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A Tale of Two 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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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의 영화 감독 요제프 파레스[3] 와 스타브리즈 스튜디오가 합작해 만든 어드벤처 게임. 2017년 1월 기준 스팀에서의 평가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만큼 평이 매우 좋고, 여러 게임 웹진에서도 엄청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어화는 되지 않았지만, 후술하다시피 언어가 의미없는 게임이라 상관은 없다.
2. 시스템 요구 사항
3. 특징
하나의 컨트롤러로 형과 동생,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게 되는 톱뷰 방식 어드벤처 게임.
몽환적이고 따뜻한 색의 그래픽과 음악,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4] 상황과 표정, 몸짓으로 플레이어 한 명 한 명마다 상황을 상상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은 큰 호평을 받았다.
PC의 경우 스팀에서 구매를 하고 플레이할 수 있지만 키보드로 하는 것은 힘들고, 컨트롤러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적혀있다.
게다가 노트북으로도 돌아가는 사양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Ctrl 키를 고정으로 사용해야해서 일부 노트북으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다만 Brothers Launcher를 실행하면 키 변경이 가능하다.
4. 시놉시스
과거 회상. 폭풍우 치는 바다, 작은 배가 풍랑에 흔들리고 있다. 형제의 어머니는 파도에 휩싸여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사라져 가고, 동생은 배 위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며 흐느낀다. 회상에서 깨어난 동생은 우울한 표정으로 어머니의 무덤 앞에 앉아 있다. 멀리서 급한 목소리로 형이 다가와 동생을 데려간다. 아버지가 영문모를 병으로 쓰러지고, 형제는 수레를 옮겨 오두막의 수도사 - 혹은 치료사, 사제 - 에게로 데려간다.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면, 세계수의 생명수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하는 수도사. 형제는 어디인지도 모를 세계수를 향해 모험을 떠나는데...
5. 등장인물 및 생물
5.1. 형
푸른 옷, 갈색 머리의 소년. 대략 15-17세 정도의 다부진 체격을 하고 있고, 동생보다 머리 하나쯤 크다. 이름은 명시된 바 없으나, 동생이 형을 부를 때는 항상 "나이아/나야"라고 부르기 때문에 영어권에선 대개 Naia를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작중 상호작용을 통해 드러나는 모습은 장난기 넘치는 동생에 비해 형답게 의젓하다. 헤엄을 치지 못하는 동생을 위해 매번 동생을 매달고 헤엄을 치는 모습에서 동생을 아끼는 모습이 드러난다. 퍼즐에선 대개 무거운 것을 옮기거나 동생이 높은 곳에 닿을 수 있게 받쳐주는 등 힘쓰는 역할을 맡는다.
여러 난관을 동생과 함께 헤쳐나가지만, 후반부에 거미 요괴의 미인계에 홀려 거미굴에 붙잡히고 만다. 거미줄 공에 들어가 공을 굴리며 요괴를 뺑소니치는 동생과 힘을 합쳐 다리를 몽땅 뽑아서 무찌르는가 싶지만, 요괴의 발악에 배를 찔려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동생의 부축 끝에 세계수 아래까지 도착하지만, 머뭇거리는 동생을 보고 어서 가서 아버지를 구하라며 다그치는 모습에서 이미 운명을 깨달은 듯. 동생이 돌아와 있을 때에는 끝내 숨을 거둔 상태였고, 생명수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동생이 세계수 옆에 땅을 파서 직접 묻어주게 된다.
죽은 상태기 때문에 이 뒤로는 형을 조작하는 플레이어는 할 일이 없지만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동생에게 형이 마지막 도움을 주는 대목에서 다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모험이 끝난 후에는 어머니 옆에 나란히 묻힌다.[5]
5.2. 동생
갈색 옷, 제멋대로 뻗친 금발의 소년. 나이는 10-13살 정도 되어 보인다. 형과 마찬가지로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형이 항상 "나이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영어권에선 Naiee라고 부르고 있다. 정원일 하는 아저씨의 엉덩이를 후려친다거나, 졸고 있는 다리지기에게 다짜고짜 물을 퍼붓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장난기가 넘친다. 헤엄을 칠 수 없어서 물을 건널 일이 생기면 항상 형에게 매달려 가야 한다. 퍼즐에서는 작고 가벼운 체구를 살려 좁은 틈을 건너거나 형의 도움을 받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온갖 모험 끝에 세계수에서 생명수를 구하는데는 성공하지만 형을 잃게 되고, 동생이 형의 무덤을 맨손으로 파서 묻어주게 되는데 너무나도 안쓰럽다. 그 후 절망한 채 홀로 집으로 돌아가다가 물이 앞을 가로막는다. 어쩔 줄 몰라하는 동생의 머릿속에 형의 목소리가 울려펴지고, 이전까지 동생의 조작키[6] 로는 넘지 못했던 물을, 형의 조작키[7] 로 누르게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헤엄쳐 물을 건넌다.''' 형이 없어도 성장한 동생을 보여주는, 게임 후반부의 최고의 감동적인 명장면.
