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oL KeSPA Cup ULSAN/결산

 




1. 결과
2. 주요 기록
2.1. MVP
3. 팀별 분석
3.1. 우승 - DAMWON Gaming
3.2. 준우승 - NS RedForce
3.3. 4강 진출팀
3.3.1. Hanwha Life Esports - 4강 플레이오프 탈락
3.3.2. kt Rolster - 4강 플레이오프 탈락
3.4. 6강 진출팀
3.4.1. Liiv SANDBOX - 6강 플레이오프 탈락
3.4.2. Gen.G Esports - 6강 플레이오프 탈락
3.5. 조별리그 탈락
3.5.1. DRX - A조 4위 탈락
3.5.2. T1 - B조 4위 탈락
3.5.3. Afreeca Freecs - A조 5위 탈락
3.5.4. Fredit BRION - B조 5위 기권
4. 총평


1. 결과




'''2020 LoL KeSPA Cup ULSAN'''
'''챔피언'''
}}} ||

'''순위표'''
순위

경기


득실
상금
비고
1위

DAMWON Gaming
11
10
1
+9
₩ 40,000,000
우승
2위

NS RedForce
13
8
5
+3
₩ 20,000,000
준우승
3위

kt Rolster
7
4
3
+1
₩ 10,000,000
4강
4위

Hanwha Life Esports
10
5
5
0
5위

Liiv SANDBOX
7
3
4
-1
₩ 8,000,000
6강
6위

Gen.G
6
2
4
-2
7위

DRX
4
1
3
-2
₩ 5,000,000
조별리그 4위

T1
4
1
3
-2
9위

Fredit BRION
4
1
3
-2
₩ 3,000,000
조별리그 5위
기권
10위

Afreeca Freecs
4
0
4
-4
조별리그 5위

2. 주요 기록



2.1. MVP


'''2020 LoL KeSPA Cup ULSAN MVP'''
'''소속 팀'''
'''DAMWON Gaming'''
'''이름'''
'''허수'''
'''아이디'''
'''ShowMaker'''
'''포지션'''
'''MID'''
'''상금'''
'''₩ 2,000,000'''

3. 팀별 분석



3.1. 우승 - DAMWON Gaming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그나마 경쟁자가 될 수 있었던 T1와 젠지가 2군 로스터로 참가하게 되며 사실상 경쟁자가 사라졌기에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4강에서 한화를 3-1, 결승에서 농심을 3-0으로 밟아 총 11경기 10승 1패로 한화생명에게 1세트만을 허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심지어 조별리그 리브 샌드박스전과 농심과의 결승 1세트에서는 포탑을 하나도 잃지 않고 이기며 넘사벽급의 강함을 보였다. 너구리의 이적으로 인해 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칸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우려를 덜어주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화생명에게 한 세트를 내주고, 칸이 기인에게 솔킬을 따이는 등 약점을 아예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약점조차도 논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모든 경기를 압도한 만큼 롤드컵을 제패한 담원이 건재함을 성공적으로 증명한 대회가 되었다. 김정균 감독이 커리어 첫 케스파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 건 덤. T1, 젠지와의 매치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즌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2. 준우승 - NS RedForce


조별리그에서 담원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승리했고, 6강에서 리브를 2-1, 4강에서는 B조에서 전승으로 올라온 KT를 3-0으로 이기며 강함을 보여주었다. 비록 결승에서 담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성장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2021 시즌이 기대되는 팀이다.
그러나 라인전에서 약점을 노출한 만큼 이를 보완하지 못하면 정규시즌에서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중요한 미드 라이너가 신인인데다가, 현재까지의 전력과 플레이를 보면 2020년 샌드박스 게이밍과 유사하여 이른바 '케스파컵의 저주'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도 문제점.

