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F 피오렌티나/2017-18 시즌
1. 시즌 전
1.1. 이적시장
새로운 감독으로 인테르의 감독이었던 스테파노 피올리를 선임했다. 니콜라 칼리니치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보르하 발레로, 마티아스 베시노 등 핵심 전력 다수를 방출하며, 위기에 처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지오반니 시메오네, 발렝탱 이이시릭, 질 지아스, 크리스티아누 비라기를 영입하여 페데리코 키에사 중심의 리빌딩에 초석을 놓았다.
이적시장 현황을 보자면
ARRIVI: Pezzella (d, Betis, p 0,5 milioni), Simeone (a, Genoa, 15), Biraghi (d, Pescara, p 0,5), Gil Dias (a, Monaco, p), Eysseric (a, Nizza, 4), Benassi (c, Torino, 10), Veretout (c, Aston Villa, 7), Zekhnini (a, Odd, 1,5), Hristov (d, S. Sofia, 1), Gaspar (d, V. Guimaraes, 3,7), Hugo (d, Palmeiras, 8), Milenkovic (d, Partizan, 5,1), Laurini (d, Empoli, p 0,4), Thereau (a, Udinese, 3), Lo Faso (a, Palermo, p 0,2).
CESSIONI: Kalinic (a, Milan, p 25 milioni), Valero (c, Inter, 6,5), Vecino (c, Inter, 24), Rodriguez (d, svinc.), Ilicic (a, Atalanta, 5,5), Bernardeschi (a, Juventus, 40), Tatarusanu (p, Nantes, 3), Milic (d, Olympiakos, 1,5), Satalino (p, Sassuolo, 0), Rebic (a, Eintracht, p 4), Tomovic (d, Chievo, p 0,3).
이로 인해 무려 38M유로를 남기면서 다음 겨울 이적 시장과 다음 시즌 이적 시장을 대비할 충분한 총알을 장착하게 됐으며 또한 대부분이 나이가 20대 초반의 선수들로 구성되면서 세리에 A에서 밀란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어린 팀이 됐다.
더구나 피렌체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영입해 자신들의 미래의 스타로 바꾸려던 야망을 가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의 나폴리와 보르하 발레로와 마티아스 베시노를 영입했음에도 이탈리안 최고의 유망주의 영입이라는 목적을 위해 다시 피오렌티나에 접근했던 인테르의 관심 속에서 페데리코 키에자를 지킨 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최대의 수훈. 나폴리는 거의 막판에 40M유로 상당의 오퍼를 했으나 피오렌티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없었다.
2. 경기
다만 막판 폭풍영입을 하고 아직 정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전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에게 3대 0으로 잡히고[1] , 이어 삼프도리아에게 홈에서 2대 1로 패배... 더구나 이 경기에서 네마냐 토모비치가 두 골 모두를 관여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브루누 가스파르로 교체됐고 경기 양상이 달라지게 됐다. 아무튼 이 경기를 끝으로 토모비치는 피올리에게 중용받질 못했고 바로 이적시장에 올라왔고 결국 키에보 베로나로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로 떠나게 된다.
3라운드에선 팀이 정비가 됐는지 베로나 원정에서 마르코 베나씨와 조르당 베레투, 페데리코 키에자, 지오반니 '촐리토' 시메오네 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승우의 소속팀인 엘라스 베로나를 5:0으로 완파했다. 더불어서 이승우의 세리에 A 데뷔도 다음 경기로 연기됐다.
4라운드에서 홈에서 베로나 보약 효과를 받은 피오렌티나는 볼로냐를 2:1로 이겼다. 물론 이 경기는 사실 볼로냐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수 있었을 정도로 전반전에는 피오렌티나는 답답한 양상을 보여줬다. 특히 베나씨를 오른쪽 측면 윙포워드로 놓은 건 답이 안 보였고 베나씨가 교체되고 질 지아스가 대신 투입되면서 갑작스럽게 피오렌티나 공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물론 질 지아스만으로 이길 수 없었지만 피오렌티나에는 키에자라는 크랙이 있었다. 키에자는 그야말로 이 경기 지배자였다. 측면을 파괴하는 건 물론 아예 경기를 지배했고 또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의 느낌이 나는 원더골을 보여주면서 전반전에서도 키에자를 막기 버거워 했지만 간신히 피렌체 공격진을 잘 틀어막았던 볼로냐는 결국 키에자를 막지 못해 순식간에 무너지게 됐다. 그야말로 크랙의 존재가 필요한 경기가 뭔지 보여준 경기였다. 그러나 아스토리의 실수로 키에자가 넣자마자 바로 동점골을 먹혔지만.. 그 후에 헤르만 페쎄야가 코너킥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어 피오렌티나가 볼로냐를 홈에서 잡았다.
