 화염구는 '한국어 번역의 대중화'라는 부분에서 기념비적인 단어이다.
'화염구'라는 말이 예전부터 쓰이기는 했다.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원작 소설 《슬레이어즈》 2권(1990년 일본 출판)에서 "火炎球"와 파이어볼이 병기되어 표현되어 있고, 이를 국내 출판할 당시 '화염구'로 그대로 번역한 사례가 있었다.
이 번역이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계기는 블리자드 코리아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처음 출시할 때 영어 음차가 아닌 한국어 번역을 적용하면서부터다. 이전까지는 'Fireball'을 '파이어볼'로 음역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시절에 나온 다양한 게임 및 판타지 소설들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애초에 '파볼'이라고 줄여 부르는 등 '파이어볼'이 훨씬 더 대중적인 언어에 가까웠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출시 당시에는 파이어볼 vs 화염구[2] 의 논쟁이 굉장히 크게 다루어졌는데, 와우의 성공 이후 '화염구' 번역이 정착하게 되어 '파이어볼'의 줄임말은 '염구'가 더 익숙한 시대가 되었다. 화염구 외의 번역(데스 코일→죽음의 고리, 블리자드→눈보라 등)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음차가 아닌 제대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 게이머들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