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S 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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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G-NG 차체를 사용하던 시절의 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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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의 차체로 교체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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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1999년 NATO에 가입한 이후 사단급 장비 2S1을 대체 하고자 NATO가 채택하고 있는 표준 곡사포 규격인 155mm 구경 신형 자주포의 개발을 시작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자주포 완제품의 라이센스 생산권을 구매하기 보다는 155mm 포신과 포탑 시스템만 사길 원했고, 이를 자국제 UPG-NG[4] 차체에 결합하길 원했다.
그래서 폴란드는 영국제 AS-90M과 독일제 PzH2000의 포탑 시스템을 경합시켰고, 가격 및 통합성 덕에 AS-90M이 선정된다. 이후 AS-90의 제작사인 BAE 시스템즈의 협력을 얻어 AS-90 자주포의 포탑에 L31 155mm 39구경장 곡사포 대신 AS-90D 브레이브하트에 장착할 예정이었던 52구경장 곡사포를 탑재한다. 폴란드제 전자장비를 채워 넣는 개량을 실시 한 이후 UPG-NG 차체에 결합하여 AHS 크라프의 프로토타입을 8대 제작하였다.
그러나, 해당 차체로는 155mm 52구경장 포탑의 강한 반동을 견디기 어려웠고, 발사시 충격으로 차체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고장이 빈번했다. 장갑차 차체는 경량차대이므로 155mm의 대구경 자주포에는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독일 PzH2000, 미국 M109[5] , 한국 K-9은 자주포 전용 차대를 따로 만들었다. 러시아 2S19, 프랑스 AU-F1, 영국 AS90은 전차 차대를 이용했다. 장갑차 등의 경량 차체를 155mm급 자주포로 유용한 사례는 일본의 99식이 있지만 이 자주포는 애초에 일반적인 APC가 아닌 자국산 IFV인 89식 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마저도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다. UPG-NG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UPG-NG 차체 제작 업체인 부마르-와벤데(Bumar-Łabędy)社에게 문제를 해결을 지시했으나, 포탑 시스템 개발사인 BAE 시스템즈의 협력에도 결국 안정성 문제는 고쳐지지 못했다. 더구나 부마르社의 글리비체 엔진 공장 폐쇄로 UPG-NG에 쓰이는 S-12U 엔진을 더이상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2008년에 프로토타입이 나온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해결에 실패했다. 결국 폴란드 국방부는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으로 부터 K-9 자주포의 차체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120대를 3억 1000만 달러(대당 28억 원 정도)로 수출하게 되었다. 1차로 K-9 차체 24대는 2017년까지 창원공장에서 제조돼 폴란드의 국영 방산업체인 HSW에 직접 공급하고 2차로 나머지 96대는 2018년부터 폴란드에서 라이센스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로 한화테크원은 폴란드 국영기업 HSW社에 자주포 관련 일부 기술들을 이전하기로 하였다.#
한편, 부마르社를 비롯한 폴란드 방위산업체들은 폴란드 국방부의 이러한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AS-90 차체 수출을 기대하던 영국 BAE시스템즈도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납기 기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폴란드 방위산업체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는 지적도 있다.
어찌되었든 꽤 성공적으로 차체의 교체가 이루어진듯 하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사격시 반동으로 인한 출렁임 차이가 눈에띄게 많이 줄어듦을 볼 수 있다.
기존엔 가장 기본인 정면 사격에서조차 사격할때마다 반동을 잡지 못했는데, 차체교체후에는 360도 어느방향으로 사격을 하든 안정적으로 반동을 감쇄시키는것을 볼수있다.
2016년 한진해운 사태때문에 뜬금없이 피해를 보았다. 수출 도중 한진해운 부도 사태로 한국에서 생산된 물량의 발이 묶인 것. 이 때문에 한국 쪽에서 20억이 넘는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였지만, 지체보상금 부과와 관련하여 현 상황을 폴란드 측에서 이해를 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크라프는 평야 지대에서의 장거리 포격전을 상정하여 39구경장 대신 52구경장 장포신을 채택했다. 이 포신은 프랑스의 넥스터 시스템즈社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또한, 모듈식 장약을 사용하여 버스트 사격시에는 10초에 3발, 그리고 급속 사격시에는 분당 6발을 사격 할 수 있다.