아무튼 피올리의 전술을 평가하자면 앞으로 피올리 감독은 4-2-3-1에서 측면을 강조할 거면 차라리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베나씨를 투입하고 측면에 키에사, 질 지아스, 이이시릭 3명의 로테 체제로 돌리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만났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파울로 디발라를 묶는 데 성공했지만 수비에 큰 공헌을 하고 퇴장당할까봐 염려한 피올리가 로리니를 빼고 대신 가스파르를 집어넣은게 패착이었다. 토모비치 급의 수비 위치 선정을 보여주면서 마리오 만주키치를 놓치면서 만주키치가 쉽게 골을 성공했고 더구나 공격적인 풀백 가스파르는 1골 실점 후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다 빈 공간을 내줬고 그 자릴 블레즈 마튀이디가 빠르게 치고 나갔고 가스파르의 빈자릴 커버하러 들어갔던 밀란 바델리가 경고 2장으로 퇴장당하게 된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졌고 이 경기의 최악의 선수는 바로 뱅상 로리니 대신 들어온 브루누 가스파르가 됐다. 이 경기 이후로 가스파르도 주전 장담을 할 수 없게 됐고 공수 밸런스가 좋고 세리에A 경험이 풍부한 로리니가 중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는 상승세의 아탈란타를 만났는데 역시 가스파르가 아닌 로리니가 선택을 받았고 경기 초반에 홈팀 피오렌티나는 강하게 몰아부쳤으나 무위에 그쳤지만 피오렌티나에는 크랙 키에자가 있었고 리그 수위급 골리로 인정받고 있던 에트리트 베리샤가 몸을 날렸어도 절대 막을 수 없는 원더골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아탈란타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고 아탈란타의 에이스인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측면을 휘저으면서 공격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마르코 스포르티엘로 골키퍼는 그야말로 야신급 활약을 선보이면서 아탈란타의 파상공세를 무위로 만드는 등 이날 스포르티엘로는 그야말로 MOM급 경기를 펼쳤다. 허나 아탈란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주심이 피오렌티나의 승점 3점을 가로막은 경기였는데 헤르만 페쎄야의 반칙으로 아탈란타가 PK를 가져갔는데 잘 보면 페쎄야는 정당한 태클을 했는데도 주심은 VAR를 활용하지도 않았다. 결국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찼는데 그것마저도 스포르티엘로가 선방을 했다.
피오렌티나는 점차 수세로 나가고 아탈란타는 강한 공세로 나갔는데, 아탈란타의 수비의 공간이 생기자 질 지아스에게 1:1 찬스가 생겼고 베리샤가 달려들어서 질 지아스가 넘어졌다. 리플레이로 다시 보니 질 지아스가 넘어진 건 명백한 PK였고 베리샤는 퇴장을 당해도 할 말 없었는데 심판은 VAR조차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경기를 재개했고 이에 분개한 피오렌티나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게 됐으며 또한 여기에 지오반니 시메오네와 교체되어 들어온 쿠마 바바카르는 1:1 찬스가 생겼음에도 엉성한 트래핑으로 날려버렸다. 경기 종료 1분 전에 아탈란타는 로빙 패스를 날렸고 아탈란타 공격진이 헤딩으로 따낸 뒤 세컨볼을 받은 프로일러가 발에 정확히 얹히면서 강하고 낮은 중거리 슛이 벽이었던 스포르티엘로를 넘어버렸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고 이에 피오렌티나는 심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더불어 다음 날 피오렌티나는 이날 주심에 대해 거센 항의를 표하기도 했고 아탈란타 감독인 지안피에로 가스페리니도 아스토리가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에게 가한 것도 넘어갔다면서 우리도 피해자라는 식으로 항변하기도 했다. 피오렌티나는 왜 주심이 불확실한 장면에서 VAR를 확인하지 않았는지 3가지를 댔는데 하나는 아스토리가 스피나촐라에게 가한 것과 두 번째는 페첼라의 반칙과 세 번째는 베리샤의 반칙을 댔었다. 아무튼 피오렌티나는 주심의 오심들로 인해 피해를 받았으며 더불어서 이 경기 이후로 쿠마 바바카르의 미래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그는 2019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아마 피오렌티나는 겨울 이적 시장에 그를 팔 것으로 보인다.[2]
