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 of F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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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런치 트레일러
팬필름 실사 트레일러
애니메이션 팬 메이드 트레일러 버전
Afraid of Monsters를 제작한 Team Psykskallar의 두번째 작품. 전작과 마찬가지로 골드 소스 엔진 기반의 하프 라이프의 MOD이긴 하지만 게임 안을 들여다보면 골드 소스 엔진의 잠재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렸을 정도로 디테일이 다르다.'''내가 기억하기로는, 나는 평생 동안 항상 외로웠다. 내 자신이 이러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그냥 익숙해진건지 모르지만 이것만은 알아 : 외로움은 너한테 뭔가 영향을 미친다는건데 엿같고 씁쓸하고 화난 감정을 줄곧 느끼게 하지. 단지... 널 계속 괴롭게 하면서 말이지.'''
게임 도입부 중 나오는 사이먼의 독백.
배경은 스웨덴 스톡홀름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도시 Fäversholm[2][3] , 작중 사이먼의 휴대폰 등 물건들로 봐선 시대는 90년대 후반 혹은 2000년대 초반으로 추정.
사일런트 힐 2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영향을 상당히 받은듯한 여러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4]
본래 하프 라이프의 MOD 설치 형식이었으나 2013년 4월 29일 스팀에 무료플레이 가능한 스탠드얼론 형식으로 출시되었다. 일반 사용자들과 다르게 커스텀 맵 제작자나 후원자들은 게임속에서 따로 사용가능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2. 게임플레이
어느 난이도든 1회차를 완수하면 의사 모드를 할 수 있고 나이트메어 난이도가 언락된다.
2.1. 싱글플레이
주인공인 사이먼(Simon)을 조작하여 전작과 엇비슷하게 진통제를 포함한 여러 약물에 의존하며 기하학적으로 생겨먹은 피투성이 유령이나 괴물들을 무기로 상대하며 살아남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다음으로 진행할 단서들이 영어 문서나 상징물 등으로 표현되어 영문을 잘 못하는 이들에겐 크고 작든 뺑이 확정.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 나이트메어로 구성되어있다. 앞의 3개는 크게 어렵거나 하진 않지만 나이트메어는 저장을 5번 밖에 하지 못한다. 그리고 카세트 테이프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이게 인벤토리칸을 차지한다. 후반에 사이먼이 가방을 잃어버려서 인벤토리가 3칸이 되었을 때[5] 카세트 테이프가 1칸을 차지해 다 쓸 때까지는 실상 2칸 밖에 없으므로 무기를 버리고 열쇠나 가위를 줍고 그걸 쓰고 다시 와서 무기를 주워야 한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나이트비전을 언락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챕터 4에서 지하철 주변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Suicider가 많기 때문에 함부로 건물에서 나가면 순삭당한다.
의사 모드에서는 나이트비전을 장비해 어둠 문제는 없지만 맵상에 드롭되어있는 탄약수도 거의 극소수. 게다가 모르핀 또한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에 더하여 리볼버 1정만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 악조건까지 갖추고 있으므로 어느 구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탄약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등을 외워두어야 한다. 탄약을 아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헤드샷을 하게 된다.
개발 당시 기부에 참여한 이들에겐 추가 컨텐츠가 제공되며 하프 라이프 엔진인 골드 소스를 개량, 별다른 테스트 없이 릴리즈한 탓인지 진행 중에 튕기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그 밖에도 진행 관련 문제나 컨텐츠 추가로 인해 지속적인 패치가 이어지니 참조.
2.2. 코옵
4명의 플레이어들이 경찰이 되어서 단체로 괴물들을 상대하며 진행한다. 난이도는 나이트메어로 고정이다. 사이먼의 진행경로와는 반대로 사이먼의 집에서부터 시작하여 사이먼이 사고를 당하기 직전의 장소가 최종 목적지가 된다. 각각 모르핀을 하나씩만 가질 수 있고 플레이어가 하나라도 살아있을 때 E키를 눌러 다른 플레이어를 살릴 수 있다.
