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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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6년 8월 20일 발매된 프랭크 오션의 두번째 정규 음반. 배포를 위한 소속사 계약 없이 자체 발매된 음반이다.[1]
2013년부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터뷰에서 밝히길 channel ORANGE와는 다른 방식으로 음반을 작업하는 중이라 하였다.앨범 커버에는 'Blond'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공식 명칭은 'Blonde'라고 되어있다. Blond는 금발 남성을 지칭하는 프랑스어이고 Blonde는 금발 여성을 지칭하는 명사이다. 자신의 성적지향과 관련되었음을 암시하는 제목이다.
프랭크 오션은 이 앨범의 발매 전후 인터뷰에서 음악을 만들 때 개인적인 경험의 비주얼화(visualized)를 중점으로 두고 제작한다고 밝혔다. 즉 사운드나 가사 같은 음악적 연출 전반이 자신이 겪은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추구한다는 것이다.
1집과 더불어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2. 평가
1집 채널 오렌지와 비교하면 PBR&B나 힙합의 요소들은 많이 줄어든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는 프랭크 오션이 이 앨범을 제작할 때 비틀즈나 비치 보이스 같은 60년대 바로크 팝 음악에 큰 영향을 받은 것과 이 앨범을 같이 제작한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Buddy Ross'''의 영향이 커보인다.[2] 실제로 그의 곡인 Runnin Around가 “Be Yourself”와 “Facebook Story”에서 꾸준히 사용된 것을 들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슬로우 템포에 몽환적인 사운드를 추구하였고, 1집의 흔적은 겨우 몇몇곡에서 찿아볼수있을뿐 1집과의 연개성이 적다. 1집의 중심 스토리가 여러 시선과 테마에서 볼 수 있는 미국 사회의 부패였다면 2집은 오로지 프랭크 오션의 개인적 이야기들로 지난 수 년간 겪었던 사랑과 거기에서 오는 상실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들을 주제로 한 음반이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나서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만[3] 엄청난 뮤지션들이 피쳐링을 한 앨범이다. 일단 비욘세가 있고 안드레 3000, 본 이베어, 켄드릭 라마가 있다. 또한 카녜 웨스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작사로 참여하기도했다. 또한 오션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엘리엇 스미스의 가사들을 레퍼런스한 곡들도 있다. 안드레 3000을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전면에 나서 피쳐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코러스나 애드립같은 백그라운드에 머물러 사운드를 채웠다. 다른 앨범과 확연히 다른 부분.
메타크리틱에서 87점을 받으면서 전작 ''channel ORANGE''에 이어 2016년 명반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가디언 지에서는 이 음반에 만점을 부과하였고, 많은 매체에서 "초현실적이며 기괴한 느낌의 새로운 팝 음악"이라는 평을 내세우면서 극찬을 한다. 또한 The Skinny지와 타임 지에서는 이 음반을 올해의 앨범 1위에 랭크시킨다. 실제로 메타크리틱에 들어가 직접 평들을 보면 인디펜던트 지에서 "목적이 없는 음악"이라고 비판하면서 별 5개 중 2개를 준 것을 제외하면[4] ''channel ORANGE''못지 않게 수많은 매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프랭크 오션 음반 사상 최초의 빌보드 1위 음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2019년 12월, '''피치포크 미디어 선정 2010년대 최고의 앨범 1위에 선정됐다.'''[5]
3. 트랙리스트
[1] 이전 소속사와 계약되어있던 마지막 앨범 한 장인 비주얼 앨범 ''Endless''를 8월 19일에 발매함으로써 계약을 종료한 바로 다음 날 이 앨범을 발매한 것이다. 다분히 의도가 보이는 타이밍.[2] 이후 그는 아예 프랭크 오션의 세션으로 고용되어 신디사이저와 건반 사운드 일체를 담당하게 되었다.[3] 피처링진이 표기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4] 그래놓고서 올해의 앨범 5위에 랭크시켰다(...).[5] 그 유명한 칸예의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와 켄드릭의 ''To Pimp A Butterfly''를 꺾었다![6] 피지컬 앨범에서는 ''Night.s''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었다.[7] 중간에 비트 체인지가 일어나는데, 기가 막히게도 비트가 바뀌는 순간이 앨범의 정중앙이다! (러닝타임 60분, 비트 체인지 시각 30분) 게다가 이 비트 체인지 이후로 앨범 분위기 자체가 바뀌는것은 덤.[8] 스티비 원더가 카펜터즈의 원곡을 부른 버전이 샘플링되었다.[9] 이 노래에 피쳐링한 킴 버랠(가수이자 기독교 목사)이 2016년 12월 30일 자신의 교회 설교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혐오발언을 쏟아내 미국 연예계에 크게 알려진 뒤 프랭크 오션의 어머니가 트위터를 통해 아들에게 저 여자를 앨범에서 지워버렸음 한다고 일갈했다. 기회주의자 ***라는 욕설까지 담았으니 자신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 자기의 아들을 이용해먹으며 이중적 태도를 보인 사실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킴 버렐은 패럴과 함께 새 영화 사운드트랙을 홍보하는 와중이였는데, 이로 영화 주연인 자넬 모네와 옥타비아 스펜서 그리고 노래를 같이 부른 패럴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킴 버랠을 비판했다. 더 웃긴건 엘런 쇼에서 생방송으로 노래와 영화를 홍보하기로 약속을 잡아놓고 혐오발언이 일어난 것. 다들 알다시피 앨런은 이미 오래전부터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다. 이쯤 되면 대중 음악은 포기하고 혐오발언 장사로 책쓰고 강연다니고 다른 호모포비아들로부터 기부금 받는 삶으로 전향한 듯.[10] Futura는 이 앨범 커버에 사용된 폰트 이름이기도 하다. 나이키에서 주로 사용한다. 또한 말 그대로 인터뷰가 담긴 ''Interviews''라는 히든 트랙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