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여기사/등장인물
1. 주인공
1.1. 폴리아나 크렌벨 → 폴리아나 윈터
본작의 주인공, 성우는 김영은이다.
북부의 에하스, 그중에서도 크렌벨이라는 소지방 출신이며 이복동생을 후계자로 내정한 부모에 의해 강제로 군인이 되었다.
부모는 그녀가 죽길 바랐기에 안전한 후방으로 빼주려는 노력은 전혀 해주지 않았던지라 최전방으로 내몰린다. 여자인데다 박색[1] 이었기 때문에 군대에서 온갖 모욕을 당하고,[2] 뛰어난 전략전술을 가지고도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승진에서도 차별 당해 동기들이 승진하는 와중에도 평기사로 남았다.[3] 부하들에게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해 무력으로 제압해서 작품 시작 시점에선 그나마 유대라고 할 만한 게 만들어진 편이다. 스스로 원해서 온 길도 아니었으나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에하스전에서 소대원들을 대피시키고 홀로 생포되었다.
생포 당시, 처녀인 그녀를 죽이면 원혼이 되어 원정을 방해할 거라는 미신 탓에 룩소스 1세는 잘생긴 병사를 붙여 그녀를 강간한 후 사형시킬 것을 명하고 회의를 위해 자리를 뜬다.[4] 그러나 폴리아나는 무기도 없이, 한겨울에 옷도 모조리 벗겨진 채 병사들을 상대로 세 시간여를 버텨낸다. 회의 중, 그가 뛰어난 전략을 가졌으나 인정받지 못함을 알게 된 룩소스 1세는 여전히 버티고 있던 그에게 감명을 받고, 전략가적 면모를 인정하여 주위의 반발을 누르고 그를 영입하려 한다. 자신을 인정해준 데에 감동한 폴리아나는 알몸인 채로 기사의 맹세를 바치며 아크레아군의 기사가 된다. 본디 그녀의 성은 크렌벨이었으나, 맹세 당시가 한겨울이어서 룩소스 1세가 윈터라는 성을 하사한다.
에하스보다 여기사에게 더 혹독한 아크레아군 내에서[5] 성실한 태도와 흔들림 없는 충성심 및 전술가적 면모를 보여 편견을 이겨내고 모두에게 인정받는다. 일명 '전장의 마녀'로 불린다. 특히, 바락바락 대들며 그녀를 무시하던 도나우는 그의 우직함에 감화되어 나중엔 의남매가 되었다.
여성이어서 차별당했고 인정받지 못했으며, 여성으로서 누린 행복 같은 것은 전혀 없었으나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망한 적도 없고, 여성성 따위는 애초에 안드로메다로 보냈다. 작중 수차례 남자들과 술 먹다 토하고, 마시다 옷 벗어던지고 막사에서 그대로 같이 잠들었다는 묘사가 등장할 정도다. 남자와 알몸으로 욕탕에서 만나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로판 사상 유례 없을 여주라 할 수 있다. 원정 중에 드레스를 차려입고 무도회에 참가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럴 때면 나올 법한 꾸미면 미인 클리셰도 씹어먹어서 치장을 도운 이들도 본인도 전우들도 씁쓸해졌다.
이후 대륙 통일에 성공하며 공을 인정받아 부모의 영지는 물론이고 노른자위 영지를 거느린 후작 작위를 받았고[6] , 황제의 신임을 받는 제 2 친위대장으로서 입지가 커졌다.[7] 다만 여기사 제도가 없는 제국법과 혼인 적령기를 넘긴데다 작위를 가진 여귀족이라는 역사상 전무후무할 애매한 위치인 것도 사실이어서 그녀를 구제하겠다는 전우애에 불타 수많은 부하들이 청혼했다가 가차없이 까였다. 도나우는 그녀에게 연정을 품은 것도 자각하지 못한 채, 하필 최악의 타이밍을 골라 그녀에게 청혼하였다. 본인도 폴리아나도 전우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 이 청혼 역시 까였다.[8]
결국 후반부에 룩소스와 사고를 쳐서 아들 제러드를 낳는다.[9] 몇년 후 룩소스가 법을 걸쳐 황후가 되어도 성과 작위를 유지가 되자 그의 황후가 되어 초대 아크레아 황후가 된다.
