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m

 


1. 소개
2. 장점
3. 비판
3.1. 무소불위의 권력과 권위주의
3.2. 음악적 사대주의와 반동적 음악가치관
3.2.1. 오토튠과 전자음에 대한 저주
3.3. 잘못된 용어 남발 및 바운더리 설정 문제
3.4. 장황한 배경 파헤치기, 부실한 음악 리뷰
3.5. 아티스트에 대한 인격적 모독
3.6. 리뷰어의 부족한 자질
3.7. 리뷰어에 따라 널뛰는 별점
4. 왜 그러나?
5. 관련 문서


1. 소개


이즘[1]
홈페이지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대표로 있는 대중음악 웹진. 자체적으로 선곡한 컴필레이션 앨범도 낸 적 있으며, 간간이 뮤지션들의 인터뷰 기사를 싣기도 한다. 주로 다루는 쪽은 소위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이 선호할 법한 싱어송라이터나 인디 쪽이지만 전반적으로 유행하는 국내가요부터 해외 팝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평론의 장으로도 유명한데, 실질적 입지에 비해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izm은 대부분 음악성 그 자체보단 음악 외적인 부분(특히 관련 논란)을 논거 삼아서 평가하는 경향이 커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 중에서도 izm은 '''특수 환경 공격'''[2], 발생적 오류, 피장파장을 총체적으로 갖추고 있어서 논리력('''論'''理力) 있는 평론가(評'''論'''家)라고 보기엔 어렵다.[3]

2. 장점


일단 팝음악에 대한 리뷰는 상당히 많은 양이 비축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음악평론가가 대표이다 보니 이래저래 관련 지식을 얻기에는 좋은 편이다. 매해 자체적으로 선별한 추천 음반 리스트가 올라오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훑어봐도 좋을 듯. 리뷰가 편협하다고 하지만 특집기사로 인물 정리나 밴드 역사를 쭉 정리해 놓은 것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2010년 사이트 디자인 개편과 함께 J-POP 분야를 새로 독립시켰다. 애초에 일본 음악에 대해서 잘 다루지 않던 izm이다보니, J-POP에 대한 리뷰가 활발히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었으나, 2011년 현재 황선업이라는 리뷰어가 J-POP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일본 음악계가 침체되고 아이돌, 댄스 가수 위주로 재편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는데 한국에서 인디록, 싱어송라이터 등의 신보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2016년 『당신이 알아야 할 일본가수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3. 비판


대표가 대표이다 보니 여기저기 유명하기는 한데, 결코 '''좋은 쪽으로 유명한 편은 아니다.''' 일단 팝 쪽은 그럭저럭 읽을 만한 편이긴 한데[4], 그 이외로는 그다지 수준이 고르지 못한 편. 국내가요 쪽은 팝 쪽과 비교했을 때 별점이 짜다. OST 쪽은 사실상 그냥 필진들의 영화감상문이 올려져 있으니,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기대하고 읽었다가는 실망이 클 것이다.
최근에는 웹진 "보다"의 김학선 편집장이 임진모 평론가의 글을 디스하는 내용을 기고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곪았던 임진모 평론가의 시각의 답답함, 그리고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적은 안일한 글쓰기 방식을 꼬집은 글이었다. 기사가 올라온 당일 트위터에서도 김학선 평론가의 글이 다수 공유됐으며, 평단에 몸담고 있는 몇몇 인물들이 자신이 쓴 음반 해설지를 임진모 평론가가 라디오에 출연해 그대로 읽었다는 류의 피해사례 또한 공유됐다. 마이클 잭슨 영결식 생중계 당시 앞에 앉아있는 저메인 잭슨이 누구인지를 몰라 얼버무린다거나, 방송에 출연해 스카레게의 차이를 정제된 설명이 아닌 무작정 입으로 박자를 흉내내며 이상하게 정의하는 등 헛발질은 사실 많았던 편이다.
izm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안 했던 건 아니어서,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리뷰어를 모집하는 등의 방식으로 임진모 평론가의 색채를 상당히 덜어낸 편이다. 다만 여전히 메이저한 음반 위주로 리뷰하는 건 여전해서, 해외 음반에 대한 본격적인 평론을 보고 싶으면 차라리 해외 웹진을 보는 것이 낫다.
2020년 들어서는 놀면 뭐하니?싹쓰리, 환불원정대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원색적인 비난만 섞인 평을 연달아 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거기에 아이돌 시장에 대해 무턱대고 자성을 요구하는 발언까지 더해져 아이돌 팬덤들로부터도 비난받고 있다.