또한 탄창과 총이 제한되어있고 총알이 많이 파밍되지 않기에 총알을 아끼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후반부에 가면 총알이 없어 둔기로 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2012년 5월 20일에 자멸 모드가 추가되었다.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과 싸우면서 화면 위의 시간이 00:00:00가 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며 괴물을 죽일 때마다 30~50초씩 시간이 줄어든다. 단 사이먼 출현 시 시간이 멈추는 현상이 있다. 이때는 사이먼을 빨리 제거해야만 시간이 다시 흐르게 된다. 사이먼이 등장하는 동안에는 괴물들을 죽여도 탄약이나 시간 단축 같은 어드밴티지가 전혀 없으니 주의.
3. 등장인물
'''사이먼 헨릭슨(Simon Henrik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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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 오브 피어의 주인공.
어머니와 함께 사는 듯한 19세 남성으로, 등에 Freedom이라는 글귀가 써진 회색 후드를 입고 있으며 크로스백을 메고 다닌다. 후드티는 음악 축제 굿즈로 보이고, 크로스백을 잘 살펴보면 사이먼이 블랙 메탈(특히 자살 블랙)을 즐겨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격은 어두운 편이며, 막차에 홀로 우울하게 앉아있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나이프로 팔을 그어서 자해를 하였는지 게임 상에서 모르핀을 사용할 때 그의 손목에 난 상처를 확인할 수 있다. 우울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귀가하는 길에 도로변에 쓰러진 남자를 도와주려다가 갑자기 자신을 향해 돌진한 차에 치여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엉뚱하게도 웬 골목에 쓰러져 있고, 자신이 차에 치였다는 어떠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었다. 어서 집으로 돌아오라는 어머니의 문자를 받은 그는 무작정 집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적이 사라진 도시는 무서운 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는 주인공답게 '집으로 가서 어머니를 만나겠다'는 집념 하나로 괴물을 물리치고 하수구 밑바닥까지 헤매면서 집으로 간다. 대부분의 호러게임의 주인공과는 다르게 목표가 매우 간단하게도 "집에 가겠다."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평범한 대학생 주제에 각종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다.
'''소피(So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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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반부에 사이먼은 도시를 헤매다가 그녀와 전화 연결이 된 아파트 옥상에서 그녀를 마주한다. 그 후 사이먼과 아파트 옥상에 앉아서 잠시 얘기를 나눈다. 대화 내용으로 보아 꽤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동창이었던 사이먼에게 많이 의지했던 모양이다. 사이먼은 도시가 적막해지고 기괴하고 끔찍한 괴물들이 출현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옥상에서 소피를 만나게 되자 대뜸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소피는 자신은 애인이 아닌 친구로서 좋아할 뿐이라며 거절한다. 그리고 더는 견딜 수가 없다는 절망적인 말을 하며, 갑작스럽게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여 자살하고 만다. 이에 사이먼은 오열하고 소피의 이상한 태도와 자살에 연관이 있어 보이는 기괴한 괴물이 옥상 위로 서서히 떠오른다.
'''퍼넬 의사(Doctor Pur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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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의사'라고도 알려져 있다. 쳅터 1이 끝나면 갑자기 나타나는 방독면을 쓰고 의사가운을 입고 있는 남자.'''사이먼의 정신상태는 분명히 내가 초기에 바라던정도로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사이먼에게 느낌과 걱정거리들에 대해 필요한만큼 책을 써내려가도록 제안했다. 그러나 이것이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되어버린듯하다. 그리고 진료시간 동안 밝혀진 것은 그 책이 오히려 부정적이고 끔찍한 효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난 더 이상 사이먼을 도울 수 없다. 나에겐 그의 정신을 변화시킬 어떠한 진료방법도 없다. 다만 사이먼이 자신과 주변사람들에 해를 가하기전에 그의 정신장애가 멈추기만을 바랄뿐이다. 사이먼의 책을 찾아야 한다. 그 책을 파괴해야만 해.'''