다음 키에보와의 경기는 초반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활약으로 선취골을 따냈지만 키에보의 저돌적이고 날카로운 크로스에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였고 결국 결과는 2:1로 홈팀인 키에보가 승리하게 된다. 이 경기를 끝으로 그 동안 줄기차게 베나씨를 2선 라인에 포진시켜 중앙 미들진의 수비가 헐거워졌고 더구나 공격에선 베나씨가 거의 기여를 못하면서 키에자에 의존한 공격에 한계가 찾아왔다. 당연 중앙 미들진의 수비가 헐거워짐에 따라 수비들의 부담이 과중됐고 또한 키에보에게 먹힌 첫 번째 골은 왼쪽 풀백이었던 비라기의 큰 실수로 벌어진 참사였다. 더구나 이날 키에보는 상당히 조직적이고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면서 피오렌티나의 공격수들을 그들의 피지컬로 잠식시키기도 했다. 이 경기 이후로 피올리 감독에 대한 비난이 커졌고 그가 쓰는 4-2-3-1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또한 피올리는 이 날 회장과 면담이 있었다고 한다. 즉 주의 차원을 내린 듯. 이 경기를 끝으로 피올리는 전술을 교체할 것이라는 의중을 드러냈다. 또한 이 날 패배의 주역이었던 크리스티안 비라기는 그 동안 준수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 이후로 가족들의 살해 협박을 받았으며 '''이런 사람들은 팬이 아니라고 밝혔다.'''http://www.calciomercato.com/news/biraghi-confessione-shock-augurata-la-morte-alla-mia-famiglia-pe-64035
2승 1무 4패, A매치 기간 중에 2주 동안 팀을 정비한 피올리는 우려와 다르게 우디네세와 홈경기에서 종전의 측면 지향적인 4-2-3-1을 탈피해 4-3-3으로 전술을 바꿨고 이것은 원래 3선 자원인 베나씨가 드디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며, 비록 피올리가 추구하는 전술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파는 유형이긴 하지만 미들진의 수비가 단단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비진도 안정화가 됐다. 이날 시릴 테레우는 자신의 친정팀인 우디네세를 상대로 2골을 넣어 팀의 1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피올리는 후반 중반에 3-4-3으로 전략을 바꿔 밀란 바델리과 비토르 후구를 교체했고 이것은 우디네제 공격진을 더 효과적으로 묶게 됐으며, 키에자도 이이시릭으로 교체됐고, 나중엔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더 보강하는 유연한 전술을 선보였다. 비록 한 골을 먹혔고 2:1로 이겼지만 앞으로 피올리는 4-3-3과 3-4-3 or 3-5-2을 쓰는 형태의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베네벤토 원정에서도 4-3-3으로 나왔고 새로운 전술에서 마르코 베나씨는 날라다니면서 골을 성공시키는 등 미들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한 이 날 베레투는 그야말로 24M유로로 이적한 마티아스 베시노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피오렌티나의 엔진으로서 공수에 걸쳐서 맹활약을 해 피렌체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게 된다. 경기 결과는 마르코 베나씨, 엘 쿠마 바바카르, 시릴 테레우의 골로 3:0 피오렌티나 승리.