크라프의 포탑은 AS-90의 것이 원형인 만큼, 외부 형상은 거의 동일한 편이다. 차이점은 폴란드군이 통합적으로 사용하려고 만든 자국제 TOPAS 사격통제 시스템 및 LWR이 통합된 81mm 연막탄 발사기, DD-9620 터미널, MVRS-700 SCD 탄도 레이다 등 전자장비 등이다. 그리고 원본인 AS-90 처럼 유사시를 대비해 직사용 OBAR-3 SSP-1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주포에 동축으로 장착된다. 엔진을 꺼도 포탑 시스템은 구동 시킬 수 있도록 5.5kw급 교류 보조 발전기(APU)가 포탑 후면에 탑재된다. 생존성도 뛰어나다. 지근거리에서 터진 152mm 고폭탄의 폭압이나 파편에 대해서 생존성이 보장되고, 전방위적으로 17mm 두께의 균질압연장갑이 있어서 14.5mm 철갑탄까지 방호가 가능한 수준이다. 내부에는 NBC 방호장치와 자동 화재 진압 장치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도저 삽날도 기본 사양이다.
폴란드에서 AHS 크라프의 차체(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대전차 미사일 시제 차량이 등장했다.
UPG-NG 차체를 사용하던 시절의 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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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의 차체로 교체한 후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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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발
폴란드는 1999년 NATO에 가입한 이후 사단급 장비 2S1을 대체 하고자 NATO가 채택하고 있는 표준 곡사포 규격인 155mm 구경 신형 자주포의 개발을 시작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자주포 완제품의 라이센스 생산권을 구매하기 보다는 155mm 포신과 포탑 시스템만 사길 원했고, 이를 자국제 UPG-NG[4] 차체에 결합하길 원했다.
그래서 폴란드는 영국제 AS-90M과 독일제 PzH2000의 포탑 시스템을 경합시켰고, 가격 및 통합성 덕에 AS-90M이 선정된다. 이후 AS-90의 제작사인 BAE 시스템즈의 협력을 얻어 AS-90 자주포의 포탑에 L31 155mm 39구경장 곡사포 대신 AS-90D 브레이브하트에 장착할 예정이었던 52구경장 곡사포를 탑재한다. 폴란드제 전자장비를 채워 넣는 개량을 실시 한 이후 UPG-NG 차체에 결합하여 AHS 크라프의 프로토타입을 8대 제작하였다.
2.1. 차체의 변경
그러나, 해당 차체로는 155mm 52구경장 포탑의 강한 반동을 견디기 어려웠고, 발사시 충격으로 차체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고장이 빈번했다. 장갑차 차체는 경량차대이므로 155mm의 대구경 자주포에는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독일 PzH2000, 미국 M109[5] , 한국 K-9은 자주포 전용 차대를 따로 만들었다. 러시아 2S19, 프랑스 AU-F1, 영국 AS90은 전차 차대를 이용했다. 장갑차 등의 경량 차체를 155mm급 자주포로 유용한 사례는 일본의 99식이 있지만 이 자주포는 애초에 일반적인 APC가 아닌 자국산 IFV인 89식 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마저도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다. UPG-NG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던 셈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UPG-NG 차체 제작 업체인 부마르-와벤데(Bumar-Łabędy)社에게 문제를 해결을 지시했으나, 포탑 시스템 개발사인 BAE 시스템즈의 협력에도 결국 안정성 문제는 고쳐지지 못했다. 더구나 부마르社의 글리비체 엔진 공장 폐쇄로 UPG-NG에 쓰이는 S-12U 엔진을 더이상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2008년에 프로토타입이 나온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해결에 실패했다. 결국 폴란드 국방부는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으로 부터 K-9 자주포의 차체를 도입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120대를 3억 1000만 달러(대당 28억 원 정도)로 수출하게 되었다. 1차로 K-9 차체 24대는 2017년까지 창원공장에서 제조돼 폴란드의 국영 방산업체인 HSW에 직접 공급하고 2차로 나머지 96대는 2018년부터 폴란드에서 라이센스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로 한화테크원은 폴란드 국영기업 HSW社에 자주포 관련 일부 기술들을 이전하기로 하였다.#
한편, 부마르社를 비롯한 폴란드 방위산업체들은 폴란드 국방부의 이러한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AS-90 차체 수출을 기대하던 영국 BAE시스템즈도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납기 기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폴란드 방위산업체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는 지적도 있다.