'의사모드(Doctor Mode)' 도입부 中
정신을 차린 사이먼 앞에 서있다가 사이먼의 "당신은 누구지?" 라는 질문에 "난 아무도 아닐세"라고 대답하는 등 여러모로 의문투성인 인물이다. 거기다가 '''멀쩡한 사람의 목을 자르거나 멀쩡한 사람을 쏴 죽이는 등''' 여러 기행들을 작중 내내 보여주며 잊힐 만 하면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뭔가 사이먼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참고로 사이먼은 의사는 방독면을 쓰고 있지만 자신은 쓰고 있지 않으니 공기 중에 무언가 퍼저있어서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투의 대사를 한다. 나름 이 사태를 설명할 수 있는 요소였을지도 모르지만.
4. 장비
Cry of Fear/장비류 참조.
5. 괴물
Cry of Fear/괴물 참조.
6. 커스텀 캠페인
Cry of Fear/커스텀 캠페인 참조.
7. 엔딩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집에 도착한 사이먼은 자신의 원동력이었던 '''어머니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방으로 가 본 사이먼은 의자 위에 놓여져 있는 '''책 한권'''을 발견하고 그것을 읽은 순간 그는 모든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사이먼의 소설이었다.''' 외로운 삶을 살아와 정신적 문제를 지녔던 사이먼은 유일하게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친구 소피에게 고백을 거절당하고 자동차 사고를 당해[6]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후 우울증이 극심해진다. 병원에서 의사는 약만으로는 안 된다며 자기 기분을 소설로 표현하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그러나 조언은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켰는데, 사이먼이 소설로 '''자신의 문제를 견고하게 구체화하면서''' 정신이 더 악화되고 괴물들이 나오는 뒤틀린 망상으로 가득찬 소설은 '''약과 시너지를 발휘해 끝내 환각을 일으켰다'''. 본편의 엔딩은 숨겨진 엔딩을 제외하고 두 가지 분기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총 4가지로 나눠진다. 분기점은 3번째 보스인 카커스와 싸우거나 도망갔는가와 의사를 믿고 총기를 건네줬는지에 대한 여부. 각각 현실세계에서의 '''소피와 의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모든 엔딩의 영상
- 베리 배드 엔딩(1번) : 사이먼은 소설을 써보지만 오히려 미쳐버렸고, 끝내 소피와 의사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소피와 의사를 살해한 뒤 자살한다. 집 욕실에는 소피의 시체가 누워있다. 그리고 엔딩 시작할 때 의사가 죽은채로 발견됐다는 신문기사가 나온다. 유서 내용은 약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자기 뒤에서 뒷담하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모든 사람들에게 저주하는 걸로 끝난다.[7] 책을 쓰다가 도저히 안 돼서 약을 다시 먹었고 그로 인해 더 맛이 가버린 듯. 엔딩 조건은, 소피가 자살한 직후 보스를 피해 도망가고, 의사에게 권총을 주지 않는 것.
- 배드 엔딩(2번): 의사는 살아있지만, 대신 소피가 죽는다. 사이먼은 의사가 자신을 위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에게 버려졌고 오직 곁에 있어줬던 소피한테마저 버림을 받자 소피를 영원히 곁에 두고 싶다면서 소피를 살해하여 집 욕실에 시체를 숨긴 다음 자살한다. 엔딩 조건은, 소피가 자살한 직후 보스를 피해 도망가고 의사에게 권총을 주는 것.
- 새드 엔딩(3번) : 소피는 살아있지만, 의사가 죽는다. 사이먼은 소설을 써 보지만 무기력감은 그대로였고, 소피가 자신을 위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의사를 불신하며 결국 의사를 죽이고 소피에게 자신의 시체를 보여주지 말라는 글을 남긴 뒤 자살한다. 엔딩 조건은 소피가 자살한 직후 보스를 죽이고, 의사에게 권총을 주지 않는 것.
