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1. 개요
지도나 지역 등에서 북쪽에 해당되는 부분의 지역.
1800년대, 중반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통일규격의 세계지도가 만들어지기 전까진 해당 지도를 발행한 나라가 지역이 중심이 되어 북부라는 개념이 모호했다. 대충 '여기보다 추운 곳이면 북부'라는 식의 개념이 통일규격 지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제로 통용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서울의 행정 단위를 나눌 때 경복궁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을 구분해, 경복궁 + 동서남북 5개로 나누어 북쪽에 해당되는 구역과 그 구역을 관할하는 관청을 북부라고 불렀다.
통일규격의 세계지도가 나오기 전까지 북부는 두루뭉실한 개념이었으며, 북부라는 말 자체가 다소 모호한 형태로 정착했고[1] 그 반동으로 북부 지역은 뭔가 거칠고, 미스테리하면서도 신비한 지역이란 이미지를 주는 일종의 클리셰에 편입하게 됐다.
2. 대한민국 북부지방
한반도에 속하는 지역(국가)
원래 북부 지방은 행정구역상 평양직할시, 남포특별시,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 라선특별시, 함경남도, 함경북도, 량강도가 해당된다. 위도 상으로는 대략 북위 39도 이북에 해당된다. 하지만 남북분단이 고착화되면서 북부지방의 범위가 대한민국 실질 통치 영토 바깥. 즉, 북한 전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전통적으로 중부지방의 일부였던 황해도와 미수복 경기도, 미수복 강원도는 북부지방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기후는 연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며, 겨울에는 추위가 심하다.[2] 산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상, 평안남도를 제외하면 중부 나 남부지역에 비해 인구밀도가 희박한 편이다.
3. 중국 북부
화북지방을 포함해 중국 대륙에서 북쪽에 있는 지역들을 일컫는 말. 열대지방에 가까운 기후를 보여 삼모작도 가능한 부분까지 있는 남부와는 달리 추운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의 통일 왕조에 망조가 들 때마다 남북이 대립했던 탓에 역사적으로 남부와 대립했던 시간이 꽤 되었고, 지금도 중국 정치의 중심인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북부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남부의 지역감정은 상당하다고 한다.
4. 유럽 북부
북유럽 항목 참조.
5. 미국 북부
미국 남부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남북전쟁 직전 시기의 대립관계에서 정립된 개념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대도시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남북전쟁 당시에는 뉴욕, 보스턴 등을 포함하는 동북부(NorthEast)와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Midwest)를 포함하여 북부라고 불렀다.
5.1. 북동부(Northeast)
미국의 중부 대서양 연안 지방과 뉴잉글랜드 지방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의 북동부는 미국에서 앵글로계 백인들이 가장 먼저 정착한 지역이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최초의 성향은 남부 개척자들보다 보수적이었지만 미국에서 산업화가 진행되고 노예 문제가 대두되자 진보적으로 변해갔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부 대도시의 대부분은 여기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도시간 거리가 다른 지역보다 좁기에 인구 밀도도 굉장히 높으며,[3] 진보 성향 정치가들의 가장 든든한 표밭 중 하나다.
허리케인이 덮치는 지역 중 하나. 바다에서 떨어진 내륙 지역은 겨울에 상당히 춥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부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북동부에서는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뉴햄프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펜실베이니아, 메인 2구,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메인 2구 4번 빼고 나머지 모든 선거인단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그만큼 북동부는 진보주의 이념이 크다는 뜻이다.
때에 따라서 메릴랜드와 델라웨어, 워싱턴 D.C.도 북동부에 포함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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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중서부(Midwest)
가장 넓은 의미의 중서부로 중서부를 동북중부(East North Central States)와 서북중부(West North Central states)로 나눈다. 미국의 지리를 잘 안다면 미국의 미시시피 강이 흐르는 강을 기준으로 나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사진 중간의 꾸불꾸불한 것이 미시시피 강이 위치하는 곳이다).
