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자식
1. 사전적 의미
유의어: 호래자식. 호래아들. 작은 말로는 ''''호래''''자식이고 큰 말로는 '후레자식'이다. 호로자식은 비표준어다.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기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뜰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환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특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펴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배운 데 없이 제풀로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즉, '''되면 안 되는 것'''.
어원은 '호로' 의 모음변화로 추정된다. 세 글자로 줄이면 개초딩이 되고 다섯 글자로 늘이면 견공자제분이 되며 한 글자로 줄이면 개가 되지만 이 말은 개에게 실례다.
민간어원설로 ''''홀'''(+아비/어미)'''의 자식'''' 이라는 해석도 있다. 물론 민간어원설에서도 단순히 아버지가 없거나 어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나서 제대로 배우지 않아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일 경우에만 사용하므로 어원은 다르되 뜻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이 말은 원칙적으로는 욕이 아닌 표준어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데서나 막 쓰면 봉변당하기 십상이니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문학작품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에서 사용된 것이 유명하다.
이 말이 욕으로 주로 인식되는 것은 정상적으로 교육받은 사람이 교양이나 버릇이 없이 막나가는 행동을 보일 때 후레자식이란 말을 썼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부모님을 망신시키는 사람'''이라는 것.
이런 것을 이용해서 부모님에게 불효하는 불효자나 외국에서 흔히 욕설로 사용하는 창녀의 자식[1] 을 번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독일어에도 Hurensohn, 직역하면 창녀의 자식이라는 욕이 있는데 발음이 후레자식과 비슷한 후렌존이다.[2][3]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것으로 유명한 어떤 부자 왕의 별명으로 쓰인다.
자신을 키워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배신하고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엄청나게 많은 잡음을 만들며 이적한 마츠 후멜스의 별명이 되었다. '''후'''멜스의 '''후''' 덕분에 '''후레자식'''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린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