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선 베나씨는 친정팀인 토리노를 상대로 2연속 MOM을 먹었으며 이 날 베나씨와 베레투의 미들진은 토리노의 미들진을 유린했고 특히 공격에서 키에자와 시메오네는 맹활약을 했다. 안타까운 것은 기세가 좋았던 테레우가 경기 초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이이시릭으로 교체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과는 베나씨와 시메오네, 바바카르의 골로 피오렌티나의 3:0 승리, 비록 수비진에서 간혹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초래했지만 피오렌티나는 양 측면 풀백들이 안정감있게 했고 드디어 토마시 위팔루시 이후 뱅상 로리니라는 제대로 된 풀백이 나왔다는 것에 앞으로의 전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피오렌티나는 첫 3연승을 하면서 단숨에 리그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로파 경쟁자들인 밀란을 포함해 여러 팀들이 잠시 주춤할 때, 크로토네를 만나 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이 경기에서 결국 2:1로 패했다. 찬물을 끼얹은 거나 다름없는데 피올리는 피오렌티나 정도되는 선수들을 가지고 중하위권 수준의 경기력으로 만들었고 또한 이 경기에서 핵심 수비수인 다비데 아스토리는 2골에 모두 관여하는 커다란 실책을 저지르면서 패배의 원흉이 됐고 결국 피오렌티나가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간신히 페데리코 키에자의 도움으로 마르코 베나씨가 한 골로 따라 붙은 게 다였지만 ..그런데도 아스토리는 또 다시 찬물을 끼얹을만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하마터면 3골을 내줄 뻔 했다. 이 경기 최악의 선수. 더구나 피올리의 전술 문제는 다시 드러났으며 다음 경기는 이기기 버거운 로마와의 홈 경기이다. 피오렌티나는 요즘 기세가 등등한 로마에게 져서 2연패를 할 가능성이 크며 뒤를 이어 죄다 1위 경쟁팀들과 대결을 해야 하는 죽음의 스케줄을 뛰어야 한다. 원정에서 크로토네와 키에보를 잡지 못하는 건 피오렌티나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다.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선 수비진의 난조로 4:2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르송의 활약으로 로마에게 지게 된다.[3]
스팔 원정 경기에선 스팔에게 선제골을 먹혔고 간신히 후반 막판 피오렌티나의 크랙인 키에자의 활약으로 1:1로 비겼다. 스팔과의 대결은 피오렌티나 프리마베라 감독 출신인 레오나르도 셈플리치[4] 와 그의 제자인 페데리코 키에자의 대결이기도 했다.[5] 그러나 피올리는 스팔 전에서 또 다시 4-3-3 전술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6] 비판을 받기에 이른다.
라치오와의 경기에선 상대편의 피지컬에 눌리면서 스테판 데 프레이에게 헤딩골을 먹혔고 시종일관 라치오에게 끌려다녔으나 파상공세를 수비진이 잘 막았고 경기 막판에 라치오가 피오렌티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르만 페세야에게 반칙을 하면서[7] 결국 PK로 1:1로 비겼다.
감독이 갓 바뀐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선 우왕좌왕하던 사수올로를 3:0으로 가볍게 눌렀고 로렌초 인시녜가 빠져 공격력이 무뎌진 나폴리를 상대로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는 수확을 거뒀다. 그러나 제노아와의 홈경기에서 다시금 상대를 파악하고 나온 제노아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결국 0:0으로 비겼으며 역시 그 동안 노출된 전술 문제를 하나도 고치지 못했다는 걸 드러냈다.
피오렌티나는 차라리 2톱을 세우는 것이 더 좋으며 더구나 지난 시즌에 비해 뛰어난 수비수들이 보강됐음에도 계속 아스토리와 페쎄야 주전에 비토르 후구랑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97년생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같은 수비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활용하지 못했다. 즉 피오렌티나는 오히려 3백이 더 어울리는 팀이며, 또한 키에자의 경우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직선적인 윙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나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에 능해 예측 가능성이 힘든 테크닉을 갖춘 윙어로 수비 가담도 많고 활동량이 풍부한 선수인데 이런 선수에게 롱볼 헤딩 셔틀을 시키는 피올리의 4-3-3에선 답이 없었다. 더구나 최근 2경기에서 그 나마 공중볼을 다퉈줄 테레우가 부상을 당해서 더더욱 상대 수비진을 공략하기 버거워줬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파울루 수자 밑에서 3-4-2-1 전술에서 측면 오른쪽 윙으로 뛰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3-5-2에서 잘 할 수 있었고 칼리아리 원정에서 피올리는 4-3-3을 버리고 3-5-2로 가면서 수비라인을 아스토리 - 후구 - 밀렌코비치로 갔고 미들 라인을 비라기 - 베레투 - 바델리 - 베나씨 - 키에자로 갔으며 투톱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테레우를 시메오네 밑에 두는 투톱 플레이를 했고 시종일관 칼리아리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결국 골을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더구나 3-5-2로 바꾸면서 수비진의 안정화와 함께 키에자도 지난 시즌 다운 모습이 나타나면서 좀 더 파괴력이 있는 윙어의 모습으로 나왔고 테레오가 전방에서 공중볼을 다퉈줄 수 있기 때문에 시메오네에게도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결국 전술 성공으로 코파 이탈리아 대회에서 라치오를 다시 만났는데 이 때는 3-4-2-1로 나섰는데 리카르도 사포나라의 큰 패스미스 실수로 수비진이 정돈되기 전인 피오렌티나가 일찍 선제골을 먹혔으나 리그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라치오 공격진을 상대로 아스토리 - 후구 - 밀렌코비치가 철벽 방어를 펼치면서 라치오 공격진들을 맥을 못 추게 만들었지만 결국 골을 넣는데 실패하면서 8강에서 탈락한다. 3백에서 후구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밀렌코비치도 로테이션 수비수로 기회를 더 받을 만한 선수라는 걸 입증했다.
