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1
1. 설명
캡콤 첫 오락실용 게임 기판으로, PCB 기판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하나의 기판으로 여러개의 게임을 돌리자는 취지로 오카모토 요시키의 주도 아래에서 개발되어 1988년 7월에 출시됐다. 참고로 CPS 기판으로 발매된 게임들은 샤프전자의 X68000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넘버가 붙지않고 'CP 시스템(캡콤 플레이 시스템)'으로 불렸으나 CPS2가 나온 뒤부터 CPS1으로 불린다.
캡콤에서 이 기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기판이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의 한계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금 흐린 도트 그래픽 스타일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스타일이 오히려 세리프 폰트와 함께 캡콤 특유의 아이덴디티가 되었으며, 사운드 역시 기판 한계상 칙칙거리는 음이 섞여있음에도 명곡으로 꼽히는 BGM들이 많다. CPS2로 넘어간 뒤부터 캡콤에서는 그 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한 듯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 미려한 도트 그래픽으로 스타일을 바꾸었다.
1992년 12월에 '1.5 버전'으로도 불리는 CP System Dash가 나왔는데, 이 기판으로 발매된 게임들은 CPS1으로 발매된 게임들보다 빠른 속도의 게임 템포, Q사운드를 이용하여 기존의 전자음보다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진일보,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 커맨드기술을 탑제하는 등 퍼포먼스가 상당히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네오지오가 히트를 치자, 1994년에 CPS Changer라는 가정용 게임기가 나왔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1편이 동시 발매 타이틀.
참고로, 현역으로 가동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전반에도 초보 프로그래머도 뚫는 빈약한 프로텍트 기능으로 인해 불법복제판을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캡콤이 골머리를 앓았는데, 결국 '''아케이드 기판 최초로 단일 에뮬레이터가 나온 아케이드 기판'''이 되었다. '''90년대 후반'''에 나온 Callus라는 에뮬레이터인데, '''펜티엄1 MMX으로도''' 쌩쌩 돌아갈 정도로 신적화를 보여준 에뮬레이터이며, 초기에는 FM 음원을 지원하지 않아서 효과음만 나오다가 나중에 FM 음원을 지원하였으며, 90년대 말에는 QSound까지 에뮬레이션하는 기염을 뱉기도 했다. 참고로 Callus는 첫 패미컴 에뮬레이터인 Nesticle과 메가 드라이브 에뮬레이터인 Genecyst를 만든 Bloodlust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에뮬레이터이다.
2. 사양
(출처, 출처2, 출처3)
2.1. CAPCOM PLAY SYSTEM
1988년 7월에 로스트 월드와 함께 처음 출시했다.
- CPU
- GPU: CPS-A & CPS-B[5] 16 MHz
- 스프라이트: 256개/화면, 개당 16색/16x16~256x256 사이즈
- 해상도: 384×224(오버스캔: 512×262)[4]
- 최대 색상 수: 65,536색
- 화면 내 최대 표시 색상 수: 4,096색
- 타일 사이즈: 8×8, 16×16, 32×32
- 타일 당 색수: 16색
- 타일 맵: 512×512 1개, 1024×1024 1개, 2048×2048 1개
- RAM
- 메인 RAM: 64 KB Work RAM + 192 KB VRAM(Shadow)
- 비디오 RAM: 192 KB VRAM + 16 KB Cache RAM
- 사운드 RAM: 2 KB Work RAM
2.2. CP System Dash
기판 외부에 케이스가 달린 형태. 내부 기판은 CPS의 메인CPU를 오버클럭한 버전과 사운드 CPU 암호화 기능과 Q-Sound 사운드칩이 추가된 버전이 있으며, 보통은 후자의 경우만 CPS Dash로 친다. CPS1보다 기능이 개선되었고, 불법 복제를 막는 사운드 암호화 기능이 추가됐으며, 1992년 10월에 천지를 먹다 II - 적벽대전 -과 함께 출시됐다. 이쪽 게임 복제 기판의 사운드는 이전 게임에서 따온 게 있다. 천지를 먹다 1의 배경 음악이 나오는 천지를 먹다 2와 전장의 이리 2의 배경 음악이 나오는 퍼니셔가 그 예.