- 굿 엔딩(4번) : 사이먼은 의사와 소피를 살해하지 않으며 자신도 자살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쓰던 소설과 현실을 착각해, 환각 상태에서 소설 속 피투성이의 자신과 싸우고 총을 난사하다가 결국 집안으로 들어온 두 경찰을 살해한다. 이로 인해 사이먼은 정신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병원에 소피가 가끔 병문안을 오지만 이후 남자친구를 사귄다. 사이먼은 다소 아쉬워하지만 소피를 떠나보내고, 자신을 위해 좋은 결말을 내어 소설을 끝낸다. 엔딩 조건은, 소피가 자살한 직후 보스를 죽이고, 의사에게 권총을 주는 것.
- 숨겨진 엔딩(5번 엔딩): 4번 엔딩을 보면 얻을 수 있는 소포를 대학교 버스정류장 옆 우체통 속에 넣어두면 사이먼의 집에 소포가 도착한 걸 볼 수 있다. 소포 안에는 약이 들어있고 약을 복용한 사이먼은 'Afraid of Monsters의 주인공인 데이비드의 정신세계와 같은 곳에 도착하게 된다. 환각들을 물리친 사이먼은 정신이 돌아와보니 차에 치여 있는 상태였고 운전자는 데이비드였다. 이 엔딩은 Cry of Fear의 본편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코믹한 엔딩이다.
- 의사 엔딩(6번 엔딩): 사이먼의 병세가 더 악화돼 그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이 피해입는 것을 막기 위해 소설책을 파괴하러 그 속으로 들어가 책을 불태운다. 사이먼이 어떻게 된 건지는 불명.
- 코옵 엔딩(7번 엔딩): 경찰들이 사이먼의 책을 읽고, 그 책 속으로 들어가 사이먼을 구조한다는 내용이다. 경찰들이 사고를 미연에 막아서 사이먼은 불구가 되지 않고 소피와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며 끝. 이 엔딩은 죽는 사람도 없다! 사이먼과 소피는 손을 잡고 행복하게 걸어가고, 애초에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니 의사는 사이먼과 알지도 못하며, 코옵에 나온 경찰 넷은 문제의 차량 운전자를 체포한다.[8]
초반부의 개연성 없는 전개로 게임에 별다른 숨겨진 의미나 스토리가 없다고 짐작하는 사람도 많지만, 신중하게 본다면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챕터를 넘어가면서 사이먼이 차에 치였던 모퉁이의 교통사고 현장과 소피에게 구애를 하는 사이먼, 휠체어에 앉아 퍼넬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소설을 써볼 것을 권유받는 과거 회상격 장면들과 사이먼의 내면이 드러나는 메모와 퍼즐 등이 단편적으로 보인다. 또한 우울증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광고지 연락처를 통해 아파트 몇 호로 올 것을 요청했으나 사이먼이 막상 찾아가니 욕조에 자살해있는 남자나 광산에서 발견되는 자살자의 시체(후술할 내용처럼 사이먼의 자살적 경향을 암시하는 '자살' 키워드로 보임), 내면이 반영된 듯한 뒤틀리고 기괴한 장소들, 위험한 상황에 간신히 소피와 조우하자 뜬금없이 과거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을 고백하는 사이먼과 이상한 태도를 보이며 느닷없이 자살해버리는 소피, 그리고 그 원흉이기라도 한 듯 모습을 드러내는 괴물처럼, 개연성이 없어 보이는 전개들도 사이먼이 헤매는 이 도시가 그의 무의식이 드러나는 비현실적 공간 내지는 소설임을 가정한다면 납득할 수 있다.