그러나 피올리는 무슨 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다시 약점이 노출된 4-3-3을 꺼내들었고 종전의 답답한 플레이만 일관하게 됐다. 더구나 피올리의 4-3-3 체제하에선 드리블이 좋은 질 지아스[8] 도 거의 보이질 않았으며 교체된 키에자마저도 전술 때문에 거의 보이질 않았다. 비록 시메오네가 열심히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벽을 열심히 두드렸고 결국 비라기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포문을 열었지만 다시 밀란에게 동점골을 실점당했다.. 비록 양 팀 모두 시종일관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양팀 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인데 피올리는 최근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3-5-2가 아닌 다시금 문제점이 드러난 4-3-3을 쓰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만약 앞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피오렌티나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듯 보인다.
인테르와의 홈 리턴 매치에서 인테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번번히 골 찬스를 날리다가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정확히 걸리면서 선취골을 헌납하고 후반 40여분 뒤에 교체로 들어온 이이시릭이 시메오네게 찬스를 내주면서 간신히 득점에 성공해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역시 피올리의 전술 옹고집은 변하지 않아서 삼프도리아 원정 경기에서 헤르만 페쎄야의 실수와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뛰어난 활약으로 삼프도리아에게 4:2의 패배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손쉽게 잡을 거로 예상한 베로나와의 리턴 매치 그것도 홈경기였는데 삼프도리아 전에서 실수한 페쎄야가 거하게 똥을 싸버리면서 홈팬들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모이스 켄의 멀티골과 부메랑을 날린 히데르 마투스에게 골을 헌납당해 무려 4:1의 패배를 홈에서 겪었고 이날 피오렌티나 홈팬들은 길거리에 나와서 구단 수뇌부들을 향해 폭언을 일삼으면서 '''델라 발레 넌 피렌체로 다시는 오지 마라'''라는 구호도 등장했고 거의 폭동에 임박할 정도로 분노했으나 그들을 간신히 돌려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볼로냐 전에서 페데리코 키에자의 맹활약으로 볼로냐 원정에서 기적같은 2:1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어지는 유벤투스와의 경기 유벤투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피오렌티나는 결국 자기들이 키웠으나 팬들을 배신하고 떠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았고 거기서 베르나르데스키는 세레모니를 하면서 전 소속팀의 팬들을 존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피오렌티나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결국 곤살로 이과인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아 2:0으로 패했다. 비록 2:0으로 패했지만 그래도 소득이 아예 없던 게 아니었는데 바로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측면 수비수로 큰 피지컬로 마리오 만주키치를 막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동안 뱅상 로리니, 브루누 가스파르에게 불만족스러웠던 피오렌티나는 드디어 안정적인 수비수를 얻게 됐지만 문제는 밀렌코비치는 이제 만20살이자 195의 장신 센터백인데 이 선수를 4백의 풀백으로 쓰면 분명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
결국 그 한계가 바로 아탈란타 원정 경기에서 드러났는데 지난 번 아탈란타 홈경기에서 알레한드로 고메스에게 측면에서 굉장히 유린당하던 피오렌티나는 이 날도 파푸 고메스의 날카로운 돌파에 힘겨워 했는데 밀렌코비치는 고메스를 압도적인 피지컬로 누르는 등 고메스를 힘겹게 했지만 풀백은 센터백과 다르게 공격진영으로 잘 올라가줘야만 하는데 이 사태에서 밀렌코비치가 경고를 먹었고 더구나 본인이 올라가면서 발생한 빈 자릴 쫓아가다가 고메스를 붙잡으면서 결국 2회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그나마 이번 겨울에 영입된 브리앙 다보가 측면에서 밀렌코비치를 수비에서 도와주는 등 아직 피올리의 전술에 맞지 않는 베나씨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패싱 등 세밀한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보였으나, 뛰어난 피지컬 능력을 보여주는 등 기대할만선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피올리는 여전히 선수들에게 안 맞는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 4-3-3을 계속 쓰고 있고 밀렌코비치는 4백으로 쓰려면 중앙 수비수나 아니면 아예 3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써야하지만 여전히 고집을 꺽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질 지아스는 드리블 돌파가 안 되는 등 점점 평범해지면서 키에자에게 가는 부담이 많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가다간 피올리는 조만간 경질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 피오렌티나 수뇌부들은 더 이상 피올리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고 계속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오렌티나가 원하는 감독은 마씨모 오또 감독과 레오나르도 셈플리치를 원하는 듯 하다.
