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단 부노자
1. 개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축구선수. 크로아티아 이중 국적도 가지고 있다. 기량에 대해서 종종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분명 수준급의 실력을 지닌 편으로, '''인천에 충성심이 넘치는 차기 레전드감 외국인 수비수'''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2. 클럽 경력
2.1. K리그 이전
유년 시절 크로아티아 NK ZET 유소년 팀에서 훈련을 받으며 성장했다. 2008년 오스트리아 2부 리그 소속 루스테나우에 입단하여 프로에 데뷔하였고, 보스니아 2부 리그의 드라고볼랴츠로 이적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경력을 쌓았다. 이어서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 1부 리그의 카를로바츠로 이적하여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0년, 부노자는 폴란드 1부 리그에서 나름 상위권에 위치해 있던 비스와 크라쿠프에 입단했다. 시작은 로테이션이었으나, 4번째 시즌부터 마침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2부 리그 세리에 B의 페스카라로 이적했으나, 이탈리아의 벽은 꽤 높았고 결국 반 시즌 만에 디나모 부쿠레슈티로 임대되면서 루마니아 리그를 경험한다. 부쿠레슈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다시 몸값을 끌어 올린 뒤 페스카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자 다시 루마니아로 돌아갔고, 최종적으로는 판두리에 입단하였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최고의 팬을 보유한 팀에서 뛰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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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시즌 출정식 선수 소개에 실린 부노자의 인천 충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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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시즌 출정식 선수 소개에 실린 부노자의 인천 충성도
2.2.1. 2017년
판두리에서 반 시즌 동안 활약하던 부노자는 마테이 요니치가 떠난 인천의 관심을 받았고 2017년 1월 5일 입단 오피셜이 나왔다.
초반부터 이윤표의 짝으로 기용되며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가볍게 벗어나며 빌드업을 시전하는 모습이 일품. 거기에 뛰어난 피지컬과 의외의 스피드, 발군의 태클 능력으로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탈취해내는 모습도 높은 평을 받으며 약간 과장 섞어서 요니치 이상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큰 이유 없이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었고, 한동안 코너 채프먼과는 동시에 기용된 적이 없었다. 둘이 나란히 출전한 것은 6월에 와서야 처음 보는 모습일 정도.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능력은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지만 자꾸 갑작스럽게 명단 제외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부노자가 이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나마 여름 이적시장 종료 후에는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는 있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그리고 뉴스기사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룰리냐+@에 문선민과 함께 포항 트레이드 기사가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룰리냐가 거절하면서 엎어지고 잔류하게 되었다.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하창래가 경고를 받아 9월 17일 FC 서울 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자 부노자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되었고, 결국 출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부노자는 '''엄청난 커버 범위와 빌드업'''을 경기 내내 보여주었고 이전 인천과의 2경기에서 5골을 넣은 데얀을 지워버리며 FC 서울의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이후 교체로 나온 박주영도 완벽히 지워버리며 무실점을 이끌어냈다. 이 경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앞다투어 평가받고 있으며, 이기형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부노자가 팀원들과의 호흡을 익혔고 좋은 자원을 발견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시금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확대되는 중.
다음 라운드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역시 선발 출장하여 자일과 페체신을 지워 버리는 활약을 하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어냈으나 아쉽게도 팀은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후 하창래에게 밀리고 잦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36라운드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이윤표의 부상과 하창래의 경고누적이라는 수비수 전원 결장 때문에 간만에 선발로 나왔다. 이 경기에서 '''양날의 검'''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는데 확실히 수비는 통곡의 벽을 연보일 정도로 멋진 활약을 선보이고 공격적으로도 꽤 괜찮았지만 공격수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언성을 높인다던가, 수비 상황에서 너무 많이 나와있어서 빈자리가 나올때가 몇 장면 나왔다. 그 때문에 본인 자리뿐 아니라 부노자의 자리까지 커버해준 코너 채프만과의 갈등이 있었다. 앞으로 고쳐야 할 점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다만 골키퍼 이진형의 말로는 언성을 높인 것과 채프만과의 갈등은 그저 승부욕이 강하고 의욕이 넘쳐서 그런 것이고 평소에는 착한 성격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 3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전에서는 거친 파울을 계속 보여주다 전반 41분 경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그 전까지 수비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그 성질로 인해 팀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했고, 그 수적 열세로 인해 인천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하여 무승부를 거뒀다. 그 뒤에 웨슬리 아우베스까지 퇴장당하면서 인천에게는 정말 힘든 경기가 되었고, 어찌어찌 2대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러나 퇴장 징계로 인해 부노자의 시즌도 그렇게 마감되었다. 시즌 내내 좋은 기량과 더불어 강한 고집과 개성으로 인해 양날의 칼으로 불렸으며, 이기형 감독과의 사이도 원만하지 않아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2.2. 2018년
당초 부노자는 이기형과의 어색한 관계를 비롯 전남 전 퇴장 등이 겹쳐서 방출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예상을 깨고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잔류하였다. 오히려 시즌 중에 제일 활약이 많았던 코너 채프먼이 가장 먼저 이적했고, 웨슬리 아우베스와 엔조 마이다나는 계약을 종료하였다.
