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GHTWORKS
1. 개요
TYPE-MOON과 합작으로 모바일게임 Fate/Grand Order를 발매한 일본의 벤처 개발사로 대표이사는 쇼지 아키히토(庄司顕仁)이다.
2017년 12월 기준 직원수는 150명 정도에 파견 직원을 포함하면 270명 정도.# 페그오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인 2015년 8월엔 직원수가 30명도 되지 않았으나[1] 2년 새에 10배 가까이 늘었다. 페그오의 실적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 FGO 개발을 맡게 된 경위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Fate/Grand Order가 첫 작이다. 회사 설립당시 자본금은 100만엔에 쇼지 아키히토가 홀로 시작한 1인 스타트업이었다.
창립자인 쇼지는 스퀘어 에닉스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30대 끝자락에서 스퀘어 에닉스라는 큰 간판을 떠나 맨몸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결심하고 독립하였다. 그러던 도중에 타입문에서 애니플렉스와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상담을 받게 되고, 나스 키노코 및 애니플렉스측과 대화하며 조언을 해주게 되었다.#
애니플렉스가 들고 온 기획은 당시 유행하던 카드 게임 형식이었고 시나리오 요소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쇼지는 이 정도면 IP빨로 그럭저럭 히트를 칠 수는 있을 거라고 판단했지만,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기획을 백지화하고 Fate다운 새로운 게임을 구상하였다.
당시 타입문은 Fate IP는 코어한 매니아들이 즐기는 것이며, 게임 판매량을 근거로 10만 명 정도가 즐기는 컨텐츠로 파악하고 있었다.[2] 하지만 쇼지는 그건 타입문측이 자기들의 한계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으며, 100만 명이 즐길 게임으로서 Fate/Grand Order를 기획하고 그 필수요소로서 나스 키노코에게 시나리오를 써줄 것을 요청[3] 했다.# 그렇게 해서 기획된 것이 단순한 파생 게임이 아니라 신시대의 Fate가 되는 대형 프로젝트 Fate/Grand Order였다.
당시 딜라이트웍스는 사실상 쇼지의 1인기업이었기 때문에 외부 회사와의 협력을 고려했으나 결국 애니플렉스 및 타입문은 딜라이트에게 제작을 맡겼고, 그 이후 딜라이트에서는 인원을 영입/충원하면서 FGO의 개발을 개시한다.
3. FGO 이외의 게임 개발
2016년 FGO의 성공 이후로 밴드야로제!(バンドやろうぜ/밴드하자!)라고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를 여성향으로 벤치마킹한듯한 리듬액션-소셜게임을 출시했다.
반야로 역시 페그오를 넘어서는 사행성과 그들의 개성적인 운영 덕에 비판을 받았다. 2018년 7월 31일부로 반야로는 사실상 서비스 종료상태와 유사해졌고 2019년 3월 29일에 서버 종료했다. 결국 페그오의 성공은 타입문의 네임밸류빨이 아니냐는 비판이 더 거세졌다.
2019년 1월 23일 신작 티저페이지가 공개되었다. 이후, 후속 뉴스에 따르면, 국내 개발사인 매드오카이라는 곳이랑 공동 개발한다고 하며, 메인 일러스트는 시라비라고 한다. 그러나 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다만 개발 중단은 아니라서 딜라이트만 제작에서 빠진 거라고 한다.
2020년 9월 2일 뜬금없이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후속작 사쿠라 혁명을 발표했다. 이걸 왜 딜라가 만드냐는 건 둘째치고 운영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를 띄우는 반응이 많다. 마지막에 공개된 인게임 스크린샷은 커뮤니티에서 '분명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다른 게임인데 지난 5년간 맡아온 익숙한 향기가 난다'는 평가를 자아내고 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는 30일 이상 지난 데이터를 삭제한다는 괴상한 정책이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즉 30일 이상 미접하면 계삭당한다.
4. 평가
FGO의 인기와는 달리 타사 대비 뒤떨어진 개발능력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애초에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개발력은 아직까지도 형편없는 수준. Fate/Grand Order/문제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의 탈을 쓴 유사 게임''''이라는 평가가 페그오를 수식하는 단어다. 최근 FGO 게임 내적으로 점점 서번트의 모션과 연출부분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곤 하지만, 고질적인 프레임 드랍과 긴 로딩시간 등 시스템적인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했고, 서번트와 예장 습득에 있어서 여전히 높은 사행성[4] 을 고집하기 때문에 쾌적한 게임이라 할 수 없다. 딜라이트 워크스의 운영기술 부족은 여전하다.
종합적인 평가는 '''그냥 Fate IP 빨로 운좋게 하나 성공했을 뿐인 개발사''' 취급. 페그오 외에 손대는 게임은 전부 처참한 개발력을 보여주며 망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딜라이트는 나스가 사는 방향쪽으로 평생 절해야된다"는 반응이 종종 보인다. 또한 총책임자인 시오카와 요스케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시오카와 요스케 참조.
이를 잘 보여주는 예로 딜라이트 워크스가 만든 사쿠라 혁명과 관련해 세가 직원과의 인터뷰가 올라왔는데 시작부터 딜라이트에게 개발 및 운영을 맡기는 게 잘한건지 의문을 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놓고 딜라이트를 까고 있다. 또한 개발 요청은 딜라이트 워크스 측에서 먼저 해왔다고 하는데, 딜라이트의 개발력이 개판인 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했기 때문에 한 번은 거절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난감해하던 상층부에서 FGO의 대성공만 보고 결국 딜라이트에게 맡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간곡히 부탁해서 나온 게임은 FGO의 카피에 지나지 않았고 결과는 30억엔의 개발비를 투입해 1달 매출이 고작 7370만엔, 매출 순위 215위[5] 로 처참하게 망했다.