그러나 우디네제 원정을 앞두고 훈련장에서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농담을 하면서 아침을 반겨줬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가 안 보이자, 마르코 스포르티엘로는 그의 숙소로 가서 그를 깨웠지만 '''그는 영영 일어나질 않았다'''. 그는 결국 급성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피오렌티나 팬들, 선수단 모두 충격에 빠졌다.
주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마음을 다 잡은 선수단과 감독은 이후로 기적같은 6연승을 거둬서 유로파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지만 몇 경기 안 남은 상황에서 강등로이드를 맞은 사수올로와 칼리아리에게 발목을 잡혔던 게 유로파 리그행을 포기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홈경기에서 칼리아리에 지면서 남은 1경기를 의욕이 상실된 상황에서 밀란에게 5:1로 지면서 시즌을 마무릴 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를 상대로 홈에서 3:0으로 이겼다는 건 대단한 성과이기도 하다.
3. 총평
일단 이번 시즌 건진 수확은 바로 페데리코 키에자로, 그는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는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고 조르당 베레투는 피오렌티나로 오면서 상당한 발전을 하면서 여러 이탈리아 빅클럽들과 프랑스의 리옹과 마르세유에서 그를 원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미 이탈리아 현지에선 제2의 나잉골란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후반기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전 자릴 차지한 키에자와 동갑인 밀렌코비치는 피오렌티나의 오른쪽 풀백의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했고 점점 풀백의 움직임을 배우면서 단단해졌고 이런 활약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세르비아의 23인 스쿼드에 올라 선발 출전을 하는 선수가 됐으며 스페인에서 특히 디에고 고딘의 후계자를 노리는 AT 마드리드에서 무려 30M유로를 넘는 오퍼가 올 정도의 수비수가 됐고 피오렌티나는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시즌의 전망이 밝지 않은 건 바로 피올리로, 만약 피오렌티나가 피올리 체제로 가면 다음 시즌도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1] 전임 감독인 파울루 수자가 이 경기에서 피오렌티나 경기를 관전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피오렌티나 수뇌부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한 걸 보면 사이가 완전 벌어지거나 그런 것도 아닌 모양[2] 물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팔려고 했지만 선수가 터키 리그로 가길 원치 않아했고 피오렌티나 잔류를 하고 싶다면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했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시메오네와 테레우보다 후순위로 밀릴 것이 명확해졌다.[3] 아이러니컬하게도 제르송은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유일한 스탯인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피오렌티나로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를 떠난 다음 시즌에 아르테미오 프란키 홈경기에서 키에보를 상대로 1골 1도움 등 대부분의 골에 관여를 하면서 키에보와의 대결에서 6:1의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4] 만약 피올리가 경질당하면 그 후임으로 아주 유력한 감독이다. 비록 이번 시즌까지 스팔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피오렌티나 리턴을 바라는 사람이며 비록 강등권에 위치한 팀이지만 경기력과 전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리에A 젊은 감독으 중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감독 중 하나이다.[5] 키에자는 한 시즌만 셈플리치에게 배웠고 그 이후엔 전부 現 이탈리아 U-20 감독인 페데리코 귀디에게 배웠다.[6] 최전방으로 미들을 거치지 않고 롱볼 위주의 축구에 측면 자원에게 잦은 크로스를 날리는 등, 특히 시메오네와 키에자는 180이 넘지 않는다. 이런 선수들을 가지고 헤딩 경합을 하라는 게 말이 안 되는 거다. 그 나마 190에 육박하면서 발재간과 패싱이 좋은 시릴 테레우가 있어서 망정이지만 테레우도 2선 측면에서 뛰는데 이런 상황이면 상대편으로선 감사할 따름이다.[7] 판정 논란이 있었고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즉각 반발했다.[8] 키에자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키에자 대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