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극장
[image] [1]
1. 개요
회색도시2에서 서비스하는 시스템으로 유저들이 장면, 슬롯[2] 등의 기능을 이용하여 각자만의 단편극장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회색도시2/발매 전 정보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회색극장''' 시스템이 추가된다.' 고 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고, 추리/어드벤처 게임 특성상 '엔딩을 보고 나면 2회차 플레이를 할 동기가 없어짐 = 컨텐츠 소모가 다른 게임에 비해 심하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았다. 회색도시 2 시연회에서 데모 스크린샷으로 처음 존재가 드러났다. 그러나, 실제 회색 극장의 정식 서비스는 회색극장은 안드로이드는 2015년 4월 29일에, iOS에는 5월 11일에 정은창 교복 의상과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에피소드 6으로 시리즈가 완결된지 무려 3개월이나 지난 후에야 업데이트가 된 것이다.
내가 완성한 작품이나 다른 유저가 완성한 작품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유저가 만든 회색극장 시나리오 개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 누구나 올릴 수 있다 보니, 그 퀄리티도 극과 극을 달리는 편. 추천/신고 제도가 있어 많은 추천을 받은 시나리오만 따로 볼 수 있는데, 많은 추천을 받는 시나리오는 대개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2. 시스템
처음 기대하였던 '직접 시나리오를 만들어 플레이'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그저 화면을 넘기며 자동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단편극장'만 만들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시나리오가 차츰 해금되는 중에 제작진 측에서 예고한 회색극장 시스템이서는 '단편 극장만 제작가능' 이라는 점을 명시했고 그게 사전적인 의미의 'Play'(재생)이니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하면 뭐 할 말은 없지만... 또한 에피소드 진행 정도, 의상 구매 정도에 따라 사용 가능한 배경, 음악, 성우 보이스의 양이 달라지는데, 올 클리어를 한 경우에도 '''작중 대사'''는 인용이 불가능하다. 그저 극히 제한된 양의 단발성 보이스 (어라?, 흠, 그렇지... 등) 만 사용할 수 있어서 생동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작중의 인물 표정, 행동, 임시 보이스, 날씨, 각종 특수효과 등을 게임과 비슷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세세한 인터페이스 지정은 쉽지 않아서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3] 튜토리얼로 제작된 제작방법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또한 회색도시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회색극장 가이드를 참고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3. 전망
모바일 환경에서 제작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제한이 많은 제작내용 등으로 생각보다 반응은 크지 않은 편이다. 과금 등의 이유로 라이트 유저의 포섭에 실패하였고, 라이트 유저를 이제 다시 포섭하기에는 시리즈 완결과 회색극장 출시 시점이 너무 차이가 나서 컨텐츠의 매력을 발산할 시점을 놓친 것도 아쉽다. 물론 여러 가지 점을 개선하고, 간단한 방탈출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제작 킷이 업데이트된다면 회색도시2의 컨텐츠 이용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는 할 것이다. 시스템 제한상 그게 안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라도 좀 더 보완하여 미리 준비한다면 `1,2편에서 다소 실패한 라이트유저 유치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4:33측에서 회색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 알테어 팀을 해체한 이 시점에서는 이와 같은 희망적 전망은 그저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3.1. 검열
4:33에서 회색도시를 확인사살시키기 위해 회색극장을 말도 안되는 검열로 망치고 있다. 검열이 심해지자 게시판은 이를 불평하는 글들로 북적였지만 여전히 해결은 되지 않은 상태. 확인된 목록만 해도 답이 없는 수준인데, 이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가벼운 대화마저 쓰기 힘들 정도가 되어버린다. 방법은 띄어쓰기, 1 넣기, 받침 밀어내기, 글자 사이에 {a0} 넣기[4] 등이 있으나 몇몇 단어들은 그것조차 안 먹힌다. 텍스트 작성이 주가 되는 회색극장에서 지나친 검열은 사실상 자충수와 다를 바 없다.
- 검열이 심해지기 전에도 네시삼십삼분, 수일배 는 검열되었다.
- 시리어스한 장르라서 욕이 밥 먹듯이 튀어나오는 작품인데도 비속어나 가벼운 은어도 죄다 검열한다.
