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더스
1. 개요
Silithus.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제로스 행성의 지역으로, 칼림도어 대륙의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지도상으로는 서쪽과 남쪽이 바다이지만 전체 지형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는 없다. 북동쪽 통로를 통해 운고로 분화구로 갈 수 있으며 그 외의 통로는 없다.
2. 오리지널
오래전 퀴라지와의 흐르는 모래의 전쟁이 벌어졌던 장소이다. 퀴라지들은 스카라베 장벽 안에 갇혀 있으며, 세나리온 의회에서 퀴라지들을 완전히 척살히기 위해 세나리온 요새를 세워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막 지형이며, 퀴라지의 수하인 실리시드가 거의 전지역을 장악해 저그 본진처럼 크립과 해처리 같은 건물이 깔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곤충들이 그야말로 벌떼같이 들끓고 있다. 황혼의 망치단이라는 고대 신의 부활을 꿈꾸는 집단도 거점을 만들어 놓고 있다. 주요 세력은 물론 실리시드, 전갈, 땅벌레 등의 벌레들이다.
적정 레벨은 55-60이지만 사실상 60레벨 추천 지역. 단 확장팩 이후 조금 낮춰져 56-58 레벨도 퀘스트하기 괜찮다. 퀘스트는 물론 대부분 벌레 및 황혼의 망치단에 관련된 것들이다. 또한 오리지날 던전 방어구 셋 업그레이드 퀘스트 중에 이 지역을 상당히 자주 들르게 된다.
오리지날 후반에는 수많은 유저들로 붐볐으나 확장팩이 4개나 나온 이후에는 토륨 광맥을 캘 때나 들르는 한산한 동네. 요리 숙련 285부터 이곳에서 퀘스트로 요리도안을 배운 다음 이곳에 서식하는 땅벌레를 잡아서 올릴 수 있는데, 불타는 성전 후반에 추가된 요리도안[1] 으로 300까지 올릴 수 있게 되어 실리더스에 오는 것은 선택이 되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요리숙련을 네 바람의 계곡의 언덕골에서 더 쉽게 올릴 수 있다.
대격변때도 리뉴얼이 되지 않았다. 리뉴얼된 지역의 경우 퀘스트 동선이나 스토리가 정비되어 있는데 실리더스는 예전 그대로이다. 따라서 리뉴얼된 지역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실리더스로 오면 퀘스트 동선이 긴 데다[2] 스토리도 그렇게 와닿는게 아니라서 플레이가 상당히 지루해진다. 무엇보다 배경도 칙칙하고 사방팔방에 벌레투성이. 운고로에서 실리더스로 이동하면 바로 포탈을 통해 리뉴얼된 지역인 저주받은 땅으로 보내준다. 여기서 퀘스트 하는 것보다 그냥 맵 중앙의 마을로 직행해서 포탈 타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3]
그외엔 필드 전장을 촉진하기 위해 '실리시스트'라는 땅에 떨어진 광물을 200개 모으면 보너스를 주지만(개인이 아니라 세력이다) 이걸 모으는 동안 탈것을 타지 못해서 다들 관심이 없다. 이 모래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고전 SF 소설인 듄 시리즈의 주무대인 듄 행성에 있다는 신비한 모래 멜랑게의 패러디.
지역 내 인스턴스 던전으로 안퀴라즈 폐허와 안퀴라즈 사원이 있는데, 새를 타고 지나가면 필드처럼 보이지만, 레이드 던전 입구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줄파락이나 줄구룹과 마찬가지. 다른 오리지널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이미 기능을 상실했으며, 평판을 올리려고 오는 평판 게이들이나 형상변환이 도입된 후 고유룩의 아이템을 노린 룩덕들이 가끔 찾아와서 쪼렙 정예 몹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가곤 한다.
해안가가 없는 지역이지만 대격변 이전 타나리스에 있는 숨겨진 해안가에서 수영을 시작해서 운고로 → 실리더스 방향으로 헤엄치다 보면 작은 해안가 지형에 하나 도착하게 되는데, 타우렌 양식의 건물들과 고유 구조를 가진 동굴 하나가 있었다. 지역은 실리더스로 분류되었으며 NPC나 몬스터는 전혀 없는 빈 마을이였다. 아마 무언가를 기획하던 도중 취소된 듯.
