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goo A320

 


1. 개요



리뷰어 ashens의 개봉기 및 리뷰
2009년 초, 중국의 가전제조사 거메이(GEMEI)가 닌텐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내놓은 에뮬레이터 휴대용 게임기.

2. 상세


패미컴,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네오지오, CPS1, CPS2 등의 에뮬레이터를 기본 탑재했으며 해당 기종의 게임들 대부분이 플레이 가능했고 4GB의 용량, miniSD(microSD가 아니다) 슬롯, USB 대응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했다. 나중에는 원더스완네오지오 포켓의 게임들도 구동이 가능해졌고 어떤 개인 개발자에 의해 OnScripter가 이식되기도 했다.[1] DOSBoxPC98도 어느 정도 구동 가능했다고 알려져 있다. TV-OUT 기능이 있어 TV의 큰 화면을 보며 게임을 즐길 수 있기도 했다.
에뮬레이터 외에도 음악 감상,[2] 동영상 감상, 문서 읽기,[3] FM 라디오, 녹음, 사진 재생, 플래시 재생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플래시 재생은 그냥 있기만 한 정도였고, 사진 재생은 만화책을 보는 데에는 약간 불편했으며,[4] 동영상 재생은 고화질과 자막을 지원하지 않아 사전에 인코딩이 필요했다.

2.1. 리눅스


기본 탑재된 커스텀 운영체제가 있는 자리를 리눅스로 덮어씀으로 리눅스를 구동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렇게 하면 재즈 잭래빗, , 리에로같은 과거 도스로 나왔던 게임이나 팬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게임을 구동할 수 있었고, 기본 운영체제가 가지고 있던 몇몇 문제점이 해결되기도 했다. 한국에도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네이버 카페가 존재한다.

3. 평가


구매자들은 대체로 만족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펌웨어도 버그가 별로 없었고, 동영상 재생과 TV-OUT은 GP2X Wiz보다 뛰어났으며, TFT-LCD이면서 AMOLED를 사용한 Wiz보다 화질이 뛰어났고, GBA 에뮬레이터 구동률도 리듬천국이 조금 버벅인다는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하드웨어의 사양은 다소 딸리는 편이었고, 디자인도 게임보이 미크로의 카피 수준이었으며, 후면의 고무 패킷이 자꾸 빠진다든지 같은 본체 완성도 문제도 있었다.

4. 기타


  • 한국에서는 IBS-KOREA라는 곳에서 12만 5천원에 정식 판매했었다. A/S도 지원했었는데, 중고 제품도 보증서만 있으면 가능했었다.
  • 일본에서도 나름대로 잘 팔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미국 지사도 있었는데 미국 지사장이 이 게임기를 '빈자의 iPhone' 이라고 정의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 중국제 종합 에뮬레이터 휴대기를 다루는 영어권 커뮤니티인 dingoonity.org는 이 기기 명칭에서 유래한듯하다.
  • 후속 기종으로 A330이 있었는데, 이쪽은 디자인은 PSP와 유사했고, 메모리가 64MB로 늘어난 것이 업그레이드의 전부였으며, 멀티미디어는 A320보다 낫지만 에뮬레이터는 A320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후속 기종으로 A380(해외 수출용은 A320E)이 있었으나 이쪽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 현 시점에서는 이미 단종된 지 오래다. IBS-KOREA의 공식 사이트는 없어져 있고, 공식 네이버 카페는 주인과 용도가 바뀐 것으로 여겨지며,[5] 사용자 카페는 일단 보존은 되고 있다(...) 또한 A320을 판매하던 쇼핑몰 등지에는 현재 제조사의 정확한 소재지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카피 기기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하술한대로 RS-97[6]이라는 모종의 공통된 기반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7]
  • 2019년 시점에서 이 게임기의 후속 포지션에 해당되는 게임으로는 LDK게임기, Pocket Go, RS-97이 있다.

[1] 다만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았다.[2] 지원하는 포맷은 MP3[3] 지원하는 포맷은 TXT[4] Pic Show라는 개인 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하게 볼 수 있기는 했다.[5] 몇 장의 인테리어 사진만이 올라와 있다.[6] 같은 소스로 기체를 네오지오 미니 짝퉁처럼 만든 RS-07도 존재한다.[7] 안드로이드 기반의 대화면 게임기가 나름의 비중을 차지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마저 지금은 옛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