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NNAD: AFT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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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교토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Key의 연애 게임 CLANNAD의 학원편 일부분과 AFTER STORY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2. 특징
방영에 앞서 학원편의 사실상 대부분을 다룬 1기를 먼저 방송하고 추후 제작이 결정되었다. 제작진은 촬영 감독만 빼면 1기와 동일. 전반적인 구성은 1기에서 제기된 복선 회수와 토모야와 나기사의 졸업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학원편의 야구 시합, 스노하라 남매 루트, 미사에 루트를 먼저 방송하고 유키네 루트는 전작의 쿄, 토모요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완전히 다르게 내보낸 뒤 타이틀처럼 AFTER STORY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 이 부분이 사실상 CLANNAD 전체의 핵심이며, 시청자들을 그야말로 '''눈물의 바다로 안내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에피소드 가이드에서 후술.
3. 음악
3.1. 주제가
- 오프닝 테마 시간을 새기는 노래
- 엔딩 테마 TORCH
3.2. 오리지널 곡
- 渚_Warm_Piano_Arrange
클라나드 23화 마지막에서 나오고 클라나드 애프터 스토리 9화 마지막과 애프터 스토리 22화의 환상세계의 소멸과 토모야가 언덕길에서 나기사와 다시 만나는 장면에 걸쳐서 나온 음악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사실 원작의 OST 2개를 어레인지 한 후 이어붙인 음악이다. 願いが叶う場所(소원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변주하고 渚(물가)로 이어진다. 어레인지 엘범 '메멘토'에 수록되어있다.
- 태어나 깬 새로운 생명 (生まれわった新しい生命)
나기사가 우시오를 낳을 때 나오는 음악. 마비노기에 수록된 '아득한 세월'의 어레인지곡이다.
- 1만의 궤적 (ㅡ万の軌跡)
클라나드 14화에서 나오고 애프터 스토리 17화에서 우시오가 처음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 이미지 보컬 앨범 '소라라도'에 수록되어있다.
4. 회차 목록
- 전화 각본: 시모 후미히코
- 에피소드 별 비고
- 야구 시합: 1화
- 스노하라 루트: 2~4화
- 미사에 루트: 5~6화
- 유키네 루트: 7~8화
- 토모야 졸업: 9화
- 애프터 스토리: 10~22화
- 번외편 1: 번외편
- 번외편 2: 특별편/쿄 루트
5. 에피소드 가이드
- 1화 : 원작의 보너스 루트인 야구 시합 편의 스토리. 멤버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이미 성불해서 등장할 수 없는 후코의 자리를 코토미가 대신하고 있다. 경기 내용에도 일부 변경점이 있다.[3]
- 2~4화 : 스노하라 남매 루트. 지난 야구 시합 때문에 찾아온 메이가 스노하라를 걱정해서 그대로 나기사의 집에 남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메이가 이미 사나에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나에가 교복을 입고 변장해서 나타나 가명을 사용하는 전개가 되었다. 또한 토모야가 나기사와 사귀고 있기 때문에, 스노하라에게 메이와 사귀고 있다고 거짓말로 도발할 때에 나기사하고도 헤어질 거라는 거짓말까지 해야했다.[4] 여담으로 이 편에서 메이의 애교는 상당히 볼만한 편. 통칭 메이 어택.
- 5~6화 : 사가라 미사에 루트. 토모야가 미사에에게 대쉬하면서 진행되었던 원작과는 반대로 미사에가 토모야와 나기사의 데이트를 주선하기 위해 부르면서 진행, 미사에와의 연애 묘사는 일절 없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깜빡 졸던 토모야가 고양이가 보여주는 꿈을 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원작에서는 토모요 루트에서 토모요와 창립제 때 데이트 하던 중 미사에에게 시마의 마음을 전하면서 결말을 맞지만, 애니에서는 나기사와 마을의 가을 축제에서 데이트 하던 중에 결말을 맞는다.
- 7~8화 : 미야자와 유키네 루트. 원작 루트가 결점이 많아서인지 원작하고는 전혀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가 되었다. 미야자와 유키네 항목 참고. 마지막에 나오는 빛에 구슬에 대한 설명은 마찬가지로 나온다. 여담으로 8화의 액션씬이 상당히 고퀄리티이다.