그뿐만 아니라 물체에 상호작용을 하면 이전에 보여준 장난스러운 모습 대신 형이 하던 대로 행동하며, 다리를 움직이거나 끊어진 사다리 위로 올라가는 등, 형이 있어야 할 수 있던 일을 혼자서 해내게 된다. 마침내 생명수를 가져와서 아버지를 살리지만, 형은 죽어 어머니 옆에 묻히게 된다. 아버지는 둘의 무덤 앞에서 추모하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오열하고,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고 슬픈 표정을 지으며 끝난다.
5.3. 아버지
형제의 아버지. 붉은 머리와 수염을 한 남자. 게임의 시작부분에서 쓰러지고, 형제의 수레에 실려 마을 치료사의 집으로 옮겨진다. 중반마다 가끔 깨어나서 상태를 보여준다. 동생이 생명수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오자 회복되어 정신을 차리지만, 형의 모습이 없는 것에 크게 절망한다. 엔딩에서 동생과 나란히 큰아들과 아내의 무덤 앞에 서서 작은아들을 토닥이지만, 본인 역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한다.
5.4. 어머니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 형제의 어머니로 바다에 빠져 죽었다. 중반부 동생의 환상에서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동생이 혼자 있을 때 간간히 환영으로 동생을 어루만져준다.
5.5. 수도사
로브를 입고 수염이 난 노인. 쓰러진 형제의 아버지를 본인의 오두막에서 돌봐 준다. 형제에게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면 세계수의 생명수를 가져오라 알려 준다. 모험의 시발점을 제시하는 인물.
5.6. 트롤과 그의 아내
형제가 산을 넘어 갈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주는 착한 트롤. 형제의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산 꼭대기에 아담한 집을 짓고 오손도손 살고 있었지만 아내가 나쁜 트롤에게 끌려가 고대 유적에 갇혀서 슬프게 울고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형제가 작은 몸집을 살려 아내를 풀어주면 보답으로 형제를 도와주기로 한다. 형제의 도움으로 다시 재회한 뒤 부부는 손을 꼭 붙잡고 집으로 돌아간다.
5.7. 나쁜 트롤
착한 트롤 부부 중 아내를 납치해간 트롤. 고대 유적에서 살며 감옥에 아내 트롤을 가둬놓았는데 형제의 꾀로 자신이 그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어떻게 나왔는지 다시 형제를 쫓아오지만 결국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구멍 속에 빠지게 되고, 간신히 붙잡고 있던 손을 형제가 떼어버려서 결국 빠져죽는다.
5.8. 자살하려던 남자
나무에 밧줄을 매달고 목매달아 죽으려던 남자. 가만히 놔두면 죽고 형제는 씁쓸해하면서 간다. 구해주려면 한 명이 밑에서 붙잡고 다른 한 명이 위로 올라가 밧줄을 풀어야 한다. 형제가 구해주면 앉아서 흐느끼는데, 조사해보면 절벽 근처에 있던 집이 불타서 아내와 아이가 죽은 듯하다. 형제의 도움으로 둘을 묻어주고 나면 무덤가에 서있는다.
5.9. 기계공
험한 산맥에서 이런저런 기계를 만들어놓고 있는 기계공. 외모는 백발에 헝클어진 뽀글머리를 하고 커다란 안경을 낀 창작물에서 전형적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고장난 기계에 톱니바퀴를 끼워서 도와주면 보답으로 형제가 고성에 날아갈 수 있도록 글라이더를 제공해준다.
5.10. 올빼미 그리핀
사자의 몸에 올빼미의 머리와 날개가 달린 말 정도 크기의 야수. 거인의 성에 다친 채로 갇힌 것을 형제가 구출해 내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형제를 태워 주고 쓰러진다.
이후 최후반부에 다시 나타나 형을 잃고 홀로 남은 동생을 집으로 데려다 주어 은혜를 갚는다. 그런데 이 두 마리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외모와 색 등이 조금 다른데, 서로 다른 두 마리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형제가 구해낸 그리핀이 힘이 다해 쓰러지고 동생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실제로 그 그리핀이 끝내 죽은 것을 나타내고, 나중에 나타난 그리핀은 그 가족이 은혜를 갚으러 찾아온 것이라는 가설.