흔한 로판 주인공답지 않은 박색,[10] 부러진 후 잘못 붙어 비뚤어진 콧대, 빠진 어금니, 흉과 멍으로 얼룩덜룩한 피부, 두피가 드러날 정도로 짧게 깎은 머리가 특징. 무덤덤하고 직설적인 그야말로 군인다운 성격이다. 원래의 성은 크랜벨. 독자들이 장르를 의심하는 건 여타 로맨스의 둔감 여주들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는 그녀의 성격 탓도 크다. 15년여를 군대에서 구른 탓에 남성에 대한 면역은 언급할 것도 없으나 '이성으로 다가오는 남성'에 관한 한 면역 제로, 음담패설도 수준급이란다.
뒤로 갈수록 딱히 여성으로서 여권 신장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는 건 아니어도, 자신이 제국의 '여성'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특이한 위치임을 자각하고 자아 성립이나 이후 방향성에 대한 변화를 암시했다. 본인이 가만있어도 사실 여권이 상당히 낮은 아크레아, 그것도 궁정 권력의 중심이다보니 그녀를 통해 주요 여성 조연들이 자신의 인생에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생각을 품고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룩소스 1세의 황비 토리, 스트라, 레베카 셋이며, 그 이외에도 시켈을 비롯한 시녀들도 영향을 받는다.
1.2. 룩소스 클레어 1세
본작의 남주, 성우는 류승곤, 대륙 통일을 이뤄낸 제국의 황제이며 작품 내 최고 미인(美人)이다.
카카오페이지의 표지도 룩소스 1세다. 1부에서는 '로맨스가 판타지라서 로판인가?'싶은 행보를 보인다. 젊은 황제로서 파격적이다. 에하스 점령 후에, '처녀가 맞냐'라고 폴리아나에게 묻고 '너를 안을 바에는 논다니를 안겠다'라며 모욕적으로 얼평을 한다. 그 후 '아크레아에서는 처녀가 죽으면 불길하니 폴리아나에게 대충 밤일 잘하는 부하를 붙여주고 죽여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그가 뛰어난 전략가이나 인정받지 못했던 것을 명령 후 회의에서 에하스의 기록을 검토하던 중 알았고 회의 후에도 그가 살아있자, 주위의 반발을 무시하고 그를 기사로서 받아들이며 성 '윈터'를 내렸다.
사실 위의 발언을 보면 제정신이 아니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고 해서 강간 미수가 정당화 되는 건 아니지만. 룩소스 1세 정도면 특히나 여권 낮은 아크레아에서 무난(..)한 편이었다.
이후에 부하들과 술 먹다 뻗고, 부하들이 개 위에 악어 가죽을 씌운 걸 보고 질색팔색하는 등의 면모를 보인다. 이렇게 로맨스와는 백만 광년쯤 멀어져 진정 군대 르포물로 흘러가던 1부 막바지, 대륙 통일을 달성하고 남쪽 끝에 섰던 날 그를 돌아봤다가, 본인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대로 반해버려서 드디어 로맨스의 신호탄을 올렸다.[11][12]
2부에서는 로판 남주의 길(=삽질)을 걷고 있다. 이쪽도 클리셰 파괴적인 면모를 상당히 보이는 편으로, 여주를 두고도 그닥 내적 갈등 없이 후궁을 셋이나 들였으며 다정하게 대하려하고, 돌아가면서 각 처소를 방문하여 후계 생산을 위해 노력을 다한다. 가치관이 '노세 노세 늙어서 노세'이므로, 젊어서 열심히 일해 제국을 안정시키고 얼른 후계자에게 물려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는 폴리아나를 위해 법을 뜯어고치면서 자신의 계획을 포기한다. 이러한 대형 정벌 이후에는 잡음이 생기기 마련이나, 대제국의 황제로서 기존의 북부 아크레아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를 가지고 있다. 꼬장꼬장한 원로들의 눈을 피해 기습적으로 중부 야파로 천도까지 감행했을 정도다.