- 9화 : 나기사 루트 결말부. 졸업이 다가오고 각자의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나기사가 고열로 쓰러지고 결국 원작과 마찬가지로 유급하게 된다. 나기사 이외에 다른 히로인 루트의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가 강하다. 또한 졸업식날에 원작의 코무라 선생 루트에 나왔던 토모야와 스노하라가 코무라 선생에게 인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 10~22화 : AFTER STORY. 클라나드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핵심 스토리이자 클라이맥스. 10~12화가 졸업한 토모야가 사회에 정착하는 스토리, 13화가 나기사의 졸업[5][6] ,결혼[7] 14~16화가 나기사의 출산과 죽음, 17~18화가 우시오와의 여행, 19화가 나오유키와 화해, 20~21화가 우시오의 죽음, 22화가 환상세계의 소멸과 최종 진엔딩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 있던 사나에, 아키오 스토리는 생략되었으며 요시노 스토리는 12화에 과거 스토리만 들어갔다. 그 외에 토모야가 집을 찾는 과정이나 우시오와 보내는 일상 등 세부 묘사가 추가되었으며, 나오유키가 떠날 때 우시오가 빛의 구슬을 목격하는 장면이나 우시오의 투병 중 토모야가 마을과 나기사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장면 등 작중 벌어지는 기적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추가되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경우 원작에선 후코가 만나는 대상이 누구인지 불확실했으나, 애니에서는 '환상세계의 소녀=우시오'를 만나는 것으로 확실하게 표현하였다.
- 23화 : 클라나드 Official Another Story에 수록되어있던 "용기를 내서"와 "남자친구"의 내용을 합친 번외편. 클라나드 본편의 1년 전에 벌어졌던 이야기(토모야가 2학년일 때)를 다룬다.
- 24화 : 총집편. 진엔딩 이후 우시오가 후코와 만난 후의 시점으로, 토모야가 숲속의 큰 나무 아래에서 우시오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7~22화까지의 스토리는 토모야가 꿈처럼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고, 마지막에는 나기사가 후코와, 우시오, 토모야를 부르는 것으로 클라나드의 모든 스토리는 끝이 난다.
- BD/DVD 수록 번외편(25화) : 원작의 쿄 루트를 1화로 압축한 것. 1기 24화와 마찬가지로 본편과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 원작 팬들을 위한 서비스편이라고 보면 된다. 토모야가 료의 고백을 받고 사귀는 부분부터를 다루고 있다. 쿄의 단발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에피소드.
6. 한국 방영
7. 평가
다루는 내용 자체가 원작 게임 최고의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여러 히로인들에게 비중을 나눠서 배분해야 했기에 핵심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다소의 차질이 있었던 1기와는 달리, 초반에 스노하라와 미사에, 유키네 루트는 빠르게 스킵하고 원작의 일부 루트들은 아예 삭제한 뒤 나기사-우시오-트루 엔딩으로 가는 메인 스토리를 쭉쭉 진행했기에 상당히 호평받았다. 종합하면 클라나드의 인지도와 평가를 단박에 뛰어오르게 한 일등 공신으로, 여러모로 상당한 명작.
자세한 내용은 CLANNAD/애니메이션의 총평 문단을 참고.
7.1. 결말에 대해
원작을 모르는 사람의 경우 애니에서 나기사의 '뜬금없는' 부활과 함께 그동안 우시오 관련 이야기는 모두 꿈인 것처럼 묘사한 바람에 꿈 결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환상세계와 빛의 구슬과 같은 개념을 애니메이션만 보고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AIR와 마찬가지로 클라나드 역시 애니메이션만 보고는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다.[8]
시간 순으로 정리하자면
1. 토모야와 나기사의 첫번째 만남.
2. 이야기가 쭉쭉 진행되고 나기사의 사망과 잇따라 우시오의 사망.[9][10]
3. 토모야의 영혼이 환상세계로 이동, 인형으로 환상세계의 소녀와 살아감.[11]
4. 소녀와 인형이 눈 위에 쓰러지고 소녀는 진실을 깨닫게 됨. 인형은 토모야이고 과거 인형과 소녀는 토모야와 우시오의 관계로 살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5. 소녀는 인형에게 "빛의 구슬"을 모아 기적을 일으키라는 암시를 주고 환상세계를 소멸시키며 '''인형(토모야)을 나기사와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 돌려보냄.'''[12]
6. 토모야와 나기사의 '''두번째''' 만남. '''여기서부터 1부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13][14]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래 클라나드는 '''다중우주'''물이다. '''당연하겠지만 원래 이 게임은 엔딩이 여러개인 미연시물이고, 메인히로인인 나기사를 살리는 진엔딩 루트를 뚫기 위해서는 다른 히로인의 엔딩을 통해 빛의 구슬을 모아와야만 했다.'''