3.3. 4강 진출팀



3.3.1. Hanwha Life Esports - 4강 플레이오프 탈락


스토브리그에서의 가장 성공적인 광폭행보와 조 편성이 스토브리그의 노답이었던 KT와 프레딧, 2군이 나온 T1과 젠지라 무난하게 조 1위를 해 4강에 직행한 후 결승전서 담원을 만나는게 일반적인 예측이었다.
그러나 19 서머와 20 스프링 승강전마냥 그 예측을 비웃듯 1일차에서 프레딧에게 유일한 정식 패배를 당하는 이변의 제물이 되고, 2일차에서 KT에게 지며 1위는 물건너가고 6강도 못드는 대참사가 날 뻔했다. 그런데 2일차 경기 전 프레딧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전수 검사를 하는 악재가 터지며 기권하면서 마지막 젠지전을 이겨 승자승으로 2위로 진출, 6강서 젠지를 밀어냈지만 4강서 담원을 만나는 폭망을 당했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며 대떡을 안당한게 위안일 정도로 제대로 밟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특성상 정글러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한화는 유독 그 부문에서 심각한 약점을 노출했다. 지난시즌에도 이 문제로 인해 하루, 영재, 캐드를 돌려막기 했는데 스토브리그에서 아서, 요한을 데려와 기존 캐드와 같이 다 등록하고 기용했지만 최적의 조합을 못 찾았고 지난시즌 챌코 수석팀 정글러 엄티와 CK 경력자 보니에 밀리면서 미드라이너에 부담만 안겼다. 그나마 영재와 모글리는 이겼지만...
거기에 서포터로 지난시즌 아예 뛰지 못한 뷔스타는 감각을 찾지 못했고, 데프트도 올스타전 솔랭 우승은 본대회와 다르다는 것만 증명했다. 그로인해 쵸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졌는데 이긴 경기는 2군 상대 하드 쓰로잉 주워먹기뿐이니 답답할 지경. 리그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쵸비도 상대 미드에게 교전과 한타에서 밀리는 순간 플레이오프도 힘들지 모른다.
그래도 담원전 2세트에서 전 라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월드 챔피언에게서 한 세트를 따낸것은 한화생명이 보여줘야할 이상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대회 내내 불안한 한타를 했던 한화생명이 쵸비 - 비스타 - 데프트의 연계플레이로 한타를 대승한 것은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담원이 결승에서 농심을 3:0으로 스윕하면서 한화생명이 케스파컵 통틀어 담원에게 유일한 세트 패배를 안긴 팀이 되었기에 결과적으로 고무적인 성과도 냈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다.
얻어간 게 있다면 이 문제가 21 스프링 전에 불거져서 수정할 시간이 있다는 것과 스토브리그의 대박 행보로 인한 설레발 요소를 차단한 것, 그나마 만만치 않은 노답이었던 탑 라인은 모건이 어느정도 분전해 두두에 압박을 가한 것, 쵸비는 명불허전인 것 정도가 있다. 이 상태에서 간손미 미드/원딜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망한 19 젠지/KT처럼 간손미 정글을 극복하지 못한 한화가 될지, 강력한 미드를 바탕으로 로스터를 재정비해서 사전 예상의 기대치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한화생명에서 자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3.3.2. kt Rolster - 4강 플레이오프 탈락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스토브리그에서 K/DA라고 놀림받고, 완벽히 망했단 평가를 듣고 프런트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를 실패라고 평하며 팬들의 기대치가 낮았지만, 예상외로 선방하며 스프링 시즌 프리뷰로 불리는 케스파컵에서 4강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케스파컵 시작 전까지 KT는 프레딧과 함께 로스터상으로 가장 하자가 많은 팀으로 예상되었다. DRX가 감독이 사라지지만 않았다면 스토브리그 우승팀은 KT가 될 수도 있었고, 프런트에서 스토브리그 실패에 대한 사과문까지 발표했을 정도니 자연스레 팬들은 조별리그에서 전패 탈락만 하지 말라고 비는 것이 최선이었다. 젠지와 T1이 2군 로스터를 제출하자 그래도 6강은 갈 수라도 있겠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상황.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B조의 학살자로 등극했다. 1군들은 선전을 보여준 프레딧과 쵸비 - 데프트를 낚아내고 B조의 1황으로 예상된 한화를 이겼으며, 2군은 같은 2군들을 박살냈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에 조심스레 결승행을 점치기도 했으나, 점차 B조의 상대 팀들이 상태가 메롱하다는게 드러나면서 기대치도 자연스럽게 내려갔고, 강팀으로 부상한 농심을 상대로 약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블랭크가 출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1군과 호흡을 맞춘 보니가 영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도 사실 프레딧 전은 불안했으나 한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과 같이 뛴 듯한데 그 한화의 정글러가 드레드와 함께 케스파컵 최악의 정글러를 두고 다투는 팀이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잘한 것에 불과했었다. 결국, 노련한 피넛에게 말 그대로 탈탈 털리면서 극심한 정글 차이로 팀이 패배하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2군들은 전체적인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같은 2군을 상대로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군을 상대로는 시야 장악과 인원 배치, 운영에서 경헝 부족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타력과 팀 합은 때로는 1군보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저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니 상대방이 손쉽게 선수들을 잘라내고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결국, KT는 더블 스쿼드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각 스쿼드마다 심각한 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에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애초에 예상했던 기대치가 바닥이었음을 감안하면 선전을 넘어서 대 성과를 거둔 것만은 확실하다. 약점인 부분을 제외하면 1군에선 도란은 너없도왕이라는 말에 걸맞은[1]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유칼은 빅토르밖에 보여주지 않긴 했지만 전임자 못지 않은 신들린 빅토르를 보여주며 드디어 전성기의 편린을 찾았으며, 하이브리드는 여전한 캐리력은 물론이고 약점이던 라인전도 상당히 보완되었고, 쭈스는 간간히 터져나오는 슈퍼플레이와 날카로운 이니시, 철저한 시야 장악에서 챌체폿 출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2군 선수들도 기드온은 1군급에서도 먹힐 만한 날카로운 플레이로 단숨에 이목을 사로잡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강팀인 농심을 상대로 여러 모로 부족할지언정 비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만든지 1년밖에 안된 팀이 사실상 2군 최상위의 실력임을 증명해냈다. 보니 또한 한화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량을 갈고닦으면 포텐을 터트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유망주들을 대부분 다년 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한것도 KT가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정글러인 보니 대신에 기드온을 투입한 도란 - 기드온 - 유칼 - 하이브리드 - 쭈스(혹은 레블) 라인업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는 점인데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이들이 스프링 주전으로 유력해 보이므로 한 번 이상은 꺼냈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많다. 강동훈 감독과 코치진 입장에서는 1군, 2군으로 나눠서 연습하느라 팀 합을 맞추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거나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블랭크를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속단은 이르긴 하지만 3정글 체제에서 여러 정글을 써서 조합을 찾아볼 수 있는 케스파컵에서 써 보지 못한 부분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나마, 한화처럼 3정글들 기량이 모두 애매하지는 않고 기드온은 2군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농심전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충분히 약점을 보완 가능하다는 점은 다행이다. 주전 라인업을 확고히 하고 강동훈 사단이 팀 합을 다듬는다면 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충분히 노릴 수도 있을 듯 하다.