자신이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그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고, 폴리아나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연애 및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무적의 철벽을 갖추고 있어, 지랄염병한다는 평가를 친우 아이노 경에게서 듣고 있다. 룩소스 1세가 신세를 한탄해 술을 마실 때마다 염병이 도졌다며 쯧쯧대는 아이노 경의 디스가 백미다.
결국 술김에 사고쳐서 폴리아나가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을 낳자 기뻐하고, 법을 고쳐 황후가 되어도 성과 작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 폴리아나를 초대 황후로 맞이한다.
아이노 경과는 군신관계 이전에 친구관계이기도 해서 서로 디스하거나 막말도 한다.
1.3. 아이노 세키
성우는 홍범기, 룩소스 1세의 호위대장으로 서로 친구 사이기도 해서 서로 디스도 하고 그러지만 공과 사를 철저히 지키는 인물로 폴리아나가 룩소스의 밑에 들어올 때부터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 여자인 것도 있는데다 적국의 기사였던 터라 그녀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전투력의 소유자로 총사령관도 호위대장으로만 두기 아까워 하지만 그가 룩소스빠여서 왕의 옆에만 머물러 있다. 이 엄청난 전투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정복전쟁 중 마창 시합으로 전쟁의 승패를 겨루자는 적국의 왕의 제안에 황제가 승낙하게 되었을 때, 혼자 선수 10명을 전원 격파해버린 일화가 있다. 심지어 유일하게 마창 시험 경험이 있어서 안전하게 뒷 순서로 배치되었다가 고집을 피워서 첫번째가 되고는 전원 쓰러트려 버린다. 거기다 항복 후, 연회를 베풀다가 뒷통수를 쳐서 황제와 따로 떨어진 상태에서 부지깽이를 들고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오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전투력의 소유자다.
마창 시합 당시 다른 기사들을 가르치느라[13] 호위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 폴리아나가 대신 맡게 된 후 특수부대의 대장이 된다.
룩소스 1세가 주정을 부릴 때마다 사랑이 뭐가 중요하냐며 비웃지만 후에 시켈[14] 에게 빠진 후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 스탯이 무력에 집중되어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성희롱에 가까운 플러팅을 펼치다가 시켈에게 거시기도 차이고 손으로 쥐어지기까지 한다.[15] 룩소스 1세와 달리 권력의 힘으로 가문에 청혼부터 넣어버리고 선 약혼 후 연애의 길로 접어든다.[16]
2. 리보 가문
2.1. 바우팔로 리보
성우는 최낙윤, 보급부대의 장으로 폴리아나가 제국의 군인이 되고 첫 배속된 부대의 상관이다. 도나우와 하우의 아버지로 폴리아나에게 잘 대해주지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엿먹이는 등 군대의 상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버릇 없게 구는 도나우를 패는 걸 보면 그래도 개념 있는 아버지다. 기사 가문에서 백작 가문이 된다. 귀족이 높은 귀족이 되는 건 쉬워도 기사 가문이 귀족이 되기 어려운 걸 생각하면 황제가 세 부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다.
2.2. 도나우 리보
성우는 디도, 바우팔로 경의 둘째 아들로 폴리아나가 처음 보급부대에 들어왔을 때 그 밑에서 일했다. 도나우가 기사가 될 차례였을 때 폴리아나가 기사가 되는 바람에 순서가 뒤로 밀려 폴리아나와 처음부터 크게 부딪혔다. 물론 여자고 외국인이어서 무시하는 부분도 있었다. 독자들에게 밉상으로 낙인 찍혔고, 폴리아나에게는 매번 불알을 걷어차였다. 후에 폴리아나와 같은 임무를 나가면서 서서히 폴리아나를 인정하게 된다.
후에는 폴리아나와 의남매도 맺게 되고, 굉장히 돈독한 사이가 된다.[17] 둘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후반부 폴리아나가 고생할 때도 옆에서 도와주는 등 중요한 조연이다. 나중에 폴리아나가 사고를 쳐서 룩소스 황제의 아들을 낳자 경악해 등짝을 때린다(...).
