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234

 



'''Arado Ar 234'''
[image]
Ar 234 A-2
'''제원'''
<colbgcolor=#c1c1c1><colcolor=black> 분류
쌍발단좌 터보제트 정찰폭격기
전장
12.61 m
전폭
14.41 m
전고
4.29 m
익면적
26.4 m²
엔진
융커스 유모 004 B-1 축류압축식 터보제트 2기
(Ar 234C 는 4기)
추력
900 kg
자체중량
5,200 kg
최대이륙중량
9,800 kg
최대속도
742 km/h @6000 m
순항속도
700 km/h @6000 m
항속거리
1,556 km (500kg 폭장시)
무장[1]
후방 MG 151/20 기관포 2정 장착가능(C-2)
전방 MG 151/20 2정 장착 가능(C-3)
폭장
최대 1.5톤 (과적시 1.8톤)
1. 개요
2.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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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rado Ar 234 'Blitz' 혹은 'Hecht'(각각 번개, 장창이라는 뜻),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등장한 전 세계 최초의 제트폭격기, 제트정찰기이다. 이 두가지를 혼합시킨 제트정찰폭격기로 폭탄을 탑재하고 비행하면 폭격기, 폭탄 없이 비행하면 정찰기이지만 정찰기로 시작했다.
폭격기가 된 사연은 아니나다를까 아돌프 히틀러 때문이었다. 제트기의 빠른 속도는 자연히 전선에서 요구하는 고속정찰기를 제트기로 쓰자는 아이디어로 연결되었다. 다만 개발 중인 Me 262는 히틀러가 폭격기 만든다고 삽질하고 있는 덕에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정찰기로 사용하기 위한 전용기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면 최소한 정찰기를 폭격기로 쓰겠다고 삽질을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초기 개발 시에는 동체에 격납하는 랜딩 기어 없이 수레에 얹어 이륙시키고, 이륙 후 수레는 떼어버리고 동체 바닥의 썰매로 착륙하는 형태였다. 초기 제트기의 단점인 짧은 항속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랜딩기어 설치할 자리에도 연료통을 넣고, 이런 설계가 되면 자연히 이런 걸 폭격기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을 할 사람은 없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높으신 분들이 랜딩기어를 장착하도록 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히틀러라는 설도 있으나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저 썰매장착형이 Ar 234 A형이지만 결국 생산되지 못했고, 생산될 수 있던 버전이자 실전배치된 버전은 바퀴가 달린 B형이 된다.
Ar 234는 제트기답게 속도가 매우 빨랐고 기동성도 만족할 만했으나, 이륙거리가 길어 이륙 도중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이를 방지해보고자 액체연료 로켓을 이용하여 이륙 거리를 줄이는 RATO가 쓰였다. 사진의 엔진 옆에 달린 계란형 물체로 로켓 연료 소진 후 이탈시켜 쓸데없는 항력을 막았다.
그러나 Me 262급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제트정찰기를 개발한다는 보고받은히틀러는 카메라 대신 폭탄을 달아 폭격기로 생산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초도비행은 1943년(Me 262는 1942년)에 진행했고 양산은 1944년 중순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Ar 234가 Me 262와 같은 유모 004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결국 절실한 순간에 필요한 제공 전투기 생산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Me 262는 1400여대가 생산되었는데, 그 1/7정도인 210여대의 Ar 234 B형이 만들어졌다.
폭격기가 되기는 했는데 만사가 쉽지는 않았다. 일단 해당 체급의 작은 폭격기가 다 그러하듯 폭탄창이 없고 외부 파일런에 폭탄을 탑재해 비행성능이 악화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단점은 기체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폭탄을 명중시킬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냥 여러 대가 출격해서 폭격 지점 근처에 대강 눈 먼 폭탄을 떨어트리는 것도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건 시가전이나 전략폭격에서나 그런 것이고, 지상군을 지원하는 등의 전술폭격이 유의미하려면 목표를 맞혀야만 한다. 급강하 폭격을 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제공권을 연합군이 장악한 상황에서 유일한 장점인 속도를 버리는 건 자살행위였다. 수평폭격을 하려고 해도 그에 맞는 조준기가 아직 개발이 안되어서 명중률이 매우 낮았다. 원시적 컴퓨터까지 동원한 노든 폭격조준기를 장착한 미군 폭격기보다 훨씬 빠르면서 조준장치는 부실하니(후기형에는 노든 폭격조준기에서 오토파일럿 연동 기능을 뺀 복제품을 장착하지만 원본도 고속으로 기동할 때는 명중을 보장하지 못했으므로 별 소용은 없었다.) 맞추기 쉬울 리가 없다. 아르덴 대공세 때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대가 출격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라 폭탄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확인하지도 못하였다.
물론 주로 정찰 임무에 투입되어 폭격기라는 이름은 유명무실했다. 가끔식 폭탄을 장착하고 임무에 돌입하면 특유의 고속으로 거의 격추시킬 수 없는 무서운 폭격기가 되기도(최고 속력이 743km/h에 달하는데 이는 당시 배치된 모든 연합군 전투기보다 빠른 속력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프롭 항공기 이야기이고 제트 항공기인 글로스터 미티어를 동원한다면 쫓아갈 수 있기는 하다. 미군이 이 기체를 요격하려고 P-80 슈팅스타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배치가 지연돼서 실제로 투입하지 못했다.)했지만 명중 문제 및 폭장량 문제에다가, 기체가 비행할 하늘이 전부 점령당했기 때문에 별로 폭격기로 활약은 하지 못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영국 상공을 넘나든 최후의 독일 항공기이기도 하였다.
당시의 독일 항공기들이 다 그렇듯 야간 전투기 등의 다양한 파생형들이 계획만 되어 있었다. 더 가벼우며 Me 262 생산라인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BMW 003 엔진(He 162에 달린 그거)을 채용한 4발 형태의 C형이라든지. C형 시험생산품은 동체가 십여 개, 그리고 엔진까지 장착된 게 열 개 못 미치게 제작되었다. 이 4발 프로토타입은 미군의 우선 획득 대상이 되었는데 V1, V2 미사일과 함께 매우 좋은 핵무기 투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실전배치되지 못했고, 전쟁이 끝나자 소위 '비밀병기'라 불린 다른 독일군의 기체들처럼 떡밥으로만 남게 되었다.

2. 매체에서의 등장


워 썬더에서 B-2형과 C-3형이 독일의 2차대전 마지막 폭격기로 나온다. 가장 낮은 BR대에 위치한 제트폭격기인 만큼 기동성은 타국의 폭격기를 압도하지만, 폭장량은 정말로 형편없다.

[1] 시험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