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지오 포켓

 



Neo Geo P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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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네오지오 포켓.
네오지오 포켓 컬러.
1. 개요
2. 사양
3. 관련 설명
4. 발매된 게임들
5. 기타
6. 에뮬레이터 현황


1. 개요


SNK에서 야심차게 만든 휴대용 게임기이다. 1998년 10월 28일에 흑백 휴대용 게임기를 발매했으나 그보다 일주일 먼저 닌텐도에서 게임보이 컬러를 발매한 바람에 흥행에 참패하였다.

2. 사양


게임기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우수했다. 성능은 8086을 사용한 원더스완과 함께 5세대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 가장 뛰어나고[1], 네오지오 CD패드에 달려있는 것과 비슷한 스틱을 채용하여 조작감도 그때까지의 휴대용 게임기 가운데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기기이다. 사양도 6세대인 게임보이 어드밴스만큼은 아니지만 원더스완과 비슷한 수준이며, 게임보이 컬러를 압도한다. 전지 사용시간만 따져도 성능 차가 상당히 크기는 하지만 AA 전지 2개에 15시간 사용이 가능한 게임보이 어드밴스보다도 뛰어나다.
  • CPU : 도시바 TLCS-900 16비트 6.144MHz (TMP95C061)
  • 사운드 보조 프로세서 : Zilog Z80 8비트 3.072MHz
  • ROM : 부팅용 64KB
  • RAM
    • TLCS-900용 12KB, Z80용 4KB
    • VRAM : 16KB (캐릭터 8KB, 스크롤 2KB×2, 스프라이트 256바이트(흑백)/288바이트(컬러), 컬러 팔레트 312바이트(컬러))
  • 그래픽 : K1 Graphics Engine(흑백), K2 Graphics Engine(컬러)
    • 해상도 : 160×152 2.6인치 TN LCD(흑백), TFT LCD(컬러), 가상 256×256
    • 스프라이트 : 8×8픽셀 사이즈, 4컬러, 최대 64개/프레임, 최대 64개/선
    • 스크롤 평면 : 최대 2개, 캐릭터 타일 8x8 픽셀 각각 4컬러, 최대 16개 팔레트
    • 발색: 총 4096색 중 최대 146색, 최대 48개 팔레트(컬러)
  • 사운드
    • T6W28(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N76489A 2개 기반) 3.072MHz
    • 구형파 채널 3개 & 노이즈 채널 1개×2, 6비트 DAC×2, 스테레오 음성 지원
  • CPU, ROM, RAM, 그래픽, 사운드가 하나의 칩셋 내에 존재 (SoC)
  • 롬팩 카트리지: 최대 4MB 플래시 메모리, 64KB 모니터용 ROM 존재
  • 전지
    • AAA 전지 2개(흑백), AA 전지 2개(컬러) 40시간 플레이 가능
    • CR2032 단추형 리튬 전지 : 세이브 저장 및 시계용