실력 자체는 인천을 넘어 k리그에서도 최상급으로 평가받았고, 일부 팬들은 마테이 요니치보다도 좋은 평가를 내릴 정도로 능력은 입증된 선수이지만, 부노자의 스타일로 인해서 조직력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를 잘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노자 역시 "날 믿어준 인천 팬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뛰겠다. 올 시즌은 걱정 대신 팀에 화합하는 모습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개막전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강지용과 함께 선발출장하였고 여전히 본인 자리를 떠나고 오버래핑 나가는 모습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저번 시즌 갈등까지 갈 정도로 자주 나갔던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고 부노자가 오버래핑을 나갈때마다 이우혁이 그 빈자리를 잘 메워주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리그 최상위급 수비를 보여주었다. 강지용이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계속 보인 것과 다르게 부노자는 제리치, 이근호 등을 막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보였고 또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다음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에서는 이태희와 콜 미스가 나며 실점에 관여하기는 했으나 '''김신욱을 경기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면서''' 제 몫은 충분히 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전 시즌에 비해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인천 수비의 제일 큰 문제는 고슬기가 커버하기에는 너무 뒷공간이 넓은 상황과 그럼에도 고슬기를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고정시키는 상황이 있고, 또 풀백들의 치명적인 부진도 있다. 그리고 부노자와 같이 주전으로 나오는 이윤표도 파이터 성향이 짙고 집중력 문제가 간혹 불거지는 선수라서 중요한 순간에 수비진 전체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노자도 판단 미스가 늘고 전 해만큼의 압도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결국 또 수비 불안의 주범으로 지목된 부노자는 서서히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고, 욘 안데르센 밑에서는 아예 경쟁에서 밀려버렸다. 강원 FC를 상대로 후반에 투입되어 풀백으로 뛰었지만, 참담한 경기력으로 팀의 승점 상실에 책임이 생기고 말았다. 다시 주전에서 밀리던 부노자는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김정호가 부상을 당하자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주면서 간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 때를 기점으로 FA컵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 리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어 다시 주전으로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그 직후 나온 기사에서 "내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여기 어린 선수들이 무시한다. 외국인이라고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라는 말을 안데르센 감독에게 털어놨다는게 언론에 타서 경기외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게 드러났다. 작년에 비해 폼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던 모습은 이 영향도 적잖이 있는 듯 하다. 팬들의 대부분은 이에 대해 상당히 어이없어했고, 부노자를 무시한 선수가 누군지 알아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부노자 본인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았을 때 인천 팀에 애정도 있고 환경에도 만족하고 있지만 전술의 괴리와 몇몇 마찰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 같은데, 일단 안데르센 감독이 온 이후 고참 선수 남준재가 영입되고 남준재를 비롯하여 고슬기, 이윤표, 박종진 등에게 신임을 보내면서 팀 기강이 잡혀 축구에 집중할만한 환경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심리적으로 회복되었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FA컵 32강전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김정호가 부상으로 몇 주간 낙마하고 측면에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으로, 특히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 주던 남준재마저 팔 골절로 이탈하게 되어 문선민을 주전으로 투입하였는데 갑자기 수비가담을 잘하던 문선민이 전혀 하지 않게 되고 폼마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자 문선민을 조커로 두고 중원의 이정빈을 왼쪽 윙에 넣을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자 원래도 수비력이 좋지 않던 김동민이 그야말로 상대 오른쪽 라인에 유린당하며 탈탈 털리게 되었고 그 공간을 부노자가 커버하며 겨우겨우 수비가 관광당하지 않게 한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대구와의 경기에서 아길라르의 프리킥을 그대로 헤더로 밀어넣으며 인천에서의 데뷔골이자 리그 1호골을 기록하였지만 김동민과 중원의 아름다운 환상쇼로 2골을 내주며 패배하였다. 이어서 상주를 상대로도 경기 내내 멋진 퍼포먼스를 보이며 간만에 달성한 클린시트의 중심이 되었고 인천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위클리 베스트11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4분 멋진 발리슛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였고 그 슛을 이호승 골키퍼가 쳐내고 문선민에게 가면서 골을 성공시키며 간접적으로 어시를 기록하였다. 