폴리아나를 좋아한 최초의 남자이다! 독자들도 록소스보다 도나우를 폴리아나 최고의 신랑감으로 평가를 내린다. 내브킨 경이 폴리아나를 뒤에서 모욕하고 희롱했을 때 빡쳐서 주먹을 날리고 결국 친위대 전체가 패싸움 해서 친위대장이였던 폴리아나가 단체로 영창에 보냈다(...).[18] 심문실에서 폴리아나에게 프로포즈 하지만[19] 폴리아나는 누굴 은혜를 원수로 갚게 만드냐며 자신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대장 우롱죄로 지하 감옥 일주일 넣었지만(...). 마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비카 집안에게 바우팔로 집안이 청혼서를 넣은 상태라 그대로 코꿰인다.
2.3. 하우 리보
성우는 이승준, 도나우의 형, 바우팔로 경의 아들이다. 초반부 폴리아나가 보급 부대로 배치되어 다른 부대로 가게 된다. 원하던 일이라 처음부터 폴리아나에게 호의적이었다. 도나우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이다.
2.4. 바니사 리보
성우는 김채하, 비중은 적다. 마린이라는 도나우 경의 딸을 낳는다. 도나우 경이 송곳니 하나 빠지고 지하감옥에 감금당해 있는 동안 도나우 경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대로 결혼한다.
힘이 무척 세다. 아무리 무술보다는 행정 쪽 재능이 두드러진다지만 근위대원에 긴 군경력을 가진 남성인 도나우보다도 강하다! 평생 무술의 ㅁ자도 몰랐던 만큼 대단한 성과다.
3. 룩소스의 후궁들
3.1. 토리 시이제
북부 지방 출신의 후궁이다. 폴리아나와 나름대로 친분이 있고, 후궁 중 가장 영향력이 세다. 북부 원로원들의 수족으로 생활하나 폴리아나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법을 알게 되고 폴리아나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결국 모든 귀족이 모인 자리에서 원로원과 귀족들의 비리를 하나하나 까발린다. 여자는 어리석어서 아무것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차를 나르는 역할을 맡았지만 영리한 토리는 원로원들의 대화를 모두 기억하고, 벤티에 경도 몰랐던 사실들을 폭로한다. 뱀 사냥을 미루고 있었던 룩소스 1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꿀찬스였다.
후궁 지위를 박탈된 후에, 궁의 살림을 도맡는 지위로 책봉된다. 이때 리프라는 새로운 성씨와 함께 남작위를 받게 된다. 폴리아나에 이어 두번째로 작위를 받은 여성.
3.2. 스트라
폴리아나를 가장 좋아한 후궁, 폴리아나에 대한 룩소스 1세의 마음을 세 후궁 중 유일하게 알고 있었다.
토리는 폭로하면서 결혼이 무효가 되었고, 레베카는 사망했지만 스트라는 유일하게 정당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중부의 여권(女權)은 대륙에서 가장 좋은 편이라 이혼을 요구할 수 있었다.
스트라를 마지막으로 룩소스 1세의 결혼생활이 끝나며 룩소스 1세는 돌싱이 되었다.
3.3. 레베카
폴리아나와 아주 친했던 후궁, 몸이 아팠을 때 다른 후궁이 상상임신을 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았고, 폴리아나가 챙겨주러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해졌다. 평소 허약한 몸에 미열이 있자 폴리아나에게 이것 저것 다 이야기 하는데, 이는 폴리아나가 제국 내의 여성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는 계기가 된다.[20] 그 이후 서로에게 허심탄회한, 아무에게도 말 못 할 추하고 더러운 이야기까지 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폴리아나와 룩소스 1세가 궁을 떠나 나갔을 때, 출산을 하게 되는데 원래 병약체질인데다 임신과는 정말 맞지 않아서, 유산할 위험을 초기부터 안고 있다. 정신력으로 8개월까지 버티고 루미네 황녀를 낳자마자, 죽었다.
4. 기타
4.1. 시켈 잉그레터
아이노가 마음대로 반해버린 궁의 시녀, 에이크 비크 디크 남매 중에서 시켈을 맡고있다. 약혼자가 있었으나 형제들이 다들 전쟁터로 뛰어가는 바람에 파혼하고 독신 선언을 한 나름 어두운 과거를 갖고있는 캐릭터다. 폴리아나에게 아주 호의적이고 많은 도움이 된다. 정보부 대장인 동생을 데리고 있는데, 후궁의 일은 시켈이 맡아서 전달해 준다.[21] 덕분에 룩소스에게 비교적 정확한 정보가 들어간다.
