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앨범)
1. 개요
'''C'''는 대한민국의 밴드 넬의 정규7집 앨범이다.
발매 후 미러볼뮤직 인디 차트에 올라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매한 앨범이기에 인디 앨범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2. 상세
정규 3집 Healing Process 이후 가장 오랜 공백 기간[2] 에 걸쳐 공개되었다.[3] 철자 'C'로 시작되는 Chaos(카오스), Conflict(갈등), Confuse(혼란), Contradiction(모순) 등의 주제로 시작하여 작업을 거친 음반이다. 5월 6일부터 15일까지 6회 진행된 Peek at the letter 'C' 공연에서 매일 다른 곡으로 1곡씩 6곡이 선공개되었었다. 발매 연기를 알린 기사에서는 트랙 추가의 가능성을 언급했고 결국 CD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히든 트랙이 추가되었다.[4] 당초에는 2CD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발매 연기에 더불어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 무산되었다고 한다.
전집인 Newton's Apple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정통 밴드사운드로의 회귀를 보였다면[5] 본작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전부터 앨범마다 일부 곡에 시도했었던 실험적인 전자 사운드를 발전,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6]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풍부해진 악기의 비중이 돋보이며 척 듣기에도 청량하고 환상적인 멜로디와 함께 여전히 살아있는 넬 특유의 몽환성이 공존한다. 과거의 사운드들에서 느껴졌던 극단적인 우울함과 날선 정서는 많이 희석된 듯하며 가사 또한 추상적인 표현 대신 한결 직설적이다.[7] 다만 여전히 특유의 우울함과 쓸쓸함이 묻어나온다는 평이 많다.
당초엔 8월 11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1일부터 하루마다 스페이스 보헤미안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에서 앨범의 수록곡명을 하나씩 공개하던 도중, 앨범 예약판매 사이트 등지에 트랙리스트 전체가 유출되어 버렸다. 그러나 소속사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선 꾸준히 곡명이 하나씩 공개되었으며 이후에는 곡의 가사 일부가 올라왔다.
8월 4일 스페이스 보헤미안 측에서 기사를 통해 음원 공개가 8월 19일로 연기됨을 알렸다. 2년이 넘는 공백이었고 독립 레이블을 세운 이후 첫 작업이자 정규 앨범이기에 고심 끝에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 앨범의 질적 향상을 위한 재작업을 결정했다고.[8] 오프라인 음반은 CD 프레싱 재작업에 들어가 24일로 연기되었다.
8월 5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컴백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처음 올라왔던 영상은 영어 철자를 틀려서 다시 수정해 올렸다. 그래픽 디자인이 이전 컴백 영상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 반응이 갈리는 듯하다.
8월 17일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Dream Catcher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8월 18일에는 희망고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앨범의 대만판인 Beautiful Stranger는 리마스터링 및 재녹음 곡을 포함한 2CD로 발매되었다.
3. 수록곡
3.1. 수록곡 상세
- 'Dream catcher'는 가사의 일부가 미공개곡 중 하나인 Hold On과 같다. Hold On은 2007년 Christmas in Nell's Room 콘서트에서 부르고 음원으로는 발표되지 않았던 곡이다. 인터뷰에서 그 당시 공연에서 선공개하고 앨범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편곡이 잘 되지 않아 오랫동안 묵혀놓았다가 이 앨범에서 성공적으로 녹음하여 실렸다고 한다. 뮤비와 가사 해석 또한 Hold On처럼 음악과 멤버, 팬에게 그리고 넬을 이끌어나가는 김종완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다. 또한 뮤비에 멤버들의 등장 순서(이재경 - 정재원 - 이정훈)역시 김종완이 그들을 만난 순서라는 추측이 있다.
- 'Day after day'는 김종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인사와 함께 올린 작업 영상을 통해 기타 솔로 부분만 살짝 공개했었던 곡이다.
- '시간의 지평선'은 2016년 5월 6일부터 15일까지 6회 진행된 NELL'S SEASON 2016
콘서트의 8일 공연에 공개했다. - '어떤 날 중에 그런 날'은 NELL'S SEASON 2016
7일 공연에 공개했고, 2016년 5월 22일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록 페스티벌에서도 공개했다. 김종완이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너무 행복한데 갑자기 허전한 느낌이 들어 만든 곡이라고 한다. - '이명'은 NELL'S SEASON 2016
13일 공연에 공개했다. 김종완은 이 곡에 대해서 꼭 사랑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그런 감정들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 'Full moon'은 NELL'S SEASON 2016
15일 공연에 공개했다. - 'Sing for me'는 2015년 11월 13일 도쿄 아카사카 BLITZ에서 진행된 Nell LIVE Healing Process in Tokyo 단독 콘서트에서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는 버전으로 공개했고, NELL'S SEASON 2016
5일 공연에서 한글로 된 가사와 이전 공개된 버전에서 편곡된 버전으로 공개했다.
일본에서 첫 공개를 했기 때문에 가제가 'Japan' 이었다고 김종완이 2016년 9월 3일 앨범 발매 콘서트에서 언급했다. 가사가 긴 공백기를 기다려주는 팬들에 대한 내용이라는 해석이 있다.
- '희망고문'은 NELL'S SEASON 2016
14일 공연에 공개했다. 제목이 희망고문인 이유는 떠나고 싶어하지만 떠날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종완이 이 곡의 믹싱 작업 중 35시간 연속으로 작업하다 탈진한 적 있다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밝혔다. - 'Too Late'는 미니멀한 곡으로. 김종완의 담담한 보컬과 건반 사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런타임은 2분 56초.
- 2017년 3월 11일,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Ping-Pong'에서 넬에게 선물한 Full Moon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여기에서 멤버들의 2D화를 구경할 수 있다.
4. 기타
- 음악방송에 꾸준히 출연하던 울림 때와는 달리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몇몇 라디오 방송 외에는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 현재까지 백마스킹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앨범이기도 하다.
- 영어로 된 곡명을 첫 글자를 제외하곤 모두 소문자로 채웠는데, 노래방은 물론이고 팬들도 자주 헷갈려서 Dream catcher를 Catcher로 자주 오기한다.
- 앨범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넬 갤러리나 인디밴드 갤러리는 말할 것도 없고, 넬의 정규 4~6집에 대해서 평가가 갈렸던 락 갤러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발매 직후 넬갤에서는 Let the hope shine이, 인밴갤에서는 '이명'이 주로 많이 언급되었다. 평론가 평들도 izm 기준 전곡이 타이틀로 손색이 없다는 평과 함께 5점 만점에 4점으로 호평.
- Doindie에서 2016년의 인디밴드 음반상을 받았다.
5. 둘러보기
[1] 히든트랙 Too Late 포함.[2] 2년 6개월. 멤버 이재경이 언급했다.[3] 정규 5집인 Slip Away는 멤버들의 군복무 기간이 있었으므로 제외.[4] 19일 공개된 디지털 음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5] 멤버들도 녹음 당시 '역시 우리들은 밴드구나'라고 새삼 느꼈다고 했을 정도였다.[6] 싱글앨범인 Escaping Gravity도 전곡이 거의 전자음.[7] 이는 넬 멤버들이 나이를 먹음에 따라 고통, 분노, 체념의 시절에서 벗어나 생각이 많이 바뀌고 노련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8] 시기상으로 이미 CD 프레스(인쇄) 작업은 들어갔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 CD는 죄다 폐기했다는 말이 된다. 오오 갓넬.[9]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팀인 ‘PINGPONG’에서 NELL의 노래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 선물한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