해당 인터뷰에 달린, 게임정보 사이트 편집자의 말에 따르면 사쿠라 혁명은 올드팬을 버린 설정으로[6] 공개 당시부터 이미 먹구름이 끼어있었다고 한다. 결국 기존 팬들의 유입은 어렵고 신규 유저들만으로 승부를 봐야했다는 소리. 즉슨 사쿠라 혁명은 FGO가 Fate라는 IP가 아니였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상층부의 수읽기가 잘못됐다고 봐요. 애초에 딜라이트에 개발 운영을 맡긴 게 잘한 걸까요.
딜라이트는 국내 누계 2200만 다운로드의 게임 어플리케이션 페그오의 개발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월간 매출은 30~80억엔으로 그야말로 게임개발업계의 거인입니다.
그러나 게임 개발자에게서는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페그오는 2014년 출시 때부터 "그래픽이 허접하다" "캐릭터의 육성에는 시간이 걸리고 결제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 "전략성이 진부하다"라며 종종 게임 시스템의 결함이나 게임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을 듣고 있는 게임입니다. 거기에 레어 캐릭터를 획득하기 위한 가챠 확률이 지독히 낮은 게임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 미소녀RPG 게임에서는 가챠로 못뽑아도 일정 횟수 가챠를 돌리면 자신이 원하던 캐릭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천장시스템) 그러나 페그오는 아닙니다. 수십만엔을 들여도 나오지 않을 때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소비자청이나 도쿄도쪽에도 목소리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떠나지 않고 페그오가 경이적인 매출을 자랑하는 것은 원작자인 나스 키노코씨와 타케우치 타카시씨가 만들어낸 FATE라고 하는 브랜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쿠라 혁명"의 개발과 운영은 딜라이트측에서 2번에 걸쳐 요청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단 소리죠. 불안한 점은 있었지만, 근래 들어 실적도 부진하니, FGO로 그만큼 성공한 메이커에게 기사회생을 바라고 맡긴 상층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만큼이나 부탁해서 발주해놓곤, 만든 결과물이 그렇게나 세간에서 문제시 되는 FGO와 거의 똑같이, 캐릭 육성이 힘들고 가챠도 심각한 게임 시스템이었단 것에 경악했습니다. 조금 더 다른 게임 시스템을 가진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또, 원래 '사쿠라 대전' 시리즈는 어드벤처 게임이었어요. 작중 선택지로 스토리가 변하는 게임 시스템이라, 등장인물의 감정 묘사도 확실하게 그려져 있는, 깊이 있는 작품이었죠. '혁명'은 선택지를 뭘 골라도 결과가 똑같아요. 완전히 RPG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캐릭터를 강하게 하고, 강한 적을 쓰러뜨릴 뿐입니다. 저도 '사쿠라 대전'에 빠져서 입사한 한 사람이기에 매우 유감스러워요.
-
5. 기타
여러 국가의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치고는 뒤떨어지는 기술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딜라이트측에서 가져가는 수익은 많지 않다. 물주인 애니플렉스, 즉 소니에서 대부분의 이득을 챙겨가고 있기 때문.
일본경제지 1면에 이 회사 게임에다 '상한 80만엔, 50만엔인 친부모의 카드 한도 전부 꼴아박은' 게이머의 사례가 실리기도 했다. 2018년 3월에는 게임 시작 이후 미화 '''7만 달러'''상당의 금액을 페그오 유료 결제에 사용한 다이고라는 성씨의 일본인을 인터뷰한 영상이 월스트리트 저널 공식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
국가를 불문하고 FGO 유저들은 딜라이트에 대해 욕을 하고 있지만[7] 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스태프인 안죠 씨(アンジョ=サン)는 까방권을 갖고 있다. 모션은 운영이나 밸런스와 전혀 관계 없는 데다가 실력이 해가 바뀔수록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 거기에 FGO 생방송에 가끔 나올 때마다 초췌한 얼굴이라서 안죠에 대해서만큼은 걱정하는 팬이 많다.
2019년 3월 인디게임 개발지원 및 퍼블리싱을 하는 '딜라이트웍스 인디즈' 창단을 발표했다. 2019년 7월에 Nintendo Switch에서 발매된 AREA35 개발의 타이니 메탈 허구의 제국(タイニーメタル 虚構の帝国)이 제1탄 타이틀이 되었다.#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이외에도 2018년 첫 작품이 발매된 FGO를 모티브로 한 보드 게임 Fate/Grand Order Duel을 시작으로 아날로그 게임의 개발, 발매도 하고 있다.#인터뷰 #관련기사
6. 개발 작품
- 모바일
- 서비스 중
- Fate/Grand Order
- 캡슐 서번트 iOS / Android 판(이식)
- 사쿠라 혁명 ~꽃 피는 소녀들~
- 서비스 종료
- 밴드야로제!
- Fate/Grand Order AR
- 서비스 예정
- (개발 포기)
- 이름 불명의 신작 홈페이지 링크
- 서비스 중
- 보드 게임
- A3! 카드 게임[9]
- 'この天才科学者が首席になれないとでもいうんですか?' #[10]
- 'シブヤ ストラグル' #
- Dominate Grail War -Fate/stay night on Board Game-[11] #
- Fate/Grand Order Duel -collection fig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