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모래의 전쟁
War of the Shifting Sand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레이드 던전인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에 입장하기 위해 행해졌던 월드 이벤트.
새로운 세력인 '노즈도르무 혈족' 평판이 추가되었으며, 흐르는 모래의 전쟁 2차전을 하기 위해서 유저, 호드, 얼라이언스 세력간의 협력이 시작됐다.
우선 흐르는 모래의 홀을 만들기 위한 레이싱이 시작되었다. 이 홀은 인맥↑ 골드↑ 장비↑의 3박자를 갖춘 폐인만이 만들 수 있었는데… 자세한 퀘스트 내용은 흐르는 모래의 홀 항목을 참조.
폐인이 아닌 자들은 전쟁을 위한 자원을 모았다. 광물량은 막장에서 직접 광물을 캐야할 정도로 많았고, 옷감량은 아제로스에 있는 인간형의 옷을 다 벗겨야 할 정도로 많았고, 풀들은 비닐하우스로 수십트럭 캐야할 정도였다. 물자를 단순 계산으로 세었을 때만 해도 '''3,850,000개'''이다. 3백 8십 5만개! 몇몇 인구비가 심각한 서버는 우세진영에서 열세진영을 위해 대신 모아주기도 했을 정도. 그야말로 이 기간 경매장의 자원이 매말랐다. 참고로 자원을 주면 평판을 올려줬기 때문에, 다른 대도시의 탈것을 타기 위한 유저들의 조공물결이 상당했다. 한국에서 가장 빨리 자원 채집을 완료한건 의외로 주류 서버인 전쟁서버가 아닌 일반서버 불타는 군단 서버였다.
북미의 한 서버에서는 장난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계좌번호에 돈을 넣지 않으면 자신이 만든 홀을 치지 않겠다고 포럼에 글을 올렸다가 성지화 돼버렸다.
전쟁 물자 준비를 마치고 홀을 치면 장벽이 열리고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에 입장이 가능해 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자들은 홀을 칠 수 없기 때문에, 공격대끼리 합의를 보고 같은날 같은시간에 홀을 울렸다. 지금은 없는 블러드후프 서버의 한 공격대가 다른 공격대들과의 합의를 깨고 마음대로 울렸다가 다굴을 당하기도 했다. 일명 블러드후프 안퀴라즈 징 사건 혹은 311 사건.
물자를 다 모으면 세나리온 요새에 호드&얼라 양쪽의 영웅들이 모인다. 청동용의 용사(징을 치는 유저)가 홀을 치면 퀴라지들의 역습이 시작된다. 칼림도어 곳곳에 퀴라지 수정들이 출현, 수정 주변에 거대 괴수들이 나타나 지역 곳곳에 있는 도시에 습격을 하며, 실리더스에선 징을 쳐서 무너진 성벽틈으로 퀴라지 학살자들과 아누비사스들이 장군 라작스의 지휘아래 엄청나게 몰려온다. 그리고 월드이벤트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왔던 유저들은 졸지에(죽기는 싫으니까) NPC들과 같이 요새 방어에 참가하게 된다.
이후에 할수 있는 스카라베 군주 연퀘중에서 용언 완전정복이라는 퀘스트가 하나 있었는데, 이건 클리어 할 경우 용언을 자기쪽 언어로 해석해서 들을 수 있다. 그간 별 쓸모없다가[1] , 분노의 관문 이벤트에서 알렉스트라자와 코리알스트라즈가 자기들끼리 용언으로 속삭인 내용이 용언 해석가능한 유저에게 보였는데, 용언 완전정복 퀘스트의 존재를 모르고 그저 버그사용자라고 우기다가 철퇴맞은 사람이 있다. 참고로, 속삭였던 내용은 '저 성기사의 운명을 아무도 알아선 아니된다.' 정도의 내용으로, 볼바르가 리치 왕이 될거라는걸 공개하는 강력한 스포일러였다. 덕분에 다음에 해당 퀘스트를 해도 저 용언이 해석되지 않도록 패치되었다.
이 이벤트가 엄청난 서버 과부하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 블리자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였다. 일단 실리더스에는 일정레벨 이상의 유저가 아니면 못 들어오는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이벤트 중에 실리더스의 모든 잡몹을 싸그리 날려 버리고 리젠되지 않도록 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잡초 같은 필드 오브젝트 마저도 싹 정리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버는 엄청난 랙에 시달려 이벤트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심지어, 윈드러너(일반) 서버같은 경우는 징이 울리고 성벽이 무너진 후 아누비사스들이 나타나자마자 서버가 다운되었고, 재접속했을 때는 이미 이벤트가 끝나버리고 아누비사스들이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블리자드는 나름 준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랙과 섭다로 인해 이 이벤트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로 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블리자드는 이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서버 규모의 대규모 이벤트는 완전히 포기해 버렸다. 이런 이벤트로 인한 서버 과부하는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한듯.