미국에서 이 표현을 들었을 때 유타 주처럼 진짜로 미국 전토 기준 중서부를 생각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중서부란 단어는 서부 개척시대에 정착된 단어이기 때문이다.
지역 구분이 꽤 애매한데, 가장 좁은 분류로는 동북부에서 서쪽에 위치한 오대호 연안과 그 주변의 진보 성향이 강한 주들만을 의미하기도 하며,[4] 거기에 인디애나만 추가시키거나, 미주리 등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대규모 공업지역이 형성되면서 발전했고, 이 때문에 봉건적 농업 위주의 남부와는 대립하기 시작하여 남북 대립시기에는 동북부와 함께 북부의 양대 축이었다.
20세기 후반에 미국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같이 몰락한 도시가 상당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디트로이트. 그래서 인구 증가율도 그리 높지는 않고 범죄율도 높은 도시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잘 나가는 시카고나 빠르게 발전하는 인디애나폴리스, 미니애폴리스, 콜럼버스 같은 도시들도 있어서 중서부 전체가 망해간다고 하기는 힘들다.
현재는 확실하게 진보적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북부에 비하면 조금 애매하다.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나 보수적인 인디애나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서부의 확실한 중심인 시카고나 여타 대도시들은 진보적 성향이 동북부 못지 않게 강하기 때문에 인구 비율로 볼 때 전체적으로는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농촌으로 들어가면 북유럽계 백인의 비율이 높아지며, 날씨가 안 좋은 지역이 많다.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맑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리고, 토네이도까지 몰려온다.
미국 내에서는 평범한 중산층 교외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으로 따지면 경기도와 비슷한 위상. 때문에 미국 매체에 나오는 평범한 가정들은 대부분 이 지역에 사는 중산층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 일본, 독일, 한국 등의 신흥 공업강국들의 제조업 발달에 직격적인 피해를 입은 곳에 해당되기도 하는데 디트로이트 등의 주요 공업도시들의 상당수가 예전보다 쇠락한 편에 속해서 러스트 벨트로 꼽히기도 한다.
5.3. 북서부(Northwest)
사진에서 진한 붉은색의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는 항상 북서부에 포함되지만 옆의 얼룩무늬로 칠해진 주들은 중부로 분류되는 일도 많다.
엄밀히 말하면 이 지역은 남북 대립이 심했던 시대에는 미국에서 비중이 아예 없던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북부에 포함시키기는 약간 애매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이 발전한 이후 기존의 북부 지역들과 유사한 성향을 지니게 되었고, 지리적으로도 분명히 북부가 맞기에 북부에 포함시킨다.
정치적으로는,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 지역들은 진보적이지만 시골 지역은 보수적이다. 하지만 대도시 지역이 더 인구가 많기에 보통은 민주당의 표밭이다.
위의 두 지역에 비하면 날씨가 고약하지는 않지만, 그 대신 상당히 우중충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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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얼음과 불의 노래의 북부
북부 항목 참조.
7. 더 위쳐의 북부
북부 왕국 항목 참조.
8. 북부동
북부동 문서로.
[1] 지도의 기준을 딱 잘라 정하게 되기 이전엔 남쪽 지역에서 보면 북부 지역이지만, 북쪽지역에서 보면 남쪽인 기묘한 상태가 된다.[2] 평양만 해도 겨울철 평균 기온이 철원과 비슷하며 개마고원은 평균 영하 15~20도를 넘나드는 엄청난 혹한지대다. 이런 겨울을 다른 대륙에서 경험하려면 알래스카나 유럽 북극해 부근까지 가야 한다.[3] 어디까지나 미국 기준으로 높은 것이다. 애초에 미국 주 중에는 한국 평균보다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 없다.[4] 이 분류로는 인디애나마저 중서부에서 빠진다. 미주리도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하고는 빠진다. 과거에 진짜로 세인트루이스가 중서부와 서부의 경계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5] 영국과 비슷한 기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