3.4. 6강 진출팀



3.4.1. Liiv SANDBOX - 6강 플레이오프 탈락


국민은행이라는 대형 스폰서를 물고 Liiv 라는 이름을 단 첫 대회였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6강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리브 샌드박스가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강력한 무력, 아쉬운 운영, 뇌 없는 한타'''로 정리할 수 있다. 무력만은 여전히 알아주는 탑 라이너 서밋과 진에어부터 단련된 원딜 루트,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페이트는 물론이고 온플릭의 징계로 인해 주력 정글러가 된 크로코나 T1에서 비교적 박한 평가를 받던 에포트까지 기본적인 무력은 꽤나 강력했고 라인전 단계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무력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운영 면에서는 에포트가 조율을 해주긴 하지만 운영의 핵이 되어야 할 미드정글이 신인이다 보니 거시적인 운영 판단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고, 이는 중반 이후에는 분명히 리브 샌드박스가 초반에 밀어붙이는 듯 했음에도 상대팀이 어느샌가 금세 복구해와서 팽팽하게 맞서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끊이지 않는 뇌절과 맞지 않는 한타 콜'''쪽에서 터져나왔다. 서밋은 뇌절의 신이라는 오명답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뇌절이 너무 잦았고, 에포트도 시야 장악과정에서 잘리는 것을 비롯한 부분을 아직 고치지 못했다. 그렇게 퍼주다가 한타를 열면 기적의 자리배치로 딜러는 앞라인 없이 물려 죽고 탱커는 제때 진입하지 못하고 마지막에 맞다가 사망하는 등 한타 합이 영 좋지 못해서 손해만 왕창 누적되다가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 포지션 문제 외에도 정돈된 5:5 한타를 어느 타이밍에 열어야 하는지를 아직 잘 못잡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운영은 그렇다쳐도 뇌절과 한타 합 문제는 '운영의 샌드박스'로 불리던 2019 시즌에도 종종 지적받아온 고질병이라는 걸 감안하면 단시간내에 고치기는 쉽지 않을듯 하며, 이러한 약점이 명확한 이상 리브 샌드박스는 그 한계 또한 명확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팀은 명확한 단점만큼이나 명확한 장점 또한 이번 케스파컵을 비롯해서 꾸준히 보여주고 있기에 총체적 난국인 다른 팀들보다 상황은 훨씬 낫고, 팀 합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점차 해결될 가능성이 높으니 미래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결국, 김목경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이들을 얼마나 다듬고 명확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다. 마치 작년의 야마토 매직처럼 말이다.

