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zH2000
[image]
[image]
[image]
Die Panzerhaubitze 2000[1]
레오파르트 2의 파생형[2] 이며, 독일군이 1996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자주포. 현재까지 주력화된 자주포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지부진한 개량으로 인해 2S35와 같이 PzH20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자주포가 배치되거나, 기존 자주포(K-9 자주곡사포, M109) 등이 개량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유일한 장점이였던 성능적 부분도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
198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전면전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사기적인 스펙이 요구되어, 결국 값비싸고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자주포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독일은 차후 20년간은 자주포 걱정은 안할듯하다. 그래도 비싼 가격과 무게 때문에 경량 자주포 시스템(AGM) 일명 Donar을 개발하여 도입했는데 Donar는 포탑을 지탱할 차체만 있으면 어디에나 갖다붙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그덕에 아프간에 투입되기도. 독일의 경우 퇴역한 독일제 MLRS 차체나 구형 전차 차체에 부착해서 쓰는데 무게는 가볍고 성능도 동등[3] 해서 이걸로 나갈 듯. 더불어 기존 M109 자주포의 차체에도 달 수 있기에 독일군 역시 기존 M109 차체에 달고 있으며 구형 M109 자주포 사용국가를 상대로 판매를 하려 노력 중이다.
[image]
함포로 쓰려고 2002년에 작센급 호위함에 포탑을 시험 장착하기도 했다.관련기사 PzH2000의 포탑을 달아서 쐈을 때 반동이 덜하다는 평가.[4] 다만 평가는 좋았지만 기존의 127mm포의 포탄 재고등으로 인해 155mm 자주포탑의 함포장착은 그냥 시험선에서 끝났다.
포는 155mm구경이며, 52구경장이다. 1,000ps(983마력) MTU MT883-12기통 액랭식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부무장으로 12.7mm 기관총이 달려있다. PzH2000은 독일 라인메탈사의 둔감장약 채용과 탄약클립 개념의 자동장전장치로 인해 분당 8발 발사가 가능하다. 거기다 이는 카탈로그 스펙이며, 1분 47초만에 20발을 발사한 전력이 있다.
초반은 1분만에 12발 쏘는 영상, 후반은 1분 47초만에 20발 쏘는 영상. 개발사 직원으로 보이는 승무원의 손이 매우 바쁘다.
이는 둔감장약으로 인한 것인데, 포신이 열을 받아도 둔감 장약의 발화점이 높아서 탄이 폭발할 걱정 없이 더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둔감장약이 아닌 일반 장약을 쓰게 된다면 열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는 발사가 일어나거나 폐쇄기가 밀폐되기 전에 장약이 폭발하여 내부 승무원이 폭사할 수 있다. 둔감장약 부분은 독일이 다른 국가보다 수 년은 앞서 있으며,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 역시 이 부분에 대해 K9 개량사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한참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테스트에서 PzH2000에 사용되는 둔감장약보다 일부 앞서는 성능이 나오는 등 상당한 성과가 나온 상태다. 참고로 대한민국 국군의 K-9 자주곡사포도 동등한 포신과 NATO 표준규격의 약실을 쓰지만 K9은 아직 1시간 지속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분당 2발을 발사하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다만 폭발사고가 흠. PzH2000은 분당 3발.
포탄은 기본적으로 60발의 탄약을 적재하고 다닐 수 있으며, 자동화된 탄약운반차는 필요가 없어서 안만들었다는 썰이 돌아다녔을 정도. 뭐, 정확하게는 전면전의 위험도 없어졌고 예산도 없어서 못 만들었다.[5]
개발당시에는 자동화된 탄약운반차의 기획은 있었던듯 하며[6] 차체 후방에 남아있는 자동장전장치는 그 흔적. 그냥 탄만 넣어주면 알아서 구분/수납을 해주신다. 발사는 이것의 역순. 실제로 네덜란드군은 아프간에 이걸 끌고가서 자주포 뒤에 텐트를 지어놓고 육포를 뜯으며 자동장전장치에 급탄하였고, 장장 8시간동안 지속사격을 맞은 탈레반들도 학을 뗐다고 한다.