3. 관련 설명


'''「I'm not BOY.[2] 誰だってBOYを捨てるときがくる」(나는 BOY가 아니다. 누구든지 BOY를 버리는 때가 온다)'''라는 도발적인 구호로 광고를 했다. 당연히 게임보이를 의식한 듯한 광고 구호인데... 문제는 네오지오 포켓은 흑백 LCD를 달고 나왔지만, '''네오지오 포켓이 나오기에 일주일 앞서 게임보이 컬러가 이미 나왔다는 것.''' 결국 모두가 보이를 버리기는 커녕 새로운 보이에 돈을 쓰기 시작했고, 네오지오 포켓은 당연히 게임보이 컬러에게 밀려 판매량은 시망이며, 저 광고 구호도 역대급 설레발로 비웃음만 당했다.
SNK에서 절치부심해 결국 흑백 네오지오 포켓이 나온지 '''5달'''만인 1999년 3월 19일에 네오지오 포켓 컬러를 게임보이 컬러와 동일한 가격인 8,900엔으로 발매했다. 그런데 네오지오 포켓 발매 2달만에 닌텐도에서 게임보이 컬러 가격을 6,800엔으로 내렸는데, SNK는 5달 뒤인 1999년 10월 21일이 돼서야 경량화된 신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동일 가격으로 내렸다. 그러나 다음 달에 게임보이 컬러의 초대형 히트작인 포켓몬스터 금·은이 발매됐고 이후로도 게임보이 컬러는 막강한 게임 라인업의 지원을 받았기에 네오지오 포켓 컬러는 경쟁력이 뒤떨어졌고, 그렇게 실패했다.[3]
네오지오 포켓과 네오지오 포켓 컬러를 합쳐 전 세계에 85만대를 팔았으며, 그 가운데 50만대는 일본에 팔렸다. 또한 흑백 네오지오 포켓 발매 직후에 컬러를 내놓는 삽질을 한 터라 흑백 구매자들은 물을 먹었다. 거기다 일부 게임은 흑백과 컬러간 제대로 상호 호환하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작 5개월 만에 컬러를 낼 수 있었으면 대체 흑백을 왜 내놓은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2000년 1월 SNK를 인수한 아루제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00년 6월 13일 일본 본사를 제외한 글로벌 지사들을 모두 폐쇄하면서 일본 외 모든 지역의 네오지오 포켓 판매를 중단했고, 일본 외 지역의 소매점으로부터 네오지오 포켓을 전부 되사들여 일본에 판매했다. 2001년 10월 22일에 SNK가 파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산 종료됐다. 직후에 각종 지적 재산권들이 법원 공매로 팔렸지만, '''하이퍼 네오지오 64와 이 네오지오 포켓만은 팔리지 않았다.''' SNK 플레이모어에서도 인정한 흑역사이다.
시키가 SAMURAI SHODOWN에 추가되었으며, 네오지오 포켓판 사무라이 스피리츠! 2가 스위치판 SAMURAI SHODOWN의 부록으로 증정하는 것으로 볼때 현재는 SNK가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이후 지적재작권을 인수했거나, 이 소문 자체가 잘못 알려진 사실일듯.
그래도 게임 자체는 의외로 괜찮은 것들이 많다. 특히 이 기기로 나온 격투 게임들은 대부분 평가가 좋은 편. 특히 캡콤과의 합작 기획으로 나온 'SNK vs. CAPCOM 정상결전 최강파이터즈'는 네오지오 포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명작 게임이다. 최상급의 스틱 덕분에 기술이 미칠 듯이 잘 나가는 조작감에 2버튼으로도 원작 격투 게임들의 느낌을 최대한 따라간 게임성, 그리고 이것 저것 파고들 부분이 많은 방대한 컨텐츠가 특징. 이후에 나온 SVC Chaos보다 평가가 훨씬 좋을 정도. 그 밖에도 킹 오브 파이터즈 R2, SNK 걸즈 파이터즈, 월화의검사, 소닉 포켓 어드벤처 등의 수작 게임이 있다.
전반적으로 네오지오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라인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이[4] 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 SNK vs. CAPCOM 정상결전 최강파이터즈나 KOF R2의 게임성이 독보적이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이 게임기로 할만한 게임 숫자는 몇개 안 된다. 사실 이 게임기는 SVC, KOF 전용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게임 커뮤니티에 NGP를 소장한 사람들의 글을 살펴보면, SVC 정상결전 최강파이터즈나 KOF R2만 소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네오지오 포켓의 발매 라인업은 전형적인 망한 게임기의 라인업으로, 몇몇 킬러 격투 게임과 메탈슬러그 1st 미션 같은 소수의 SNK 이식 게임 외에는 마작, 카지노, 간단한 퍼즐 게임들이 많다. 잡다한 게임들을 다 합쳐 봐야 총 발매 게임의 수가 70~80개 남짓이고, 그 가운데 절반이 이런 카지노, 퍼즐 스타일 게임들이다.[5] NGP 라인업상에 특이한 케이스는 전설의 오우거 배틀 외전을 이 게임기로 출시했다는 것 정도...