참고로 10주년 기념 회고록에 의하면 '''서버팀과 상의가 없었다고한다.''' 본인들이 서버 생각하면서 여러 조치를 취했으면서 서버팀과 상의가 없었다고 한 건 이뭐병....결국 본인들도 '''다음에 이런 이벤트 할 땐 서버팀과 상의해야겠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고..
호드, 얼라이언스 협력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쟁섭에서는 여전히 호드,얼라이언스 간에 전투가 가능했다는 점도 큰 문제점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평화롭게 이벤트를 즐기고자 하였지만, 일부 유저들이 굳이 싸움을 유발하기도 하였으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클릭 미스 또는 광역 기술로 싸움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심지어 랙으로 이벤트를 즐기기 어렵게 되자, 상대진영을 모두 죽여서 자신들만이라도 쾌적하게 이벤트를 즐기자는 강경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문제점은 블리자드도 인지하였는지, 다음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는 '성역'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대도시 샤트라스에서는 호드,얼라이언스간의 싸움을 불가능하게 시스템적으로 막아버렸다. [2]
2018년 블리즈컨 패널에 따르면 와우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체험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시작 시점부터는 아니며 와우 클래식을 재현할 순차적인 패치 중 3번째가 될 예정. 현 시점 발전된 서버 기술에 힘 입어 랙 없는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부분.
2020년 클래식 서버 중 가장 먼저 물자반납을 완료한 라그나로스 서버에서 8월 9일 15시 3분에 징이 울리며 월드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유저들이 서버 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발전으로 월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나 실리더스 내 유저 수 조절을 위해 유저들을 칼림도어 곳곳으로 무작위 순간이동 시키는 무식한 운영법으로 실리더스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유저들이 공격대 통채로 날아가 애꿎은 타 칼림도어 지역에서 필드쟁이 벌어졌으며 그나마 실리더스에 남은 유저들도 극심한 렉으로 이벤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아무리 오리지널 시절에 비해 서버 수용인구가 늘었다지만 15년이 동안 전혀 달라진것 없이 서버렉과 튕김현상 조차도 오리지널 감성 그대로 가져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1. 개요
흐르는 모래의 전쟁 1차전필멸의 존재여, 쓸데없이 참견한 대가를 치르리라. 주인님께서 거의 깨어나셨다.
완전히 일어나시는 날, 너희 세계는 끝이다!
- 흐르는 모래의 전쟁에서 성벽 위에 등장한 장군 라작스가 외친 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레이드 던전인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에 입장하기 위해 행해졌던 월드 이벤트.
새로운 세력인 '노즈도르무 혈족' 평판이 추가되었으며, 흐르는 모래의 전쟁 2차전을 하기 위해서 유저, 호드, 얼라이언스 세력간의 협력이 시작됐다.
2. 이벤트 과정
우선 흐르는 모래의 홀을 만들기 위한 레이싱이 시작되었다. 이 홀은 인맥↑ 골드↑ 장비↑의 3박자를 갖춘 폐인만이 만들 수 있었는데… 자세한 퀘스트 내용은 흐르는 모래의 홀 항목을 참조.
폐인이 아닌 자들은 전쟁을 위한 자원을 모았다. 광물량은 막장에서 직접 광물을 캐야할 정도로 많았고, 옷감량은 아제로스에 있는 인간형의 옷을 다 벗겨야 할 정도로 많았고, 풀들은 비닐하우스로 수십트럭 캐야할 정도였다. 물자를 단순 계산으로 세었을 때만 해도 '''3,850,000개'''이다. 3백 8십 5만개! 몇몇 인구비가 심각한 서버는 우세진영에서 열세진영을 위해 대신 모아주기도 했을 정도. 그야말로 이 기간 경매장의 자원이 매말랐다. 참고로 자원을 주면 평판을 올려줬기 때문에, 다른 대도시의 탈것을 타기 위한 유저들의 조공물결이 상당했다. 한국에서 가장 빨리 자원 채집을 완료한건 의외로 주류 서버인 전쟁서버가 아닌 일반서버 불타는 군단 서버였다.
북미의 한 서버에서는 장난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계좌번호에 돈을 넣지 않으면 자신이 만든 홀을 치지 않겠다고 포럼에 글을 올렸다가 성지화 돼버렸다.
전쟁 물자 준비를 마치고 홀을 치면 장벽이 열리고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에 입장이 가능해 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자들은 홀을 칠 수 없기 때문에, 공격대끼리 합의를 보고 같은날 같은시간에 홀을 울렸다. 지금은 없는 블러드후프 서버의 한 공격대가 다른 공격대들과의 합의를 깨고 마음대로 울렸다가 다굴을 당하기도 했다. 일명 블러드후프 안퀴라즈 징 사건 혹은 311 사건.