급하면 전차를 직접 사격으로 공격할 수 있으나 제대로된 전차전은 기대할 수 없다. 미국에서 155mm 자주포 직사사격을 시험해본 결과 2세대 전차는 완파되었고 3세대 초기형은 포탑이 날아갔다. 또한 155mm 고폭탄 직격은 전차의 각 구조재를 연결한 용접을 붕괴시킬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화력이 단순히 강력하다 해도 목표를 맞힐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수정 전에는 3세대급 사통과 열상을 탑재했다고 하는데 3세대 MBT의 사통과 비교해서 PzH2000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은 레이저 거리측정기일뿐 스테빌라이저도, 포수/차장용 열상도 없다. 열상은 있긴 하지만 조종수석에 장착된 Theon社의 것일뿐. 게다가 자주포의 장갑으로[7] 전차포를 막는건 불가능에 가까움으로 전차와 제대로 된 정면 대결은 불가능하다. T-72와 같은 구식 전차조차도 전차전으로는 못 이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주포에 전차를 위한 사통장치를 안 다는게 정상.
PzH2000 뿐만 아니라 궤도식 자주포 전체의 이야기지만, 2014년 이전까진 다소 쓰임새가 애매했던 면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다시 조명받고 있는 중. 냉전 이후 2014년 이전까지는 전세계적으로(특히 유럽) 국가간 전면전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PzH2000의 높은 가격으로 끌어낸 성능이 계륵 취급받았다. 당시 유럽의 군사추세는 자국내 전면전이 아닌 타국 파병에 무게를 뒀는데 PzH2000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항공수송이 힘들고[8] 상대는 이슬람 반군 등 대포병 전력이 빈약한 게릴라들이라 포대가 공격 받을 확률이 극히 낮아서 무거운 무게가 가져다주는 이점인 뛰어난 방호력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져 버렸으며 이런 불필요한 성능이 붙은 덕에 생긴 높은 가격이 군축을 해야 하는 독일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리 곱게 보이지 않았다. 최신 견인포들이 제한적이더라도 어느 정도 자력 주행 능력을 갖추게 됐고 자주포에 준하는 전자 장비 및 자동 장전 장치를 갖추고 나와 화력 면에서 자주포에 크게 밀리지 않게 되었으며 항공 수송을 가능케 하는 가벼운 무게와 착한 가격을 갖추게 되면서 한반도와 같은 국가 간 전면전의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PzH2000과 같은 중자주포의 장점은 빛이 바랜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지상군 위협을 새롭게 재인식하면서 다시 자주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대규모의 포병 및 기갑전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부활한 것을 보며 이번은 우크라이나지만 다음번엔 자국 영토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동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이 전통적인 포병 전력을 확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등이 2014년 이후 새롭게 PzH2000 도입을 결정하였으며, 주 운용국인 독일 역시 PzH2000용 155mm 탄약을 새로 확충하는 등 자주포에 대한 재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더이상 PzH2000과 같은 중자주포를 시대에 뒤쳐진 무기라 볼 수는 없다. 물론 이러한 인식으로 득을 본 것은 PzH2000 뿐만이 아니고, 실제로 PzH2000이 동유럽에서 판매고를 올린 것과는 달리 북유럽에서는 K-9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에 수출을 성공하였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대량 운용에 심각한 무리가 있다. 원래부터 고가던 장비가 냉전 종결 후 독일군이 감축되면서 생산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 독일 외 운용국은 네덜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카타르 정도고 이 중 이탈리아는 라이센스로 생산이고 크로아티아와 리투아니아는 독일군이 쓰던 중고품을 각각 16문, 21문씩 도입했다.[9] 생산수량이 겨우 300문 가량인데 한국군 보유수량만 1100문, 수출량까지 합치면 1500문에 달하는 K-9이나 서방 표준자주포 M109와 비교하면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유지보수와 개량 혜택을 받기 용이하냐면 그렇지도 못하고.
개량 이전 오리지날 K-9과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앞서는 강력한 자주포이지만 1대 가격이 K9 + K10 합친 것의 갑절에 달하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K9의 오스트레일리아 버전인 오지썬더에게 패하고 말았다.[10]
독빠들은 미국이 자존심 접고 독일과 손잡아 이 물건을 대량 생산하기로 계약했더라면 가격도 뚝뚝 떨어져서 자주포 시장의 베스트셀러&세계 표준화를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이 크루세이더를 취소시킨 이유(비싼 가격, 변화한 전장환경)를 생각하면 똑같은 약점을 가진 PzH2000에 관심 가질 이유가 적었다.[11] 그리고 미군은 압도적인 정찰 자산과 네트워크, 해공군 전력으로 적의 손발 다 자르고 전쟁 하는 군대다. 사실 PzH2000의 수량이 이렇게 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건 냉전체제의 해체 때문이고 크루세이더가 취소된건 아프간 이라크전의 영향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동개발이 아닌 이상 미국이 생산의 구원투수로 접근할 시기도 맞지않고 상술했듯 크루세이더 도입시기엔 도입을 논의할 필요조차 없었다.