3.1. 무소불위의 권력과 권위주의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임진모의 유명세를 필두로 하여 많은 필진들이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등, 알게 모르게 한국 음악 씬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름만 대만 알 법한 뮤지션들의 인터뷰가 올라오는 것도 이런 맥락. 평론가 박준흠의 '가슴'이 망한 거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이후[5]weiv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리뷰 사이트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가 되면서 권력에 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지고 보면 편협한 음악관(70~80년대 록이 최고)과 함께 이즘의 가장 큰 문제. 방송(라디오)와 평론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악가는 거의 없으니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문투성이 리뷰를 올려도 반발이 거의 없는 셈.
대표적인 예로, 블루스 뮤지션 하헌진트위터에서 이즘에 올라온 DJ Shadow의 리뷰를 비웃자 이즘 소속의 한 방송 작가가 '''이 바닥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득이 될 것이 없다''''는 내용의 경고성 메일을 하헌진에게 보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 트위터 논객은 '지금 하헌진에게 메일 보내고 계시는 티브이 방송작가 어쩌구님 당장 사과를 안하시면 내일부터 이즘에 올라오는 병신같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루에 하나씩 특집으로 아작을 내주겠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평론가들이 마치 일부 방송국 PD들마냥 아티스트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는 셈이다.

3.2. 음악적 사대주의와 반동적 음악가치관


리뷰 성향은 극도로 사대주의적이다. 굉장히 보수적인 논조를 자랑하고 있는데, 국내 음악 같은 경우도 리뷰시 기본적으로 70~80년대 미국이나 영국 팝과 비교해서 얼마나 깔 점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작성된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아이돌오토튠은 기본 감점대상이었고, 두 가지가 함께 쓰였다면 무조건 별 두 개였다. 물론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자극적 음악과 무분별한 오토튠 사용은 리뷰어 입장에서 비판할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거기에 합리적인 근거가 수반되지 않고 무조건 비난하고 본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고선 또 이런 인지부조화를 시전하기도 했다.

기자의 질문: K-POP의 위상이 높아지고 예전만큼 팝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데요. 그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임진모: 팝 음악을 꼭 들어야 할 필요는 없죠. 예전에는 우리가 워낙 가난한 약소국이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나라였던 미국을 선망하고 동경하는 게 당연했어요.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했고 미국적 가치에 접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목표가 되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이라 하긴 그렇지만 상위중진국 이상은 되었잖아요. 이런 상태에서 꼭 미국음악을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죠. 우리 음악을 만들고 듣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팝 음악을 알아야 하는 것이, 팝 음악에 무관심하면 표절이 판을 치니까(웃음). 2014년, 팝으로 배우는 세계경제사를 내놓으면서 한 말