또한 그 경기 내내 상대 공격수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접하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남을 상대로 승리하는데 공신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 부노자는 팀원 정산, 문선민과 함께 또 위클리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본인의 물오른 폼을 증명하였다. 부노자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자리잡고 임은수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수비가 확실히 안정화되는 분위기. 정동윤의 영입이 성공적인데다가 김정호도 복귀했고 김진야가 아시안게임에서 풀백 자리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인천의 수비진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김정호와 짝을 맞추었다. 두 선수 모두 인천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지만 둘 다 파이터 형에 가까워서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경기가 시작하자 둘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김정호는 주니오를 지워버렸고 부노자는 수비진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부노자는 김보섭, 정동윤과 함께 27R 위클리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수원과의 경기에서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교체로 나온 데얀을 쉽게 지워버리며 무실점에 기여하였고 왼쪽 풀백으로 나와 골대를 맞추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진야와 함께 또 28R 위클리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다. 초반 몇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후 별로 폼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욕받이가 되었으나 그들과 다르게 어느덧 인천 수비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리그 최상위권 센터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4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는 그간의 활약과는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자책골을 기록하여 팀의 패배를 초래하고 말았다. 제일 믿을 수 있는 수비수인 부노자마저도 흔들리는 상황에 팬들은 상당히 실망했다. 그래도 그 다음 경기 상주 상무전에서는 자신의 단점인 과도한 전진성을 스스로 억제하고 수비라인 조정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력도 많이 올라와서 승리에 기여했다. 강원 FC와의 경기에서는 골대에 들어가는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내는 등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11월 A매치 유식기간 도중 부상을 당하며 37라운드에 결장했고, 최종전도 결장할 전망이다. 그래도 대체자원인 김정호가 인경전에서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인천의 불안감은 한시름 덜었다.
시즌이 끝나고 2018년 시즌 베스트 11 후보에 들며 올해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비록 상을 수상하는데 실패했지만 최다실점이었던 인천에서 뽑힌 후보인 만큼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2년 계약이 종료되었는데 선수 본인도 인천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구단 역시 부노자에 좋은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2.2.3.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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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9년 1월 11일 인천과의 2년 재계약이 발표되면서 동행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드라간 믈라데노비치 이후 최초로 3년 이상을 인천과 동행하는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며, 4.5년을 인천과 함께 한 제난 라돈치치의 기록에도 다가가고 있다. 저니맨 기질이 있던 선수고 구단에서 불합리한 대우도 많이 받은지라 떠나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에 애정을 과시하며 재계약을 체결한 부노자에 대해 팬들은 큰 애정을 표시하고 있으며, 차기 주장감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인천은 마테이 요니치가 임시 주장을 맡은 적은 있었지만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요니치를 주장으로 발표한 적은 없고 김동석이 장기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임시로 주장 완장을 차던 것이었으므로 만일 부노자가 주장으로 선임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으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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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에 공식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여름에 주장 남준재가 인천을 떠났고, 그 시기에 본인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정산이 실질적인 주장으로 올라서버렸다. 시즌 막판에 부상에서 회복되었으나 김도혁, 이재성이 부노자가 없는 사이 더 높은 주장 서열을 차지하면서 밀려났다.
3월 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작년에 비해 김정호와의 호흡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잘 제어했다. 특히 197cm의 신장을 살린 제공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정산, 김정호와 더불어 인천의 무승부에 크게 공헌했다.
