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동맹

 



로고
Pakatan Harapan
말레이시아의 혁신 정당 연합. 보통 중도좌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1. 역사
2. 특징
3. 불분명한 이념


1. 역사


2015년 9월 22일에 결성되었다. 일전에도 말레이시아의 주요 야당인 민주행동당(DAP), 인민정의당(PKR) 등은 인민동맹(PR) 등의 다른 연대를 결성하기도 했으나, 구성원 중 하나였던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과의 노선적 충돌로 와해되었고 대신에 이를 배제한 새로운 연대가 결성된 것.
2018년에 치뤄진 총선에서 예상 외의 성과를 보이며 연립여당이 되었다.

2. 특징


DAP와 PKR 외에도 여당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을 탈당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를 축으로 하여 창당된 통일원주민당(PPBM)과 국민신뢰당(AMANAH) 등이 구성원이다.
당 의장은 마하티르가 맡고 있고, 총재는 완 아지자가 맡고 있으나 안와르 이브라힘을 사실상 대표로 놔두고 있는 상황. 다만 안와르는 현재 형을 선고받아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아내인 완 아지자가 대신하는 것. 즉 연대 자체는 PKR이 주도한다고 보면 되지만 기타 정당들도 매우 주요한 힘을 갖고 있다.

3. 불분명한 이념


일단 구성원 중 하나인 DAP부터가 그러한데, 이들은 특히 자신들이 점하고 있는 풀라우피낭에서 2014년 외국인 요리 금지법이라는 악법을 추진했는데 이유가 "외국인들이 말레이시아 고유의 풍토를 더럽힌다"고... 그래놓고는 당 논평으로 내놓은 것이 "외국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웃기는 것은 그러면서 정부에서 외국인들에게 세금을 면제하면 "자국민 차별"이라는 내로남불적 태도를 시전한다. 애초에 얘네들 표어부터가 "말레이시아인의 말레이시아"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하나 실제로는 파시즘의 냄새가 짙은 구호다.[1] 물론 명목상은 좌파다 보니 UMNO 지지자들은 이들더러 "빨갱이"라고 몰아넣는 경우가 많으나, 오히려 "쇼비니스트"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PPBM의 경우는 아예 명목상으로도 우익인데, 애초에 얘네들은 UMNO 내의 계파갈등으로 인한 분당에 가까우며 겉으로만 따지고 보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간의 관계일 뿐이다. 때문에 PPBM은 UMNO와 마찬가지로 말레이 우선주의 등을 주장하며 당원도 99.9%가 말레이인이다. 다만 이민에 반대하는 등 극우 또는 강경 우익과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으며, 최근에는 마하티르가 DAP에게 말레이인을 모독하라고 지시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된 상황.
세부적인 이념을 떠나서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이념적으로도 상이한 이들이 한데 섞여 있어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은 한 방을 쓰고 있지만, 이념적으로도 너무 상이한 이들이 섞여 있어서 내부 갈등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있다. 일전의 연대들처럼 분해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상황이다.
[1] 예를 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아시아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아시아인의 아시아"를 구호로 내세웠는데, 이는 아시아인들이 일제에 충성하도록 선동하기 위한 수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