3.2.1. 오토튠과 전자음에 대한 저주


특히 오토튠이나 오토튠을 사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거의 저주 수준으로 퍼붓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인순이 음반 리뷰인데, '''"중견가수가 노래 못하는 애들이 눈속임으로 쓰는 오토튠이나 쓰고 부끄럽지도 않냐?"'''가 핵심논조. 아무런 근거 없이 '''오토튠=재앙'''이라는 사상이 기본 전제로 깔려 있다. 이에 대해 Weiv측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Sound G 앨범 리뷰를 통해 직접 비판한 바 있다.
오토튠의 사용례는 크게 두 가지로, '음정이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것'과 (전자음악에서 많이 쓰이듯이) '목소리를 왜곡시켜 기계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다. 물론 인순이가 사용한 것은 후자. 그런데 '특이한 이펙터로 사용한 오토튠'을 가지고 '음정 고쳐주는 기계인 오토튠'이라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 게다가, 팝과 가요를 막론하고 녹음시에 오토튠과 펀칭(끊어 녹음하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이즘에서 떠받들어주는, 인디밴드같은 소위 '진정한 음악인'들의 앨범일수록 오토튠 떡칠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들은 장기간의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최소한 음정이라도 맞추지만, 인디씬의 경우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뮤지션들도 존재하지만, 거의 핵지뢰급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경우도 상당하다. 덕분에 아이돌 음반 리뷰는 거의 테러급으로, 따로 독자 게시판이나 리플을 달 수 없게 되어 있는 건 이에 대한 비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3. 잘못된 용어 남발 및 바운더리 설정 문제


이 부분은 특히 메탈 쪽에서 정말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령 임진모가 서태지의 울트라매니아를 하드코어로 칭한 부분이라던가, 네오 클래시컬을 바로크메탈이라 칭하는 등 영역 설정에 대한 무지함을 보여주면서 여러 웹진에서 비판받고 있다.

3.4. 장황한 배경 파헤치기, 부실한 음악 리뷰


리뷰는 별로 없고 6~70% 이상이 뮤지션 백그라운드 파헤치기 및 잡동사니 설명에 시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할애하며, 곡 자체에 대한 테크닉과 구조, 그리고 가사에 대한 해석 이런 메인 분야에 대해서는 심히 수박 겉핥기 식 글을 올린다. 그렇다고 그 해석이 외국 웹진에 비해 압축되어 분석되었느냐? 그런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이 문제. 또한 그 사전조사조차도 외국에선 이미 루머로 판명된 것을 아직까지도 사실로 믿고 인트로에 써내리고 있으니 안타까울 지경이다.

3.5. 아티스트에 대한 인격적 모독


아무리 예술가가 평론가 밥이라지만 자신들 견해에서 '별로인' 아티스트라면 인격 모독에 가까운 비난을 아끼지 않는다.

재능이 없는 멤버가 노력을 통해 자기 캐릭터를 찾아가려는 것이 활동의 핵심이다.

(구하라, 초코칩쿠키 리뷰)http://izm.co.kr/contentRead.asp?idx=26958&bigcateidx=8&subcateidx=10&view_tp=1


3.6. 리뷰어의 부족한 자질


아울러 몇몇 리뷰어들은 앨범/싱글 리뷰라고 올려놓고서는 뜬금없는 가수 평가를 한다든지, 근거없는 낭설로 비판을 하는 바람에 해당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역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인피니트 미니 앨범을 "정규앨범이라기엔 적은 곡 수"라고 적어놓는 등 사전조사가 부족한 오류도 보인다. 현재 해당 리뷰어들은 모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학적 단어를 즐겨 사용하며, 그 밖에 비문이나 올바르지 못한 문장의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나는 아량이 넓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행동을 배려한다. 하지만 유아적 나르시시즘에 빠져 비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불쾌한 말을 일삼는 철딱서니 없는 행위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 네가 생각 없이 트위터에 싸지른 말은 앞으로 네가 실수나 잘못을 할 때마다 언급될 것이다. 나는 죄는 용서해도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저번 리뷰와 마찬가지로 이 글 역시 웹진의 편집 방향과 무관하다. 그러니 그때처럼 소심하게 남의 노래에서 "온갖 izm에 물든 꼰대집단"이라는 둥 투정 부리는 일은 없길 바란다. 디스를 할 거면 실명 거론하면서 하는 게 쿨해 보인다.

찌질이 주제에 진실한 척 구느라 애썼다. 술 조심하고, 운전 조심하고, 부디 입도 조심해라.

