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V2

 


1. 개요
2. 발견과정
3. 경과
3.1. 2020년
3.2. 2021년
4. 백신 및 치료제 연관성
4.1. 현재까지 나온 결과
5. 관련 문서


1. 개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시작된 코로나 19의 변이종 바이러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 의해 형성되는 중화항체를 일부 무효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발견과정


2020년 6~7월, 전세계적인 1차 대유행이 일어났을 때 심각하게 타격을 받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턴 케이프 주'의 행정구역인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넬슨 만델라 베이는 포트엘리자베스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20년 11월, 빠르게 확산을 시작해 이스턴케이프, 웨스턴케이프 주 다수에 퍼진다. 이미 이전에 심각한 코로나 19 변종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VOC-202012/10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래서 이 때문에 영국은 결국 기존에 없었던 4단계 대응 시스템까지 가동 했으나, 이미 영국의 주변 국가를 비롯한 10개국 넘게 전파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또 나온 바이러스가 더 심각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관광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 2명을 검사한 결과, 매우 놀라운 정보를 파악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나라에서도 모양이 변화된 바이러스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501.V2''' 바이러스가 생겨난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사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전파돼서 발생한 일이며, 그렇기에 영국에서 발생한 것보다 더욱 강력하고 심각하다고 한다. 이유는 후술.
2020년 12월 초, 남아공의 콰줄루-나탈 연구혁신-시퀀싱플랫폼(Krisp)의 유전체학 팀이 최초로 확인하고 이름을 붙였다. #
2020년 12월 18일, 남아공 보건부는 남아공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다수가 이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히며, 보다 젊은층을 타겟하여 감염력이 높아졌다고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20년 12월 22일, 콰줄루-나탈 대학 연구팀이 medRxiv에 올린 논문에 따르면, 501.V1은 영국의 VOC-202012/01와 동일하게 수용체 결합 도메인에 N501Y 돌연변이를 가졌다. 그러나 VOC-202012/01와는 달리 69번과 70번 위치의 아미노산이 그대로 유지됐고, RBD에는 N501Y 외에도 스파이크 단백질 아미노산 8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E484K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인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의 경우 에이즈, 즉 HIV 바이러스의 온상'''[1]이라는 것이다. 501.V2의 경우 SARS-CoV-2에이즈 환자 내에 있는 HIV와 합성[2]되면서 코로나19가 HIV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로 변이한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3. 경과



3.1. 2020년


12월 23일, 영국은 남아공을 2주 다녀온 영국인에게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12월 29일, 일본에서도 남아공발 입국자로부터 처음 확인되었다. #
12월 29일, 호주에서도 남아공발 입국자로부터 확인되었다. #
12월 30일, 잠비아 2차 유행 원인이 이 바이러스로 밝혀졌다.[3]#
12월 30일, 스위스에서도 발견되었다. #

3.2. 2021년


1월 2일, 한국에서도 남아공발 입국자로부터 확인되었다. #
1월 9일, 브라질에서도 발견되었다. #

1월 10일, 이스라엘에서도 발견되었다. #
1월 20일(현지시각),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 샘플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결과 샘플 중 절반이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은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NN은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미 항체를 갖고 있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아공 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내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형시켰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
1월 21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확진자의 회복기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연구한 결과 일부 환자 혈청에서 방어능력이 무력화된 것이 관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1월 27일,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JI) 연구팀은 인체 면역계의 T세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격할 때 필요한 항원 결정기(epitopes)가 스파이크 단백질 외 영역에도 많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변이한 신종 코로나가 침입하더라도 면역계가 이를 알아보고 공격할 수 있는 잠재적 도구를 갖췄다는 의미이며, 백신과 치료제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 외에도 신종 코로나를 공략하는 취약 지점이 여럿 존재한다는 뜻도 된다.#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잠정적인 연구 결과 이후, 남아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 하지만, 코백스 퍼실리티는 현재로써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거부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백신 전문가들이 접종 보류에 대해 지적하자 남아공 당국은 10만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측정하는 '단계적' 접종을 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
2021년 2월 8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501.V2가 31여개국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25일 기준 대한민국 내 변이 코로나 확진자 142명 중 501.V2 확진 사례는 14명이다. #