기갑갤에서는 이러한 엄청난 성능 덕분에 완벽한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확히는 한 독일군 장교가 PzH2000을 가리켜 "내가 웬만해선 칭찬을 잘 안하는데... 이건 완벽한 기계죠."라고 말하는 다큐멘터리 짤방이 기갑갤에 유행하면서 덩달아 얻어진 별명이다.
* 아머드 워페어에서 9티어 자주포로 등장. 3연발 급속사격이 가능하면서 명중률이 좋아 좋아하는 유저들은 좋아한다. 하지만 우수한 단발 명중률과 4연발 급속사격 중 선택이 가능한 PLZ-05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image]
[image]
1. 제원
Die Panzerhaubitze 2000[1]
2. 개요
레오파르트 2의 파생형[2] 이며, 독일군이 1996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자주포. 현재까지 주력화된 자주포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아왔지만 지지부진한 개량으로 인해 2S35와 같이 PzH20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자주포가 배치되거나, 기존 자주포(K-9 자주곡사포, M109) 등이 개량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유일한 장점이였던 성능적 부분도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
3. 상세
198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전면전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사기적인 스펙이 요구되어, 결국 값비싸고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자주포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독일은 차후 20년간은 자주포 걱정은 안할듯하다. 그래도 비싼 가격과 무게 때문에 경량 자주포 시스템(AGM) 일명 Donar을 개발하여 도입했는데 Donar는 포탑을 지탱할 차체만 있으면 어디에나 갖다붙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그덕에 아프간에 투입되기도. 독일의 경우 퇴역한 독일제 MLRS 차체나 구형 전차 차체에 부착해서 쓰는데 무게는 가볍고 성능도 동등[3] 해서 이걸로 나갈 듯. 더불어 기존 M109 자주포의 차체에도 달 수 있기에 독일군 역시 기존 M109 차체에 달고 있으며 구형 M109 자주포 사용국가를 상대로 판매를 하려 노력 중이다.
[image]
함포로 쓰려고 2002년에 작센급 호위함에 포탑을 시험 장착하기도 했다.관련기사 PzH2000의 포탑을 달아서 쐈을 때 반동이 덜하다는 평가.[4] 다만 평가는 좋았지만 기존의 127mm포의 포탄 재고등으로 인해 155mm 자주포탑의 함포장착은 그냥 시험선에서 끝났다.
포는 155mm구경이며, 52구경장이다. 1,000ps(983마력) MTU MT883-12기통 액랭식 디젤 엔진을 사용한다. 부무장으로 12.7mm 기관총이 달려있다. PzH2000은 독일 라인메탈사의 둔감장약 채용과 탄약클립 개념의 자동장전장치로 인해 분당 8발 발사가 가능하다. 거기다 이는 카탈로그 스펙이며, 1분 47초만에 20발을 발사한 전력이 있다.
초반은 1분만에 12발 쏘는 영상, 후반은 1분 47초만에 20발 쏘는 영상. 개발사 직원으로 보이는 승무원의 손이 매우 바쁘다.
이는 둔감장약으로 인한 것인데, 포신이 열을 받아도 둔감 장약의 발화점이 높아서 탄이 폭발할 걱정 없이 더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둔감장약이 아닌 일반 장약을 쓰게 된다면 열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는 발사가 일어나거나 폐쇄기가 밀폐되기 전에 장약이 폭발하여 내부 승무원이 폭사할 수 있다. 둔감장약 부분은 독일이 다른 국가보다 수 년은 앞서 있으며,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 역시 이 부분에 대해 K9 개량사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한참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테스트에서 PzH2000에 사용되는 둔감장약보다 일부 앞서는 성능이 나오는 등 상당한 성과가 나온 상태다. 참고로 대한민국 국군의 K-9 자주곡사포도 동등한 포신과 NATO 표준규격의 약실을 쓰지만 K9은 아직 1시간 지속사격을 하기 위해서는 분당 2발을 발사하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다만 폭발사고가 흠. PzH2000은 분당 3발.
포탄은 기본적으로 60발의 탄약을 적재하고 다닐 수 있으며, 자동화된 탄약운반차는 필요가 없어서 안만들었다는 썰이 돌아다녔을 정도. 뭐, 정확하게는 전면전의 위험도 없어졌고 예산도 없어서 못 만들었다.[5]
개발당시에는 자동화된 탄약운반차의 기획은 있었던듯 하며[6] 차체 후방에 남아있는 자동장전장치는 그 흔적. 그냥 탄만 넣어주면 알아서 구분/수납을 해주신다. 발사는 이것의 역순. 실제로 네덜란드군은 아프간에 이걸 끌고가서 자주포 뒤에 텐트를 지어놓고 육포를 뜯으며 자동장전장치에 급탄하였고, 장장 8시간동안 지속사격을 맞은 탈레반들도 학을 뗐다고 한다.