3.4.2. Gen.G Esports - 6강 플레이오프 탈락


1군 멤버들을 내놓고도 6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도 있었고, 자신들보다 경기 경험이 더 많은 2군 팀도 이기고 6강에 진출했던 젠지지만, 한화생명과의 대전에서 정말 유리했던 2경기를 모두 어처구니 없는 대형 실수를 범해 역전패 당하고 탈락하였다. 사실, LCK는 커녕 아카데미 리그만 겨우 경험해본 선수들이 가득한 2군 엔트리로 케스파컵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부터 젠지의 예상 성적은 딱 프레딧과 DRX 수준의 탈꼴찌가 현실적인 목표 수준이었다. 행운이 여럿 겹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으나 거기까지였을뿐 더 이상 나아가긴 어려웠다.
젠지 2군이 보여준 모습은 딱 LCK 신입 팀 또는 아마추어 팀이 보여주는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이득은 보지만 그것을 어떻게 굴릴 줄을 모르고, 팀 게임보다는 솔랭전사에 가까운 플레이로 인해 근거 없는 플레이가 잦아서 설계에 매우 취약했다. 애초에 론리와 영재 정도를 제외하면 LCK에서 몇경기나마 뛰어본 선수들조차 없었고 이 둘도 한 팀의 주전으로 뛰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그렇기에 냉정하게 게임 전체의 플레이를 보면 경기력의 객관적인 평가로는 형편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T1 2군이 눈썩급 플레이를 연발하고 프레딧이 코로나로 인해 짐을 싸지만 않았다면 젠지는 여기보다는 조별리그 탈락에 가능성이 더 실렸을 것이다.
하지만, 젠지가 케스파컵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냐고 물으면 그것은 또 아니다. 그래도 원사이드하게 진 게임보단 뭐라도 하다가 진 게임이 피드백할 거리가 많다는 말처럼, '실전 경험'이란 측면에서 보면 소기의 성과는 달성한 셈. 선수단의 실전 경험이 매우 적음을 생각한다면 6강에서 한화생명의 주전 라인업을 상대로 두 세트 모두 초중반을 리드했던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신인급 선수들임을 감안하면 사실 젠지가 보여준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에이스 카리스가 나온 경기에서는 LCK 경험자가 가득한 T1 2군을 이기기도 했으며, 예상 외로 접전까지 끌고 가거나 초반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패배 패턴과 유사하긴 했지만 '''그쪽은 1군 정예멤버인 반면에 이쪽은 이제 처음 방송경기를 경험하는 신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승리도 챙겼다.''' 떄로는 신인들의 패기도 보여준 것을 보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이쪽이 훨씬 유망하다. 결과적으로 젠지가 자랑하던 아카데미 선수들의 포텐도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기는 했지만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젠지가 원했던 최소한의 성과는 이미 달성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고 젠지 2군이 거둔 성과로는 여기에 만족해서는 절대 안된다. 2군이라고 실드를 받을 수는 있어도 약점도, 부족한 점도 너무나 많았기 떄문이다. 운영과 한타, 성급한 플레이로 인한 실수, 정교하지 못한 스킬 샷까지 이들이 고쳐야 할 부분은 아직 많다. 아카데미 강팀 중 하나로 자부했지만 만든지 고작 1년밖에 안된 KT 아카데미 출신 2군팀에게는 에이스 카리스를 내고도 형편없이 깨지기도 했다. 조별리그를 거쳐서 다전제까지도 경험해본 만큼 자신들의 단점을 확인해볼 기회를 더 많이 얻었을 테니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발전해 나가야 진정으로 젠지가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명심하고 앞으로 나아가느냐, 소홀히 하고는 귀중한 경험을 날린 채 주저앉느냐는 젠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달려있다.