'버벌진트에게' - 한동윤#

2016년 6월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으로 자백하자 올라온 글이다. 한동윤[6] 평론가가 버벌진트에게 과거 트위터를 통해 인격적 모독을 당했다고 해서 이러한 글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인 원한을 공개적인 웹진을 통해 풀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웹진 weiv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 1. 한동윤, 몰락하는 것들을 조롱한다는 것

얼굴 없는 가수로 출발했던 걸 그룹은 어느새 안무와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까지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하지만 음악적 내용물만 놓고 봤을 때는 그에 준하는 관심을 끌기 어려워 보인다.

둔탁하게 잡힌 비트와 '전후방' 후크가 전체를 장악하려 하지만 파괴력은 후렴 하나로 귀를 쫑긋하게 한 'My style'에 못 미친다. 음악계의 화제인 오토 튠 사용도 문제다. 초반 후크는 누가 불렀는지 구별하기 힘들다. 랩도 간과할 수 없는 약점이다. 간간이 원래 목소리가 나오는 게 반가울 정도로 보컬이 귀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을 위한 자극과 충동으로 점철되어 있다.

'Abracadabra'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가 없어 아쉽다. 사람의 자리를 컴퓨터가 대신한 것만 같아 씁쓸하다. http://izm.co.kr/contentReadPop.asp?idx=20571

  •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을 위한 자극과 충동으로 점철되어 있다.': 성공을 위한 자극과 충동은 실용음악에선 당연한 것이다.
  • '음악계의 화제인 오토 튠[7] 사용도 문제다.': 애초에 이 곡에서는 오토튠을 사용하지 않았다. 가인과 나르샤의 보컬이 왜곡된 것은 오토튠이 아니라 디스토션과 필터, 페이저와 컴프레서 등의 이펙터를 조정한 결과물이다. 사운드 믹싱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다면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리뷰어가 '음성을 왜곡하는 믹싱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냥 음성이 왜곡되어있으면 전부 오토튠인 줄 착각한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일반 음악매니아만도 못한 편곡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리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음악적 평가를 차치하고라도 초대박을 터트린 곡에 대해 절대 뜨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고 있다.

3.7. 리뷰어에 따라 널뛰는 별점


한국 음악 리뷰는 아이돌 음악을 황선업 필자가 평가하는 경우 호평인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돌 음악은 별 2개 이하인 경우가 많다. 아이돌로지와 다르게 많은 필자가 골고루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어느 필자가 리뷰하느냐에 따라 별점이 갈리는 게 리뷰사이트로서 잣대가 무성의하고 부실한 측면이 있다.
이는 해외 리뷰와 비교해 봐도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오히려 해외 쪽이 평가가 후한 경우도 있다. 물론 같은 곡이라도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른 게 이즘만의 특성은 아니나, 해외와는 다른 독자적인 기준이 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해외 음악을 기준으로 혹평을 내렸는데, 정작 그들이 중시하는 본고장에서 호평을 했다면, 처음부터 아이돌이란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본 것은 아니었나 의심해 볼 만하다.[8]

