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디나모 부쿠레슈티
1. 소개
FC 디나모 부쿠레슈티(Fotbal Club Dinamo 1948 Bucureşti)는 부쿠레슈티를 연고로 하는 루마니아의 축구 클럽이다. 이 축구단은 1948년 창단되었다. 현재 루마니아 리가 1에 속해 있으며 2016-17시즌을 3위로 마감하였다. 연고지가 같은 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는 에테르눌 데르비(Eternul derbi, 영문 Eternal Derby)라 불리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리그 우승 횟수는 18회로 루마니아 내에서는 2인자의 위치를 가진 클럽이다.
2. 현재
2.1. 2016-17 시즌
2017년 2월 코스민 콘트라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서 플레이오프에서 3위를 거두는 등 선전하였고 쿠파 리기를 우승하며 5년만에 트로피를 하나 따냈다.
2.2. 2017-18 시즌
2017-18시즌이 시작되고 팀 내 에이스였던 세르지우 한카의 부진. 히바우지뉴의 실망스러운 활약과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제레미 보킬라 같은 수준 미달의 선수가 출전하는 상황이 되었다. 새로 영입된 나시멘투 같은 선수들 역시도 갈수록 뭔가 팀에 안 맞게 되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스민 콘트라 감독까지도 루마니아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부임한 바실레 미리웃서[4] 가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분노의 폭풍영입을 했음에도 6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 정규리그 종료 후 미리웃서 감독이 경질되고 플로린 브라투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끌며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14경기 11승 1무 2패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기록하며 디나모를 살렸다. 물론 겨울에 영입한 가브리엘 토르제, 새롭게 디나모의 해결사로 등극한 어린 신성 로베르트 몰도바누, 출전할 때마다 잘 해주는 겨울 이적시장 신입생 아이토르 몬로이, 디나모로 리턴한 단 니스토르, 임대 복귀한 다니엘 포파 등 여러 요인들이 컸지만 전임감독보다 이 선수들을 잘 활용한 브라투 코치의 능력이 빛이 났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만나며 일찌감치 탈락하였다.
2.3. 2018-19 시즌
브라투 코치가 이끄는 디나모는 저번 시즌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저번 시즌보다 출발이 더 괜찮은 편이다. 팀 내 스타는 없지만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을 잘 해냈고 이번 시즌 순항하고 있다. 다른 빅 6 4,5,6위 경쟁상대들이 디나모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에는 희망이 보인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 메이 마흘랑구를 이적시켰지만 원래 있었던 다른 선수들이나 이적생들이 잘 해주고 있어 아직까지는 걱정이 없다. CS 우니베르시타타 크라이오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스트라 주르주, 그리고 CSM 폴리 이아쉬와의 경기까지 3연패를 하며 중하위권까지 떨어지자 플로린 브라투 감독이 상호간의 계약해지를 하며 디나모를 떠났다. 새로 부임한 감독은 클럽 레전드이자 이전에 FC 볼룬타리를 이끌었던 클라우디우 니쿨레스쿠로 결정되었다. 감독 교체 후 쿠파 로므니에이 경기는 승리를 가져갔으나 리그에서는 승리가 없다. 팬들은 걱정을 하면서도 니쿨레스쿠를 믿어주고 있었지만 니쿨레스쿠는 부임 20일만에 경질되고 미르체아 레드닉 감독이 후임으로 결정되었다. 니쿨레스쿠의 경질에 대해서 니쿨레스쿠가 현역 시절 디나모에서 활약했던 선수였기에 디나모에 의미가 남다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우하지도 않고 경질하였다는 점에서 말이 많은 상황이다. 팬들은 디나모가 더 이상 축구 클럽이 아니라 배설물이라는 말까지 하며 니쿨레스쿠에 대한 존중을 네고잇서 구단주와 클럽에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상황은 악화될 때로 악화되어 축구적인 면에서는 리그 하위권까지 떨어졌고 행정적인 면에서는 팬들에게 욕을 먹으며 신뢰를 잃은 상황에 있다. 쿠파 로므니에이에서는 3부리그 클럽 칙셰레다 미에르쿠레아에게 3대 3으로 졸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삽질을 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하이라이트는 게오르게 그로자브의 골대를 넘기는 파넨카 슛. 그 이후 그로자브를 디나모 스쿼드에서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리그에서는 7경기만에 다시 승리를 해냈다. 하지만 상대는 꼴찌 FC 볼룬타리였고 비토룰에게 4:1로 깨지며 한계를 드러냈다. 