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식 파갑폭뢰

 

九九式破甲爆雷(きゅうきゅうしきはこうばくらい(Type99 Magnetic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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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잔여품
4. 매체에서의 등장
5. 둘러보기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일본군이 사용했던 대전차 흡착지뢰.

2. 특징


동그란 지뢰 측면에 4개의 사각돌기가 붙어있는 형태의 대전차 병기다.
저 사각돌기는 자석이며, 던지면 전차에 착 달라붙게 하려는 목적으로 끼웠다. 근데 자석과 본체의 바닥높이가 똑같아서 울퉁불퉁한 전차 표면에 잘 붙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직접 전차에 다가가 붙여야 했으며,[1] 나중엔 아예 지뢰를 품에 안고 전차 진로에 누워서 자폭하는 방법으로 쓰였다. 자폭 자체가 정신나간 짓이라는 것만 빼면 하단 장갑이 얇은 전차 상대로는 그나마 확실한 공략법이긴 하다.
사용 용도가 이렇다보니 머리가 좀 굴러가는 일본군은 그냥 해치 뚜껑 열고 밀어넣거나 아군 시체나 적군 시체 구분없이 시체에 장착시켜서 사용했다. 근데 후자는 오히려 현장의 미군들을 자극했다. 부비트랩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시신이나 음식물에 폭탄이나 함정같은 부비트랩을 설치하면 국제법 위반이다. 21세기에서는 교전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기 딱 좋은 행위고, 아비규환 그 자체였던 제2차 세계 대전의 당시에도 이런 짓 하다가 잡히면 곱게 죽지 못하게 만들어줄 정도로 적의를 높이는 방법이다.
작약은 TNTRDX를 사용(680g)하였으며 10초짜리 지연신관을 사용했다. 타국의 휴대용 대전차 수류탄과는 달리 성형작약이 아닌 그냥 화약 덩어리가 쓰였고, 본체는 금속제가 아니라 방수포라서 장갑 파괴력은 약했다. 1개로는 19mm의 장갑판까지 관통이 가능했고 두개를 묶을시 32mm정도의 장갑 관통력을 보여 줬다. 이 정도 파괴력으로는 리벳 접합이나 볼트 접합으로 제작되며 장갑판이 얇은 일본 전차에게나 위력이 있었으며, 용접과 주조로 제작되며 장갑판이 두꺼운 연합군 전차에게는 무력했다.
결국 대여섯개 묶어서 차체 하부나 무한궤도를 노리거나 전차 위에 올라타서 햇치를 노리는 방법을 써야만 효과가 있었는데 사용자는 일단 지옥행 특급 편도 예약이고 너무 무거워서 조기에 발견, 사살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게다가 말기에는 일본의 열악한 공업능력으로 인한 저질 폭약이 사용되며 불발, 지발 사례가 많아 위에서 언급한 병사의 희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나중에는 지연신관도 보급이 어렵고, 보급되더라도 불발이나 발화즉시 폭발하는 불량품이 많아 격발 즉시 폭발하는 신관을 사용하였으며, 이 경우 사용자는 정말로 100% 사망이 확정되었다. 원래 일본군 수류탄의 지연신관은 이전부터 불발률이 높기로 악명 높았다. 안전핀을 빼고 돌이나 철모에 두들겨 격발하는 방식인데 그 구조가 충격신관과 유사해 그대로 터지곤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때문에 겁을 먹은 신병들은 안전핀도 빼지않고 그냥 던지는 사례가 잦았다. 따라서 '''발화하면 확실하게 터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서 99식 파갑폭뢰 최후기형에는 즉시 폭발하는 신관을 쓰게된다.

3. 잔여품


그래도 일본군이 가진 대전차병기 중에는 '''가장 위력적인 부류'''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군은 노획품을 토대로 정교한 레플리카 더미를 대량으로 만들어 교육용으로 배포했다. 때문에 현재 살아남아 박물관 등지에 전시된 99식 파갑폭뢰의 대부분은 진품이 아니라 미군이 만든 더미라고 한다.

4. 매체에서의 등장


  • 라이징 스톰에서 일본군 보급상자에 Type 99 AT Charge라는 명칭으로 놓여져있다. 공병 폭약처럼 신관을 작동시켜 던지는데 폭발력 하나는 끝내주나 폭발까지 시간이 길고 멀리 던지지 못하기 때문에 수류탄을 던지는게 더 좋다. 특이사항으로 묘하게 일본군이 방어측이고 파괴 가능한 점령지점이 있는 맵에 자주 나오는데 일본군보다 미군이 빠른 진지 점령을 위해 진지 파괴용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 Men of War 시리즈에서 일본군 카미카제 분대의 자폭병이 사용한다.

  • 1968년 국민학교 어린이 안전생활교육 괘도(일종의 오프라인 PPT)에서 지뢰의 예시로 그려졌다.

5. 둘러보기





[1] 게다가 미군도 바보가 아니어서 일본군이 이런 무기를 쓴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전차에 임시로 나무판을 덧대서 자석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했다. 일종의 미국판 치메리트인 셈인데, 전차 생산에 부담을 주는 일도 없고 효과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