에센스가드가 앵벌하던 그곳이다.
3. 군단 이후 - 실리더스: 상처의 땅
안토러스 - 불타는 왕좌의 엔딩 중 살게라스가 봉인되기 직전 최후의 발악으로 실리더스에 자신의 칼 고리발을 박아넣어 거대한 균열을 만든다. 그 탓에 테라모어 파괴와 같이 영구적으로 맵이 ''''실리더스: 상처의 땅''''으로 바뀐다. 물론 청동용 지도르미를 통해 과거 위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악령의 숲에서도 보일 만큼 엄청나게 거대한 고리발이 처박혀 파괴된 실리더스에선 영원의 샘과 유사하게 아제로스의 정수가 '아제라이트'라는 신비한 광석 형태로 흘러나오고 있다. 호드의 빌지워터 고블린들이 아제라이트의 가치를 가장 일찍 파악하여 마파람 마을에 기지를 세웠으며, 이 낌새를 눈치 챈 얼라이언스의 SI:7이 스태그헬름 거점에 주둔하여 견제한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빌지워터 발굴조사단원들을 처치해 아제라이트 견본을 모으며 고블린 분쇄기에 폭탄을 붙여 터트리고, 호드 플레이어는 게으름 부리는 발굴조사단원을 다그쳐 작업하도록 하며 곳곳에 은신해 있는 SI:7 요원들을 처치한다. 또 살게라스의 공격에서 살아남아 더 강해진 실리시드들을 연구해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부활을 꾀하는 황혼의 망치단 잔당을 처리한다. 그 사이 카드가는 양 진영 기지를 찾아 플레이어를 만나려 하는데, 얼라이언스는 대체로 그를 반기는 한편 호드는 가능한 한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며 매우 불편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튼 참사를 보고 낙담한 그는 마그니에게 쓴 편지를 플레이어에게 남긴 채 카라잔으로 떠나고, 마그니는 아제로스를 치유하지 않으면 다른 것은 소용이 없다며 양 진영의 대표자인 플레이어들에게 아제라이트 채굴 중단을 호소한다. 각 진영의 담당자는 윗선에서 중지 명령을 받기 전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4]
이후 실리더스에 박힌 고리발에 담긴 살게라스의 어둠의 힘을 유물 무기에 흡수시켜서 사태를 진정시킨다. 고리발은 도저히 뽑을 수 없어서 그대로 남아있으며, 이때의 흉터에서 아제라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아제라이트 정령이라는 새로운 정령이 나타났으며, 이들이 대격변때처럼 미쳐날뛰고 있으며, 격전의 아제로스부턴 실리더스에 대지 고리회와 세나리온 의회가 상주하며 어떻게든 정령을 억누르고 실리더스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으나, 이들의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상태다.
이전에 실리더스도 고대 신 크툰이 있는 안퀴라즈가 있는 곳인 등 고대 신과 연관이 깊은 곳이다 보니 단순히 아제라이트 이외에도 스토리 상에서 중요한 장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리더스의 스토리는 전장 들끓는 해안으로 이어져, 이곳에서 아제라이트를 차지하기 위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격돌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초로 필드 전장이 만들어진 실리더스에 다시 한번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장이 생기는 셈이다.[5]
[1] 그 전까지 250-285 구간을 올리기 위해서는 낚시로 낚은 물고기를 요리해야 했다.[2] '상형 문자 추적' 퀘스트는 원래 3곳을 조사해야 했으나 이젠 한곳만 갔다오는 것으로 바뀌었다.[3] 바로 저주받은 땅을 가서 퀘스트를 끝내면 레벨이 57~58 정도가 되기 때문에 좀 모자랄 때도 있는데, 실리더스에서 퀘스트 하는 것보다는 저주받은 땅에서 퀘스트를 하면서 무작 인던을 병행해서 도는 것을 추천한다. 무작 인던에서 주는 경험치는 무시 못할 정도다.[4] 이후를 다룬 소설에서 얼라이언스는 안두인 린이 아제라이트 이용을 금지하고 채굴을 막으려하나, 호드는 실바나스가 다른 수장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제라이트를 더 채굴할 것을 지시한다.[5] 동부 역병지대도 감시탑을 차지하는 전장이 있었지만 대격변 이후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