급하면 전차를 직접 사격으로 공격할 수 있으나 제대로된 전차전은 기대할 수 없다. 미국에서 155mm 자주포 직사사격을 시험해본 결과 2세대 전차는 완파되었고 3세대 초기형은 포탑이 날아갔다. 또한 155mm 고폭탄 직격은 전차의 각 구조재를 연결한 용접을 붕괴시킬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화력이 단순히 강력하다 해도 목표를 맞힐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수정 전에는 3세대급 사통과 열상을 탑재했다고 하는데 3세대 MBT의 사통과 비교해서 PzH2000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은 레이저 거리측정기일뿐 스테빌라이저도, 포수/차장용 열상도 없다. 열상은 있긴 하지만 조종수석에 장착된 Theon社의 것일뿐. 게다가 자주포의 장갑으로[7] 전차포를 막는건 불가능에 가까움으로 전차와 제대로 된 정면 대결은 불가능하다. T-72와 같은 구식 전차조차도 전차전으로는 못 이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주포에 전차를 위한 사통장치를 안 다는게 정상.
PzH2000 뿐만 아니라 궤도식 자주포 전체의 이야기지만, 2014년 이전까진 다소 쓰임새가 애매했던 면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다시 조명받고 있는 중. 냉전 이후 2014년 이전까지는 전세계적으로(특히 유럽) 국가간 전면전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PzH2000의 높은 가격으로 끌어낸 성능이 계륵 취급받았다. 당시 유럽의 군사추세는 자국내 전면전이 아닌 타국 파병에 무게를 뒀는데 PzH2000은 무거운 무게 때문에 항공수송이 힘들고[8] 상대는 이슬람 반군 등 대포병 전력이 빈약한 게릴라들이라 포대가 공격 받을 확률이 극히 낮아서 무거운 무게가 가져다주는 이점인 뛰어난 방호력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져 버렸으며 이런 불필요한 성능이 붙은 덕에 생긴 높은 가격이 군축을 해야 하는 독일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리 곱게 보이지 않았다. 최신 견인포들이 제한적이더라도 어느 정도 자력 주행 능력을 갖추게 됐고 자주포에 준하는 전자 장비 및 자동 장전 장치를 갖추고 나와 화력 면에서 자주포에 크게 밀리지 않게 되었으며 항공 수송을 가능케 하는 가벼운 무게와 착한 가격을 갖추게 되면서 한반도와 같은 국가 간 전면전의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PzH2000과 같은 중자주포의 장점은 빛이 바랜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지상군 위협을 새롭게 재인식하면서 다시 자주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대규모의 포병 및 기갑전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부활한 것을 보며 이번은 우크라이나지만 다음번엔 자국 영토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동유럽 및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이 전통적인 포병 전력을 확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등이 2014년 이후 새롭게 PzH2000 도입을 결정하였으며, 주 운용국인 독일 역시 PzH2000용 155mm 탄약을 새로 확충하는 등 자주포에 대한 재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더이상 PzH2000과 같은 중자주포를 시대에 뒤쳐진 무기라 볼 수는 없다. 물론 이러한 인식으로 득을 본 것은 PzH2000 뿐만이 아니고, 실제로 PzH2000이 동유럽에서 판매고를 올린 것과는 달리 북유럽에서는 K-9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에 수출을 성공하였다.
4. 단점
가격이 너무 비싸서 대량 운용에 심각한 무리가 있다. 원래부터 고가던 장비가 냉전 종결 후 독일군이 감축되면서 생산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 독일 외 운용국은 네덜란드, 그리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카타르 정도고 이 중 이탈리아는 라이센스로 생산이고 크로아티아와 리투아니아는 독일군이 쓰던 중고품을 각각 16문, 21문씩 도입했다.[9] 생산수량이 겨우 300문 가량인데 한국군 보유수량만 1100문, 수출량까지 합치면 1500문에 달하는 K-9이나 서방 표준자주포 M109와 비교하면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유지보수와 개량 혜택을 받기 용이하냐면 그렇지도 못하고.