사이먼의 의식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작중의 괴물들은 고유한 상징성을 지녔으며 대체로 정신적 문제의 구현화이다. 사이먼의 자살적 경향이 내비치는 사례들로, Drowned는 총기를 통한 자살을 유도하고 Faster는 패배 시에 비참한 비명과 함께 송곳으로 된 양팔을 자신의 얼굴에 찔러 넣고 죽으며, Baby는 달려들어 자신의 머리를 터트린다. Hanger는 목매달았고 Suicider는 근접하면 자신의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며, 초반 아파트 시퀸스의 보스인 Sawer는 패배 시에 전기톱으로 자신의 목을 날려버린다. 또한 극초반에 위협적으로 나타나는 The Face는 광란을 내지르지만 실은 자리에서 버둥거릴 뿐인 무력한 존재인 것이 밝혀지고, 철조망이나 창자에 구속되어 있는 괴물들과 침대에 묶인 썩어가는 환자 형태의 Flygare, 의자에 묶여 버르적거리며 가면으로 공격해오는 보스 Carcass 등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병자 사이먼의 혐오적 자의식과 나약함을 드러낸다. Citalopram는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항우울제의 이름이고 Stranger의 펼쳐진 책 형태는 사이먼의 소설과 연관 지어 볼 수 있으며, 대학에서 대거 출몰하는 Faceless는 ‘익명’이라는 이름을 고려해보면 의미심장하다.
8. 복선
- (숨겨진 공간에서)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사이먼이 나타남.
- (숨겨진 공간에서) 창살 너머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휠체어 신세의 사이먼이 나타남. 말이 집필이지 발작을 일으키는 수준이다.
- (지하철 악몽 시퀸스에서) 절규하며 다리를 스스로 자르고 있는 사람 형상이 갇힌 새장 안에 다량의 페이지가 깔려있음.
- 모르핀을 손목에 주사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칼로 수차례 그은 상처가 드러남. 자해 또는 자살 시도를 암시.
- 사이먼은 괴물들에게 입은 손상을 모르핀 같은 정신성 의약품으로만 복구한다. 컷신과 배드 엔딩의 유서에서도 짐작되듯 사이먼이 약물에 의지하며 그저 정신적 문제를 잠재울 뿐 진정으로 자신을 치유하지는 못함을 암시. 또는 게임(사이먼의 소설) 속의 모르핀 치유 = 현실에서의 손목 자해라는 해석도 있다.
- 사이먼은 내달리고 도약하고 뛰어내리고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막힌 길을 개척하고 위험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데, 이는 막막한 상황과 휠체어에서 벗어나 마음껏 달아나고픈 슬픈 망상이다. 사이먼은 심지어 의식세계에서도 자신이 다리를 쓸 수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자각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뛰어내릴 때 문득 그것을 상기해내듯이 멈춰서곤 한다.
- (악몽 시퀸스의 정신병원 보호실에서 발견되는) 사이먼의 처지를 서술하는 메모. 마지막의 라틴어 문구는 이 모든 것이 소설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
- 미로 탈출 악몽 시퀀스에서 사이먼이 출구를 막 열려고 할 때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더니 그대로 손으로만 기어서 겨우 탈출하는 컷신.
- 지하철 안의 열린 가방 안쪽에 피로 쓰인 '내 발을 돌려달라'는 문구
- 초반 아파트에는 쇠사슬로 칭칭 감긴채 출입 금지가 붙어있는 피범벅의 집 문이 있다. 중반부에 퓨즈를 찾으러 아파트로 잠시 다시 돌아오면 이 문의 잠금이 풀려있는데 이 집은 다름아닌 현실의 사이먼의 아파트이다.
9. 사일런트 힐 2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유사성들
이 게임은 여러 위 두 호러 게임 시리즈들의 오마주나 영향으로 가득 차있다.
- 전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평범한 설정의 주인공.
- 현실과의 모호한 경계를 보이는 누군가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반영되거나 구현된듯한 뒤틀리고 비현실적인 세계.
- 함축적인 의미가 배치된 괴물들.
- 특유의 문을 열고 나갈때 나오는 짧은 로딩 연출.