2라운드 경남 FC전에서도 대부분의 크로스를 차단하는 등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실점 상황에서 공을 놓치는 미스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김정호와 주전 센터백 라인을 형성하고 있으나 3라운드 이후로는 두 선수의 겹치는 스타일로 인한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나치게 모험적인 두 선수의 플레이가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고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국 올해에도 무수한 실점을 당하는 중. 부노자도 예전 기량이 잘 안 나오고 있지만 김정호의 부진도 치명적인 상황이다.
안데르센 감독 사임 후 임중용 대행 체제에서는 바뀐 수비 전술을 사용했고, 덕분에 8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는 간만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부노자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고, 인천의 시즌 첫 클린시트에 크게 공헌했다. 이후 9라운드 성남전에서도 김정호와 함께 통곡의 벽을 세웠고, 또 다시 클린시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MOM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11라운드 포항전에서는 후반 30분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김승대를 박스 안에서 밀어 넘어뜨리며 PK를 내주었다. PK가 선언된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었지만 문제는 그 뒤였는데, 김희곤 주심이 부노자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한 것이다. 퇴장 징계로 결장한 2경기에서는 양준아가 부노자의 자리를 메웠지만 두 경기 모두 1:2로 패배했다.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선발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으나, 64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쓰러져 정동윤과 교체되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지 이후 15라운드에는 결장했지만, 김동민이 예상 외로 부노자의 공백을 잘 메웠고 정산의 선방쇼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다행스럽게도 15라운드 이후 A매치 휴식기가 있으므로 정말로 심각한 부상이 아닌 이상 금방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로도 계속 명단 제외되며 결장하고 있다. 9월 말부터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몸이 온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 연습경기에서 폼을 조금씩 올리고는 있지만, 보여주는 모습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
그러다가 34라운드 성남전에서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되어 무려 19경기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투입된 이후로는 팀의 수비적인 부분에 도움을 주었으며, 무고사의 프리킥 골로 얻어낸 1 : 0 상황을 지켜내며 승점 3점 획득에 공헌했다. 그렇게 인천은 드디어 10위 자리를 다시 얻게 되었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부노자의 역할은 중요한데, 현재 주전 수비라인인 이재성과 여성해가 잘 해주고 있으나 여성해가 임대생이라 최종전 경남 FC와의 경기에선 빠져야 하기 때문. 김정호의 경우 여성해에 비해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상황이고, 왼쪽 센터백에는 전문 왼발잡이가 가는 것이 나으므로 부노자가 폼을 올릴 필요가 있다.
37라운드 상주전에서 정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며 이재성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에는 조금 삐걱거렸지만 후반부터는 이재성과 확실히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팀의 클린 시트에 기여했는데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만큼은 말 그대로 상주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최종전에서도 이재성과 함께 출전했는데, 종종 거친 플레이가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좋은 선수임을 증명하면서 무실점을 얻어냈다. 그렇게 팀의 세번째 잔류를 경험했고, 본인도 좋은 마무리를 거둔 시즌이었다.
막판에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부노자의 존재는 인천에게 딜레마이기는 하다. 부노자의 기량은 여전히 준수한 편이지만, 피지컬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부노자의 스타일이 30줄에 들어선 나이와 맞물려 조금씩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2019 시즌의 부노자는 주력 면에서 과거보다 둔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이 점이 종종 아찔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부노자가 본디 안정적인 선수가 아니고 집중력 면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거기에 2018년에도 부상이 종종 있었는데 2019년에는 그 점이 더 심해져서 시즌의 절반을 날린 점도 구단에게는 뼈아픈 부분이었다. 부노자가 국내선수라면 이견 없이 계속 데려가야 할 선수로 평가받았겠지만, 외국인 선수로 쿼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이 많이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일단 계약이 남아있고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며 부노자 이상으로 잘 하는 선수를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으므로 대체자 물색이 어려울 경우 2020년에도 인천과 함께 갈 것으로 추정된다.