4. 왜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izm의 핵심인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1990년대 이후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임진모가 처음 대중음악평론에 발을 들여놨던 1980년대, 그리고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팝칼럼니스트로 각광받기 시작한 1990년대는 문화검열이 존재했으며, 미디어도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또한 인터넷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이전으로 일반 대중들은 대중음악에 대한 지식을 구하기가 힘들었다.[9] 이때문에 방송국에서 PD가 선곡해서 틀어주는 음악과 방송에서 몇몇 DJ와 평론가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대중들에게는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졌다.[10] 이런 시대에 임진모는 1970~1980년대 영미권 락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시 1970~1980년대 영미권 락음악에 대한 동경의 정서를 가지고 있던 당시의 팝음악 리스너들의 호평속에 음악평론가로 방송가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 미디어 매체의 다변화로 과거처럼 몇몇 방송국 관계자와 평론가들만이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또한 음악의 트렌드 또한 흑인음악의 득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일변했다. 그럼에도 임진모를 중심으로 한 izm 필진들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 음악 좀 듣는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해서 다른 이들을 무시하며, 그들 스스로가 떠받들어 온 1970~1980년대 팝/락이 아닌 음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급격히 발전한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 것을 위의 오토튠Abracadabra에 대한 혹평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일렉트로니카거나 일렉트로니카를 많이 차용한 아이돌 팝에 대한 리뷰를 보면, 단순히 '기계음은 날카롭다. 인간적이지 못하다. 일렉트로니카는 자극적이며 인간의 말초신경만을 건드리는 하급 음악이다. 이런 식의 음악은 지겹고 곧 사라질 뿐이다.'는 식으로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11]
물론 오토튠 범벅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유행일 뿐이며, 어떤 이펙터를 쓰는지는 창작자의 권한인 것이다. 오토튠을 썼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음악이거나, 반대로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포크 음악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zm 필진들은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이해가 극악인 관계로, 음악 자체에 대한 리뷰보다는 그저 '오토튠을 썼으므로 쓰레기다.'는 식의 리뷰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EDM 씬이 빠르게 상업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그 파급력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빌보드 등에서도 유명 DJ의 이름이 많이 오르면서, 오히려 전자음과 이펙터, 일렉트로니카에 우호적 리뷰도 상당히 보이고 있다. 알음알음 알던 시절의 일렉트로니카를 죄악시하던 예전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정도로 빠른 태세전환. 음악적 서구 사대주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5. 관련 문서


  • weiv
  • 사케르
  • 소도
  • 음악취향Y
  • 배철수의 음악캠프[12]

[1] 임진모 대표의 영문 이니셜에서 착안된 것으로 보인다.[2]
'''유사 예시)''' '마이클 잭슨의 음악성은 쓰레기다. 그는 아동 성추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사람이니까.'

'''예시 반박)''' 마이클 잭슨의 음악성을 까려면, 순전히 음악적인 내용을 토대로 결론을 이끌어내야지, 단순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는 이유로 음악성까지 폄훼당할 당위성은 없다. 부분적으로 따져야 할 문제를 갖다가 한 데 묶어서 판단하면 이런 귀결이 발생한다. 그리고 아동 성추행은 누군가 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3] 어떤 데서는 '아티스트가 음악성을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해놓고 정작 음악 외적인 부분을 갖고 많이 논평한다. 평론의 주관을 떠나 논증 관계에서도 일관적인 하자가 보인다.[4] 사실 팝 분야도 7~80년대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해 현재 일렉트로니카 씬의 흐름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5] 엄밀히 말해서는 사운드네트워크㈜라는 사업체로 변질됨. 다만 사운드네트워크측에서는 이들의 전신이 가슴이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6] MC몽이 논란 후 컴백할 때 신랄한 비판을 가해 유명해진 평론가다.[7] 오토튠의 정식 명칭은 Auto-Tune이다. 오토 튠은 잘못된 표기. 오토튠은 음정을 맞추는 기법을 뜻하는 것이 아닌 Antares 사의 엄연한 상표이다. 이러한 공적인 문서에서는 정식 명칭을 쓰는 것이 옳다. [8]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의 곡 '아이돌'에서 국악적 시도를 한 것에 대해 해외를 의식한 시도라고 비난한 경우가 있었다. 음악적 완성도 측면이나, 국악 전문가의 견해가 아니라, 그냥 의도를 궁예하고 비난하는 것이다.[9] 그나마 1990년대 중반부터 PC통신을 통해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10] 가수들이 방송국 PD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폴더인사를 해야 했다던가, 기획사들이 신곡이 나오면 PD와 DJ들한테 홍보비조로 현찰을 쥐어주던 관행은 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거다. 그만큼 방송국이 절대적인 갑이었으니까.[11] 애초에 모순인 것이, 이런 리뷰는 1970~1980년대 음악을 좋아한다면서 이후에 전자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크라우트 록이나 뉴로맨틱스 계열을 다 까대는 것과 같기 때문에 더더욱 어이없다. [12] 거쳐간 게스트와 거쳐간 작가진이 대부분 izm 출신이다. 여기서는 izm의 장점이 꽤 부각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