3.5. 조별리그 탈락



3.5.1. DRX - A조 4위 탈락


K/D/A의 D,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떠오른 김대호 감독의 자격정지 건으로 인해 스토브리그 우승팀이라 불리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맞이한 케스파컵이다 보니 B조의 프레딧 브리온과 함께 각 조 최하위를 담당할 것으로 모두가 예측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김대호 감독 본인도 당장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진 않기도 했고, 안타깝게도 결과 또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경기력을 비롯한 인게임 내용도 예상대로였다. 그나마 A조에 상태가 더 심각한 팀이 존재했기에 1승을 거두고 꼴찌 탈출을 한 것만으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분명히, 압도적인 꼴찌를 예상하던 기대치에 비하면 충분히 선전했고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엔 신인들의 한계를 보여주면서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탑, 정글의 폼과 둘의 합은 좋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완전히 아마추어나 다름없다 보니 경험의 부재로 인한 판단 미스가 많이 느껴졌다. 결국에는 에이스인 표식이 경기를 풀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이득을 보지 못하면 그대로 망하는 패턴의 게임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시급한 부분이 이 부분이므로 스프링 개막전까지 이것을 필히 보완해야할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감독과 코치의 코칭이 필수적인데 팀의 핵심과도 다름없는 김대호 감독의 중징계로 인해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스프링 시즌에는 선수들 합을 맞추는 데에만 그칠 뿐 발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 김상수 감독이라는 훌륭한 대체재를 마련하면서 봉합을 하기는 했지만 그 또한 이름을 날린 명감독임을 감안하면 자신만의 코칭 스타일이 존재할 테고, 이러한 코칭 스타일이 김대호 감독의 코칭 스타일과 충돌한다면 선수에게 좋은 영향이든 좋지 않은 영향이든 분명히 영향력을 미칠 테니 내년 시즌에 대한 확신이 어렵다.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신인들의 좋은 피지컬과 포텐은 확인할 수 있었고 킹겐 또한 KT 시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그리고 데뷔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서머 시즌과 롤드컵을 거치면서 에이스가 된 표식의 날카로운 폼이 건재하다는 점이 있다. 선수들이 다들 어리다는 장점도 있기에 내년은 힘들어도 2년 계약의 막바지인 내후년에는 분명히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팀임은 확실하다.