2.2.4. 2020년
이천수 실장이 외국인 전원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부노자 역시 일찌감치 인천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2020년에도 같이 가는 것이 거의 확정됐다. 우선은 쓰리백 전술을 인천이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왼발잡이면서 킥력도 강력한 부노자는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살려 좌측에서 스토퍼처럼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정도의 피지컬과 경험, 킥을 가진 센터백이 인천 내에 많지 않으므로 우선은 주전으로 예상. 그러나 프리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하면서 또 시즌 초반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6월 5일 임완섭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병원에선 이상이 없다고 하여서 정신적인 면과 몸을 끌어올릴 것 이라고 한다. 애초에 훈련 복귀는 꽤 일찍 한 편이라 풀핏을 달성하면 선발로 투입될 전망. 최근 팀 수비수들의 페널티킥허용으로 인한 패배가 잦아지자,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부노자도 위험 지역에서 파울이 상당히 잦은데다 집중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노자가 돌아온다고 해서 이 문제가 드라마틱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 대신 다른 선수보다 압도적인 제공권과 왼발을 사용한 플레이에서 메리트가 있기에 전술적 가치는 괜찮은 편. 그러나 너무 부상이 잦고 노쇠화가 눈에 보이는 선수라서 이제는 부노자와 작별해야 한다는 여론도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고, 구단에서도 부노자의 거취때문에 고민을 이어가는 듯하다.
7월 1일 볼만찬 기자들 썰에 의하면 부노자는 구단 간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인천하고 작별했다고 한다.
구단의 공식발표가 늦어지자 부노자는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천팬들에게 작별인사 게시글을 업로드했으며, 이후 7월 9일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공식 SNS을 통해 부노자와 상호합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이다.
2.3. K리그 이후
인천을 떠난 후 키프로스의 팀인 AEL 리마솔에 2년 계약으로 입단했음이 알려졌다. #
3. 국가대표 경력
보스니아 U-21 대표팀에서 9경기를 뛰었다. 보스니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적도 있지만, 공식 경기에서 뛴 적은 없다.
4. 플레이 스타일
준수한 피지컬과 빠른 발을 두루 갖춘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태클 같은 수비 기술뿐만 아니라 중거리 슛 능력 역시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경향도 있는 까다로운 선수.
위험 지역에서 공을 잡아도 침착하게 상대를 벗겨 낼 수 있는 개인 능력을 지닌 선수로, 왼발 킥력도 나쁘지 않아서 탈압박을 한 뒤 공격수를 향해 롱패스를 차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공을 뺏는 능력 역시 수준급이고, 피지컬이 좋아서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볼 경합 상황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 주는데, 대표적으로 박주영과의 헤딩 경합에서 '''점프도 하지 않고''' 공을 따내거나 '''말컹과의 몸싸움에서 이겨''' 공을 따낼 정도로 피지컬은 상당히 좋다. 단점은 지나치게 적극적인 스타일로 인해 때때로 뒷공간을 내준다는 점과, 위험 지대에서 파울을 일으키는 점. 대인 마크 면에서도 아쉬움이 큰 편인데, 피지컬이 좋아서 공중전은 거의 다 이길 것 같지만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상대를 놓쳐서 헤딩 골을 내주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왼발 킥력은 좋으나 좋은 선택지를 포착하고 전개를 잘 하는 것은 아니라 빌드업 능력도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이런 단점들이 이기형 감독의 스타일과 맞지 않아 2017 시즌에는 부노자가 제외된 수비진이 주로 가동되었다.
