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 게임/남자농구
1. 개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의 남자농구 대표팀의 활약상을 다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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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시 멤버들
3. 전초전
8강전인 필리핀전부터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2쿼터까지 20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문태종 선수의 극적인 3점포와 함께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나면서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다.
3.1. 8강 필리핀
3.1.1. 결과
2쿼터까지 44-51로 밀렸다.
대한민국은 개인기와 슈팅이 좋은 짐 알라파그, 제프리 알란 찬 등의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운 필리핀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3쿼터 한때 49-65로 16점 차나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귀화 최고의 슈터인 문태종이 있었다.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한 문태종은 3쿼터 3득점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가 승부가 갈린 4쿼터에 다시 한 번 맹활약했다.
71-72로 추격한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서 대한민국은 초반 필리핀의 준 마르 파자도에게 2점, 루이스 알프레드 테노리오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연달아 6실점 하며 71-78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태술의 3점슛으로 만회한 한국은 76-82에서 문태종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문태종의 플로터로 84-82,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남은 시간이 5분35초였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에 '해결사'로 나선 것은 양희종이었다.
양희종은 88-89로 뒤진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했고 종료 32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93-89를 만들고는 승리를 확신했다.
대한민국의 슈터들인 문태종(3점슛 6개)은 38점을 바스켓에 갈랐고 조성민(3점슛 4개) 또한 17점으로 활약했고 김태술도 16점을 보태며 제 몫을 다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4강전 이후의 만남에서 승리하며 8강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필리핀전 승리와 함께 4강에 진출하게 된다.
3.2. 4강 일본
3.2.1. 결과
4강은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이었다.
대한민국은 초반에 필리핀전과 상황이 비슷하게 진행되면서 고전했다. 일본에게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허용하면서 속절없이 끌려 다니면서 1쿼터를 밀리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2쿼터에 뒤바뀌었다. 김태술이 앞선에서 공격과 수비에 공헌한 것. 대한민국은 잠잠하던 문태종의 화력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34였다.
대한민국이 경기를 주도한 건 3쿼터부터였다. 3쿼터 개시와 함께 연속 9득점하며 달아나면서 주도권을 이어갔다. 김선형의 빠른 발을 앞세운 공격과 이종현의 중거리슛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며 일본의 득점을 9점으로 막았다.
6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도 대한민국을 위한 시간이었다. 김선형이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고, 김태술도 힘을 보탰다. 4쿼터 중반 격차는 두 자리로 벌어졌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4쿼터 후반에는 간판 센터들인 오세근과 김종규를 동시에 내세워 수비를 강화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은 경기종료 50여초전 김종규의 덩크슛에 힘입어 재차 10점차로 달아났다. 대한민국이 승기를 굳힌 순간이었다.
3.3. 결승전 이란
3.3.1. 결과
'''12년만에 온 기회'''
2014년 10월 0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7위로 한국(27위)보다 높은 이란.
키 218㎝의 장신 센터 결승 상대는 NBA 출신 센터인 하메드 하다디를 앞세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1쿼터 출발이 좋으면서 대한민국은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한다.
김종규의 미들슛과 조성민의 3점슛, 중거리포가 연달아 림을 갈라 9-0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외곽 슛 호조로 리드를 잡아나간 한국은 1쿼터를 25-16으로 앞선 채 끝냈으나 2쿼터부터 이란의 추격에 고전했다.
특히 이날 혼자 30점을 퍼부은 모함마드사마드 니카바라미를 제대로 막지 못해 고비마다 실점했다.
끈질기게 한국을 추격하던 이란이 처음 역전에 성공한 것은 3쿼터 종료 3분34초를 남기고 마흐디 캄라니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50-49로 역전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3쿼터를 61-58로 앞선 가운데 마친 이란은 4쿼터 한때 5점 차로 오히려 달아나며 대한민국 농구팬들의 속을 타게 만들었다.
4쿼터 종료 2분02초를 남기고 이란 니카바라미의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75-70으로 이란이 점수 차를 벌렸고 한국의 금메달 탈환의 꿈은 물 건너가는 듯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종료 1분09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포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어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하다디가 골밑 슛을 놓치자 이를 김종규가 잡아낸 것이다.
김종규는 이어진 공격에서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 76-75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남은 시간이 36초였다.
1점 차로 뒤진 가운데 이란의 반격이 시작됐으나 한국은 양희종과 김종규가 더블팀 수비에 성공하며 다시 공격권을 빼앗아왔다.
문태종은 종료 16.9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78-75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 이란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반격에서 니카바라미가 다시 중거리포를 꽂아 종료 1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재추격했다.
문태종은 다시 상대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때는 1개밖에 넣지 못해 2점 차인 상황. 이란이 12.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란의 니카바라미는 과감한 3점슛을 던져 역전을 노렸으나 불발됐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하다디의 골밑 슛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
대한민국은 두 슈터인 39세 노장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었고 조성민이 16점을 거들었다. 센터 김종규도 17점, 5리바운드로 12년만의 금메달에 공헌했다.
4. 여담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