3.5.2. T1 - B조 4위 탈락


프레딧 브리온의 천재지변으로 인한 기권으로 간신히 1승을 챙기면서 꼴찌만 탈출했을 뿐, 사실상 B조의 최약체 맛집은 바로 T1이었다.
경기를 치른 3팀에게 전패인 것도 문제인데, 한화생명을 제외하면 젠지와 KT의 2군 유망주 멤버들에게 참패를 당했다는 것이 T1 2군의 현 주소이자 막장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나, 인게임 플레이는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일으킬 정도로 형편없기 그지없었다. 안일한 설계, 무상복지 줄건줘, 근거 없는 돌진, 뇌절로 기껏 주도권을 잡고 앞서나가도 상대방에게 더 크게 갚아주는 것이 반복되었다. 특히나 이제 고작 아카데미 리그에서 올라온 젠지 2군과 KT 2군과의 경기는 이게 정녕 LCK에서 뛰어봤던 선수들이 맞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선수들 면면을 봐도 버서커는 이제 막 아카데미에서 올라온 신인이기에 면죄부를 쥐어준다 치더라도, 미르와 에스퍼는 이번에 상대했던 상대 2군 선수들보다 먼저 1군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고 로치와 모글리는 엄연히 데뷔 연차도 오래되었고,[2] 리그 경험조차 훨씬 많은 선수들임에도 공식 경기 경험이 아예 전무한 2군에게 라인전에서 한타까지 모든 부분에서 패배하는 프로 자질이 의심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군다나, 로치와 모글리는 각각 99, 98년생이라 이제 한참 전성기를 지나고 있어야 하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도 미약하다.[3] 팬덤에서도 2군 출전이라 경기에 대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심각할 정도의 부족한 자질 수준을 보여준 경기력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정도.
그래도 T1은 2군 선수들을 12월 9일에 영입을 했고 케스파컵 기간까지 거의 1주일 정도의 시간만 가지고 팁 함을 맞추었기에 이 성적이 이상하지 않다고 참작할 여지는 있으나, 그럼에도 1군에서 주전으로 한 번씩 뛰어봤던 로치, 모글리, 미르 같은 선수들이 오히려 다른 2군팀에게 처절하게 패배했다는 것이 배성웅 감독과 박세호 코치에게 많은 짐을 지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아카데미 최강팀 출신인 제우스 - 엘림 - 클로저 - 구마유시와 이번에 담원에서 데려온 호잇을 포함해 이 선수들이 T1 2군이고 이번에 출전한 팀은 사실상 3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며, 실제로도 저 선수들이 출전했다면 B조 최강을 다툴만한 멤버들인 것은 맞지만, 반대로 말하면 '''저 선수들을 두고도 2군 멤버를 굳이 영입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두고 사실상의 2군을 1군 서브로 불러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에는 여러 추측만이 존재할 뿐 T1 프런트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T1 2군의 모습은 프런트가 구상하던 부분 중의 하나가 어그러진 것은 확실해 보이며 T1 입장에서도 골치가 썩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T1 1군 서브들에게 방송 경험치를 먹이는 대신 2군을 출전시킨 것이 팀합 맞추기가 아니라 소중한 유망주들이 비시즌 경기결과로 욕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면, 이는 정말로 흔히 말하는 LCK의 부정적 팬문화 때문에 유망주들이 방송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므로 씁쓸함이 남는 상황이다.