부노자가 이기형의 플랜에서 제외된 이유는 수비 조직력을 부술 소지가 높기 때문인데, 확실히 능력은 좋지만 그 능력을 과신하고 또 이에 대한 자부심까지 높아서 넓은 수비 범위를 가져간다. 그 결과 같이 뛰는 수비형 미드필더 및 타 수비수들에게 부담이 많이 주어지는 편. 거기에 다른 선수들과의 관계도 썩 좋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주장 최종환이 라인 컨트롤을 지적하자 이에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을 들 수 있다. 인천이 빈공에 시달리는 만큼 수비가 중요한데, 제 아무리 스스로는 잘해도 다른 선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선수는 위험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퇴장을 당한 것이나 그 이전에 PK를 내준 것에서 볼 수 있듯 파울을 위험 지역, 혹은 위험한 시기에 일으키는 단점도 있다.[2]
안데르센 감독 부임 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점을 개선하면서 장점이 확실히 부각되고 있다. 피지컬을 살린 수비력에 더해 넓은 수비 활동 반경을 가져가는 스타일이 우측에 비해 불안한 좌측 수비수 김동민의 약점을 커버하는 요소가 되었고, 한동안 고슬기-한석종의 부진으로 중원이 빌 때 역시 이 스타일이 간간히 도움을 주었다. 예전보다 무리한 공격 가담은 스스로 자제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기습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재능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임은수가 중용되기 시작하면서 부노자가 오버래핑을 나가면 임은수가 그 자리를 잘 메워주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파울을 자주 일으키는 부분은 아직 아쉬우나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어 어느덧 인천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또한 경고도 잘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다시 말해 파울을 영리하게 하는 지능 높은 선수라는 뜻인데 2017, 2018년에 한 번씩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장도 받지 않았다. 부노자가 몸싸움을 거칠게 하는 파이터형 선수라는 점, 그리고 수비 반경도 넓은 선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지능이 높은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9 시즌으로 넘어가서는 다시 폼이 떨어지고 있는데, 우선 부노자의 공간에 대한 약점을 커버해주던 동료 김대중이 입대하면서 주전으로 올라선 김정호의 플레이 스타일이 부노자와 지나치게 겹치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간을 잘 내주는 편이라 침투에 취약하고, 대인마크가 부족한 편. 거기에 부노자 본인의 신체 능력이 하락하면서 압도적인 플레이가 줄어든 것도 부진의 원인이다. 여전히 제공권은 상당하지만 상대의 침투나 드리블에 반응하는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것이 주된 평가. 그래도 K리그 1에서 경쟁력 있는 레벨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5. 여담
- 2018년에 왕따를 당했다는 논란이 존재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오고 '내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무시했다. 외국인이라고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 는 내용이 인터뷰에서 밝혀졌으며 팬들 사이에서 17년 경기를 거의 뛰지 않았음에도 리그 정상급 폼을 보여주었던 모습에서 순식간에 김대중이나 신인 김정호에게 밀릴 정도의 폼으로 하락한 이유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안데르센 부임 후 폼이 점점 좋아지며 인천의 망가진 수비진을 혼자서 캐리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순식간에 리그 정상급 폼을 보여 주자 이 논란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 외국인 선수임에도 인천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하다. 2017년 하창래라는 신인[3] 에게 밀렸음에도 다음 시즌 인천에 남았으며, 임중용을 인천의 레전드라고 치켜 세우고 아들과 함께 사진도 찍거나 인천의 20번에 대한 의미를 알고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등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프로 의식도 대단한 선수로, 2018 시즌 후반기 FC 서울 원정에서 심각한 졸전을 펼치자 팀원들에게 릴레이 피드백을 직접 건의한 바가 있다. 발전하려는 의지와 더불어 리더십도 출중한 선수.
- 인천 동료들에게는 보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 사실이 2019 프리 시즌 전지 훈련 인스타 라이브로 밝혀졌다. 대부분 선수들과의 소통은 영어 단어와 제스처를 섞어서 이뤄진다고 한다.
- 2019 시즌에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몸을 끌어올리기 힘들어했고 마지막 중요한 경기들에도 내심 뛰고싶지 않아하는듯한 태도를 보이자, 전력강화실장 이천수가 회복할 수 있는데도 뛰지 않는다면 자신의 얼굴을 앞으로 못 볼거라는 매우 강경한 발언으로 자극을 주었다. 결국 부노자는 풀핏으로 돌아와 막판 두 경기를 소화했고, 잔류에도 공헌했다.
- 청소년 대표팀도 보스니아에서 뛰었고 비록 공식 경기는 치르지 못했지만 보스니아 성인 대표팀에 소집된 적도 있음에도 한국에서는 크로아티아 국적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 2020시즌 시작이 연기되고 3월 중순쯤, 스포츠니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니아에 거주하는 아버지가 자신과의 전화통화 도중 “사람들이 미쳐가고 있다. 매일 마켓에 가서 쇼핑을 하고 모든 것을 사가고 있어서 음식과 필수품들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이와 다르며 고요하다. 왜냐하면 한국은 매우 좋은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4년 동안의 대한민국 생활에 가족들을 포함한 자신도 아주 만족하며,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등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도시에서 살아왔지만 한국 문화와 음식, 시스템, 안전함(치안), 사람들의 친절함 등에 만족하여 자신이 살아본 나라중 가장 좋은 나라라고 평하기도 했다. #