아이노 경의 제멋대로인 구애 때문에 크게 고생한다. 폴리아나에게 배운 대로 불알을 차기도 하고 뺨을 때리기도 하지만 전투력 최강인 아이노 경을 뿌리치기는 힘들었다. 결국 가문의 힘을 이용해 청혼을 덥썩 넣어버린 아이노 경과 결혼한다. 독자들의 많은 걱정을 샀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는 삶이고, 아이노 경을 잡고 산다.
4.2. 프라우 스네크
꽃뱀이다. 폴리아나의 재산을 노리는 것처럼 어리숙하게 굴었지만 사실은 하녀와 자신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22] 를 귀족으로 만들려는 어마무시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 꽃뱀 사냥 때 폴리아나가 모든 사실을 확인하고 친히 목숨을 거두려했으나 자식을 보고 대신 스스로 자르게 한다.
4.3. 루미네 클레어
레베카의 딸이자 제국의 황태녀다. 룩소스 1세의 법 제도 개편으로 인해 제국을 이어나갈 차기 황제로 선정되었다. 엄마와 아빠를 착실하게 닮아 아름답고 욕심이 많고 똑똑하다.
4.4. 제러드 윈터
폴리아나가 시트린 영지에서 숨어서 낳은 아들이다. 폴리아나의 피가 반이 섞이고 룩소스 1세의 피가 반이 섞였지만 정말 놀랍게도 폴리아나를 단 한 군데도 닮지 않았다.[23] 이때문에 몰래키우려고했던 폴리아나가 절망했다. 그 아이노 세키한테 무술 실력을 인정받았다! 폴리아나의 무술 실력은 별로고 룩소스 1세의 무술 실력은 제1 근위대에 턱걸이로 걸치는 정도지만 아들의 실력은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황위 따위에는 관심 없고 아이노 경의 기사단을 이어 루미네 황태녀를 보필하는 것이 목표다.
4.5. 라이아나 크렌벨
성우는 이슬, 폴리아나의 이복 여동생, 폴리아나 대신 작위를 받았지만 결국 부모와 함께 평민으로 강등당한다. 큰 비중은 없지만 폴리아나가 룩소스의 미모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크렌벨의 성을 버리고 아크레아의 한 기사와 결혼한다, 에하스에는 데릴사위 제도가 있지만 성을 버리고 결혼한 걸 보면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다.
4.6. 벤티에 시이제
성우는 백성식이다. 아크레아의 부사령관이자 명문인 시이제 후작가 출신이다. 보수적이고 권력과 명예만을 중요시하는 시이제 후작에 비하면 그나마 개념있다. 여성이라 대부분 못마땅해하던 폴리아나를 특별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초반에는 적군이라 거부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친분도 없고 엮이지도 않아서 적당히 지낸다. 충신이어서 시이제 후작을 마냥 달갑지 않게 보고 있었고, 룩소스 1세의 명령에 따라 이중첩자 노릇을 해오다가 토리의 폭로로 시이제 후작이 감옥에 간 후 작위를 받고 성을 바꿔서 제이시(...) 공작이 되는데, 토리를 믿지 못한 것을 이때 후회하게 된다. 시이제 후작이 연결시킨 정략결혼을 한 부인과는 원래는 폴리아나가 부러워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으나, 이중첩자 일을 자신에게 비밀로 했다는 걸 안 부인의 분노와 실망으로 남과 같은 사이가 되어버려 본인도 후회한다.
4.7. 비카
성우는 강시현이다.