3.5.3. Afreeca Freecs - A조 5위 탈락


아프리카가 아무리 K/D/A 멸망팀으로 불리기는 했지만 코어인 기인이 건재하고 남태유 코치가 탐낸 포텐의 드레드도 남았으며 뱅과 리헨즈라는 나름 괜찮은 매물들을 낚아올리면서 그나마 저 세팀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스토브리그를 보낸게 아니냐던게 무색할 정도로 최악의 케스파컵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유일한 '''0승 4패''' 팀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2020 케스파컵 최악의 팀'''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똑같이 준 전패팀 취급을 받는 T1은 1군의 주력 멤버들은 커녕 콜업한 아카데미 선수들조차 출전하지 않았지만, '''여기는 당장 내년 시즌 1군 리그를 뛰어야 할 핵심 멤버들이 전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신인급 멤버는 케이니가 유일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최소한 서브라도 2년 이상을 뛴 베테랑 선수들이란 점이다. 그런데도 인게임 플레이를 살펴보면 '''4경기 내내''' 초반에는 이득을 거두면서 앞서나가지만 중후반 한타 상황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심각한 결함을 보였다. 한두경기도 아니고 4경기 모두 같은 패턴으로 무너졌다는 점에서 중후반 운영이 전혀 안되는 심각한 문제가 그대로 노출된 셈이다.
게다가, 다들 집중력을 어디다 갖다 버렸는지 중반만 넘어가면 아마추어급은 커녕 아브실에서도 보기 힘든 뇌절이 몇 차례나 발생했다. 그 중 백미는 단연코 농심전에서 나온 4인 셀프 오리아나 궁 장면으로, 유일하게 반응을 해서 살아남은[4] 뱅마저도 멍하게 있을 정도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플레이였다. 구체가 대놓고 깔려있는데 쿨타임 체크도 안 하고 들어가다가 맞아주는 장면이 가히 압권 그 자체.
선수들 면면을 살펴봐도 박한 평을 받는 한화생명의 정글러들을 넘어 케스파컵 최악의 정글러라고까지 불리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드레드와 벌써부터 홀수해 징크스가 온 듯 무색무취의 미드로 전락한 플라이[5], 한타를 앞두고 좋은 자리를 잡고 있는 아프리카를 솔방울탄 한 번 잘못 터트린 것으로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데다 다른 플레이도 부진해서 '''플라이가 차라리 낫다'''는 악평을 들은 케이니, 한화생명과 아프리카에서 고통 끝에 전성기의 편린만 남고 썩어버린 리헨즈와 기인까지 모든 선수들이 제 구실은 커녕 엉망인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북미에서 번아웃 증후군과 불성실한 플레이로 기량이 완전히 꺾인 것이 아니냐던 뱅이 오히려 1인분은 자주 해주며 상대적으로 멀쩡한 모습이었다. 물론, 냉정히 말하면 그 뱅도 전성기의 기량에는 미치지 못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고, 해당 경기에서는 원딜이 고작 4712라는 딜밖에 넣지 못하는 등 상대적으로 잘 한 정도에 불과해 총체적 난국이었다.[6]
냉정하게 말해서, 아프리카는 DRX전에서마저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를 당한 이상 전패는 당연한 것이었다. 단 한판도 졌잘싸는 커녕 '''싸웠다''' 조차 없었고, 그나마 마지막 담원전에 기인이 라인전 단계에서 전성기의 조각을 보여주면서 칸을 솔킬내는 등 선전하나 싶었으나 이전 3경기와 똑같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패배하는 발전의 모습조차 없는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이상으로 심각하게 스토브리그를 망쳤다는 평가를 받은 KT는 아예 1군 상대로는 1군, 2군 상대로는 2군을 내보냈음에도 T1이나 젠지가 2군팀으로 로스터를 꾸렸다곤 해도 어쨌든 B조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전승을 달리면서 4강 직행에 성공했고, 감독이 없어진 DRX는 아프리카를 잡고 1승은 챙겼으며, K/DA 못지 않게 최악의 스토브리그를 보낸 프레딧은 코로나19 이슈로 기권하는 바람에 아프리카랑 같이 최하위로 짐을 쌌을지언정 한화를 상대로 매우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물론 케스파컵 성적이 그대로 직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2017년 우승팀 KT와 2018년 우승팀 그리핀은 롤드컵은 갔으나 8강에서 탈락했고 그 다음 시즌에 역대급 침체나 사건이 터졌으며 2016년 우승팀 락스[7], 2019년 우승팀 아프리카는 롤드컵도 가지 못했다. 준우승을 거둔 2016년의 콩두, 2017년의 롱주, 2018년의 젠지, 2019년의 샌드박스 모두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침몰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케스파컵에서 잘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말아먹은 이변이 징크스 수준으로 정착된 2020년까지도 '''케스파컵에서 못한 팀이 정규시즌을 잘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 역시 이어져 왔고, 이번 아프리카는 10팀 중에서 최악이라고 할 만한 폼이었기에 더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일단 선수들 각각이 최대한 멘탈을 추스르고 이전의 좋았던 폼을 되찾는 것부터가 중요해 보이며, 엉망진창이 되버린 팀합을 바로잡는 동시에 후반의 운0 문제를 극복해내는 것도 필수일 것이다. 스프링 시즌 이전까지는 끝내야만 하기에 이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한얼 감독과 남태유 코치의 부담이 꽤나 클 듯. 그러나 이것을 해내지 못한다면 아프리카의 내년 스프링 시즌마저 2년간의 스프링처럼 침체에 빠질 소지도 다분하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8] 특히 아프리카는 나이가 많은 베테랑으로 가득한 로스터라는 점에서 2019~2020년의 KT처럼 팀이 한순간에 훅 갈 수도 있다는 점도 잊지 않고 복기해야 할 점이다.[9]

3.5.4. Fredit BRION - B조 5위 기권


스토브리그 멸망팀 K/D/A에 맞먹을 정도로 워낙 스토브리그에서 평지풍파가 많았던 상황이었던 데다가 간신히 완성한 로스터는 유망주와 중고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보니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사전 예상에서 최하위 자리는 고정이나 다름없었다. 젠지와 T1이 2군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KT와 최약체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고, 두 팀이 2군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이 알려진 후에도 젠지 2군 팀과 함께 B조 최약체 팀으로 분류되었다. 단지 최우범 감독이 육성에 일가견이 있으니 선수들이 분전을 보여주면서 졌잘싸를 바라는 것이 현실적인 최대 성과로 보였다.