4. 백신 및 치료제 연관성


1월 6일, 전 미국 FDA국장인 스콧 고틀립 박사는 501.V2가 항체 약물을 무력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고틀립 박사는 한 실험 결과를 인용해 501.V2가 면역력을 감소시켜 인체에서 자동 생성되는 항체는 물론 항체약물 효과까지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으며, 이미 남미에는 해당 변이가 만연해있을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현재 남아공내에서 활동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험을 주도한 샤비르 마디 교수가 상세한 실험을 진행중이라 수 주안에 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지만, 이번 변이가 백신의 항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있다.# #
1월 26일,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 mRNA-1273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일반 코로나의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만 생성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 효과에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 또한, 과학자들은 인체의 면역 체계는 중화항체 외에도 T-세포, B-세포와 같은 비중화항체로도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더라도 바이러스에 무방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
1월 29일, 미국 노바백스는 남아공에서 진행된 임상2b상 결과 자사의 백신 NVX-CoV2373이 전체적으로 89.3%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501.V2에 대해선 6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4] 미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전문가인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이에 대해 "60% 효력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당초 효력이 50%인 백신까지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에 설명했다.#
2월 6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영국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는 2,026명을 대상으로 1, 2상(단계) 임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옥스퍼드대 백신 AZD1222은 남아공 변이 감염에 따른 경증 및 중등도 증상의 발현을 막지 못했다는 공동 연구 결과를 밝혔다.[5] 단 시험 규모가 작은 데다 참가자들도 너무 젊어 연구의 한계 역시 뚜렷하며[6] 아직 논문은 전문가 심사 과정인 ‘동료평가’(Peer Review)를 거치지도 않았다. 실제 사망하거나 입원해야 할 정도의 중증에 효과가 있는지는 이번 시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제약사 측은 “특히 1, 2회차 투여 간격이 8~12주로 최적화됐을 때 우리 백신의 항체 중화 활동성이 더 심한 증상에 맞서 보여 준 다른 코로나19 백신들의 활동성과 동일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백신이 중증을 예방해 줄 것이라 본다”고 FT에 말했다. #
2월 8일, 샤비르 마디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교수는 시험 결과 남아공 변이에 대한 AZ 백신 예방효과는 10%에 그쳐 사실상 없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규모를 키워 시험을 다시 해도 40~50%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적은 비교적 젊은 연령집단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뉴욕타임스(NYT)는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시험에서 AZ 백신 투여군과 가짜 백신(위약) 투여군에서 감염자가 비슷하게 나오면서 "사실상 차이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 반면 새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수석 연구원은 "기존 백신이 경증 환자, 무증상 환자의 증가는 막을 수 없더라도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의료 시스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 부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2월 11일, 방역당국의 정례브리핑에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501.V2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별됐다. #1 #2 반면, 길리어드 사이언스렘데시비르는 501.V2에 대해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민관협력을 통해서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억제 효과가 있는 광범위 항체물질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서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

4.1. 현재까지 나온 결과


2월 18일 현재, 501.V2에 대하여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백신들의 해당 변이 대상 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방률이라 나온 것은 임상 2~3상이며 중화항체 생성으로 나온 것은 세포실험이다.
백신명
개발사
결과
BNT162
화이자
세포실험
'''중화항체 생성 -66%(3분의 2 감소)'''
mRNA-1273
모더나
세포실험
'''중화항체 생성 -83%(6분의 5 감소)'''
NVX-CoV2373
노바백스
임상 2B~3상
'''예방률 60%(HIV 환자는 49%)'''
AZD1222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2상
'''제한적 또는 거의 없음(10%)'''
Ad26.COV2-S
얀센
임상 2B~3상
'''예방률 57%'''

5. 관련 문서




[1]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시절 음베키가 에이즈는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라고 외국의 조언을 무시하고 성관계를 장려했던 결과 '''남아공 전체 인구의 25%가 HIV 바이러스 보균자'''이다.(...)[2] 이전부터 SARS-CoV-2는 HIV 바이러스처럼 인간 면역계 자체를 공격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HIV 보균자가 SARS-CoV-2에 대량으로 감염된 사례가 없어서 합성 및 변이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았다.[3]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가장 경제가 발전한 국가다보니, 물류이동이든 관광객이든 노동자든 아프리카 전역에 전파시키기에 쉬운 국가에 속한다.[4] 이는 HIV 양성 판정자들에게는 효과가 49%로 내려가지만, 2017년 기준 국내의 AIDS 환자는 13,584명에 불과하다.#[5] 노바백스의 백신은 남아공 변이에 대해 60%,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남아공 임상에서 57%의 효능을 보였다.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에 대해 생성하는 중화항체의 양이 6분의 1로 감소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러시아 스푸트니크V는 아직 자세한 데이터가 없다. 전반적으로 백신의 효능은 영국발 변이 대상으로는 유지되나, 남아공 변이 대상으로는 감소한다.[6] 시험 참가자들의 중위 연령은 31세였다. AZ는 FT에 “시험 참가자 대부분이 젊고 건강한 성인이어서 중증 예방 효과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