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두 페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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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르투갈의 축구감독. 2020년 11월 25일에 K리그2 참가팀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2. 선수 경력
선수 출신이 아니지만 UEFA 프로 라이선스를 소지한 비선수출신 감독이다. 유럽은 다른 대륙과 달리 프로선수 출신이 아닌 인물들도 차근차근 라이선스를 취득해 프로 감독까지 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잘 정착된 것으로 유명한데, 페레즈 감독도 이와 같은 케이스 중 한 명이다. 비슷한 예시로는 레오나르두 자르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등 같은 포르투갈 감독들이 있으며,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도 포르투갈에서 전문적인 지도자 과정을 거치고 유소년 발굴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 인물이다.
3. 지도자 경력
3.1. 코치 경력
프로 지도자 경력은 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가 이끌던 팀 스포르팅 CP에서 처음 시작했다. 2005년 스포르팅에 골키퍼 코치로 합류하며 4년간 벤투 감독과 같이 했고, 이후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오르면서 국가대표팀으로 함께 자리를 옮겨 포르투갈 국대 골키퍼 코치를 역임해 유로 2012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동행했다. 이때부터 확실한 벤투 사단의 일원이 되었다.
2014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그 책임을 지고 벤투 감독이 사퇴하면서 같이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났고, 약 1년 넘게 휴식을 가지다가 다시 벤투 감독과 함께 브라질 세리 A의 크루제이루로 옮겨가 코치를 담당했다. 하지만 벤투 사단이 크루제이루에서 그리 오래 하진 못했고, 이후 올림피아코스에선 '''수석코치'''로 동행했고, 벤투 감독과 함께 그리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올림피아코스에서 우승을 앞두고 경영진과의 불화로 전격 경질되며 이 때부터 벤투 감독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벤투 감독이 올림피아코스를 떠났지만, 페레스 코치는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에 남아 2016-17 시즌 종료까지 코치직을 역임했고, 이후 벤투 사단에서 독립하여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벤투가 경질된 뒤 따라가지 않고 올림피아코스 새 감독 밑에서 올림피아코스 U-19 팀의 감독을 맡으면서 경력을 쌓았다.
3.2. 감독 경력
3.2.1. 부산 아이파크 이전
2019년까지 올림피아코스 유소년팀 감독을 역임하던 페레즈 감독은 포르투갈 2부 리그인 리가 포르투갈 2에서 강등권에 쳐진 카사 피아 AC의 적극적인 오퍼를 받아 2019-20 시즌 중반 소방수로써 자신의 첫 감독 경력을 시작한다. 하지만 첫 감독직에서 코로나 브레이크 이전까지 12경기에서 1승 4무 7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둬 자신의 첫 성인 무대 감독 경력을 꽤나 씁쓸하게 시작했다. 결국 중도에 경질되었다.
3.2.2. 부산 아이파크
2020 시즌 1부리그에 올라갔으나 막판 심각한 부진을 겪고, 감독이 사임하는 등 1년만에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는 강등 이후 기영옥 단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전면적인 리빌딩을 선언하고, 외국인감독 체제를 공언했다. 이후 11월 중반부터 '''부산의 새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외국인 감독'''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2020년 11월 25일 그 젊은 포르투갈인 감독이 히카르두 페레스 감독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확인 직후 곧바로 구단이 페레스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그는 부산 아이파크의 제 23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향후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12월 중순쯤 공식적으로 언론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사단을 이루는 코치 1~2명이 같이 입국하며 이들을 보좌하며 기존 부산 코치진과의 가교역할을 할 한국인 코치도 한 명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커리어 최초로 시즌 전부터 준비된 프로팀 감독으로 시작하게 된 페레즈 감독은 공식 선임 기사에 '''“K리그에서 전통을 가진 부산이라는 팀을 맡아 기쁘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명문구단 부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11월 28일 대한민국에 입국하였고, 부산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며 원격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자가격리를 완료하고 강서체육공원에 있는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를 찾았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수비에서부터 강력한 압박 축구"라고 정의한 뒤 "수비뿐 아니라 전 포지션에서 압박을 통해 상대의 볼을 탈취한 후 공격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패턴을 선보여 유연성을 가질 것" 이라고 밝혔다.# 지역지인 부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는 '''팀의 강점은 지속성, 단결성, 용기, 혁신 등인데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구단이 가진 비전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아이파크를 이전과 다르게 바꿔야 한다면 도전해야 한다. 과거는 과거이고 지금은 앞을 내다보고 나아갈 때이다”'''라고 말해 리빌딩 의사를 다시한번 강력하게 밝혔다. 팀의 융합과 정신적 측면을 강조했고, 팬들과의 소통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첫 시즌 이적시장에서도 울산의 어린 유망주들인 박정인, 이상헌, 최준 영입을 추진중이고, 해외파 유망주인 안준수도 품는 등 젊은 팀으로의 체질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4. 여담
- 채식주의자이다.
- 2021시즌 K리그 유일의 외국인 감독이다.
[1] 비 선수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