5.11. 거인들
중간에 지나게 되는 협곡에 시체로만 등장한다. 거인이니만큼 엄청나게 크다. 전쟁 중이었는지 피로 강이 물들었고 갑옷을 입고 무기를 손에 든 채 죽어 있다. 시체라지만 길을 내기 위해서 거인들을 처리해야하는데, 들고 있는 무기를 밀어서 구멍으로 떨어트리거나, 팔을 밀어 도끼를 떨어트려 길을 막고 있는 다리를 잘라버리거나, 석궁을 머리에 쏴서 쓰러트려 길을 막고 있는 팔을 치우는 등의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잔인하다.
5.12. 얼어버린 사람들
빙설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 전부 하나같이 얼어있는 모습에, 평범하게 살면서 행동하던 그 순간에 얼어버려서 폼페이를 방불케한다. 게다가 들고 있는 도구나 몸에 맞은 화살 등도 같이 얼어있다. 마을에 다가가기 전 근처 숲 벌목 지역부터 볼 수 있으며, 이들은 나무를 자르고 옮기던 중이었다. 마을 성문 앞에서는 전쟁 중이었는지 죄다 무기를 들고 싸우던 그 모습으로 얼어있다. 이 중에는 트롤도 보인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투석기를 밀어야하는데, 이때 투석기가 지나가면서 눈덩이만 남은 채 바스러진다. 즉 이들은 아예 몸 자체가 눈사람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시체는커녕 뼛가루조차 남지 않았다.
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불명. 투명 거인이 한 짓인가 싶지만, 형이나 동생이 투명 거인에게 잡힐 경우 얼리는 게 아니라 잡은 채로 마구 흔들어 죽이기에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성문 앞과 성채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던 무기를 든 채 얼어버린 사람들을 보면 괴물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싸우던 모습이기에, 투명 거인은 이들이 얼어버린 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마을 내에서는 뭔가에 놀라거나 도망치려던 채 얼어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괴물이 아닌 이들을 얼려버린 무언가에 놀란 듯하다. 폼페이처럼 화산쇄설류 때문도 아니고 눈폭풍 때문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사람들만 얼어있을 뿐 마을 자체는 아주 멀쩡할 뿐더러, 얼어버린 사람들 바로 옆에 있는 투석기도 멀쩡하고, 움직일 수 없는 나무 같은 식물들도 멀쩡하기 때문.
5.13. 투명 거인
얼어버린 사람들이 가득한 마을에서 돌아다니는 투명한 거인. 투명해서 모습이 전혀 안 보이지만 입김을 내뿜고, 매우 거대한 발자국을 남기고 다닌다. 이 발자국을 보면 사람 발자국과 똑같다. 또 거인이 있는 곳은 투명해서 건너편이 비쳐보이지만 다소 아른거린다. 마을을 지나는 길에 간간히 등장해서 얼어버린 사람들 뒤에 숨어야하며, 도중에 형제와 여성이 집에 숨어있을 때 아예 집을 뜯어내버리고 다리를 건너서 쫓아오다가 무거운 탓에 다리가 무너지면서 그대로 추락한다. 그걸로 죽었는지는 불명.
5.14. 거미 요괴
괴상한 이교도들의 의식에 붙잡혀 있던 것을 형제가 구출해주고, 그 뒤로 같이 동행하는 여자. 엄청난 틈을 가뿐히 뛰어넘지 않나, 점프력도 어마어마한 것이 확실히 보통 인간이 아니란 것은 확실하나, 후반부의 실체는 꽤 충격적이다. 기껏 목숨을 살려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사실상 최종 보스이다. 투명 괴물이 추락한 뒤 형의 볼에 키스를 하며 미인계로 형을 홀려,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형을 거미굴 한복판에 꾀어내 본색을 드러내는데, 겉보기에는 아름다운 여성 같으나, 그 실체는 다크 소울의 혼돈의 마녀 쿠라그처럼 거미의 몸에 여성의 상반신이 달려있는 거미 요괴. 결국 형과 동생의 합동 공격에 다리가 다 뽑혀 죽게 되지만, 죽기 직전 마지막 반격으로 형의 배를 찌르고 독이 퍼진 형은 결국 죽는다. 작중 최악의 악역.
6. 평가
[1] 모든 버전 국내 미판매.[2] PC 버전 국내 미판매.[3] 깝스로 유명하다. 이후 게임 회사를 차려 어 웨이 아웃를 만들었다.[4] 작중 모든 대사는 창작된 인공어로 이루어진다. 처음 언어 선택은 다시 말해 메뉴 선택할 때 빼고는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런데도 스팀 커뮤니티에 보면 외국인들이 영어자막 대체 어디서 설정하냐고 엄청나게들 물어본다.[5] 실제 형의 몸은 세계수가 있는 땅에 묻혔고, 그걸 다시 옮겨오기엔 너무 먼 거리니 그냥 비석만 세운 빈 무덤일 것이다.[6] 오른쪽 트리거 버튼.[7] 왼쪽 트리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