- 갑작스럽게 등장하고 사라져버리는것을 반복하는 등장인물들.
-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전체적인 회색이나 녹 등의 색감.
- 인벤토리의 "뚜" 하는 듯한 효과음은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특정 물건을 버릴지 말지 고민하게 만드는건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와 비슷하다.
- 외전편인 닥터 모드의 주인공 퍼넬 의사는 본편에서도 등장하는 동시에 리볼버를 주 무기로 사용한다. 이는 사일런트 힐 2의 외전격인 "바람으로 태어난 자"과 상당히 흡사하다. 닥터 모드는 "정해진 길을 제한된 자원 만으로 반복적인 시도를 거듭해서 통과해야 한다"는 점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타임 어택 요소와 비슷한 면을 보인다.
- 적으로 등장하는 Flygare는 사일런트 힐 2의 플래시 립과 최종보스[사힐2스포일러] 의 모습과 상징성 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 비현실적이고 공포스러운 상황과 대비되는 매우 익숙한 일상에서 볼법한 아파트, 길거리, 대학, 지하철 등등의 장소나 배경들.
- 플레이중 사용 가능한 권총중 하나인 H&K VP70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레온 S. 케네디가 사용하는 무장이다. 나름 오마주인 셈이다.
- 다회차 시 해금되는 치장 요소나 무기들.
10. 기타
주인공 사이먼의 모티브가 개발자중 한명인 ruMpel가 아니냔 추측이 있다. 사이먼의 얼굴 모델링은 ruMpel의 실제 외모로 만들어졌으며, 사이먼과 ruMpel는 모두 블랙 메탈 음악의 팬이다. 또한 본인 스스로 정신성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개인 블로그 등지에 사진을 공개했다.
네임드 기부자로는 '''퓨디파이'''[12] 와 Cryaotic이 있다.
크라이 오브 피어 MP5 업데이트 트레일러 영상
2020년 11월에 MP5 무기 업데이트를 시켰으며, 챕터 1의 잠긴방에 있는 모든 무기들과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몇 회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 크라이 오브 피어를 처음 접하는 유저는 1회차 엔딩을 봐야 잠긴 무기들이 챕터 1의 언락된 방에서 모두 해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1회차 엔딩을 봐야 한다.
11. 리메이크
2020년 10월, 제작자 ruMpel이 해당 게임의 소스 엔진 리메이크작이 개발되던 중이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타깝게도 해당 리메이크의 개발은 중지된 상황인데, 소스 엔진에 대한 미흡한 지원이 그 이유. 현재 제작자 ruMpel은 언리얼엔진 4 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1] 접속 불가[2] 제작자인 안드레아스가 사는 스톡홀름(Stockholm)과 동료 제작자 제임스의 고향 파버샴(Faversham)을 혼합한 작명. 그러나 실제 모델은 스톡홀름이다.[3] 게임 속 지역들은 모두 스톡홀름의 실존하는 장소를 기반으로 모델링 되었고, 등장하는 거리와 장소들은 실제의 것을 그대로 두었거나 살짝 비틀었다. 사이먼이 눈을 뜨는 좁은 골목부터 시작해서 예술적인 계단(모델링이 살짝 축소되었다), 오벨리스크가 있는 교회 앞 광장, 아파트(건물 외관은 실제와 다르다), 구스타브 공원, 대학(현재 폐교), 지하철과 선로, 버려진 정신병원(현재 노인복지시설로 재사용), 호숫가, 교외 주택 단지까지 모두. 또한 스웨덴의 유명 브랜드 재품들을 게임상에서 볼 수 있다.[4] 실제로도 제작자인 ruMpel이 인터뷰에서 호러게임중 사일런트 힐 2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5] 챕터6에서 기차가 탈선해 떨어지며 가방과 모든 아이템이 사라지므로 부족할 때만 아끼자. 안 그러면 수십 시간을 뺑이치며 애지중지 모아온 탄약과 모르핀이 한순간에 날아가 빡종하는 사태가 벌어진다.