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지

 


1. 개요
2. 상세
3. 역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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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raji. 워크래프트 시리즈종족 중 하나로, 칼림도어 대륙 남부의 사막지대 실리더스로 도망간 아퀴르들이다.

2. 상세


거미인간을 뒤섞은 외형을 한 네루비안이나 사마귀를 닮은 사마귀족과는 달리 딱정벌레처럼 두꺼운 키틴질 외피와 잠자리의 얇은 날개를 기반으로 한, '곤충'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모아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외형도 가장 다양하다. 보통 인간형에 가까운 쪽을 퀴라지라 부르고, 곤충에 가까운 하위종족은 실리시드라고 부른다.[1]
이들은 고대 신 크툰을 섬기며, 몇몇 퀴라지는 크툰의 축복을 받아 변형되었다.[2]
친척인 네루비안이나 사마귀족에게는 여왕이나 여제가 존재하여 이들이 곤충 사회의 중심에 있지만, 퀴라지는 특이하게도 제왕 베클로어와 베크닐라쉬라는 쌍둥이 황제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물론 퀴라지에게도 알을 낳는 여왕이 존재하긴 하는 듯.

3. 역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설정 상 16,000년 전에 곤충 제국이었던 아즈아퀴르 제국이 쌍둥이 트롤 제국과의 오랜 전쟁 끝에 무너지고, 그 분파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퀴라지는 이중 칼림도어 남부 사막 지대로 진출한 아퀴르들로, 이들은 울둠 옆-지금의 실리더스-의 티탄 연구시설을 공격하여 그곳에 살던 톨비르 종족을 정복하여 노예로 만든 뒤,[3] 그 티탄 연구시설을 개조하여 자신들의 지하 대도시 안퀴라즈를 건설하였다.
강력한 고대 신은 봉인된 상태에서도 아퀴르 전체의 정신 속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아퀴르는 이 신을 크툰으로 부르며 섬기게 되었고, 자신들은 그들의 언어로 크툰을 섬기는 자들이라는 뜻의 퀴라지로 개명하게 되었다. 크툰은 퀴라지의 숭배에 기뻐하며 이들 중 강력한 개체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하여 변형시켰다. 이들은 크툰의 충실한 수족이 되어 크툰의 봉인을 풀고 지상을 정복할 기회를 엿보며 군세를 모으게 되었다. 이 때부터 만든 것이 아누비사스이다.
1,000년 전 쌍둥이 황제의 명령으로 장군 라작스의 지휘 하에 안퀴라즈를 뛰쳐나온 퀴라지의 대군과 나이트 엘프 군대가 실리더스에서 격돌하였다. 자세한 경위는 흐르는 모래의 전쟁판드랄 스태그헬름을 참조.

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오리지널 때부터 실리시드가 모습을 보였으며, 불모의 땅에서 트롤 역사학자가 이들의 샘플을 채취해달라는 퀘스트를 주기도 했다. 이후 이 실리시드라 명명된 곤충 종족이 아제로스에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된다. 그리고 1.9 패치와 함께 안퀴라즈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플레이어들은 판드랄이 깨뜨린 흐르는 모래의 홀의 파편들을 찾으러 온 아제로스를 뺑뺑이를 돌고 이후 월드 이벤트 '안퀴라즈의 문'을 진행하면서 다시 안퀴라즈의 봉인을 풀고 퀴라지를 상대로 싸우게 된다.
이들의 주요 던전으로는 안퀴라즈 사원(40인)과 안퀴라즈 폐허(20인)가 있다. 이중 안퀴라즈 폐허는 줄구룹의 뒤를 잇는 라이트 공격대 던전이었고, 안퀴라즈 사원은 낙스라마스가 나오기 전까지 최고 난이도의 던전으로 군림했다. 낙스라마스가 노스렌드로 가버린 후에는 오리지널 공격대 던전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다. 물론 판다리아의 안개 시점엔 어느 직업이든 만렙이기만 하면 크툰이고 뭐고 전부 혼자서 골로 보낼 수 있다.
대격변 직전의 월드 이벤트로 정령들이 날뛸 때, 이벤트 던전 중 하나의 보스인 왕자 사르사룬 앞을 돌아다니는 전투감시병 몇몇이 등장했다. 아마 2차 흐르는 모래의 전쟁 이후에도 살아남은 퀴라지 개체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격변 이후 안퀴라즈 스토리 자체는 끝났지만, 하위종족인 실리시드들은 여전히 실리더스, 운고로 분화구, 페랄라스, 타나리스, 남부 불모의 땅에서 출몰하며 큰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남부 불모의 땅에서는 얼라이언스호드 양 측의 요새가 실리시드 둥지 위에 지어지는 바람에 요새 옆에는 벌레집이 가득하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공격대 던전 울디르의 우두머리로 제크보즈가 등장하는데, 제크보즈는 정확히는 퀴라지의 조상격인 아퀴르다.

[1] 오리지널 설정 중에 "실리시드실리더스에서 따온 퀴라지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다만 흐르는 모래의 전쟁 소설에서는 퀴라지와 실리시드를 구별하고 있다.[2] 쌍둥이 황제가 여기에 해당한다.[3] 참고로 퀴라지의 친척인 네루비안도 이와 비슷하게 북쪽에서 톨비르를 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