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1. 개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금융전문가 쑹훙빙(宋鴻兵)의 2007년 6월 출판한 도서.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시리즈로 4권까지 나왔다.
2. 상세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세계 경제는 소수의 금융재벌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융재벌들이 중앙은행을 장악해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신흥국과 서민들의 부를 약탈한다는 것. 구체적인 주장은 아래와 같다.
대표적인 예로 로스차일드 가문은 워털루 전투에서 헛소문을 퍼트려 부를 쌓았고 수많은 나라의 재정을 장악해서 지금은 무려 50조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반인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그 외 JP모건, 록펠러, 제임스 힐, 와버그 형제 등 재벌들이 미국 중앙은행을 장악하고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여 재산을 불리고 있다.
금융재벌들은 유럽의 금융을 장악한 다음 미국도 장악하고자 했는데, 이에 반대한 미국 대통령은 가차없이 암살했다. 그 사례로 앤드루 잭슨,[1] 에이브러햄 링컨,[2] , 존 F. 케네디,[3] 로널드 레이건[4] 등을 암살했고 린든 B. 존슨, 우드로 윌슨,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는 금융세력의 꼭두각시거나 협력자였다.
금융재벌들은 미국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할 때마다 고의로 불황을 조성했으며, 그 외에도 계속 불황을 일으켜 서민들의 재산을 빨아먹고 있다. 남북전쟁과 제1차 세계 대전도 금융재벌이 일으켰고 1929년 세계 대공황역시 금융재벌이 일으킨 일이었으며, 유명한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자신의 이론으로 국제 금융재벌의 지지를 얻은 앞잡이이고, 제2차 세계 대전도 금융재벌들이 일으킨 것이다.
그 외에도 IMF와 IBRD도 국제금융재벌의 발 아래에 있으며 금본위제 폐지, 멕시코, 공산권, 동아시아 경제 위기도 모두 금융재벌이 일으킨 일이며,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세계환경보호은행(지구환경기금)을 설립하여 개발도상국의 채무를 세계환경보호은행으로 이관하는 대신 생태위기에 빠진 토지를 담보로 잡아 전 육지 면적의 30%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중국이 국제금융재벌의 공격에 버티기 위해서 중국 정부와 중국인들의 황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화폐개혁으로 금과 은을 화폐체계에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지급준비금 구조를 조절하여 일정 비율의 금과 은을 포함시키고 채무어음의 비중을 줄이는 등 재조정한다. 고수익 업종은 영업세를 낼 때 일정 비율로 금과 은을 내도록 하고, 재부무의 금은을 담보로 중국 금화와 은화 지폐를 발행하며 발행권은 상업은행이 아닌 재무부가 통제해야 한다, 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하지만 경제 권력을 금융을 중심으로만 바라보려고 하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월 스트리트의 은행들을 압살해버리고 있는 창업한지 기껏해야 수십년 정도 밖에 안 된 실리콘 밸리의 기술 기업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를테면 제프 베조스 정도 되는 인물들은 월 스트리트에 굽실거리고 다닐 이유가 없는 것. 오히려 이들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뉴욕은 아마존닷컴이 지사를 설립하는 문제로 온 도시가 뒤집어지다시피했다. 현재의 미국은 캘리포니아의 신흥 재벌들이 대통령의 말도 귓등으로 듣는 지경까지 와 버린지 오래다.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유대인 음모론의 확장 버전이다. 허무맹랑한 음모론이 많지만 IMF 외환위기의 한국의 단결력을 칭송해서 한국언론에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