(...)[6] 작중 연출을 보면 한 사람이 부상을 입은 듯 연기해 주의를 끌고 다른 한 사람이 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게 만들어 금품갈취를 하려던 것으로 보인다.[7] "오늘 약을 먹었다. 약이 눈을 뜨게 해줬고, 지혜를 줬고.. 난 그걸 해냈다. 그래서... 소피와 의사를 죽여야 했다. 내 멘토랑... 상담사랑... 나랑 같이 죽어야만 했다. 더 이상 날 비웃지 못할걸. 아... 모든 사람들이 나랑 함께 죽었더라면 좋을텐데... 하지만 불행하게도 내 상태 때문에 할 수가 없다. 이걸 읽거든 당신네들이 영원히 고통스럽길 바란다. 벽에 묻은 내 뇌수를 실컷 보고 즐겨봐! 다 좆까!" 이걸로 사이먼의 인간혐오가 어느정도인지 느낄 수 있다.[8] 정확히는 차창에 대고 총구를 겨누고 있다[9] "그 운명의 밤에, 아이는 길을 돌아다니다 박살났습니다. 왜 그리 늦은 시간에 돌아다녔니, 아이야? 왜 그리 어리석었니? 그의 부모의 말에 시달린 아이는 환멸과 적의를 품으며 육체도 정신도 박살났습니다. 흰 가운을 걸친 남자들이 그를 바퀴 달린 의자에 앉혔는데, 웃을 수 있을까요! 그가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그는 남은 생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운명이 아이에게 미소지었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파괴라는 실행을 옮기려 결정합니다! 결정! 그 결과는 확실하지 않아요. Pro captu lectoris habent sua fata libelli('독자의 이해 능력에 따라 책 자신의 운명도 결정된다' 라는 뜻)"[10] 다만 사이먼은 '소설'을 쓰려 시도한 것이며, 사이먼과 직접적으로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들은 게임 초반부, 즉 소설 및 의식세계의 초입에 나타나고 후반으로 갈수록 과거 회상, 악몽 시퀸스, 소피와의 조우 같이 자전적인 것을 넘어 일기적인 요소들이 빈발한다는 점에서 사이먼이 소설을 써보려 했던 흔적으로도 볼 수 있다.[11] 자전적 해석 : 현실에서 퍼넬 박사는 의사로서 환자를 보살피지만 사이먼이 그를 불신하기에 의문스럽고 악의적인 존재로 모든 일의 배후인 것처럼 다루어지며, 공기 중에 퍼져있는 환각 가스를 거르기 위해 방독면을 쓴다는 것은 사이먼의 정신질환을 치료해야 할 의사가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분리한다는 무심성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사이먼의 의식세계가 어머니의 염려 문자와 집에 가겠다는 목적 하나로 시작되어 어린 시절을 보낸 커크빌에서 끝나는 것에서 유추해볼 때 사이먼은 어머니에게 의존적이고 과보호받는 환경에 있다가 사고 이후 부모와의 관계도 멀어졌거나 불신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악몽 시퀸스 정신병원 보호실 메모 참조) 상황에서 창작을 통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것이 아파트 소아성애 살해자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참고로 개발자의 초기 구상은 사이먼이 정신 질환이나 또 다른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착란 상태에서 피투성이가 된 그 현장을 촬영하고 다니는 것'''이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 아이디어는 버려졌고 현재 게임에 이 부분을 나타내는 근거가 있지 않지만 집에 없는 어머니, 도입부의 카메라 시퀸스는 그대로 남았다.[사힐2스포일러] 메리 선더랜드의 침대 틀에 갇힌 듯한 모습은 침대에 누운채 병으로 인해 점점 죽어가는 그녀의 고통을 상징화 한것.[12] 이때 당시에는 호러게임으로 유명한 퓨디파이의 상징이던 스테파노를 이스터 에그로 집어 넣었던적이 있다. 지금은 삭제된 이스터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