게임에서의 토모야는 주변인물들을 도와주고 맺어지면서 빛의 구슬을 하나씩 모으게 된다. 당연히 이쪽 세계의 토모야는 나기사와는 이어지지 않지만 각자의 행복을 가지고 다른 세계관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나기사를 제외한 모든 빛의 구슬을 모아온 이후에야 나기사와 우시오가 살아남는 진엔딩을 볼 수 있었다. 즉 환상세계와 소녀가 수많은 우주에서 구해온 빛의 구슬을 통해 그 두명이 살아남는 기적의 루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여러 세계의 토모야가 한 명의 토모야와[15] 나기사를 구하는 것이 클라나드의 핵심 스토리인 셈.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토모야는 단 하나의 시간선에서 모든 등장인물과의 인연을 해결하며 빛의 구슬을 모으고, 마지막에 뜬금없이 기적이 일어난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상당히 당혹스러운 전개로 이어진다. 이는 시간이동이 되었건 다른 우주가 되었건 40화가 넘는 긴 시간동안 시청자가 지켜본 토모야와 그 토모야가 머물던 하나의 세계관이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히 부정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화가 해피 엔딩은 커녕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도피나 판타지처럼 와닿게 된다. 시간을 되돌린 새로운 세계관의 토모야는 시청자와 쭉 함께해온 토모야가 아닌 별개의 인격처럼 보이게 되고, 나기사와 우시오를 상실한 토모야와 세계관은 수습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16]
하지만 원작처럼 다중우주를 이미 이해한 시점이라면 진엔딩은 체감이 다르다. 이 때의 유저는 다른 선택지를 통해 갈라진 수많은 세계관의 토모야를 경험했고, 그로 인해 새로운 세계관 또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기사가 사망했을 때의 스토리도, 생존했을 때의 스토리도 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선택지를 애니에 넣을 수도 없기 때문에 생기게 된 어쩔 수 없는 혼란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애초에 미연시 원작인 애니메이션들도 모두 이런 딜레마(진 히로인 외의 다른 루트를 주인공이 바람둥이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깔끔하게 소화하는 것)를 겪고 있는데,[17] 이런 점에서 클라나드 또한 예외라고 볼 수 없다. 애니 제작진도 애니만 본 사람들이 꿈이라고 생각할 것을 예상했는지 총집편에서 토모야의 입을 빌어 "꿈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거론한다. 하지만 애니만 본 사람들은 고작 토모야의 한 마디만으론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
혹은 애프터 16화와 애프터 22화에서 토모야와 나기사가 다시 만난 장면이 등장하지만 16화에서는 토모야가 나기사를 부르지 않고 22화에서는 부른 모습을 통해 유추해보면 빛의 구슬이 기적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나 여기에는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나기사를 다시 만나고픈 토모야의 의지가 있어야 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그랬기에 애프터 16화에서 나기사는 그대로 죽어버렸지만 애프터 22화에서는 생존했을 수도 있다.[18]
어쨌든 결론적으로 보면 원작 형식과 애니 형식이 서로 완전히 호환이 되지 않다보니 그리고 또 원작에서는 80시간이나 되는 방대한 스토리를 절반 정도로 압축하다보니 발생한 문제에 가깝다. 때문에 1~2시간 정도인 극장판에서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났다.