4. 발매된 게임들



5. 기타


  • 당시 세가게임 기어노매드의 실패 이후 타사의 휴대용 게임기를 지원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SNK와 계약을 맺어 네오지오 포켓을 지원하기로 했다. 드림캐스트와 연동 기능을 만들어 네오지오 포켓 사용자가 드림캐스트로부터 컨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NK에서 소닉 더 헤지혹 포켓 어드벤처를 만들 수 있도록 라이센스 해주기도 했다.[8] 또한 세가는 빅쿠리 맨 2000 비바! 포켓 페스티벌이라는 네오지오 포켓용 게임을 만들었으며, 드림캐스트용 게임 빅쿠리 맨 2000 비바! 페스티벌과 연동 가능하다. 그리고 뿌요뿌요 2를 네오지오 포켓용으로 이식해 주기도 했는데, 다만 게임의 이름을 바꿔 뿌요 팝으로 출시했다.#
  • 전국전승 2001에서 숨겨진 점수 아이템으로 나온다. "용기를 갖고 말하면 소년이 아닌 휴대용 게임기." 매뉴얼에도 그렇게 적혀있다.
  • 2011년 1월에 소니에서 PSP의 후속 기종 발표가 나왔는데, 그 명칭이 어찌꼭 "Next Generation Portable" 즉 NGP로 네오지오 포켓과 우연히 이니셜이 겹쳤다. 그래서 네오지오 포켓이 갑자기 급부상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단, NGP는 코드네임이고, 정식 명칭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가 되었다.
  • 2012년 4월, 2ch에 출몰한 전직 SNK의 디렉터가 "안 팔린 건 사실이지만 도산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번역글
  • 은밀하게 위대하게 2의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받은 선물로 등장한다.
  • 기기 상단에 무선 유닛을 장착해 Dive alert 같은 일부 게임에 한해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한 멀티플레이가 가능했다. 시대를 한참 앞서간 기술이지만 무선 유닛의 엄청난 크기와 사용 소프트의 제약으로 인해 판매량은 저조했다.
  • 훗날 발매 게임 중 일부가 Nintendo Switch에 이식되었다. 스위치 이식 버전 게임은 설정에서 화면 비율을 통해 원본 화면 비율을 재현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화면에 네오지오 포켓이 그대로 박힌 모양새가 된다.

6. 에뮬레이터 현황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일단 속도와 어느 정도의 사운드의 우월함은 바로 스마트폰 에뮬레이터 버전이다. PC 버전은 뭔가 한템포 느린 느낌이기 때문에 뭔가 원본 소리와 비교하여 들으면 차이가 느껴진다. 그러나 PC 버전이 내세울 것은 바로 보이스 부분이다. 메탈슬러그 세컨드 미션에서는 무기를 먹을 때마다 음성이 들리는 반면에 스마트폰에서는 아예 음악을 엉성하게 반복해서 어색하다(...)[9]. 게다가 이 두 에뮬레이터 전부 에뮬레이션 구현이 불완전하다. KOF 배틀 파라다이스는 더더욱 그런 신세이다. 정품 유저가 아닌 이상 게임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다.


[1] 흑백은 AAA 전지 2개이고, 컬러는 AA 전지 2개, 두 기종 모두 무려 '''40시간''' 동안 사용 할 수 있다. 이는 5세대까지 나온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가진 것이다. 때문에 99년도에 나온 컬러를 6세대 콘솔로 취급하기도 한다. 다만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성능이여서 일반적으로는 5세대로 분류한다.[2] 훗날에 출시된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유우키가 이 대사를 승리대사로 쓴다.[3] 원더스완도 그놈의 게임보이 컬러 때문에 '''9달'''만에 컬러를 발매했다. 물론 네오지오 포켓 이전에 컬러 LCD를 쓴 휴대용 게임기로는 아타리 링스게임 기어, 노매드도 있었다. 다만 이쪽은 떨어지는 휴대성과 엄청난 전력 소비량으로 인하여 마찬가지로 게임보이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말았다.[4] 격투 게임은 1990년대 중반에 이미 사양길에 들어섰다. 그나마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같은 3D 격투 게임만이 인기가 많았을 뿐이다.[5] 이런 게임들의 공통점은 제작이 쉽고 큰 기술력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 여기다 미연시 게임이 더해지면 완벽한 망한 게임기 라인업이다. 서드 파티를 구하지 못한 게임기 제작사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6] 야가미 이오리가 여장이라는 변태적 취미에 빠지기 시작한 작품.[7] 국내에서도 사행성 관련으로 논란이 많던 체리 마스터진짜로 이식 및 발매했다. 흑백판과 칼라판 2가지가 있다.[8] 당시 제작 스태프들이 SNK 도산 직전 빠져나와 만든 회사인 딤프스에서도 현재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를 종종 하청 제작한다.[9] 그래서 옵션으로 들어가서 보이스 설정을 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