[1] 못생긴 여자, 추녀를 의미한다. 즉, 여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흔한 외모 클리셰인 미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남장을 한 여자 캐릭터 중에도 미남으로 보이는 여캐가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안습이다.[2] 여자여서 받은 모욕과 무시는 물론, 남녀 안 가리는 변태 상관에게 항문으로 강간당해 치질을 얻기도 했다. 이후 꾸준한 관리로 완치되었다고 했으나, 치질은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정보를 작가가 지인으로부터 듣고, 재발 안 하게 잘 관리한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처절한 소재인데 그마저도 담담히 말해 묘하게 개그 소재가 됐다.[3] 웹툰에서는 휴가를 받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타국들의 군사 이동을 정리하다가 자신들과 대적한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침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진로를 발견한다. 이를 상관에게 보고하기 위해 급하게 휴가를 남기고 본영에 복귀를 하여 보고를 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도 않고 들어주지도 않고 여자라며 무시 당하고 결국 소대장에서 평기사로 강등 되었다.[4] 웬만하면 본인이 직접 하겠지만 심각한 박색이라 길거리 논다니(창녀)가 낫다는 발언을 하며 시켰다.[5] 작가 공인 아크레아는 전 대륙에서 가장 여권(女權)이 낮은 국가이며, 여기사 제도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를 영입할 때 반대가 더 심했다. 폴리아나가 후작과 기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제도가 있었으면 폴리아나는 후작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법의 빈틈사이로 , 날치기 천도에 이은 날치기 수여(授與)다.[6] 이 과정에서 그녀의 부모와 이복동생은 평민으로 강등되었다.[7] 이 시점까지만 해도 로맨스의 로도 없어 장르를 의심한 독자가 적지 않았다. 플래그 비슷한 것도 꽂히질 않은지라⋯.[8] 후일 감정을 자각했지만 접고, 다른 여인과 결혼해 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가장이 되었다.[9] 상당히 절망했는데 자신을 닮을면 모를까 누가봐도 황제와 쏙 빼닮아 숨겨서 키울 수 없었다. 게다가 황후가 되면 지금까지 이뤄낸 걸 포기해야 하고,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니라 모성애도 못 느끼고 산후 우울증까지 생겼다.[10] 독자들은 평범하다고 묘사되지만 일러스트를 보면 미소녀⋯ 이런 식을 기대한 이들도 있었던 듯하나, 작가가 모 게임의 박색 여캐(드래곤에이지의 카산드라 못생긴 버전)를 들이밀며 이렇게 생겼다고 발언, 환상을 깨부쉈다. 링크[11] 그러나 작가님의 묘사와 남주 감정 묘사가 워낙 훌륭했던 탓에 나름 개연성 있는 전개라고 느껴지기는 한다.[12] 다만 갑자기 반해버린 게 아닌 군신과 이성 사이의 감정이 조금씩 쌓이다가 결국 대륙정벌 직후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우위로 올라서 자각해버렸다는 추측도 있다.[13] 안타깝게도 이 기사들은 한 번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14] 궁의 시녀 중 한 명, 나름 비중 있는 조연이다.[15] 폴리아나의 조언을 들은 시켈 덕분에 아이노의 거기가 매우 크다는 TMI를 남기게 된다.[16] 오히려 아이노의 연애생활은 폴리아나 룩소스 커플에 비하면 순탄하다.[17] 눈빛만으로 대화하고, 대련을 해도 서로의 습관을 다 외우고있다.[18] 천하의 아이노도 단체로 영창 보내는 것에 당황했으며 그래도 이참에 군기를 잡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 반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감옥이 부족하자 땅파서 셀프 감옥을 만들게 했다(...). 결국 폴리아나는 친위대 패싸움과 감옥행으로 친위대장직에서 물러났다.[19] 프로포즈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존댓말 안써도 되고 대장일 계속해도 되고 집안일 안해도 애도 안낳아도 되고 성도 자신이 따르겠다며 아버지를 설득 시키겠다며 말 그대로 폴리아나를 존중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기사단 전체에 퍼지고 룩소스도 듣고 질투하고 아이노도 폴리아나에게 최고의 신랑감이라는 평가를 내린다.[20] 이미 유리천장을 부순 폴리아나에게 다시 혁명의 전사가 되라는 것은 잔인하기 때문에, 본인도 그 점을 자각하고 사과했다.[21] 나중에는 진짜로 취직한다.[22] 룩소스 1세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사생아다. 귀족은 결혼할 때 왕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23] 얼굴도, 무술 실력도 아무 것도 닮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