[1]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박스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2] 참고로 이 화도 초중반 부분만 보면 꼭 "...이렇게 해서 나기사는 우시오를 무사히 낳았고 토모야와 나기사는 우시오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할 분위기였고 후반부 출산 부분에서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이 보여진다. [3] 마지막에 후루카와 베이커즈가 끝내기로 이기는데, 원작에서는 안타지만 애니메이션에선 만루 홈런으로 변경. 그리고 미사에가 원작에선 "나이 이야기 하지마!"라고 하는데, 애니에선 "이름 막 부르지 마!"로 변경되었다.[4] 이 루트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토모야와 요헤이가 진심으로 주먹다짐을 한다. 꽤나 진지한 분위기와 나쁘지 않은 액션 덕분에 호평받은 에피소드.[5] 애니에서는 나기사만의 졸업식에 주요 히로인들이 전부 오는데 원작에서는 본편 플레이시 어떤 식으로 했느냐에 따라 오는 사람의 숫자와 누가 오느냐가 달라진다.[6] 원작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원작의 AFTER STORY는 본편의 나기사 루트의 데이터를 그대로 이어서 진행한다. 번역본으로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AFTER STORY에서 스토리 진행과 번역본 진행이 맞지 않아 당황했었을텐데 바로 이것 때문이다[7] 끝에 언급된다[8] 또한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어찌야 되었건 토모야가 돌아온건 나기사가 우시오를 낳던 시점인데 꿈을 꾼다는건 자는건데 '''아내는 힘겹게 애 낳고 있는데 잠깐이라도 남편이 졸기나 한다는건''' 말이 되지가 않는다. 게다가 나기사의 아버지가 어떤 인간인지 생각해보면...[9] 애프터스토리 16~21화의 내용과 동일.[10] 이 부분이 들어가는 이유는 빛의 구슬은 총 14개이며 나기사를 살리는데 13개 후코를 살리는데 1개를 소모한다. 그런데 빛의 구슬 중에서는 우시오 스토리 등 '''나기사 사망 이후'''에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있기에 게임상에서도 나기사의 사망은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게임의 이런 모습을 애니에서도 반영했기에 나기사와 우시오가 1차 사망을 회피하지 못한 듯 하다.[11] 환상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소녀와 여행을 떠남. 중간 중간에 나오는 환상세계의 이야기는 이 과정을 보여준다.[12] 애프터스토리 22화. 클라나드에서 빛의 구슬은 굉장히 중요한 소재인데 애니에서는 빛의 구슬 관련 대사/장면을 왕창 잘라먹었기 때문에 빛의 구슬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여담으로 나기사는 연극에서 '마지막에 소녀와 인형이 노래를 부른다'며 경단 대가족을 부르는데, 토모야는 아무리 그래도 경단 대가족을 부르겠냐며 의심쩍어한다. 하지만 실제로 환상세계의 소녀가 마지막에 경단 대가족을 부른다. 즉 나기사의 행동은 정확했던 것.[13] 이를 화차별로 얘기하자면 애프터 16화 나기사 사망 부분~애프터 21화 - 1~22화까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환상세계 스토리 - 1~애프터 16화 나기사 출산-22화 진엔딩 순이다. 1과 2는 나기사 사망 후 우시오 루트를 빼면 사실상 등장하지 않고 3~5가 주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14] 결정적으로 22화 진엔딩 이후 애프터 24화 후반에서 토모야가 '''나에게는 또다른 기억이 있다'''며 16화 나기사 사망 부분-21화 우시오 사망 부분까지 회상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의 이야기'''라며 확인사살. 즉, 토모야의 말대로라면 나기사와 우시오가 모두 죽는 '''애프터 16-21화의 내용은 1부 1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부분'''이라는 것이다.[15] 여기서 말하는 토모야는 나기사 루트의 토모야다.[16] 그게 아직도 논란이 될 정도로 여지를 남겨놔 문제지...[17] 한 예로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카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토에이는 아유 스토리를 밑바탕으로 하여 나유키의 심정이나 성장을 묘사하고 나머지는 각 서브캐릭터와 교류하는 걸로 묘사하고 쿄에니는 아얘 주인공인 유이치와 전부 엮이게 한 뒤 유이치가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면서도 결국은 아유 단 한명과 맺어지는 걸로 결론을 냈다. 문제는 이 때문에 토에이판이든 쿄에니판이든 비판거리가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단 하나의 주인공과 여러 히로인의 스토리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팬들에게는 맺어지는건 승리 못 맺어지는건 패배처럼 인식될텐데 그렇다고 그걸 모두와 맺어지게 하면 하렘물이다. 심지어 그렇게 한다고 팬들을 만족시켜 줄지도 의문이고[18] 그런데 이렇게 해석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데 나기사가 죽는걸 원치 않아 차라리 자신과 나기사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외려 나기사는 영영 죽어버렸고 (의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되버렸음에도 결국은 나기사랑 다시 만나고자 했을 때는 나기사가 다시 살아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