그러나 조별리그 첫날부터 KT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정예 멤버 대부분이 출전한 KT를 상대로 초중반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일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더니 B조의 압도적 1황 후보팀으로 꼽히던 한화생명을 자빠뜨리는 대이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 내용도 체급 차이가 나는 상대적 약팀이 보여주는 움츠러든 상태로 퍼주는 무상복지 운영 따윈 없었고, 오히려 정글 차이를 바탕으로 한 주도권을 꽉 쥔채 상대방의 뇌절을 놓치지 않고 받아먹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일차 경기를, 더 나아가 6강 진출을 기대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로 인해 더 이상 그 경기력을 보여줄 수가 없었다. '''2군 코칭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손쓸 수 없는 경기 외적인 악재가 터졌고, 간접 접촉이 있던 1군 선수진들도 코로나 검사에 들어가며 결국 남은 경기를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것. 2일차에 B조의 상대적 약팀인 젠지와 T1이 남아있었고 젠지와 T1의 경기력을 본다면 프레딧도 충분히 이기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음을 생각하면 프레딧과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10]
그래도 사전 평가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 합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데다가 선수들의 높은 포텐셜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최우범 감독의 지도 아래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 케스파컵 시점에서의 예상보다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총평


[1] 케스파컵 종료후 나온 통계에서 대부분의 지표가 최상위권을 찍으면서 이를 증명했다.[2] 심지어 모글리는 아프리카 시절 스피릿에 밀려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고는 하나 LCK 준우승에 롤드컵 진출까지 해본 경력이 있다.[3] T1이 좀 더 비판받는 이유가 이것이다. 젠지도 경기 내용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론리와 영재를 제외하면 전부 쌩신인이었고 T1 2군을 시종일관 몰아붙이거나 1군이 출전한 한화를 상대로 초반 리드를 내는 성과도 냈다. 반면 T1은 앞서 말한 경험 차이도 있는데다 경기 내용도 상당히 안 좋았다.[4] 사실 그것도 공을 피해서 돌아가는 수준의, 아브실에서도 당연히 하는 행동이다. 챔프 이해도며 컨트롤이며 운영이며 모든 것이 막장에 가까운 아브실도 오리아나 공이 깔리면 최소한 피해서 다닌다는 점을 생각하면, 뱅 외의 나머지 4인이 저 상황에서 보인 집중력은 아브실들 보다도 못하다.[5] 그나마 홀수해를 앞두던 18년 케스파컵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귀신같이 홀수해가 오며 큰 부진에 빠졌다. [6] 그나마 해당 경기는 26분 경기에 팀이 판을 깔아줘야 되는 카이사를 잡았는데도 반대로 팀원들이 열심히 던져대면서 딜을 넣을 각이 거의 없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다.[7] 다만 락스는 이 사례에 들기에는 좀 부적절하다. 케스파컵에서 우승한 이후 멤버들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다른 팀으로 뿔뿔히 흩어졌고 새 코치와 선수들로 2017 시즌을 치렀기 때문이다.[8] 2019년~2020년 모두 스프링 시즌은 극도의 부진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9] '''디펜딩 챔피언이 승강전행'''이라는 흑역사를 쓰면서 팀 최악의 암흑기라 불리는 2019년은 말할 것도 없고, 분명 처참한 연패 뒤 8연승을 찍고 플레이오프에 갔던 2020 스프링 이후인 서머조차 에이징 커브에 직면한 노장 선수들의 부진이 겹쳐지면서 결국 6위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쯤되면 에이징 커브의 우려에 한 시즌 동안 쉬었음에도 나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스멥이 대단해 보일 지경.[10] 다행히도 팀 내에서 최초 확진자 외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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