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림
1. 독일의 숲 슈바르츠발트를 가리키는 말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를 직역하면 '검은 숲'이란 뜻인데 나무가 매우 빽빽해서 햇빛이 들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한문으로 흑림(黑林)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2. 한백무림서의 단체
黑林. 무협소설군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단체. 팔황의 일원이다. 온갖 주술과 요물, 법구를 사용하여 인간 아닌 존재를 활용한다.
2.1. 상세
팔황의 대부분이 무공을 사용하고 성혈교와 신마맹이 무공과 술법을 병용한다면 흑림은 완전히 술법에 특화된 모양, 특히 요괴를 부리거나 죽은 대상을 조종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흑림의 보스는 사황(死皇)이라고 불린다.[1]
다른 팔황들이 명나라의 전복, 종교적 신념, 무공에 대한 집착, 세력의 확대 등 나름대로 인간적인 사상과 현세에 뿌리를 둔 목적이 있는 것에 비해서 흑림은 세상의 경계선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일반적인 인간의 관점에서는 순수악에 가깝다.
흑림 및 팔황측의 사람들은 흑림을 '''숲'''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자세한 사항은 환신전(가제)를 기다리자.
2.2. 구성원
- 사황(死皇): 흑림의 수장. 흑림대전에서 흑야성의 중앙을 통제하며 귀병과 귀물들을 조종하여 공격군과 싸우지만 작품에서 묘사되지는 않았다.
- 명륜자(明踚者) : 55장 '환혼'에서 등장. 성혈교 십삼사도와 대화를 나누며 천잠비룡포를 보고 놀랐다. 이후 숲으로 돌아간다며 사라진다. 창백한 피부와 긴 송곳니로 볼 때 변질된 광명혈족인 듯. 이름도 '밝은 곳에서 날래게 걷는 자'라는 뜻이다. 영검존이 귀명검을 얻을 때 흑림의 도사가 '오래된 명륜자들'을 생각한 것을 보면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데이워커를 가리키는 말로 보인다.
- 열왕: 항산 전투에 모습을 드러낸 흑림의 술법가. 중원 3대 화술사 중 하나다. 화두의 어깨에 올린 가마를 타고 다닌다. 피부가 검은 이민족 술사로서 상단전이 완전히 개방되어 엄청난 화염 주술을 연사한다.
- ??? : 흑림의 루키. 열왕의 화염술이 오기륭의 철신갑에 막히는 모습을 보고 좌절하는 장면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삭제되었다.
- 사서: 적벽 전투 중간에 언급된 인물. 금검존, 홍낭, 옥황상제와 같이 흑림의 군사 역할로 보인다.
- 흑의도사, 흑가사 승려: 흑림의 일반 무인들. 검은 색 도복을 입은 도사들과 검은 색 가사를 걸친 승려들이다. 성혈교의 묵신단, 신마맹의 백면뢰에 해당한다. 술법을 주로 익혔으며 요괴들을 아군으로 다루는 능력이 있다.
2.3. 작중 행적
2.3.1. 화산질풍검
성혈교에서 양도받은 현무검을 이용, 팔만사천귀병을 생산하고 어떤 일을 벌인다. 이에 월현이 흑림과 맞서기 위해 청풍을 비롯한 파천의 대검, 북풍단, 호엄, 쿠루혼과 고고마이 등을 스카우트해서 흑림의 본거지인 흑야성(黑夜城)을 공략하는 흑림대전을 벌인다.[2]
수많은 귀물들을 부리고 귀병들을 소환해 공격을 막아내고, 요사한 술법의 정화라는 전마인(戰魔人)이라는 이름의 거인으로 북제를 찾아가는 청풍을 막아내려 했으나 청풍과 파천의 대검은 혼자서도 전마인 둘을 상대했다(…) 청풍이 북제를 제압하는데 성공해 흑림이 흑림대전에서 패배한 모양이므로 좋은 꼴은 보지 못했을 것 같다.
2.3.2. 천잠비룡포
암제 승천 이후 천하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귀물들을 모아 조종하려는 정황을 보인다. 중원 북방의 대결계를 부수려 해 천하의 안정을 천하의 안정을 추구하는 주시자들과 월현은 흑림을 막으려 했다.
현무검을 마핵으로 사용하여 중원 오악 중 하나인 항산에 거대한 규모의 귀병의 군세를 불러모은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항산의 무인들이 봉기한 가운데, 인근지역인 산서성의 일산오강도 전력을 보태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월현의 안배로 의협비룡회가 참전하고, 거기에 더해 팽천위와 귀도 일행까지 항산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비시를 비롯하여 수많은 귀선급의 요괴들이 등장하지만 십익들과 무인들의 활약으로 수천에 이르는 귀병과 몇 기나 되는 전마인을 물리쳤고, 거기에 신의 힘을 다루는 스칸다까지 단운룡과의 승부를 통해 인간편에 서면서 결국 항산 전투는 패배하게 된다. 하지만 고획조[3] 는 월현이 마핵을 부수는 틈을 타서 현무검을 빼돌려 흑야성으로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신마맹이 청성, 아미, 당문과 싸우며 사천이 혼란스러워지고[4] 복룡담이라는 곳에서 무언가 획책하는데 여기에 흑림도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성얼룡(喚醒孼龍)이라고 하며 무언가를 각성시키려는 모양.[5] . 대무후회전에서는 강에서 각종 어류형 요괴들을 불러내서 조종하며 민간인을 습격하는 등 난전을 일으키고 있다.
마침내 얼룡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얼룡은 상성상 카운터인 단운룡에게 팔이 하나 잘리고 아미파 의현의 항마음성에 카운터를 맞아 도망쳤다. 하지만 신마맹과 협력, 남은 요괴들에게 당가에서 입수한 폭탄을 달아 복룡담 도강언을 폭파 시도했다.
이후 의협비룡회의 근거지 중 하나인 적벽에서 단심맹, 신마맹, 비검맹과 함께 발호한다. 영검존 휘하 영검대(와 단심맹이 동원한 진명군 병사)들의 사체와 본래 인간이었던 어귀(魚鬼)들의 영혼을 융합해 축생수라 귀검병을 완성했다.[6] 영검존이 보기에 단순한 시체들이 아니라 향후 수련이든 실전이든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이지를 갖춘 무서운 군대.
[1] 성혈교 교주 사황(邪皇)과 독음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다.[2] 화산질풍검에서는 흑림대전이 빨리 끝났지만, 십익 중 4명이 참전했으며 모용청이 포함된 북풍단에 300의 기병을 위시한 관군, 호엄이 이끄는 점창파의 무인들, 화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군이라는 자들까지 참전해 이게 보통 전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3] 푸른색을 띈 괴조이며 여성으로도 모습을 변하는 요괴이다.[4] 시간대상 흑림대전은 끝난 이후다.[5] 얼룡은 촉태수 이빙부자가 봉인했다는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용.[6] 이 때 영검존이 귀검병 제어를 위해 건네받은 오선십계수라귀명검을 '낡았고 무겁고 손질도 안 되어 있다'고 깠다. 흑림 도사가 생각하길 이런 강력한 신검을 들고 법력에 휘말려 제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선 상승 경지의 고수여야 하는데 그런 검장(劍匠)이 흔하냐, 검날 하나 벼리는 것도 어려운데 관리가 잘 될 리가 있냐는 모양. 똑같이 관리 하나 못 받았어도 실전에서 무리없이 쓸 수 있는 흑암과 사방신검의 위엄이 드러나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