개량 이전 오리지날 K-9과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앞서는 강력한 자주포이지만 1대 가격이 K9 + K10 합친 것의 갑절에 달하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K9의 오스트레일리아 버전인 오지썬더에게 패하고 말았다.[10]
5. 기타
독빠들은 미국이 자존심 접고 독일과 손잡아 이 물건을 대량 생산하기로 계약했더라면 가격도 뚝뚝 떨어져서 자주포 시장의 베스트셀러&세계 표준화를 불러일으켰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이 크루세이더를 취소시킨 이유(비싼 가격, 변화한 전장환경)를 생각하면 똑같은 약점을 가진 PzH2000에 관심 가질 이유가 적었다.[11] 그리고 미군은 압도적인 정찰 자산과 네트워크, 해공군 전력으로 적의 손발 다 자르고 전쟁 하는 군대다. 사실 PzH2000의 수량이 이렇게 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건 냉전체제의 해체 때문이고 크루세이더가 취소된건 아프간 이라크전의 영향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동개발이 아닌 이상 미국이 생산의 구원투수로 접근할 시기도 맞지않고 상술했듯 크루세이더 도입시기엔 도입을 논의할 필요조차 없었다.
기갑갤에서는 이러한 엄청난 성능 덕분에 완벽한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확히는 한 독일군 장교가 PzH2000을 가리켜 "내가 웬만해선 칭찬을 잘 안하는데... 이건 완벽한 기계죠."라고 말하는 다큐멘터리 짤방이 기갑갤에 유행하면서 덩달아 얻어진 별명이다.
6. 매체에서 등장
* 아머드 워페어에서 9티어 자주포로 등장. 3연발 급속사격이 가능하면서 명중률이 좋아 좋아하는 유저들은 좋아한다. 하지만 우수한 단발 명중률과 4연발 급속사격 중 선택이 가능한 PLZ-05을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7. 둘러보기
[1] 장갑곡사포2000.[2] 비록 전차와 자주포를 구별하긴 해야하지만 자주포는 원래 전차 차대에 견인포 올린 게 시초이다. 이 자주포도 전차로부터 나온 녀석이다. [3] 발사속도나 탄약적재량이 K-9 자주포랑 거의 동등한 수준.[4] 이 엄청난 기행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이미 미해군은 155mm는 물론 Mk 71 203mm 함포까지 시험을 마친 상태였다.[5] 배치시기가 1996년 즉 주요 가상적군이었던 바르샤바 조약군은 몰락했고, 러시아는 모라토리움 즉 국가부도까지 냈다. 한편 당시 독일은 갓 통일을 한 상황인지라 예산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는터라 여기저기서 예산을 짤라내고 있었다.[6] 연평도 포격 사태를 보면 알겠지만, 자동화된 탄약운반차가 있고 없고는 자주포의 전투력에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져온다. 아무리 자주포의 성능이 뛰어나도, 오히려 성능이 우수하면 우수할수록 지속화력을 유지하기 위해 탄약운반차량은 필수다. 포탄을 싣고 날라야 하는 탄약차가 트럭 따위면 날아올 대포병 사격으로 인해 최소 기름 먹는 하마, 운 나쁘면 팀킬이 뜨는 수가 생긴다.[7] 정면에서 14.5mm를 막는 것이 고작이다.[8] C-17이나 C-5 같은 전략 수송기 신세를 지거나 민간의 B747F를 빌려야 한다.[9] 그리스가 신병기를 도입하면 질세라 동급의 병기를 도입하는 터키도 K-9 도입 전엔 PzH2000의 도입을 원했으나,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 문제로 독일이 판매를 거부했고 덕분에 대한민국이 어부지리로 K-9을 T-155 프르트나로 사양을 변경하여 팔 수 있었다.[10] 오스트레일리아가 재정난을 이유로 자주포 사업을 포기, 견인포 사업으로 갈아타면서 K-9 수출은 수포로 돌아간 적도 있었다. 그러나 2019년에 다시 수출 재개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고 2020년 9월에 수출이 성사 되었다.[11] 물론 크루세이더 취소는 미군 내에서도 상당한 실책이란 지적을 받고 있긴 하다. 지상군을 지원하는 화력 중 가장 값싸고 지속적인 화력 투사가 가능하며 날씨 등 외부 여건에 영향을 덜 받고 위력도 괜찮은 수단은 역시 포신 포병일 수밖에 없다. 다련장은 탄약 값이 비싸며 재장전 시간이 매우 길어 지속사격능력이 떨어지며 탄약의 무게와 부피도 커서 재보급이 힘들고, 항공기는 체공 시간의 제한이 크며 연료비 등 운용 유지비가 비싸고 기상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뭐가 어떻든 미군은 크루세이더의 대체제로 NLOS-C를 고려했었지, PzH2000을 고려했던 적은 없었다. 당시 크루세이더가 취소된 이유에는 지나치게 무거워 항공수송이 어렵고 신속배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NLOS-C는 훨씬 가벼워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