- 주 CPU: 모토로라 68000 12 MHz
- 사운드 CPU: "Kabuki" Z80 8 MHz[6]
- 사운드 칩: Q-Sound 60 MHz
- 사운드 RAM: 8 kB Work RAM
3. 본 기판으로 나온 게임들
3.1. CAPCOM PLAY SYSTEM
- 1988. 07. 로스트 월드(포가튼 월드)[7]
- 1988. 12. 마계촌 시리즈 가운데 대마계촌
- 1989. 03. 스트라이더 비룡 1편
- 1989. 04. 천지를 먹다 1
- 1989. 06. 윌로우
- 1989. 08. 에어리어 88(UN 스쿼드론)
- 1989. 12. 파이널 파이트
- 1990. 02. 1941 카운터 어택[8]
- 1990. 03. 전장의 이리 2(Mercs)
- 1990. 06. 치키치키 보이즈(메가 트윈스)
- 1990. 06. 매직 스워드
- 1990. 10. US 네이비(캐리어 에어 윙)
- 1990. 11. 네모
- 1991. 02. 스트리트 파이터 2[9]
- 1992. 03.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챔피언 에디션
- 1992. 12.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 하이퍼 파이팅
- 1991. 05. 3 원더스
- 1991. 07. 킹 오브 드래곤즈
- 1991. 09. 캡틴 코만도
- 1991. 11.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 1992. 06. 어드벤처 퀴즈 캡콤월드 2
- 1992. 06. 바르쓰 - 오퍼레이션 썬더스톰
- 1992. 07. 퀴즈&드래곤즈
- 1994. 06. Pnickies
- 1995. 01. 퀴즈 영주의 야망2 전국판
- 1995. 05. 팡 3
- 1995. 09. 록맨: 더 파워 배틀 (전기판)
3.2. CP System Dash
- 1992. 10. 천지를 먹다 II -적벽대전-(Warriors of Fate)
- 1993. 02. 캐딜락&디노사우르스
- 1993. 04. 퍼니셔
- 1993. 07. 머슬 보머
- 1993. 12. 머슬 보머 듀오
3.3. 특수게임류
4. 관련 문서
[1] 참고로, 이 CPU는 메가 드라이브와 네오지오에도 쓰였다.심지어는 인공위성의 컴퓨터에도 쓰인다.[2] 최대 8채널 FM 지원[3] 최대 샘플링주파수 7.576 kHz 4채널 ADPCM 지원[4] 도트가 세로로 긴지라 추출한 스프라이트가 위아래로 눌려보이는 경향이 있다.[5] CPS2에도 스프라이트 최대 표시 수와 최대 ROM 용량이 증가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똑같은 것이다.[6] CPS1의 불법 복제 문제로 암호화 기능이 추가된 프로세서이다.[7] 오카모토 요시키가 디렉터로 참여한 마지막 작품. 이후로는 보통 프로듀서로 활동했다.[8] 이 게임은 원래 파이널 파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모종의 사정으로 출시가 연기되었다.[9] 스트리트 파이터 1은 본기판보다 먼저 출시되었기에 다른 기판 게임이다. 여기에 따르면 스트리트 파이터 1 구동 기판이 68000 기반이라고 한다.[10] 스트리트 파이터 2 테마로 나온 두더지게임. 내부 기판 구조가 CPS1을 바꾼 형태이다.# 국내에서는 보통 '권성토룡'으로 불리는데, '토룡'은 '지렁이'와 같은 뜻이라서 오역이다.[11] 탑승물 안에서 플레이하는 유아용 게임. #[12] 메달게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