- 망가, 녀석, 부라, 음모, 뽕, ibal, 사정, 정사, 쓰레기, 고자, 애자, 새끼, 세끼, 쉐끼, 임마[5] 등도 모두 막아버렸다.
- 살인, 청부, 일부, 야하, 광고 같은 단어는 비속어도 아닌데, 그냥 검열되었다. 덕분에 살인사건이 나는 게임에서 살인이라는 단어를 표현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단어 단위로 검열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 하나' 단위로 검열을 넣었기 때문에 금지 글자가 포함된 단어는 어떤 건전한 단어라도 전부 쓸 수 없다.
- 놈
- 넘 : 넘버원, 넘어지다, 넘기다 이런 말들을 하나도 쓸 수 없다.
- 년 : 욕설의 년이 아니라 '작년', '내년' 이란 문구조차 전부 사용할 수 없다. 더군다나 회색도시2는 전작의 12 '년' 전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인데 이를 설명하지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 씹 : 씹어삼키다, 곱씹다 같은 멀쩡한 단어도 못 쓴다.
- 빠가, 빠라 :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오빠, 아빠라는 말의 뒤에 올 단어가 제한되어 표현을 꼬아버려야 한다. 특히 이 말을 자주 쓰는 권혜연이 주 피해자이며, 부친을 아빠라 부르는 양시백, 유아연과, 정은창을 오빠라 부르는 여동생 정은서도 문제가 된다. 작중 아버지들이나 오빠가 자신을 아빠 / 오빠라 칭하기 곤란한 건 덤. .
- 버지 : 보지를 노리고 건 검열이겠지만, 한국어에는 '아버지' 라는 단어가 있다. 덕분에 위에 '빠가' 검열과 겹쳐서 '아빠가' 도 못쓰고, '아버지가' 도 못쓰는, 아빠 캐릭터는 아예 등장할 수가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 망할 : 주정재의 '투덜' 대사가 '망할!'인데 그걸 못 쓴다.
- 그 외에 알림, 알립니다, 제작자, GM 등도 안 된다.
4. 주요 인기 시나리오
'''이 짤들로 분위기를 요약 가능하다.'''[6]
주로 진지한 시나리오들 보다는 개그성 시나리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인시대 문제의 그 장면(...)'''을 패러디한 것도 창의적인 약으로 찬사받았다. 그 외에도 그게나야 등 개드립이 풍부한 시나리오들이 인기몰이 중.
5. 근황
알테어 스튜디오 해체 이후로 인기가 시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대다수가 회색도시3를 상상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많았을텐데 갑자기 회색도시3에대한 가망이 없어지자 회색도시2로 알테어팀 까는 것도 조심스러워 졌기 때문이다.
2020년 현재는 아예 영상도 잘 올라오지 않는다. 출시된지 6년이나 지났으니 열기가 사그라들다 못해 없어진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블라인드. 요 근래 들어서 누가봐도 멀쩡해 보이는 영상들이 전부 블라인드 처리되는 일이 벌어지더니 얼마전에는 페이지가 서너번 넘어갈 정도로 많은 영상들이 블라인드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함께 폭☆4하자.
[1] 검은방4 특전 엔딩 '''죄와 방'''에서 검사로 나온 하무열이 한 대사이다.[2] 슬롯이나 보관함의 양은 한정되어 있으며 늘리려면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3] 제작을 하다보면 몇분짜리 만드는데 몇시간은 그냥 잡아먹는다. 만들다보면 제작진들이 존경스러워질 정도로 힘들다.[4] 글자를 흰색 색상으로 지정하기만 하고 실제 대사에는 출력되지 않는다. 예를들어 망할=망{a0}할{v}로 설정하면 정상적으로 출력된다. [5] 근데 정작 올바른 표현인 '인마'는 검열을 피했다.[6] 해당 장면은 검은방 2의 그게나야 엔딩을 패러디한것이다. 정은창-류태현, 김성식-하무열, 소완국-허대수 로 치환해서 보면된다. 훗날 뒷장면이 추가되었는데 김성식은 권현석에게 총맞아 죽고 권현석은 5명으로 분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