뭔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뜬금 CS 우니베르시타타 크라이오바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뒀으나 다음 라운드에서 아스트라 주르주에게 박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런 모습이 계속된다면 빅 6 클럽들만 가는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에서 임대포함 12명을 내보내고 7명을 영입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다. (사실 돈 없는 루마니아 리그 클럽들이 매 이적시장마다 이런 폭풍 방출과 영입을 한다.) 2019년 폴리 이아쉬를 상대로 한 첫 경기를 신입생들과 함께 한 스쿼드로 2:0 승리했다. 셉시를 잡아내며 빅 6 진출의 희망이 있었으나 FC 보토샤니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꿈이 무너져 버렸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빅 6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사실상 강등 플레이오프로 가는게 확정된 것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콘코르디아 키아지나를 격파하며 강등라운드(강등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예고하였다. 플레이오프 시작 이후 첫 경기인 두너레아 컬러라쉬와의 경기에서 두너레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나 2라운드 가즈 메탄 메디아슈에게 패배하며 강등라운드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을 예고하였다. 3라운드에서 FC 헤어만슈타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나름 잘 나가는 중이다. 키퍼포함 스타팅 11이 시즌 시작할 때와 비교해서 9명이 달라졌음에도 이 정도 경기력이 나오는게 정말 대단하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다음 시즌 시작과 동시에 남아있느냐 아니냐이다. 저번 플레이오프 핵심 선수들 몇 명이 시즌이 끝나고 나가는 바람에 이번 시즌 초반에 꼬인게 좀 있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3. 유니폼
붉은 개들이 그려진 엠블럼 답게 붉은 색이 구단의 상징이다. 그러다보니 홈 유니폼은 붉은색이다. 2017-18 시즌 홈 유니폼은 흰 줄이 추가되었다. (바지는 검정색) 어웨이는 흰 줄 없는 올 붉은색에 흰 바지, 서드 유니폼은 흰색에 붉은 바지이다. 오히려 어웨이가 홈 유니폼 같다는 평을 받았다. (차라리 2016-17시즌 검은색 유니폼을 넣는게 나았을지도...)
4. 라이벌
같은 연고인 부쿠레슈티의 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메인라이벌이다. 이 둘은 에테르눌 더비라는 루마니아에서 가장 큰 라이벌이다. 이 외에도 또 다른 명문 CS 우니베르시타타 크라이오바와 ACS 폴리 티미쇼아라와도 라이벌 관계에 있다.
5. 주요선수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선수인 아드리안 무투가 디나모 부쿠레슈티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무투는 디나모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은퇴 후 2016년 10월부터 2018년도 루마니아 축구협회로 이직할 때까지 제너럴 매니저로 일했다. 경기장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으며 득점에 기뻐하고 판정에 항의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클럽의 홈 경기장인 스타디오눌 디나모에 세워진 동상의 주인공 커털린 흘단(Cătălin Hîldan) 역시도 유명하다. 2000년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그는 디나모 최고의 주장이었다는 평이 있고 그를 기리기 위해 동상이 세워진 것이다. (심정지로 사망한 패트릭 에켕 역시도 사망 당시 디나모 소속이었다...) 디나모의 클럽 디렉터로 일하는 요넬 던출레스쿠도 디나모 출신이며 코스민 콘트라 감독 역시도 현역 때 디나모를 거쳐갔다. 현재 루마니아 리가 I 득점왕에 오른 조르제 수쿠데안도 한 때 디나모에서 뛴 적이 있다. 브라질 전설인 히바우두의 아들 히바우지뉴 역시도 뛰었었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인 세르지우 한카도디나모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고르단 부노자도 이팀에서 활약했었다.
2020년에는 알레시 가르시아를 맨체스터 시티에서 영입하였다.
6. 그 외
1인자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지만 디나모가 루마니아 축구계에 기여한 부분이 크기에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디나모가 있기에 스테아우아와 더비가 있는 것이고 이 더비 매치는 정말 볼거리가 많을 정도로 치열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디나모를 거쳐간 루마니아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있기에 디나모는 스테아우아에 가려져 활약이 안 보이는 것 뿐이지 루마니아 축구의 중요한 sourc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