어찌되었든 꽤 성공적으로 차체의 교체가 이루어진듯 하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사격시 반동으로 인한 출렁임 차이가 눈에띄게 많이 줄어듦을 볼 수 있다.
기존엔 가장 기본인 정면 사격에서조차 사격할때마다 반동을 잡지 못했는데, 차체교체후에는 360도 어느방향으로 사격을 하든 안정적으로 반동을 감쇄시키는것을 볼수있다.
2016년 한진해운 사태때문에 뜬금없이 피해를 보았다. 수출 도중 한진해운 부도 사태로 한국에서 생산된 물량의 발이 묶인 것. 이 때문에 한국 쪽에서 20억이 넘는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처지였지만, 지체보상금 부과와 관련하여 현 상황을 폴란드 측에서 이해를 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3. 상세
크라프는 평야 지대에서의 장거리 포격전을 상정하여 39구경장 대신 52구경장 장포신을 채택했다. 이 포신은 프랑스의 넥스터 시스템즈社에서 공급받는다고 한다. 또한, 모듈식 장약을 사용하여 버스트 사격시에는 10초에 3발, 그리고 급속 사격시에는 분당 6발을 사격 할 수 있다.
크라프의 포탑은 AS-90의 것이 원형인 만큼, 외부 형상은 거의 동일한 편이다. 차이점은 폴란드군이 통합적으로 사용하려고 만든 자국제 TOPAS 사격통제 시스템 및 LWR이 통합된 81mm 연막탄 발사기, DD-9620 터미널, MVRS-700 SCD 탄도 레이다 등 전자장비 등이다. 그리고 원본인 AS-90 처럼 유사시를 대비해 직사용 OBAR-3 SSP-1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주포에 동축으로 장착된다. 엔진을 꺼도 포탑 시스템은 구동 시킬 수 있도록 5.5kw급 교류 보조 발전기(APU)가 포탑 후면에 탑재된다. 생존성도 뛰어나다. 지근거리에서 터진 152mm 고폭탄의 폭압이나 파편에 대해서 생존성이 보장되고, 전방위적으로 17mm 두께의 균질압연장갑이 있어서 14.5mm 철갑탄까지 방호가 가능한 수준이다. 내부에는 NBC 방호장치와 자동 화재 진압 장치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도저 삽날도 기본 사양이다.
4. 파생형
폴란드에서 AHS 크라프의 차체(K-9 자주포)를 기반으로 대전차 미사일 시제 차량이 등장했다.
5. 둘러보기
6. 관련 문서
[1] 크라프(Krab)는 폴란드어로 게를 뜻한다.[2] Ośrodek Badawczo-Rozwojowy Urządzeń Mechanicznych 의 약자. 한국어로는 기계공학 시스템 개발 연구소 정도 된다.[3] 앨리슨社의 제품을 라이센스 생산[4] T-72 또는 PT-91의 보기륜과 궤도를 활용한 차체. 한국이 K-200을 개발해 장갑차나 박격포, 비호, 천마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폴란드도 UPG-NG를 개발해 궤도차량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사용하려고 하였다.[5] 다만 미국은 M109A7개발을 하면서 브래들리 차체로 교체했지만 일본의 사례와 비슷하게 IFV의 차체를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