물자를 다 모으면 세나리온 요새에 호드&얼라 양쪽의 영웅들이 모인다. 청동용의 용사(징을 치는 유저)가 홀을 치면 퀴라지들의 역습이 시작된다. 칼림도어 곳곳에 퀴라지 수정들이 출현, 수정 주변에 거대 괴수들이 나타나 지역 곳곳에 있는 도시에 습격을 하며, 실리더스에선 징을 쳐서 무너진 성벽틈으로 퀴라지 학살자들과 아누비사스들이 장군 라작스의 지휘아래 엄청나게 몰려온다. 그리고 월드이벤트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왔던 유저들은 졸지에(죽기는 싫으니까) NPC들과 같이 요새 방어에 참가하게 된다.
3. 기타 이모저모
이후에 할수 있는 스카라베 군주 연퀘중에서 용언 완전정복이라는 퀘스트가 하나 있었는데, 이건 클리어 할 경우 용언을 자기쪽 언어로 해석해서 들을 수 있다. 그간 별 쓸모없다가[1] , 분노의 관문 이벤트에서 알렉스트라자와 코리알스트라즈가 자기들끼리 용언으로 속삭인 내용이 용언 해석가능한 유저에게 보였는데, 용언 완전정복 퀘스트의 존재를 모르고 그저 버그사용자라고 우기다가 철퇴맞은 사람이 있다. 참고로, 속삭였던 내용은 '저 성기사의 운명을 아무도 알아선 아니된다.' 정도의 내용으로, 볼바르가 리치 왕이 될거라는걸 공개하는 강력한 스포일러였다. 덕분에 다음에 해당 퀘스트를 해도 저 용언이 해석되지 않도록 패치되었다.
이 이벤트가 엄청난 서버 과부하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 블리자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였다. 일단 실리더스에는 일정레벨 이상의 유저가 아니면 못 들어오는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이벤트 중에 실리더스의 모든 잡몹을 싸그리 날려 버리고 리젠되지 않도록 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잡초 같은 필드 오브젝트 마저도 싹 정리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버는 엄청난 랙에 시달려 이벤트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심지어, 윈드러너(일반) 서버같은 경우는 징이 울리고 성벽이 무너진 후 아누비사스들이 나타나자마자 서버가 다운되었고, 재접속했을 때는 이미 이벤트가 끝나버리고 아누비사스들이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블리자드는 나름 준비를 했다고는 하지만, 랙과 섭다로 인해 이 이벤트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로 부터 엄청난 항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블리자드는 이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서버 규모의 대규모 이벤트는 완전히 포기해 버렸다. 이런 이벤트로 인한 서버 과부하는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한듯.
참고로 10주년 기념 회고록에 의하면 '''서버팀과 상의가 없었다고한다.''' 본인들이 서버 생각하면서 여러 조치를 취했으면서 서버팀과 상의가 없었다고 한 건 이뭐병....결국 본인들도 '''다음에 이런 이벤트 할 땐 서버팀과 상의해야겠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고..
호드, 얼라이언스 협력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쟁섭에서는 여전히 호드,얼라이언스 간에 전투가 가능했다는 점도 큰 문제점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평화롭게 이벤트를 즐기고자 하였지만, 일부 유저들이 굳이 싸움을 유발하기도 하였으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클릭 미스 또는 광역 기술로 싸움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심지어 랙으로 이벤트를 즐기기 어렵게 되자, 상대진영을 모두 죽여서 자신들만이라도 쾌적하게 이벤트를 즐기자는 강경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문제점은 블리자드도 인지하였는지, 다음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서는 '성역'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대도시 샤트라스에서는 호드,얼라이언스간의 싸움을 불가능하게 시스템적으로 막아버렸다. [2]
2018년 블리즈컨 패널에 따르면 와우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체험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시작 시점부터는 아니며 와우 클래식을 재현할 순차적인 패치 중 3번째가 될 예정. 현 시점 발전된 서버 기술에 힘 입어 랙 없는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부분.
2020년 클래식 서버 중 가장 먼저 물자반납을 완료한 라그나로스 서버에서 8월 9일 15시 3분에 징이 울리며 월드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유저들이 서버 기술과 운영 노하우의 발전으로 월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나 실리더스 내 유저 수 조절을 위해 유저들을 칼림도어 곳곳으로 무작위 순간이동 시키는 무식한 운영법으로 실리더스에서 한참을 기다리던 유저들이 공격대 통채로 날아가 애꿎은 타 칼림도어 지역에서 필드쟁이 벌어졌으며 그나마 실리더스에 남은 유저들도 극심한 렉으로 이벤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아무리 오리지널 시절에 비해 서버 수용인구가 늘었다지만 15년이 동안 전혀 달라진것 없이 서버렉과 튕김현상 조차도 오리지널 감성 그대로 가져왔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