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국명'''
Chinese Scholar Tree
이명 : '''Styphnolobium japonicum'''
''' ''Sophora japonica'' ''' L.
분류

'''식물계'''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콩과(Leguminosae)

고삼속(Sophora)

'''회화나무'''
1. 개요
2. 내용
3. 기타


1. 개요



원산지는 중국인데, 매우 오래 전에 도입되어 한국,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당하고, 병충해가 적고 생김새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7-8월쯤에 노란빛이 도는 백색 꽃이 피는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야말로 담백하기 짝이 없는 꽃이다. 열매는 10월쯤 맺는데 누가 콩과 식물이 아니랄까봐 정말 이 열린 콩대처럼 생겼지만 특이하게도 바싹 마르지 않아 다육질이며, 꼬투리에 물이 많다. 꽃말은 망향.
국내에서는 통용되는 명칭이 많아서 회화(槐花)나무, 회나무, 홰나무, 괴나무, 괴화(槐花)나무라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호야나무라고 일컫기도 한다. 槐를 '괴'라고도, '회'라고도 읽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게 되었다. 그 명칭 때문에 화살나무속 회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두 나무는 생김새가 많이 달라서 실제로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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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회화나무 중 가장 유명한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1]
천연기념물 제315호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은행나무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학자수(學者樹)라 통한다. 이는 중국 주나라때 삼괴구극(三槐九棘)이라고 해서 회화나무 3그루와 가시나무 9그루를 심어놓고 여기에 정승 3명, 고급관료 9명 등을 세웠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회화나무는 집 출입문 쪽에 3그루씩 식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유래로 인해 서양에는 'chinese scholar tree'로 불리기도 한다.
은행나무와 마찬가지로 궁궐이나 정승이 난 고택, 문묘 등지에서 이 나무를 많이 심었고 길상목으로 여져졌는데 이 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큰 인물이 난다하여 아무곳에나 함부로 심지 않았다고 한다. 임금이 친히 상으로 하사하기도 했다고. 그래서 몇백 년 이상의 회화나무 고목은 궁궐이나 향교, 서원 등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궁궐 등에서 이 나무를 많이 심은 이유중 하나는 바로 그 이름 때문이기도 하다. 회화나무 괴(槐)를 파지하면 나무 목(木)과 귀신 귀(鬼)가 되므로, 회화나무를 '귀신 쫓는 나무'라는 이명으로 부르며 궁궐 등에서 잡귀를 쫓기 위해 회화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수형이 제멋대로 뻗는 듯 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인데 이를 학자의 기개를 표현한다고도 여겨진다.
과거 중국 등지에서는 재판을 할 때 재판관이 회화나무로 깎은 을 들고 재판을 하기도 했다.
최대 25 m 이상으로 크게 자라기 때문에 정원이 작다면 심지 않는 것이 좋고 정 키우고 싶다면 높아지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열심히 해야 한다. 꽃은 괴화(傀花)라고 하여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약으로, 열매는 괴각(槐角)이라 하여 열을 내리고 피를 식히며 출혈을 멎게 하는 약재로 쓰인다.[2] 현대에는 이소플라본이 많아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있다.
괴황지(槐黃紙)는 회화나무의 꽃과 열매를 달여서 염색한 한지를 말한다. 예로부터 회화나무엔 잡귀신이 감히 범접을 못하는 좋은 기운이 있으므로 열매를 이용하여 부적을 쓸 종이는 괴황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3. 기타


아까시나무와는 같은 콩과라 그런지 생김새가 유사하여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회화나무는 홑잎이 아까시나무보다 더 작고 '''가지에 가시가 없으며''' 아까시나무는 5월에 꽃이 피는 반면에 회화나무는 7월말, 8월초에 꽃이 핀다.
부산광역시 괴정동의 유례가 바로 이 나무와 연관이 깊다고 한다. 괴정동의 '괴'자가 바로 회화나무를 뜻하는 '傀'자이다. 실제로 괴정에는 수령이 몇백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있다. 과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으나 지정 해제되었다.
이외에도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15호로 지정된 회화나무가 인천광역시 서구 신현동에 있다. 창덕궁에도 수령이 3-4백년 된 회화나무 8그루가 있어서 천연기념물 제472호로 지정되었는데, 2014년 7월 24일 장마철 비바람에 그중 한 그루가 쓰러지는 사고가 나서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공해에 매우 강하다. 그 악명높은 베이징의 대기오염에도 불구하고 가로수로 잘 자라고 있다.

[1] 천주교 박해 당시 이 나무에서 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2] 지혈효과가 탁월해서, 예전 시골에선 피가 나면 회화나무 열매부터 가져와 그대로 갈아 마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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